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화를 위한 웹 벤치마킹 파티?

사회운동

정보통신활동가 메일링리스트( http://list.jinbo.net/webaction )로 방금 보낸 메일입니다. 블로그에 어울리게 고쳐야 하지만 지금 얼릉 이주노조 컴퓨터 하나 고치고 용산에 가야해서 (흑흑 요즘엔 이런 것도 쉽게 얼렁얼렁 안되서) 나중에 다시 고치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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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생입니다. 이 메일링으로 뭘 보내는 것도 꽤 오랫만이네요.

작년 봄 워크샵, 비록 규모는 작았지만 그만큼 친근하고(?) 알찬 내용의 행사 이후
함께 모인 자리가 없었네요. 다른 자리에서 개별적으로 만나긴 했지만 "정보통신활동가의 어쩌구저쩌구" 이렇게는요.

작년 11월부터 "비영리사회운동단체 컴퓨터/웹 무료 출장 수리와 상담, 교육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메일링으로 말씀드렸었죠?
입소문이 퍼지는 건지, 연초라 이런 저런 가능성을 타진하랴 그런지 모르지만 점점 출장 요청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러다 보니 드는 생각이 몇 개 있는데요.

* 올해 활동계획 세우면서 컴퓨터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곳들이 몇군데 있더군요. 아마 꽤 되겠죠? 이런 곳에 드리고 싶은 제안은
 - 컴퓨터가 느려서 그렇다면, 하드웨어 문제보다는 바이러스나 사무실 환경 때문일 가능성도 높으니, "무료 출장 서비스"로 한번 진단하고요 (그러니 절 불러달라는게 첫번째이고)
 - 그래서 컴퓨터가 쓸만해진다면 새로 살 필요가 없으니 그 돈으로 활동가들이 다양한 정보통신관련 교육을 받는데 쓰면 좋겠다는게 두번째입니다.
 - 그리고 컴퓨터를 기왕 사려면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중고를 알아보시기 바라고 (세번째)
 - 안쓰고 구석에 박아둔것, 새로 교체하면 나올 "쓰던" 컴퓨터들을 제게 먼저 말씀해주시면 제가 그런 컴퓨터가 필요한 곳과 연결시켜드리고자 합니다. (네번째)
 - 더 나가서, 앞으로 그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단체/활동가 끼리 넘치고 부족한 컴퓨터 정보 공유) 공간, 임시로 컴퓨터를 보관하고 수리할 수 있는 창고 같은 공간을 확보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 올해나 가까운 시절에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거나 부분적으로 개편할 생각을 가진 단체들이 역시 꽤 있겠죠? 이런 곳에도 드리고 싶은 제안이 있으니, 이 메일 제목대로 "파티"를 열어봅시다.
 - 작년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 아이디어를 주고받았었죠. "단체간 벽을 넘는 공동 사업"의 일환으로, 홈페이지를 만들려는 한 곳을 선정해서, 공동으로 웹 기획을 하고, 제작 과정에도 여럿이 참여하면서 그 효과를 느껴보고, 학습도 하자. 이랬습니다. 웹 기획과 제작 과정 전반은 역시 아무래도 부담스러우니 그러지 말고,
 - "사회변화를 위한 웹 벤치마킹 파티"를 열어봅시다.  "Web Benchmarking party for social
changes" 쯤 되려나요.
 - 정기적으로 가볍게 만나서, 각자 알고 있는 좋은 웹 사이트, 기술,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 길게 하지 않고, 다른 주제와 결부시켜 판을 키우지 말고, 오직 그것만 하는 자리로. 한 2주에 한번꼴로 어느 단체 사무실에 모여 한 시간 정도만요.
 - 세미나 돌아가며 발제하듯, 다음 모임때 뭔가 소개할 사람을 정해서 할 수 있습니다.
 - 꼭 새로운 걸, 남들 모르는 걸 소개해야 한다는 강박을 느낄 필요 없이, 그냥 지금 있는 서로의 웹 공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밖에도 "내가 이제 곧 해야할 이 작업, 혹시 다른 단체도 비슷한 걸 계획하고 있지 않을까? 같이 공유해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꽤 많은 일들이 가능하겠죠. 우리의 성향상 어떤 제작 작업까지 공동으로 하는 건 당장 무리라고 생각하니, 그냥 기획 단계에서 가볍게 같이 해보는 자리를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저 긴 이름의 서비스 "비영리...무료...서비스"는 일회성, 시혜성, 자기 만족의 서비스가 아니라 여러 단체, 활동가들, 그리고 자원활동을 꿈꾸는 IT기술인들의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하는 나름 긴 (하지만 좀 더 구체화해야 할) 계획 중의 하나입니다.
저랑 같이 다니면서 활동과 생각을 풍부하게 해주실분을 기다리고요, 그럴 수 없는 분들은 지각생이 바쁘고 힘들겠다 이런 걱정 마시고 주변의 활동가들이 아주 작은 IT관련 문제라도 있으면 일단 좀 알려주시길 바래요.

