'개토의 상상, 개토가 쓴 글, 그리고 찍은 그림들.'에 해당되는 글 262건

  1. 동백꽃 (1) 2006/07/05
  2. 슈퍼맨 리턴즈을 극장에서 보다 2006/07/04
  3.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2006/07/04
  4. 새삥한 경운기 2006/07/04
  5. 좋아보여 2006/07/04
  6. 빨래터 (2) 2006/07/04
  7. 사요나라 갱들이여 2006/06/29
  8. 작업 2006/03/02
  9. 지난 작업 2006/03/02
  10. 또 못나갔다 2005/08/07

동백꽃

from 사진 2006/07/05 16:15


 

동백꽃이 떨어져 검은 바위에 앉았다.

화려한데

 

꺾인 줄기는 벌써 시들었다.



 

 


 


 

꽃이 변신하고 있다.

누군가는 시들었다 하지만

사실

변신의 순간순간이 아름답다.

 

 

 

동백꽃.

근데 이거 동백꽃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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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5 16:15 2006/07/05 16:15

한 세대를 넘어서도 계속 읽히고 사랑받는 창작물을 고전이라 부른다.

슈퍼맨은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고전'이라 할만한 작품들이다.

미국은 이제 나름 '고전'이 무더기로 생길 정도의 역사를 가지게 된 것이다.

말하면 입아픈 스타워즈로 시작해서

최근 유행하는 미키마우스 등 디즈니의 오래된 캐릭터 상품들과

온갖 맨 시리즈 영화들, 심지어 '오만과 편견'같은 작품까지...!

 

헐리웃은 고전으로 꽤나 돈을 벌어들인다.

 

나는 사실 미국의 '고전' 코믹스들을 단 한권도 읽은 적이 없다.

"맨시리즈 코믹스들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 경우가 많다"는 둥

뭔가 그안에 대단한 아우라가 있는 것처럼 포장한 글들을

영화잡지 등에서 읽어본 적은 있지만

직접 보고 정말 그렇구나! 느껴본 적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시리즈는 꼭 극장에서 보게 된다.

 

왜냐구?

이런 영화는 큰 화면으로 봐야 제격이거든.

 

장르도 액션 '스펙타클' 아닌가

스펙타클이라 함은, 호사스럽고 거대하고 화려하고 일단 보는 것으로 압도하는 것을 의미하니

결국 극장에 가서 그 스펙타클에 짓눌려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스펙타클 영상에 이성을 잃은 내 마음 한켠에,

마치 고전을 접한 것과 비슷한 뿌듯함이 약간 켕기면서도 자랑스럽게 숨어 있다.

 

참고서에 요약된 '죄와 벌'을 읽고서 남들 앞에서 읽은 척 하는 것과 비슷한 심정이랄까.

실제 코믹스를 한번도 읽은 적이 없으면서도

영화만으로 이미 슈퍼맨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으며

고전을 하나 내것으로 만든 것이다.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에서 잘 주워 담으면 된다.

 

흠...

 

이렇게 자기를 기만하고 나면 영 뒤가 켕긴다.

 

일찌기 디즈니가 인어공주, 백설공주, 신데렐라를 똑같은 예식장에서 결혼시키는 것을 보며

경악했던 경험도 있지 않은가

인어공주는 거품이 되었어야 마땅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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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4 17:54 2006/07/04 17:54

Angst essen Seele auf.

 

 

파스빈더 감독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를 본 뒤 그렸다.

놀랍고 아름다운 영화였는데...

 

독일어 원제인 'Angst essen Seele auf'는

직역하자면 "불안은 영혼을 먹어치운다" 정도의 의미라

이런 그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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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4 16:24 2006/07/04 16:24

새삥한 경운기

from 사진 2006/07/04 15:45

색깔도 신선하니,

칠한 담에 아직 한번도 달린 적이 없는 주황색 경운기.

바닥에 흩뿌려진 페인트 흔적이 언듯 꽃길 같다.

 

휠까지 주황색이다. 이뿌다.

바람에 말려지고 있는 새삥한 경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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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4 15:45 2006/07/04 15:45

좋아보여

from 사진 2006/07/04 15:40

이런 물건을 보면, 흠....

딱히 어디 쓸 곳은 없으나 갖고 싶다.

무언가 좋아보여.

쓸모가 많아 보여.

멋있어 보여...

 

무거워서 그냥 사진만 찍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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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4 15:40 2006/07/04 15:40

빨래터

from 사진 2006/07/04 15:32

 

제주도의 빨래터다.

아주머님들 세 분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빨래를 하고 계시다.

 

이 장면은 두 가지 점에서 놀라웠다.

1. 아직도 빨래터에서 빨래를 하기도 하는 구나!

2. 아니, 바닷가에서 빨래를 하다니, 바닷물에 옷을 빤다는 말인가!?

 

알고보니 저 물이 바닷가에 있기는 하되 바닷물이 아니라 민물(용천수)이란다.

오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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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4 15:32 2006/07/04 15:32

다카하시 겐이치로를 좋아하지만,

사실 읽은 거라고는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와 "사요나라 갱들이여" 뿐이다.

일본어를 못하니 어쩔 수 없다.

번역된 것이 그것 뿐이니.

 

"사요나라 갱들이여"는 몇번을 읽었는지 잘 모르겠다.

여러번 읽었는데,

새로 읽을때마다, 눈물이 마구 쏟아지는 부분이 다가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곤 한다.

'다 아는 이야기니까 이젠 눈물이 안나면 어쩌지...'하면서 말이다.

 

그래도 결국 울고만다.

 

가장 눈물이 많이 나는 부분은 헨리4세가 죽어가는 부분이다.

조금씩 작아지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차라리 지금 죽여달라고 말하는 헨리4세는

 

나와 닮았다.

조금씩 작아지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나.

차라리 지금 죽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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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9 09:31 2006/06/29 09:31

작업

from 그림 2006/03/02 17:50


성적자기결정권, 거부할 권리에서 선택할 권리로
사람 3월호 표지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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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2 17:50 2006/03/02 17:50

지난 작업

from 그림 2006/03/02 17:49


인권활동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 2월호 표지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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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2 17:49 2006/03/02 17:49

또 못나갔다

from 그림 2005/08/07 23:12


또 못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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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7 23:12 2005/08/07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