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민중가요"라...
"돌아온 민중가요"라...
민중가요, 아니 노동가요가 어디 갔었나?
'더 청춘' 합동콘서트를 소개하면서 민중가요 관련기사가 나와 반갑기는 하다. 하지만, 여전히 집회현장에선 단결투쟁가, 비정규직철폐연대가 등 노동가요가 불리워지고 있는데(물론 최근에는 노동가요, 민중가요가 많이 창작되지도 않고, 그렇게 만들어진 것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기는 하다), 콘서트 7080이나 온라인 탑골공원에서처럼 민중가요를 한물간 노래 취급하는 게 못마땅하다. 더욱이 지금도 현장에서 열일 하고 있기에 민중가요 콘서트라면 당연히 빼놓지 않아야할 꽃다지가 빠졌다는 점도 아쉽고...
지난해 12월에 윤선애의 콘서트가 있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꽃다지의 '데모가 희망이다' 콘서트에 가보지 못한 것도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여하튼 이번 콘서트를 통해 좋은 민중가요들이 다시 불리워지고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부족하나마 이런 콘서트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고... 그러려면 민중가요가 계속 유통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불후의 명곡 등 공중파를 통해 민중가요가 알려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2015년 안치환 특집에서 박기영이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알리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불렀던 게 기억나고, 지난해 3월 정태춘, 박은옥 특집에서 알리가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부른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올해 송소희와 안예은이 부른 '광야에서'도 나름 괜찮았다. 사실 좋은 노래들이 많은데...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924157.html
돌아온 민중가요 “이젠 대중 속으로”…#모여라 #함께 노래하자 (한겨레, 신지민 기자, 2020-01-13 05:00)
안치환·우리나라·노찾사·손병휘…
육중환밴드·노브레인·박시환 등과
다음달 1일 ‘더 청춘’ 합동 콘서트
집회·시위 현장서 불리다 쇠락의 길
중장년층 향수·촛불시위 등 영향
SNS 타고 청년층 유입 ‘다시 관심’
연영석·문진오·손현숙 등 새 앨범
‘공짜 노래’ 인식에 저작권 소홀 한계
디지털 음원·장르 다변화 시도하고
환경·여성 등 ‘현시대 의제’ 눈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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