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24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11/15
    코스모스(3)
    hongsili
  2. 2005/10/23
    그로밋~~~(4)
    hongsili
  3. 2005/10/03
    chocolat
    hongsili
  4. 2005/09/27
    저항은 어디에나..(5)
    hongsili
  5. 2005/08/16
    원작 훼손..(8)
    hongsili
  6. 2005/08/03
    [반딧불의 묘](2)
    hongsili
  7. 2005/07/05
    요다의 바지(3)
    hongsili
  8. 2005/05/27
    명심보감이 나한테 이야기하더라.
    hongsili
  9. 2005/04/24
    주성치 팟팅..(1)
    hongsili
  10. 2005/04/17
    날 좀 보소...(4)
    hongsili

the dispossessed

일전에 네오님이 추천해주신 The Dispossessed 를 오가는 셔틀버스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드뎌 어제 끝이 났다.  LeGuin 의 빛나는 명성이야 익히 들어왔지만 사실 작품을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

 

상반된 두 세계- Urras와 Anarres 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을 보면서 들었던 몇 가지 짧은 단상.

 

- 자본주의.... 참 낯설구나.

한 사회 안에서 넘치는 부를 향유하는 계층과 다음의 끼니조차 걱정하는 계층이 함께 산다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 일인가. 서비스를 받는 계층과 서비스를 이를 제공하기만 하는 계층. 집이건, 장신구건, 음식이건, 옷이건.. 심지어(!) 지식이건 돈으로 환산되고 거래되는 사회... 다른 계층 간에는 서로 소통의 기회조차 없거나, 혹은 소통하지 않으려 하거나, 소통한다 해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사회...

그리고 이를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사회....

 

- 아나키스트로 살아가기, 모든 권력에 저항하기.... 참 힘들구나.

그 어떤 권위나 억압적 지배기구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이루어 살아가려 해도 사회라해도, 삶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존중', '자발성' 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조율하는 기구가 존재하기 마련. 때로는 사회에 대한 개인의 지나친 도덕적 강박, 내적으로 강제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기도 하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그 자체가 또다른 권력으로 성장하면서 아나키스트의 '혁명성'을 거세시키기도 하더라.

 

- 사실, Urras 의 모습에 분노하지 않았다. 다만 당연함을 낯설게 여기는 스스로에게 당황했다고나 할까?

그 곳에서 벌어진 the dispossessed의 저항과 Dr.Shevek의 가슴을 울리는 연설도 그리 절절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억압이 있는 곳에 저항이 있었다.

그러나... Anarres 사람들이 그 척박한 땅 (이 곳은 Urras의 달)에서 오로지 연대의 정신, 인간에 대한 믿음만으로 '버텨나가는' ... 그리고 물질 세계에서, 정신 세계에서 좌절하는 모습들은 뭐라 말하기 어려운 깊은 상처를 주었다. 흑.........

 

누가 the dispossessed (빼앗긴 자들)인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코스모스

사실, 임박한 몇 가지 과제들이 있는데... 지난 주말에 빌려온 Cosmos 시리즈가 궁금하여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으니...

오늘 2-3부를 보고 말았다.

저녁 먹구 잠깐 앉아서 본다는게 어영부영하다보니 벌써 10시 반일세... ㅜ.ㅜ

 

몇 가지 놀라운 사실...

 

필름에서 나레이션하는 촌스러운 아저씨가 진짜 칼 세이건이더라는....

2부에서 생명 기원의 최초 물질이 DNA 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10년 후의 서플멘트 (DNA가 아니고 RNA라는)가 달려있고, 정확하게 10년쯤 늙어보이는 그 해설자가 또  나오길래 설마.. 했는데 구글 이미지 검색을 찾아보니 정말 칼 세이건이었다........ 놀라워라..

 

요하네스 케플러 이야기..

오랫동안 우주의 신비를 기하학으로 풀고자 했던 캐플러 (이미 코페르니쿠스의 발견을 알고 있었다)가 카톨릭의 편집증적 광신을 피해 타이코 브라헤한테 몸을 의탁했었단다. 당시 캐플러는 최고의 이론가, 타이코는 최고의 관찰가....

근데, 청교도적인 캐플러와 달리 타이코는 먹고 마시는 거 좋아하는 귀족 양반... 두 라이벌 사이는 별로 좋지 못했고, 둘 다 서로의 자료와 이론을 절실히 필요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유를 하지 못하다가..... 결국 타이코 사후에야 캐플러가 그 가족들을 졸라서 행성 운동에 관한 관찰자료를 얻었단다. 그리고는 그 엄밀한 관찰자료 (망원경도 발명되기 전 시대에 그토록 정밀한!)를 이용하여 그동안 오랜 미스테리로 남아 있던, 왜 화성이 루프 형태의 기묘한 운동을 보이는지 원리를 밝혀내기에 이른다고...

