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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나의 생활 속 발견.

16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7/06
    더운 날씨 때문이야.
    새삼
  2. 2005/07/05
    반성하는 하루.
    새삼
  3. 2005/07/03
    시간 관리(2)
    새삼
  4. 2005/07/03
    원치않는 습관(6)
    새삼
  5. 2005/07/01
    삼순이를 보다가.(2)
    새삼
  6. 2005/06/28
    새삼
  7. 2005/06/26
    하루하루
    새삼
  8. 2005/06/19
    내가 원하는 것이라...
    새삼
  9. 2005/06/17
    부러운 여행자
    새삼

더운 날씨 때문이야.

겨우겨우, 억지로 끼워 맞춰서 메일을 보내놓고 나니.

푹 퍼졌다.

메일 확인하러 왔다가 블로그에도 들렸다가,

그 전에 있던 홈페이지를 정리할까 해서 거기도 갔었는데,

거의 한 시간을 넋 놓고 예전의 글들을 읽고 말았다.

일기장을 읽으니 나는 마치 무슨 사이클을 돌듯이 비슷한 글들을 써 놓고 있었다.

무지 좌절해서 슬퍼하다가 기운내 할 수 있어 소리치다가

속상해 술 마셨어 주절거리다가 괜찮아 나아질거야 위로하다가.

아유.한심스러라.

 

그렇다고 여기다 쓰는 거라고 뭐 다르겠냐.

맨날 내가 그렇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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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는 하루.

오늘은 하루 종일 반성모드.

어젯밤 꼴딱 새면서 미리미리 일하지 않는 나를 반성했고,

밤을 꼴딱 새 놓고도 약속시간에 또 늦은 나를 보며 또 반성.

공항에서도 정신 놓고, 빠릿빠릿하지 못했던 것도 반성.

병원에서도 어버버했던 것도 반성.

1시간만 자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퍼져서 정신 못 차리고 있었던 것도 반성.

회의에 늦은 것 반성. 제대로 준비 못한 것 반성.

해야 할 얘기 못 했던 것 반성.

할 수 없는 일들을 너무 벌려놨던 것도 반성.

그래서 하루종일 우울했다.

반성해야 할 게 너무너무 많아서, 슬펐다.

 

 



아침에 공항에서 누가 나에게 물었다.

직업이 뭐에요?

순간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난 뭐하는 사람이지?

요즘 들어 내가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다.

이것저것 하고 있는 일들은 많은데 뭐가 내가 진짜 하고 있는 일인지 모르겠는 거..

이것도 참 반성해야 하는 건데...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하고 있는지, 좋아서 하고 있는 일인지,

자꾸자꾸 생각해봐야겠다.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왜 이렇게 자신이 없는지. 또 반성해야 겠다.

 

지금 멀리 도망가 있는 내 정신이 빨리 머리 속에 돌아와야 할텐데...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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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

나는 늘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이다.

일찍 준비한다고 준비하고, 일찍 나간다고 나간대도, 이상하게 꼭 5분씩, 10분씩 늦는다.

사람들은 나를 기다리는데 익숙하고,

나는 늦는데에 익숙해서, 이제 나는 시간약속에 늦는 것을 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도 같다.

문젠데, 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참 안 고쳐지는 것 중 하나다.

 

이렇게 시간 약속도 잘 못지키는 나는,

내 시간을 관리하는 건 더 못한다.

학교 다닐 때도 발표 하루 전, 시험 하루 전, 레포트 내기 하루 전, 혹은 그 당일 아침에나 그 일들을, 아주아주 힘겹게 하곤 했다.

일을 미루고미루고 또 미룬 다음에야 겨우,

코 앞에 닥쳐서야 겨우,

그렇게 일을 하는 게 나다.

지금 나는 출퇴근 시간이 없는 곳에서 일하고 있고,

내가 내 시간을 잘 관리해서 일해야 하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

그걸 참 못한다.

밤마다 수첩 가득 할 일들을 적어놓고, 내일은 이걸 해야겠다 하고 결심한 다음,

그 다음날 밤에 똑같은 일들을 또 수첩 가득 적는다.

