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생님의 [팔당 사진후기 1 : 그냥 좀 놔두라고! ] 에 관련된 글.
첫번째 팔당 떼잔차질 사진 후기 마지막.
이런 저런 사건과 저질체력으로 저녁에야 도착한 자전거 무리.
원래 계획은 좀 더 일찍 도착해서 직접 밥을 해먹는 거였는데, 늦은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이미 마을 분들이 준비해두셨다.
마을 주민분들의 환대를 받으며 인사를 나누고, 팔당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빛의 속도로 사라지는 음식들. 그냥 먹어도 꿀맛인데 몇 시간씩 달린 다음에야!
생명평화미사를 위한 비닐하우스와 마을 주민 집에 나눠 그날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마을 일손돕기에 나섰다.
수확이 끝난 비닐하우스를 정리하고 있다. 일이 시작되자 옛날 농활때 생각이 나더라
하우스 정리를 마치고 근처 시금치밭을 매고 있다.
수확 막바지의 딸기 하우스. 근처에만 가도 딸기향이.. 오우.
말이 필요없다. 따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유기농 딸기. 온 사방에 가득한 딸기향 때문인지, 한입 배어물때의 느낌이 아주 입체적이다 ㅋ 사람들의 모습은 어찌나 또 아름다운지
사람이 많은데다, 다들 딸기 따는 재미에 미쳐서 순식간에 가득가득 채워내왔다. 팔당생명살림생협에서 가져다준 맛난 새참, 옆에 가득한 딸기를 보니 더 맛있는듯.
첫번째 팔당 떼잔차질(자전거 행동)은 이렇게 마무리. 운길산역에서 사람들은 지하철에 자전거와 몸을 싣고 서울로 돌아왔다.
보너스샷.
이렇게 돌아가긴 너무 아쉬운 일군의 라이더들. 샛터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기주화님 집에서 기습 뒷풀이 MT. 수백년된 느티나무가 있는 아름답고 넉넉한 집이다. (이 집을 다른 사람에게 운영을 넘기고 싶어하는데 관심 있는 분은 손드삼. 추천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