그 이후에도 캐플러의 삶은 그다지 평탄하지 못했는데, 30년 전쟁이 벌어지고 마녀사냥의 광풍이 휩쓸고 가면서 그의 어머니가 마녀로 처형되는 일이 벌어졌다. 근데 캐플러는 자기가 어머니 체포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자책했으니.......

 

뭐냐 하면...

캐플러가 그 당시 공상과학 소설 - "꿈"을 썼고, 그 소설에서 인간이 달에 살고 있는 모습을 그렸단다... 멀리 지평선 너머로 지구가 떠오르는..............

 

오호... 나는 전율하였노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그로밋~~~

어제 Wallace & Gromit 관람....

 

 

밤에 잠자리에 누워 생각했다.

 

램프의 요정이 나타나서 세 가지 소원을 묻는다면,

첫 번째로 Gromit 과 같이 살게 해달라구 해야지....

 

 

세상에 어찌 그런 완벽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chocolat

긴급 상황을 하나 해결하고 나니 피곤이 몰려와 빈둥빈둥거리다가 영화를 한 편...

 

Chocolat 은 개봉한지 꽤 된 영화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지라 제목을 Chocolate 가 아닌 쇼꼴라 로 한 듯...

 

조니뎁이 마치 주연인것처럼 포스터를 그려놨지만 그건 사기더군.

영화는 나름 아기자기하고 재밌었는데... 

주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Pleasant Ville 과 유사한 것이 눈에 걸렸음

그래도 배우들, 풍광, 음악, 극의 전개... 다 괜찮은 편.

 

줄리엣 비노쉬는 평소의 우아한 자태 그대로였고,

케이트 앤 모스는 트리니티의 인상이 너무 강하게 남아 몰입에 방해가 되었는데 나의 오바일까? 가죽 바지에 기관총 들고 있어야 할 트리니티가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다소곳하게 걸어다니는 모습이라니 원.....

 

허나, 나를 가장 불편하게 했던 것은 조니뎁의 그 느끼함................

그건 당신 전문 분야가 아니잖아.....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왜 그리 평범하고 진부한 거냐구......

 

아무리 봐도 조니뎁과 초콜렛은 윌리웡카 공장에서 더 잘 어울리는 듯.

 

 

 

 

근데, 북풍과 함께 영원히 떠돌 운명을 타고난 비앵이 정주해버리는 것은 웬지 서글프다는 느낌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저항은 어디에나..

출퇴근길에 들고 다니며 지지부진하게 읽어나가던 하워드 진 할배의 [미국 민중사]를 드뎌 다 읽었다.

한국에서 번역본을 읽었으면 좀더 쉽게 (ㅜ.ㅜ) 끝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마 이러저러한 우선순위들에 밀려 절대로 읽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사실 남의 나라 역사책까지 읽어줄 여유야 없지 않은가 말이다...

 

언젠가 김규항 씨 글에 보니까 요새 대학생들은 "수구꼴통, 조중동"이라는 단어만 알면 의식화가 다 된 것으로 생각한다는데...  한편으로 나 자신도 "미국 나쁜 놈, 원래 그런 애들" 이라는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거 같다. 자본주의 백기 투항자들이라는 그럴싸한 딱지를 붙여놓구 이 사회는 진보 운동이 있기나 한거야 빈정거리면서.... 

 

허나, 어디엔들... 억압과 착취가 있는 곳에 저항과 투쟁이 없으랴.

모름지기 인간이라면...

 

베트남 전 반대시위에 분신한 미국인이 있었다거나, 심지어 90년대 초 걸프전 때도 반전 시위가 격렬하게 일었고 그 당시에도 분신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 충격이었다. 헨리 키신저가 졸업식 축하 연설을 하러 갔을 때 교수들과 학생들이 퇴장해버렸다거나, 걸프전 당시 모두들 애국주의에 들떠 CNN 미사일 쇼나 감상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반전 시위로 수 천명이 체포되었다는 사실도 새롭고.... 

그리고 이러한 대부분의 소식들은 주류 미디어에 전혀 보도되지 않았고,

그리고 주류 미디어를 혐오하면서도 의심없이 그에 근거하여  "미국에 진보 운동이 있기나 한가?" 방약무인한 태도를 보였던 나.... ㅜ.ㅜ 부끄...