그렇게 미룬 일들은 어느날 갑자기 뱅! 태풍처럼 온다.

몇 번 못한 일들도 있고, 책임 없단 소리 듣기 싫어 도망친 적도 있고,

그게 너무 부끄러워서 반성하고 반성하는데

아직도 참, 잘 안 된다.

시간들을 쪼개서 내 껄로 만드는 거, 어렵다, 나한텐.

조금씩 이렇게 노력하다보면 될까?

어느 날인가에는 나도,

다음 날 할 일을 적는 게 아니라 그 날 한 일을 지울 수 있는 날이 올까?

 

이거 봐. 할 일 많을 때 또 여기다 끄적거리고나 있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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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않는 습관

술을 먹지 않기로 결심한 12시간 만에 다시 술을 마셨다.

습관이다.

딱히 마시고 싶은 것도 아니고, 많이 마실 생각도 없었지만,

습관처럼 저녁 시간이 되면 어딘가 술집에 자리를 잡는 것이 익숙한 거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고?

그거야 말로 술을 위한 최고의 핑계다.

견딜 수 없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다.

 

술을 마시면 보고 싶은 사람들이 생긴다.

그 중엔 선뜻 연락할 수 없는 사람도 있고,

연락하면 매우 반가워해 줄 사람도 있고,

연락해서는 안 되는 사람도 있다.

나는 늘 연락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그리워 하고,

그래서 그 핑계로 술을 더 마신다.

그 사람을 그리워 하는 것도, 술을 마시는 것도 다, 습관이다.

습관에 지나지 않는 일들인데,

왜 이렇게 힘이 드냐.

진짜, 왜 이렇게 힘이 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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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를 보다가.

1.

추억은 정말 추억일 뿐이야?

그거 붙들고 있으면, 안 되는 거야? 라는 바보 같은 생각 하나.

 

2.

4천가지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담배를,

나한텐 피지 말라는 사람이 없는데,

이걸 끊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라는 불쌍한 생각 둘.

 

3.

산낙지가 먹고싶다, 라는 지극히 본능적인 생각 셋.

 

4.

그리고 나도 진헌이처럼 헷갈려하고 있다는 생각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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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나의 것이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걸 내가 모르고 있었을 뿐이야.

난,

버릴 줄을 모르고 너무 가지려고만 했어.

미안한 사람들이 많이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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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시간이 참 잘도 간다.

영영 멈춰서, 남산 위에서 버스를 탔던 그 순간에 사라져버린 것 같은 시간이,

술술 잘도 흘러서 간다.

 

지금은 다 거짓말 같은데,

어느 순간 그 모든게 진짜로 다가오면

그때, 그 때는 나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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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이라...

무언가를 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언제더라.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일들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던가?

나는 이걸 하고 싶긴 한 걸까?

생각들은 미친듯이 내 머리를 파고 드는데,

나는 아직도 답을 내주지 않고 망설인다.

 

뭘 하든 재밌었으면 좋겠다.

당당하게 행복하다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정히라고 써 놓고 그럴 곳이 필요하다.

I'm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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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 여행자

http://wannacat.lin4u.com/tt/rserver.php?mode=tb&sl=64

 

나는 도망쟁이라 종종 여행을 도피처로 사용했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늘 행복하진 않았었다.

 

올해 초 떠났던 터키에서 세계여행 중인 친구를 만났는데,

그녀는 매우 유쾌하고 밝고, 그리고 진짜 여행을 하는 사람 같아보였다.

이틀 정도인가, 같은 숙소에 머물면서 어이없는 바베큐 파티 따위를 같이 보냈는데,

나는 진심으로 그녀가 부러웠다.

나는 아마 평생 그런 여행을 못 할 거라는 거, 알아서 인지도 모르지.

묘한 인연으로 그녀의 블로그를 발견했는데,

거기에 있는 아프리카 사진들을 보다가 혼자 막 가슴 설레고 있다.

나도 조금만 더 강해진 다음에,

도망치는 거 아니고 진짜 여행이 하고 싶어서, 그래서 갈거다. 아프리카.

 

+) 여기 블로그 좋은 것 같다. 열심히 사용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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