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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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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은
  2. 2006/03/29
    마음 좀 굳게 먹어라
    나은
  3. 2006/03/29
    토론회의 그녀
    나은

길게 보기

  • 등록일
    2006/03/29 23:54
  • 수정일
    2006/03/29 23:54

머리를 파르라니 깎고선 거침없이 얘기하는, 수개월을 천막에서 보내면서, 구로에서 십 년 넘게 운동해 온 동지를 보면서,

길게 볼 일이란 생각을 했다.

 

길게 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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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좀 굳게 먹어라

  • 등록일
    2006/03/29 01:38
  • 수정일
    2006/03/29 01:38

아예 처음부터 몰랐다면,

자연발생적인 상황 속에서의 조합주의라면 인정할 수 있다. 그건 성장의 질병이니까.

하지만, 변혁 정치를 알고 지향했던 자가

조합주의로 전락한다면, 그 한계에 스스로를 가두고 그걸 인정한다면

그건 범죄다. 아무리 노동운동은 아름다운 것이니 어쩌니 포장을 해도

제 자존심을 지키는 데는 유효할 지 몰라도, 세상을 바꾸는 데는 반역적이다.

 

마음 좀 굳게 먹어라.

정치를 사수하라.

조직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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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의 그녀

  • 등록일
    2006/03/29 01:12
  • 수정일
    2006/03/29 01:12

토론자들의 긴 발제가 끝난 후, 청중이 질문과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

작달막한 한 중년 여성이 손을 들었다. 목소리는 갸냘프다 싶을 정도.

소속과 이름을 소개하는데 갑자기 귀가 번쩍 뜨였다.

얼마 전에 들은 이름, 이력에 대해서 들은 기억이 난다.

작지만 또박또박 하는 얘기를 들으면서 빈틈있어 보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15년이란 세월의 간격에 대해서 생각했다.

15년 전, 그녀가 몸담고 있던 곳과, 지금 그녀가 몸담고 있는 곳의 간격에 대해서.

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싶었다.

물론 그녀의 발언은 노측에 가까운 내용이기는 했다.

내가 손을 들고 소개를 했을 때

 그녀는 무슨 느낌을 받을까에 대해서도 문득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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