 

진 할배는 책의 말미에 따로 한 장을 할애하여 ("The coming revolt of guards") 다른 장과 달리 온전히 본인의 의견을 적었다. 소수의 자본과 권력 계층이 다수의 민중을 가두고 있는 감옥과 같은 미국 사회에서, 이들에게 고용되어 죄수들 (민중들)을 감시하고 갈등을 잠재우며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완충제 혹은 간수의 역할을 중간 계급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힘이 결합되지 않고서는, 그리고 이들이 스스로의 위치 (지배 계층에 포섭되어 그들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는) 를 자각할 때만이 진정 미국 사회의 변혁이 성공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투쟁과 좌절의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그리고 놀랍게도 사회주의를 이야기기하고 있다. 물론 "사회주의"를 사칭한 독재 말고....

 

진 할배, 낙관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낙관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싸워야 된다고 공공연히 선동하고 있다.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ㅡ.ㅡ) 를 읽으면서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검정교과서는 당근이고) [미국 민중사]에서 느낀 것은 그 투쟁의 역사가 유달리 치열해서만은 아닐게다. 구체적인 사실들이야, 언제나 그렇듯이 시간이 좀만 지나면 또 까먹고 말겠지만 갈피마다 자리한 슬픔과 분노, 저항의 드라마는 어디 잊을 수 있겠나...

  

 

* 사족

아직도 사회주의냐....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근데 "진짜" 사회주의는 과연 뭘까?

지난달 Monthly Review 가 사회주의 특집이었는데... 이어서 그거나 읽어봐야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원작 훼손..

엊그제 I, Robot 을 DVD 로 보았다.

영화 보다 혈압 올라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그 제목을 쓰지 말던가....

그 신성한 이름을 가지고 어찌 그런 허접한 영화를 만들었더란 말이냐.

(원 혁명이라니... ㅡ.ㅡ 터미네이터랑 착각한거 아녀?)

 

로봇 3원칙을 넘어서는 Zero  법칙 (개별 인간이 아닌 인류의 구원과 복리를 최고의 가치에 둠)은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 거의 마지막편 Empire & Robot 에 가면 구체화된다. 물론 Daniel R. Oliver 라는 특출한 로봇이 그 로직에 이르기까지는 기나긴 "역사"가 존재한다.

원래 I, Robot은 로봇 발전의 역사를 지켜본 Dr. Susan Calvin 의 회고담들을 모아놓은 책으로 말하자면 로봇 시리즈와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전사 아니던가.

 

근데, 이걸 이렇게 지 맘대로 막 그려도 되냐구.

지하에 묻힌 아시모프가 벌떡 일어날 일 아녀...

 

헐리우드는 진짜 마이다스의 손.

철학적 성찰도, 복잡한 갈등 구조도, 그 손길만 한 번 스치면 생명력 없는 번쩍이는 금덩어리도 바뀌고 마니...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진짜 불쾌.

 

다른 것도 아니고, 내가 젤 좋아하는 로봇 시리즈를 ............... 흑...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반딧불의 묘]

오늘 저녁, 지브리 스튜디오 [반딧불의 묘] 감상...

심금을 울리는 내용과 화면.......

 

근데, 이 찜찜한 기분은 무엇인지...

이 영화가 일본 사회에서는 어떤 감정으로 받아들여졌을까?

뭔가 부족한 느낌....

일본인 모두가 전쟁의 가해자라고 생각하지야 않지만 말야...

 

전쟁 일반은 나쁘다.

물론 나쁘지.

근데, 연합국에 의해 희생된 일방 피해자의 모습... 그건 아니지 않나?

 

[붉은 돼지]를 봤을 때도 별로 기분이 깔끔하지는 않았었지.

연합국의 "공습"이 있고, 비행기는 왜 하필 "이탈리아"에서 수리는 하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이런 측면에서 찜찜하기는 마찬가지....   

반전 평화는 좋은데... 음.. 이걸 뭘로 설명하나????

 

 

연정이는 영화를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오빠도 불쌍하고, 어린 여동생도 너무 불쌍하다고....

한국에서 전쟁 나면 너도 저렇게 송담이(동생) 먹을 것 구해다주고 돌봐야 된다고 했더니 더욱 서럽게 운다. "송담이는 하루에 다섯 끼도 먹는단 말야... 내가 어떻게 그걸 다.... 엉엉... "

 

그래서 연정이의  결론은 명확하다.

전쟁은 절대 안 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요다의 바지

바쁠 때면 꼭 뭔가 딴 짓이 하고 싶어지는...

