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잡기장

"I wanna play the game."

토빈 벨(직쏘 분)의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안으로 쥐어짜는 듯한 짜릿함이 몰려온다.
한번 더.. 한 번 더 우히히히..
-_- 역시 난 이런 기질이 있는 건가


SAW 시리즈 1,2,3,4 를 모두 봤다.
맨처음 본건 4(2007). 이걸 보고 나니 "도대체 무슨 일들이 있었던거야?" 궁금증을 참지 못해서
다른 일을 또다시ㅠㅠ 손에서 놓고 이걸 볼 수 밖에 없었다.
모든 게 그렇겠지만 특히 이 쏘우는 워낙 반전에 힘을 준 거라서 1편부터 쭉 안 보면 많이 아쉽다.

1편은 저예산 아이디어 승부 장르 영화 대박 성공 50배 수익으로 유명한데
2편부터 점점 제작비가 늘어나며 스케일이 커지고 자극적인 영상이 강화되는, 결국 그럴 수 밖에 없는 "흥행 영화"의 공식대로 계속 가고 있다. 그말은 내가 제일 먼저 본 4편이 가장 자극적이라는 얘기다. 우와.. 고어물에 익숙치 않은 분은 절대 쏘우를 4편부터 보지 마세요. 토나옵니다. -_-
1편부터 본다면 점점 그 자극에 익숙해져서 덤덤...까진 아니어도 눈을 떼지 않고 볼 수는 있을 듯. 제가 나중에 그렇더군요.

이런 자극적인 영화의 효과는 확실히
권태로운 일상에, "번쩍"하게 한다는 것.

감각 과잉의 세상에서 점점 나태해지고 수동적으로 자극을 수용하고 그걸 반복하고 더 많이 많이...
생각하기 싫어지고, 왠만한 것들은 이제 별 느낌도 안 주고 이럴때
"본" 시리즈같은 화끈한 액션과 "쏘우" 같은 이런 스릴러 영화는 확실히 잠깐이나마 생활에 활력을 주는 것 같다.
아우.. 나른함이 싹 가시는 거 있지.

근데 역시..
이런건 마약이다. 너무 의존하다보면 맛이 간단 말야. 뭐 어쨌든 지금의 내겐 필요한 거였다. 짱 재밌다!!! ^^
자, 이제 뒷감당하자구!  제길 할일은 여전히 밀려있군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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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6 18:29 2008/01/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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