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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8/29
    EIDF- '살기 위하여 -어부로 살고 싶다'상영(7)
    새삼
  2. 2007/07/23
    판데목 갯벌(1)
    새삼
  3. 2007/07/06
    대구야! +_+(10)
    새삼
  4. 2007/06/02
    드디어 끝(5)
    새삼
  5. 2007/05/28
    내가 말을 배우기전 세상은 아름다웠다(6)
    새삼
  6. 2007/05/15
    파이이야기(5)
    새삼
  7. 2007/05/07
    달콤,쌉쌀(3)
    새삼
  8. 2007/04/03
    .마침표를 먼저 찍다(4)
    새삼
  9. 2007/03/12
    하얀거탑종방기념_ 지켜보고있다.(5)
    새삼
  10. 2007/03/02
    diana krall_ devil mAy caRe(3)
    새삼

EIDF- '살기 위하여 -어부로 살고 싶다'상영

EBS에서 4회째 열리고 있는 이비에스인터내셔날다큐멘터리페스티발

살기 위하여- 어부로 살고 싶다

가 상영됩니다.

페스티발 초이스라는 경쟁부문에서 상영되는데

TV방영 1회, 그리고 영화관 상영 1회 상영이라고 해요.

 

티비에서는 목요일(8월 30일) 오후 8시 20분에 상영이 되고

영화관 상영EBS SPACE라고 EBS본사에 있는 공간에서

금요일(8월 31일) 오후 2시에 상영합니다.

 

이번 페스티발에서는 경쟁작 12편 중에서

대상, 다큐멘터리 정신상, 심사위원 특별상, 시청자 상을 수여한다고 합니다.

시청자상은 시청자 심사위원단과 시청자들의 온라인투표로 이루어지는데

영화 보시고, 혹은 이전에 보셨던 분들도

투표에 참여해 주세요~

 

이 곳에 가면 '살기 위하여'에 대해서 간단한 코멘트와 별점을 매길 수 있는데요

부디 많은 분들의 참여로 시청자상을 거머쥘 수 있도록 ㅋㅋ

 

이 외에도 다른 작품들도 재밌는 게 많이 상영되더군요.

가족의 의미,나 희망의 도전 같은 구리구리한 제목의 섹션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국내외의 다큐 신작들을 많이 볼 수 있을 듯.

 

오늘 무크타르 마이의 외침이라는 다큐를 중간부터 겨우 봤는데

마음이 너무 울렁거려서 혼났어요.

파키스탄의 여성인권운동가의 이야기인데...

여하튼 다시 극장가서 볼까 해요.

혹시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함께!

목요일 오후 6시 반, 금요일 오후 6시에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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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목 갯벌

판데목 갯벌

            -박경리

피리 부는 것 같은 샛바람 소리

들으며

바지락 파다가

저무는 서천 바라보던

판데목 갯벌

 

아이들 다 돌아가고

빈 도시락 달각거리는

책보 허리에 메고

뛰던 방천길

 

세상은 진작부터

외롭고 쓸쓸하였다.

 

오래 된 엽서 속 싯구절은 마치 운명처럼.

어쩐지 판데목을 지날 때 외롭고 쓸쓸했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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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야! +_+



이런 드라마를 사람들이 안 좋아한 이유가 뭘까.
아아 강대구야

메리대구에 대한 열렬 예찬은 일을 조금 마무리 지은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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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

흠냐

긴 여정의 끝이로군

열심히 글을 썼더니 태그 수정하는 동안 사라져주셨다. 흑

 

여하튼

한동안 나를 위로하던 일군의 드라마 무리에게 실로 감사를 표하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노라 외치고 싶다.

이젠

보는 것보다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

 

+) 마리크루즈 어딨는 거야. ㅠ.ㅠ 수크레 너 이 자식 죽으면 안 돼. 호필아 너 또 탈옥해야 될 거 같다. 섹스 한 번 못해본 불쌍한 새라 호필 커플 같으니.

8월아 어서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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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을 배우기전 세상은 아름다웠다

작년 겨울.

기린말을 배우기 직전에 읽었던 책.

덕분에 시너지 효과가 좀 있었다.