 

엊그제 본 스타워즈 에피소드 3편에서...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었으니...

 

1. 별 기대도 안 했었지만, 주인공 아나킨 스카이워커로 분한 헤이든의 연기력에 그만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시종일관 눈에 힘만 주면 다냐? 다른 표정 좀 지어달라구.... ㅜ.ㅜ

 

2. 다스베이더로의 변신(?) 장면.. 그 얼마나 학수고대해왔던가...

근데.... 어째 수술대에 누워있는 다스베이드에게 망토가 웬 말이여?

일어선 다음에 망토를 두르는게 상식 아녀?

누운 채로 망토 두르려면 얼매나 힘든데...?

 

3. 요다의 귀여운 바지..

컴퓨터 그래픽이 어찌나 뛰어난지, 요다와 팰퍼타인이 광선검 결투를 할 때 요다 망토가 벗겨졌는데 그 질감이 무척이나 따뜻하고 부드러워 보였더랬지. 근데... 망토 아래에... 글쎄 요다 바지가.... 아래 위 붙은 한 벌일 게 뭐람. 내공이  10갑자에 이른다는 마스터 제다이가 그렇게 귀여워 보여서야 원.... 다른 제다이들 옷은 엄청 뽀다구 나던데.. 왜 요다만? 거기다 요다의 갈등하는 표정 - 잠시 이마에 손을 대며 쓸어내리는 모습.... 극장 안에서 미친 여자처럼 컥컥거리며 웃을 수밖에 없었으니....

 

정치적 맥락과는 별도로, 그 존재만으로 항상 설레임을 주던 스타워즈 시리즈가 이제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  줄거리만으로는 크나큰 울림을 주던 에피소드 3편이 어째 이래 마음에 안 드는 것이여... 영화를 곱씹고, 그 장면을 나름대로 해석하며 스스로에게 감동을 주려고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ㅜ.ㅜ

 

그러고보니, 우주전쟁 - 스타워즈의 비극은 아나킨과 파드메의 범 우주적 사랑놀음에서 비롯된 것이었구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명심보감이 나한테 이야기하더라.

朱子曰,

勿謂今日 不學而 有來日   勿謂今年 不學而 有來年

日月逝矣  歲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 

주자가 말하기를,

오늘 배우지 아니 하고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에 배우지 아니 하고서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날과 달은 흐르니 세월은 나를 위해서 더디 가지 않는다.

 


少年 易老 學難成   一寸光陰 不可輕

未覺池塘 春草夢   階前梧葉 已秋聲.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아직 못가의 봄 풀은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데 어느덧 세월은 빨리 흘러 섬돌 앞의 오동나무는 벌써 가을 소리를 내느니라.

 


陶淵明詩 云,

盛年 不重來  一日 難再晨   及時 當勉勵

歲月 不待人

도연명의 시에 이르기를,

젊었을 때는 두 번 거듭 오지 아니 하고 하루에 새벽도 두 번 있지 않나니 젊었을 때에 마땅히 학문에 힘쓰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느니.

 


筍子曰

不積步 無以至千里   不積小流 無以成江河

순자가 말하기를,

발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리에 이르지 못할 것이요,

적게 흐르는 물이 모이지 않으면 강하를 이룩하지 못할 것이니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주성치 팟팅..

오늘, 드뎌 쿵푸 허슬 관람...

미국 땅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주성치를 만나다니, 마치 어려서 헤어진 오빠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이 울컥 (^^)

 

주변에 앉아 있던 미국 관객들...

웬 미친 여자가 왔나 했을거다.

웃느라고 정말 정신을 못 차렸다.

미국 관객들... 어찌 이해하리오. (너네도 한 번 당해봐라)

영화에 등장한 초식들이 그냥 막무가내 코미디라고 생각하겠지만, 다들 유서 깊은 전통을 가진 정통(? 정파 사파 나오기 시작하면 문제 복잡해지지...) 무공 아니던가. 더구나 심후한 내공이 절대 필수적인.... 사자후니, 음공이니... 놀라워라...

마지막 장면에서 걸인이 10불 받고 파는 초식 교본들, 후딱 화면이 지나가버리긴 했는데 구음진경과 일양지가 보였더랬다...

 

하긴... 내 옆의 토끼님.. 역시 나만큼 좋아라하시긴 했는데...

영화 시작하고 한 20분이 지나고 나서야 주성치가 누구냐고 물어봐서 나를 공포에 빠뜨리기도 했다 ㅎㅎㅎ

 

아, 다음 영화는 언제 나오는겨...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