아... 그 밖에도 꺼내고 싶은 생각들이 있지만 일단 여기까지... "파티" 한번 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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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0 20:11 2010/01/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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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2010/01/22 11:42 | DEL
지각생님의 [사회변화를 위한 웹 벤치마킹 파티?] 에 관련된 글. 구글 폼으로 만들었는데 메일만 보내니 못하는분이 꽤 되셔서.. 파티에 오실 마음이 있는 분들은 아래 질문에 답 부탁 로드 중...
앙겔부처 2010/01/21 00:00 URL EDIT REPLY
일단 그냥 정보입니당 아는 분이 컴터 새로 산다구 남는 컴터 필요하냐고 물어오셨는데 지각생 생각났음 장소는 사당이규.. 어캐 연결해 줘야 하나유
지각생 | 2010/01/21 20:30 URL EDIT
흠. 일단 연락처를 알려주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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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데모? ㅋ

사회운동

@kimjoowan 님의 트윗.

"아이스크림도 독재정권에는 굉장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요즘 제가 아이스크림이라도 먹고싶어하는 이유입니다. http://bit.ly/74Zs1C "

RT에 RT를 이어 청와대 앞에서 아이스크림 먹자는 얘기까지.

 

"가난뱅이의 역습"에 나오는 찌개 집회가 떠오른다 ㅋㅋ

 

우리, 정말 청와대 앞에서 아이스크림 먹을래요? 5명까진 사 줄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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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6 14:07 2010/01/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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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구 2010/01/16 16:08 URL EDIT REPLY
얼어디질 일 잇나요?
아이스크림은 싫어요!

-공개적으로 안티를 거는 1인-

지각 | 2010/01/17 14:35 URL EDIT
그래 그럼 뭐 먹자구요!? -_-
적린 2010/01/16 23:20 URL EDIT REPLY
글고보니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서울광장에서 '떡 먹기' 시위 하자고 했던 기억이... "그냥 모여서 떡이나 먹읍시다"라고 누군가 제안하면서, 이 아이스크림 시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었어. 그때 떡 먹기 모임은 연행자는 없었던 듯.
지각 | 2010/01/17 14:34 URL EDIT
흠. 검찰청 앞에 가서 떡하니 떡 먹으면 연행되려나? ㅋ
2010/01/17 04:04 URL EDIT REPLY
5명까지 사 줄 수 있음이란 얘기 완전 재밌게 들려요ㅎ
근데 정말 춥겠다는..
지각 | 2010/01/17 14:34 URL EDIT
하도 득달같이 달려드는 (저랑 비슷한) 인간들이 주변에 많아서 말이죠 ㅋㅋ
포카 2010/01/18 12:16 URL EDIT REPLY
택뜨면 갈게요! 아이스크림은 겨울에 떨면서 먹어야 제맛이죠.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까지 녹지 않는 쫄깃쫄깃한 그맛~ ㅋ
지각 | 2010/01/18 17:32 URL EDIT
ㅋㅋ 그럼 이제부터 장소를 물색해볼까요? 이 시간 이후로 어디가 가장 먼저 우리를 열받게 할 것인가.
손님 2010/01/18 18:16 URL EDIT REPLY
[추천]

고등어구이 먹어요~


지각생 | 2010/01/18 19:11 URL EDIT
고등어구이 먹으며 "엄마와 고등어" 부르고 놀까. 그러려면 부루스타랑 기타를 챙겨야겠네.. 일이 커지잖아!
에밀리오 2010/01/18 19:41 URL EDIT REPLY
와... 멋지네요 @_@ 아직 안 찼으믄 저 아이스크림 예약이요 +_+ 제가 아이스크림을 무척 좋아라 한다지요 @_@;
지각생 | 2010/01/19 03:38 URL EDIT
데모보단 다들 아이스크림에 관심이 있는듯 ㅋㅋ
마고 2010/01/18 21:02 URL EDIT REPLY
일단 일을 크게 벌리자면
베이스 캠프를 치고 돌아가면서 일인시위도 줄지어하고
사람 사이 간격이 몇 미터라고 하더라?
그러면 뜨문뜨문 줄지어 서서 일인시위 가능하다오!
준비모임 꾸리게 한번 모여서 작당을 해봅시다.
갑작이 너무너무 즐거워지네~~~~

^^;;

지각생 | 2010/01/19 03:39 URL EDIT
흐아.. 이거 왠지 정말 일이 될 것 같은 느낌?
얼릉 "주동자"를 찾아야겠다 ㅋㅋ
비밀방문자 2010/01/18 23:51 URL EDIT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추천 2010/01/21 12:27 URL EDIT REPLY
오징어 구이~
소주 한잔 겻들여서 캬아~
지각생 | 2010/01/21 20:31 URL EDIT
저, 저기 지금 먹고 싶은 걸 말씀하시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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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어렵다

잡기장

여성주의 다 어렵다고 한다.

그건 너무 어려워서... 난 잘 모르는데...

그래 어렵지, 잘모르지. 어떤 말을 해도 그 안에 감춰진 무언가가 발견되지.

 

어려운데

틀릴 것 같아도 말을 해야해.

말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뭐던 좋을거야.

 

빈집이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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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5 13:43 2010/01/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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