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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우울함의 기운이 자꾸만 깊어진다-
조,울의 경계가 자꾸 울쪽으로만 기우는 듯
기분을 업! 하기 위한 동생님의 일기!
다소 해석하기 힘들지만 ㅎㅎ
엄마 나 없으면 못 살아 난 그래도 엄마 곁에서 떨어지지 않을 거야
오늘 눈 오는 거 엄마 축하 때문이야
엄마 일찍 와요 나 엄마 기다리면서 이불 펴 줄게 꼭꼭 일찍와
엄마 ?? 대서 재미있는 시 지어줄게
엄마 회사에서 나 보고 싶어? 안 보고 싶지
난 집에서 잘 때도 엄마 꿈을 꿔
난 엄마가 정말 조와
엄마 회사에서 일 잘하고 와
장미보다 엄마가 조와
안녕
시 '문'
문은 바람이 불면 닫혀지고
바람이 안 불면 안 닫혀지고
엄마 안녕
---
읽는데 귀여우면서도 슬펐다.
녀석. 쩝.
그거 바로 뒷 장에 있는 일기? 시?
--
우리집
장미 같은 우리 언니
엄마 같은 곰
아빠 같은 해바라기
나 같은 사과
끝
---
아무래도 장미보다 엄마가 좋다는 앞 장의 편지는
언니보다 엄마가 좋다는 은유인 거 같다. 네이년...
하지만 다른 이들은 사물이 중심인데 비해
나는 '장미 같은 우리 언니'니까 ㅋㅋ 용서해줘야지.
근데 엄마는 왜 곰이지??
어쩐지 아무거나 붙인 거 같은 느낌이로군...-_-
8월 1일.
올 초에는 8월 쯤 되면 좀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상은 별로 그렇지 않지만
최대한 여유로워지기 위해
멀리로.
이 곳에서 맞이하는 8월이라니. 좋잖아!
8월엔 많은 것들이 정리되거나 혹은 시작될 것이다.
후회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때로는 꾸역꾸역
때로는 발걸음도 가벼웁게 지나왔던 모든 것들.
이후가 어찌 될 진 모르지만
여하튼 발길 닿는대로.
마루에 짠내가 가득하다.
#
오랫만에 유쾌한 수다는 계속 우울했던 나에게 활력을.
찌질한 인간들에게 보란듯이 잘 살자는 그녀에 말에
기운을 얻었다.
찌질한 인간들이 자꾸 꼬이는 것은 내가 찌질해서가 아닐까 하는 걱정을 종종 하는데
그렇지 않단다, 그냥 그들이 찌질할 뿐이야 라고 말해주는
멋쟁이 녀자들이 있어서 참 좋다.
#
외로운 건 나만이 아닌가보다.
간만에 만난 또또는 어지간히 앙앙거린다.
요즘 집에 사람이 없어서인지, 요 녀석 밥도 잘 안 먹고 끊임없이 옆에 와서 뭐라고 말을 한다.
밥 안 먹는게 안쓰러워 30분간을 정성 들여 빗질을 해 주었다.
빗질로 빗어낸 털만 1kg는 돼 보였다. 젠장.
녀석은 기분이 좋은지 그르릉거리고
나도 이렇게 한가로운 게 얼마만인지, 그냥 이렇게 또또랑 여유로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즈음,
이제 나가야지 싶어서 빗질을 멈추고 일어서자
요 녀석 앙칼지게도 내 다리는 물어버렸다.
악!
피 난다. 젠장.
아무리 곤냥이들이 사람을 노예로 안다지만 이건 너무해하며 나도 화를 막 냈는데
지도 화를 내며 나가려는 내 발목을 자꾸 물려고 든다.
먼저 현관으로 가서 손잡이만 쳐다보고 있질 않나...
아이씨..
갑자기 눈물이 났다. 외로운 년. 너도 나도 참 외로운 년들이구나 싶어, 에이구 하면서 여성 연대의 손을 내밀려는 찰나,
요 년이 내 엄지 손가락을 재빨리 할퀴어 버린다.
피 난다. 젠장.
결국 소독하고 반창고만 붙이고 나왔다.
언제 새 기술을 익혔는지, 우유 통을 앞발로 슬쩍 들어 바깥 구경을 하시는 또또님.
그 모습을 보니 또 안쓰럽다. 뒷통수에 뭐가 달린거 맹키로 발걸음이 무겁다.
언넝 자취방 정리하고 집으로 들어가야지... 흑.
#
돕의 글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글들을 읽어보았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과정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도 다 나와서 여기 굳이 다시 쓸 필요는 없겠지만, 이 과정이 누군가를 무엇이라고 규정 짓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얘기하고 나누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동의하고, 돕이 반성문이 아닌 다른 글을 올려주길 기다릴테다.
