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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after death, what's your best memory in your whole life?

3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8/30
    어느 날(4)
    새삼
  2. 2007/08/21
    밤샘(3)
    새삼
  3. 2007/08/13
    장미같은 나 +_+(9)
    새삼
  4. 2007/08/01
    8월(13)
    새삼
  5. 2007/07/31
    단상(8)
    새삼
  6. 2007/07/08
    morgen!(9)
    새삼
  7. 2007/05/30
    새끼 고양이(3)
    새삼
  8. 2007/05/20
    추억의 편지 2(6)
    새삼
  9. 2007/05/20
    추억의 편지(11)
    새삼
  10. 2007/03/25
    좁은 길, the strait gate(8)
    새삼

어느 날

내일 수업 교안을 만들면서 (이제야!!!!)

이런저런 오래된 사진들을 들춰보고 있는데

무려 3년 전의 사진을 발견.

아 왜케 웃기지.

어설픈 자세 하곤 손톱과 팔찌의 색을 맞춘 촌스러움이라니.

 

근데 머리는 지금이랑 비슷하네..ㅎ

 

어째 추억에 잠기게 되누나~




옆에 있는 보라씨 보구싶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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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이틀 째 밤샘

일하려고 앉으면 골골하고

사람들과 수다 떨면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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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같은 나 +_+

우울함의 기운이 자꾸만 깊어진다-

조,울의 경계가 자꾸 울쪽으로만 기우는 듯

 

기분을 업! 하기 위한 동생님의 일기!

다소 해석하기 힘들지만 ㅎㅎ


 



엄마 나 없으면 못 살아 난 그래도 엄마 곁에서 떨어지지 않을 거야

오늘 눈 오는 거 엄마 축하 때문이야

엄마 일찍 와요 나 엄마 기다리면서 이불 펴 줄게 꼭꼭 일찍와

엄마 ?? 대서 재미있는 시 지어줄게

엄마 회사에서 나 보고 싶어? 안 보고 싶지

난 집에서 잘 때도 엄마 꿈을 꿔

난 엄마가 정말 조와

엄마 회사에서 일 잘하고 와

장미보다 엄마가 조와

안녕

 

시 '문'

문은 바람이 불면 닫혀지고

바람이 안 불면 안 닫혀지고

 

엄마 안녕

---

읽는데 귀여우면서도 슬펐다.

녀석. 쩝.

 

 


 

그거 바로 뒷 장에 있는 일기? 시?

 

--

 

우리집

 

장미 같은 우리 언니

엄마 같은 곰

아빠 같은 해바라기

나 같은 사과

 

---

 

아무래도 장미보다 엄마가 좋다는 앞 장의 편지는

언니보다 엄마가 좋다는 은유인 거 같다. 네이년...

하지만 다른 이들은 사물이 중심인데 비해

나는 '장미 같은 우리 언니'니까 ㅋㅋ 용서해줘야지.

 

근데 엄마는 왜 곰이지??

어쩐지 아무거나 붙인 거 같은 느낌이로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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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월 1일.

올 초에는 8월 쯤 되면 좀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상은 별로 그렇지 않지만

최대한 여유로워지기 위해

멀리로.

이 곳에서 맞이하는 8월이라니. 좋잖아!

 

8월엔 많은 것들이 정리되거나 혹은 시작될 것이다.

후회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때로는 꾸역꾸역

때로는 발걸음도 가벼웁게 지나왔던 모든 것들.

이후가 어찌 될 진 모르지만

여하튼 발길 닿는대로.

 

마루에 짠내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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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오랫만에 유쾌한 수다는 계속 우울했던 나에게 활력을.

찌질한 인간들에게 보란듯이 잘 살자는 그녀에 말에

기운을 얻었다.

찌질한 인간들이 자꾸 꼬이는 것은 내가 찌질해서가 아닐까 하는 걱정을 종종 하는데

그렇지 않단다, 그냥 그들이 찌질할 뿐이야 라고 말해주는

멋쟁이 녀자들이 있어서 참 좋다.

 

 

#

외로운 건 나만이 아닌가보다.

간만에 만난 또또는 어지간히 앙앙거린다.

요즘 집에 사람이 없어서인지, 요 녀석 밥도 잘 안 먹고 끊임없이 옆에 와서 뭐라고 말을 한다.