책에 꽃혀있던 책갈피를 빼내느라, 옮겨 두었던 부분들 중, 또 부분.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여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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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오직 행동만이 당신에게 기쁨을 준다. 당신이 행동하지 않으면 이성이 나서서 행동한다. 그것이야말로 지식의 소리에게 말을 걸어달라고 유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할 때 이성은 거의 말을 걸지 않는다. P176

 

인생은 너무나 아름답다. 만약 당신이 스스로를 사랑한다면, 그리고 늘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은 머지않아 하나의 습관이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 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어린아이였을 때 그랬던 것처럼 언제나 나의 행복을 위해 준비된 선물이 된다.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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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이야기

지난 겨울, 여행 갔을 때 들고 갔던 책.

같이 간 친구와 번갈아가며 후닥닥,

너무 재미있어서 책 모서리를 접을 겨를도 없이.

역시 난 이야기꾼이 좋아. 철학가들 보단.

조만간 책에 대한 포스팅은 다시...ㅎㅎ

 

놈들은 너무 느린 덕분에 목숨을 부지한다. 잠과 게으름 덕분에 재규어와 스라소니, 큰수리, 아나콘다에게 먹히지 않는다. 나무늘보의 털에는 건기에 갈색 식물이, 우기에는 초록색 식물이 서식한다. 그래서 나무늘보는 주변의 이끼나 나뭇잎과 뒤섞여, 흰개미나 다람쥐의 둥지나 나무의 일부로 보인다. -p16

 

죽음은 생물학적인 필요 때문에 삶에 꼭 달라붙는 것이 아니다-시기심 때문에 달라붙는다. 삶이 워낙 아름다워서 죽음은 삶과 사랑에 빠졌다. 죽음은 시샘많고 강박적인 사랑을 거머줜다. 하지만 삶은 망각 위로 가볍게 뛰어오르고, 중요하지 않은 한두 가지를 놓친다.-p17

 

 사회적으로 열등한 동물이 주인과 사귀기 위해 가장 끈질기게 노력한다. 그들은 주인에게 가장 충직하고 가장 필요한 동반자임을 증명해 보인다. 주인에게 도전하거나 까다롭게 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현상은 큰고양이, 아메리카들소, 사슴, 야생 양, 원숭이를 비롯한 많은 동물들에게서 관찰된다. 동물업계에는 흔히 알려진 사실이다. -p64

 

한데 이 '아들'이란 신은 배가 고프고, 갈증 때문에 괭하고, 지치고, 슬프고, 초조해하고, 희롱당하고 똑똑치 못한 제자들과 그를 존경하지 않는 반대파를 참고 봐줘야 한다. 무슨 신이 그런가? 너무나 인간 수준의 신이다. 물론 기적도 있다. 주로 치료 부분에서. 기껏해야 주린 배를 채워주고, 풍랑을 잠잠하게 하고, 물 위를 걷는 능력을 보여준다. 마술로 치면 별것 아닌 수준이다. 어느 힌두 신이라도 그보다 밷배는 잘할 수 있으니까. 이 신의 아들은 생의 대부분을 이야기를 하며 보냈다. 계속 말하면서, 이 아들은 말하고, 인간의 걸음으로 걸어 다녔다-그것도 더운 곳에서. 샌들을 신고 돌길을 걸었다.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고작 나귀였다. 그는 세 시간 만에 신음하고 숨을 헐떡이고 서글퍼하며 죽어간 신이다. 무슨 신이 그런가? 이런 신의 아들에게서 무슨 영감을 얻으라는 건가? -p77

 

"신부님, 기독교인이 되고 싶어요."

그는 미소지었다.

"피신, 너는 이미 기독교인이란다. 네 마음 속에서. 믿음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은 누구든 기독교인이란다. 너는 이곳 문나르에서 예수님을 만났어."-p79

 

그 길을 지나기 전에는 바다와 나무들, 공기, 햇살이 저마다 다르게 말했지만, 이제 모두 하나의 언어로 말을 걸어왔다. 나무는 길을 안내했고, 길은 공기를 인식했고, 공기는 바다를 생각했고, 바다는 햇살과 모든 걸 나누었다. 모든 요소가 이웃해서 조화를 이루었고, 모두 친척이 되었다. -p85

 

