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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지 않기로 결심한 12시간 만에 다시 술을 마셨다.
습관이다.
딱히 마시고 싶은 것도 아니고, 많이 마실 생각도 없었지만,
습관처럼 저녁 시간이 되면 어딘가 술집에 자리를 잡는 것이 익숙한 거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고?
그거야 말로 술을 위한 최고의 핑계다.
견딜 수 없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다.
술을 마시면 보고 싶은 사람들이 생긴다.
그 중엔 선뜻 연락할 수 없는 사람도 있고,
연락하면 매우 반가워해 줄 사람도 있고,
연락해서는 안 되는 사람도 있다.
나는 늘 연락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그리워 하고,
그래서 그 핑계로 술을 더 마신다.
그 사람을 그리워 하는 것도, 술을 마시는 것도 다, 습관이다.
습관에 지나지 않는 일들인데,
왜 이렇게 힘이 드냐.
진짜, 왜 이렇게 힘이 드냐...
댓글 목록
rm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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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그냥 잊었던 기억이 떠올라요. 글을 읽고 나니 잊었던 기억이....비슷한 시간을 거쳐와서. ^^부가 정보
얼음곤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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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억도 잊혀지는 거겠죠? 아직 잊고 싶은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요..^^부가 정보
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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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하게 혼나지않으면 버릴 수 없을지도 몰라요. 옛날옛적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 떠난 애인한테 술만 마시면 전화했는데 어느날 그애가 "내가 널 아는데 너는 또 전화할걸"이라는 말을 들은 다음에 뚝 끊었습니다. 새로운 연인이 생겨서 떠난 사람한테 그딴 식으로 전화하는게 우습다고 딱 느낀 어느날. ^^부가 정보
얼음곤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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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거리는 거 참 재미없고 사람 지치게 하는 일인데.세상엔 알면서 못하는 일이 많아요. 으~~
+) 그나저나 알엠님이 여기에 덧글을 남기니 마치 유명인이 들른 느낌이 들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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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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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는 술이 들어가면, 문득 그리움이 생기고, 예전 남친한테 전화를 하죠..^^;; 다른 남친이 생길때까지 빈도는 화악 줄어도 고쳐지진 않더군요..부가 정보
얼음곤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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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으면 왜 사람들은 다 그리움이 생기는 걸까요.아, 이 몹쓸 그립은 사람아~
(제가 좋아하는 술집이름이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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