밥 안 먹는게 안쓰러워 30분간을 정성 들여 빗질을 해 주었다.

빗질로 빗어낸 털만 1kg는 돼 보였다. 젠장.

녀석은 기분이 좋은지 그르릉거리고

나도 이렇게 한가로운 게 얼마만인지, 그냥 이렇게 또또랑 여유로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즈음,

이제 나가야지 싶어서 빗질을 멈추고 일어서자

요 녀석 앙칼지게도 내 다리는 물어버렸다.

악!

피 난다. 젠장.

아무리 곤냥이들이 사람을 노예로 안다지만 이건 너무해하며 나도 화를 막 냈는데

지도 화를 내며 나가려는 내 발목을 자꾸 물려고 든다.

먼저 현관으로 가서 손잡이만 쳐다보고 있질 않나...

아이씨..

갑자기 눈물이 났다. 외로운 년. 너도 나도 참 외로운 년들이구나 싶어, 에이구 하면서 여성 연대의 손을 내밀려는 찰나,

요 년이 내 엄지 손가락을 재빨리 할퀴어 버린다.

피 난다. 젠장.

결국 소독하고 반창고만 붙이고 나왔다.

언제 새 기술을 익혔는지, 우유 통을 앞발로 슬쩍 들어 바깥 구경을 하시는 또또님.

그 모습을 보니 또 안쓰럽다. 뒷통수에 뭐가 달린거 맹키로 발걸음이 무겁다.

언넝 자취방 정리하고 집으로 들어가야지... 흑.

 

#

돕의 글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글들을 읽어보았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과정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도 다 나와서 여기 굳이 다시 쓸 필요는 없겠지만, 이 과정이 누군가를 무엇이라고 규정 짓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얘기하고 나누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동의하고, 돕이 반성문이 아닌 다른 글을 올려주길 기다릴테다.

용기있게, 혹은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 멋진 녀자들에게 덧글을 달고 싶었으나 나는 늘 늦구나. 흠.

 

#

방금 피랍된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더 살해됐을 수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사람의 목숨이 총 쏘는 게임의 세 개의 목숨 중 하나처럼 느껴진다.

모두가 너무 무뎌진다. 억울한 죽음에도 분노하지 않는다.

'여성부는 뭘 하냐, 남녀평등하게 여자도 죽이라고 해라'

이런 덧글이 달리는 세상이다.

이것은 무뎌짐 이상이구나.

여기에 옮기는 게 보는 사람들에게 민폐일 수 있겠지만 참 무서운 세상에서 살고 있음에 새삼 다시 끔직해지는 밤.

부디 오보이길, 더 이상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이런 방식의 무기력함은 정말 싫다.

 

즐겁게 글을 시작했는데 슬프게 끝나는 게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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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gen!

주말에 일하는 거 싫어.

뒹굴거리고 싶은데.

그래도 굳이 일해야 한다면.

이렇게 좋은데 나와서 할래.

 

오늘은 커피 사주는 친구랑 같이 +_+



 

연애에 매우 목말라 있으신 김작가님은

여성분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 온 열정을 다 할 준비가 되어계시다며

예쁘게 나온 사진을 올려달라 하셨으나,

디카 배터리가 다 된 관계로 막 찍은 사진을 올릴 수 밖에 없었지만

실제로 보면 매우 귀여우시며 ㅋ

재미있고

섬세하고

쇼핑을 좋아합니다! +_+

현재 M모 방송국 구성작가로 일하고 계시고

영화 보기, 인라인 타기 등등 각종 놀기를 좋아하심니다.

 

www.cyworld.com/dfmen<<- 김작가님의 싸이 주소!!!

 

 

 

필요하신 분 꼬오옥 연락주세요 ㅋㅋ

리플 백 개 기대하는 친구의 눈빛이 압박으로 다가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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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

터덜터덜,
수다를 떨며 집으로 돌아오던 길
타다닥-

폴짝이며 내 앞을 가로질러 달리던 아주아주 작은 녀석
냐옹 야옹 냐옹 니옹
차 바퀴 사이에서 빤히 쳐다보던 그 눈.
끊임없이 냐옹냐옹
자꾸 쳐다보는 내 눈에 캭캭하던 녀석
멀리 들리던 또 다른 녀석의 냥냥대는 소리
우유 한 통을 뜯어 놓고 돌아서는 뒷통수에도 또 냥냥

그거 먹었을까?
겁 많아 보이던 그 녀석이.



