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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잠드는 게 참 힘들다.
하루종일 힘들어하는 것이 그 때문임을 알면서도
자리에 누운 채 두세 시간은 그냥 뒤척이기만 한다.
누운지 두 시간이 지나
문득 보내야 할 메일이 하나 생각났고
그녀의 메일 주소를 확인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쓰지 않던 계정에 로그인을 했다.
그 곳엔 어린 내가 있었다.
안쓰럽지만 훨씬 생기 있는, 내가.
메일이 아직 소통의 수단으로 유의미했을 무렵의 편지들은
온갖 기억들로 나를 이끈다.
지금은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친구와의 심각한 이야기들,
부끄러운 목소리로 너를 좋아해라고 말하는 몇 통의 편지들,
각종 관계들, 그 안에 오해들, 이제 연락하기 어려운 사람들, 그런 것들.
일부러 기억을 도려내어버린, 지워 버린 편지들까지 모두 기억나는 밤.
지금보다 더 바보 같았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에, 그 관계들에 애정을 쏟고 살았던 내가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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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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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열정 넘치고 애정도 넘치는데 새삼은 그게 안느껴지는겨?부가 정보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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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쪼꼼 무기력해요. 내일 언니한테 가야긌다...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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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무기력하진 않을꺼야. 그렇게 한동안 무기력한 것도 좋으니 맘 편히 무기력해지삼. 보고 싶다. 근디 낼은 토론회 가서 발제해야혀. 아쉽다. 목욜날도 토론회가 있던데 저녁때 거그 갈가 생각 중인데. 같이 갈까? 붉은사랑 블로그에 가면 어떤 건지 알 수 있어. 어때?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낼 메세지 남길께.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