신은 '궁극적인 실체'이자 존재를 떠받치는 틀이건만, 마치 신의 힘이 약해서 자기가 도와야 된다는 듯 나서서 옹호하는 자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자들은 정작 나병에 걸려 동전 푼을 동냥하는 과부는 못 본체 지나고, 누더기 차림으로 노숙하는 아이들 곁을 지나면서도 '늘 있는 일'로 치부한다. 하지만 신에 대해 조금이라도 거스릴는 점을 보면 난리라도 난 것처럼 군다. 얼굴을 붉히고 숨을 몰아쉬면서, 화를 내며 말을 쏟나낸다. 얼마나 분노하는지 놀라울 뿐이다. 그 단호함이 겁난다. -p96

 

왜 사람들은 이동할가? 무엇 때문에 뿌리를 내리고 모르는 게 없던 곳을 떠나 수평선 너머 미지의 세계로 향할까? 왜 스스로를 거지처럼 느끼게 만드는 겉치레 투성이인 곳에 오르려 할까? 왜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고 힘겨운 이국의 정글로 들어갈까?

어디서나 대답은 하나겠지.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소망하며 이주한다. -p105

 

 사람들은 조바심에 시달려 이주한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아무 것도 못 얻을 거라는 불안감이 야금야금 파고들어서, 일 년 걸려 쌓은 것이 남의 손에 하루 만에 무너지리라는 불안감 때문에. 장래가 꽉 막힌 것 같아서. 본인은 괜찮지만 자녀들은 그렇게 살면 안 되겠기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는 느낌 때문에. 행복과 번영을 다른 곳에서만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p107

 

....  이런 물고기들의 소동 속에서 리처드 파커는 나보다 강인하고 또 효율적으로 움직였다. 그는 몸을 올려 최대한 물고기 떼의 공격을 막았다. 물로기 여러 마리가 날개를 버둥대며 산 채로 그의 입 속으로 들어갔다. 눈부신 힘과 속도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인상적인 것은 그 속도가 아니라 동물의 순수한 자신감이었다. 순간에 완전히 몰입하는 힘. 그렇게 한순간에 집중해서 현재에만 몰두하는 능력. 아마 최고의 요가 수행자들이 부러워할 능력이리라.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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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쌀

 

kiss the world-catlow

 

달콤해요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에는 가시가 잔뜩 붙어서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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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를 먼저 찍다

마침표를 먼저 찍다 / 이대흠


 .세상살이의 시작이 막장이고 보니 난 어쩜 마침표를 먼저 찍은 문장 아닌지 .막장은, 마침표는 이전의 것을 보여주는 구멍이다 .그 캄캄한 공사장의 먼지, 이 무수한 마침표를 통해 본다 .오래된 짐승의 알처럼 둥근 마침표 .내 생의 처음이었던 어머니, 그 마침표. 그녀의 검은 눈동자 .한 세상의 아픔이 그득하여 그녀의 눈빛은 맑다 .파이프 메고 어두운 계단을 오르며 난간에만 빛이 웅성거림을 본다 .난간에 버려진 저 작은 쇳조각, 깨어진 돌멩이가 결국 하나의 사상임을 너무 늦게 알았다 .어두운 곳이라 난간이 길이다 .난간을 걷는 나의 生 .언제든 죽을 수 있으므로 고개 숙이지 않으리 .무겁다 . 무거운 것들이 적어 세상은 무거워졌다 .대부분 이 짐을 지지 않는다 .마침표를 찍자 여기부터가 시작이다.

 

 

마침표부터,

그렇게 시작할 수 있다면.

좋겠어.

책상 위에 걸려있는 2001년의 엽서 속에

이 시처럼.

.언제든 죽을 수 있으므로 고개 숙이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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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탑종방기념_ 지켜보고있다.

예전에 디씨갤에서 보고 완전 웃었던 사진들인데

종방기념으로 여기에.

아으 도영아, 준혁이한테 좀 잘해주지 그랬니.

 



 

 

밥먹을때도 준혁인 지켜본다

 

 


 

 


영감탱가만안둬

 

 


드라이브도 함께

 


언제나 함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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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a krall_ devil mAy caRe

 

다이애나씨의 목소리는 섹시하고 재즈스럽다.

비도 오고 해서 cry me a river를 들을까하고 찾다가

영화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가 생각났고

그 OST에 이 노래가 떠올랐다.

코아아트홀이 있던 시절,

그와 손잡고 보러 갔던 영화.

 

우리의 사랑은 이미 '숙성' 되어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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