이게 어디냐 하면


어디선가 새로 생긴 서랍장.
꽃가마를 타듯 저러고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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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편지 2



사랑하는 엄마께

 

엄마, 오늘 편지 잘 받았어요. 엄마 말씀대로 11월 1일날 결심했던 것을 잘 지켰는지 궁금해요. 엄마, 이번에 엄마가 넣어주신 편지는 우리에게 처음 온 편지 거든요. 제가 만든 우체통이 우리집에 도움이 되니 기분이 좋아요.

엄마 내가 요즘은 말을 듣다 안 듣다 하니 싫지요? 양념이 싱겁게 잘 안 되요. 조금씩 짜지거나 맵게 되거든요. 엄마 좀 협조 부탁드려요. 무엇보다도 우리 식구끼리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워요. 엄마, 답장을 꼭 보내주세요.

엄마 무척 사랑해요.

 

엄마의 오른팔 ** 올림

 

추신 : 조금 써서 미안해요.

-----

 

양념 부분은 실제 요리 이야긴지 나름의 비유였는지 모르겠다. 깔깔.

협조 좀 부탁드린다는 어린 딸년의 편지를 받고 엄마는 어떤 표정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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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편지

이사를 한답시고
온 식구가 오랜만에 모여 앉아 수다를 떨다가
뭐든지 추억이라고 버리기 싫어하는 오마니가 고이고이 모아놓은 편지와 일기 더미를 봤는데
온 식구가 박장대소 ㅎ
그냥 두기 아까워서 블로그에도 스리슬쩍.
어려서부터 유명한 악필이었으므로 내용은 리타이핑..ㅎ
어릴 적 나 역시 비꼬기 좋아하는 모습 그대로. 깔깔.





편지 전문

어머니께

어머니, 안녕하셔요? 다른 어머니들과는 달리 회사를 다니시니 집안 일까지 하시면 힘드실 거예요.
어머니께서 허리가 아프시고 흰 머리가 늘어나실 때면 우리가 말을 잘 들어야지 생각도 하지만 왠지 어색하고 일을 잡아도 기운이 나던 것도 힘이 빠져요.
더구나 요즘엔 책까지 쓰셔서 더 바쁘시고, 번역도 밀리셨다고 하셔서 무척 걱정이 되네요.
어머니, 저희는 '사랑의 매' 때문에 억지로 말을 들을 때가 많아요. 매가 무서워서 말을 들으면 싫으시다는 어머니시지만 왠지 매만 보면 떨리고, 무서워요.
그렇기 때문에 말을 잘 듣는 거예요. 이제부터 사랑에 매가 필요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ㅋㅋ)

그리 똑똑하지 않고 그리 건강하지도 않아서 상을 많이 타다 드릴 수도 없고 너무 어려서 아직은 도와 드릴 일
(2장) 도 그렇게 많지는 않고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집안 일 조금과 사랑과 기쁨이어요. 이것은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 그리 좋은 것은 못 돼어도 조그마한 힘든 드릴 수 잇을 거예요.

더구나 아빠께서 이럴 때 집에 안 계시고 나가 일하시니(이 부분은 마구 지웠다 다시 쓴 흔적이 ㅋㅋ) 우리 집의 기둥이 흔들리고 있어요.
이럴 때야 말로 정신을 바짝 차려서 우리집을 이끄시는 가장이 되셔야 해요. 그래야 우리집이 예전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운 빛을 되찾을 수 있으니까요.
어머니 그럼 이만 씁니다.

1991.3.25.
자랑스런 장녀
** 올림
(그림과 함께) 음악을 지휘하듯 우리집을 지휘하시는 어머니(깔깔깔)
---------------
생전 엄마한테 '어머니' 따위로 불러 본 적도 없으면서
저 요구 사항 많고 비꼼이 가득한 편지 속에선 꼬박꼬박 '어머니'라고 부르는 걸 보면
좀 영악한 아이였던 거 같은데 ㅎ

이후 2탄 3탄을 기대하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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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 the strait gate


 

 

편집하다 심심해서 후후


흰색까만색 경찰들은 흰개미 흑개미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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