용기있게, 혹은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 멋진 녀자들에게 덧글을 달고 싶었으나 나는 늘 늦구나. 흠.
#
방금 피랍된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더 살해됐을 수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사람의 목숨이 총 쏘는 게임의 세 개의 목숨 중 하나처럼 느껴진다.
모두가 너무 무뎌진다. 억울한 죽음에도 분노하지 않는다.
'여성부는 뭘 하냐, 남녀평등하게 여자도 죽이라고 해라'
이런 덧글이 달리는 세상이다.
이것은 무뎌짐 이상이구나.
여기에 옮기는 게 보는 사람들에게 민폐일 수 있겠지만 참 무서운 세상에서 살고 있음에 새삼 다시 끔직해지는 밤.
부디 오보이길, 더 이상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이런 방식의 무기력함은 정말 싫다.
즐겁게 글을 시작했는데 슬프게 끝나는 게 슬퍼.
주말에 일하는 거 싫어.
뒹굴거리고 싶은데.
그래도 굳이 일해야 한다면.
이렇게 좋은데 나와서 할래.
오늘은 커피 사주는 친구랑 같이 +_+
연애에 매우 목말라 있으신 김작가님은
여성분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 온 열정을 다 할 준비가 되어계시다며
예쁘게 나온 사진을 올려달라 하셨으나,
디카 배터리가 다 된 관계로 막 찍은 사진을 올릴 수 밖에 없었지만
실제로 보면 매우 귀여우시며 ㅋ
재미있고
섬세하고
쇼핑을 좋아합니다! +_+
현재 M모 방송국 구성작가로 일하고 계시고
영화 보기, 인라인 타기 등등 각종 놀기를 좋아하심니다.
www.cyworld.com/dfmen<<- 김작가님의 싸이 주소!!!
필요하신 분 꼬오옥 연락주세요 ㅋㅋ
리플 백 개 기대하는 친구의 눈빛이 압박으로 다가옵니다....ㅎㅎㅎ
사랑하는 엄마께
엄마, 오늘 편지 잘 받았어요. 엄마 말씀대로 11월 1일날 결심했던 것을 잘 지켰는지 궁금해요. 엄마, 이번에 엄마가 넣어주신 편지는 우리에게 처음 온 편지 거든요. 제가 만든 우체통이 우리집에 도움이 되니 기분이 좋아요.
엄마 내가 요즘은 말을 듣다 안 듣다 하니 싫지요? 양념이 싱겁게 잘 안 되요. 조금씩 짜지거나 맵게 되거든요. 엄마 좀 협조 부탁드려요. 무엇보다도 우리 식구끼리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워요. 엄마, 답장을 꼭 보내주세요.
엄마 무척 사랑해요.
엄마의 오른팔 ** 올림
추신 : 조금 써서 미안해요.
-----
양념 부분은 실제 요리 이야긴지 나름의 비유였는지 모르겠다. 깔깔.
협조 좀 부탁드린다는 어린 딸년의 편지를 받고 엄마는 어떤 표정이었을까.
이사를 한답시고
온 식구가 오랜만에 모여 앉아 수다를 떨다가
뭐든지 추억이라고 버리기 싫어하는 오마니가 고이고이 모아놓은 편지와 일기 더미를 봤는데
온 식구가 박장대소 ㅎ
그냥 두기 아까워서 블로그에도 스리슬쩍.
어려서부터 유명한 악필이었으므로 내용은 리타이핑..ㅎ
어릴 적 나 역시 비꼬기 좋아하는 모습 그대로. 깔깔.
편집하다 심심해서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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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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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카메라를 들고다닐때엿고나.묘하게 촌스러운..... 무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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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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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세~ 지금의 자세와는 사뭇 다르구려. 성장하는 새삼~~ 멋지구리...근데 묘하게 촌스럽다는데에는 한표. ㅋㅋ근데 사진 보니 보고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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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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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타인의 취향 아이디랑 비밀번호 좀 알려줘. 난 저기에 너무너무 글을 쓰고싶은데, 컴퓨터 포맷 이후 자동로그인이 풀려서 글을 남길 수가 없다우. 예전에도 로긴을 안 하면 글을 쓸 수 없다는 걸 모르고 몇 번 글을 날렸는데, 오늘 그 사실을 까먹고 또 구구절절 남겼다가 또 날렸다.+)저 사진은 머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뻔덕거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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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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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묘하게 촌스러운..ㅎㅎ 지금도 늘 묘하게 촌스러워..흐흐슈아, 저 때 촬영본을 보면 어딘가 숨고 싶다는...흑
황, 로긴 안 하면 글 못 쓰나? 글쿤ㅋ 니 아이디는 paperer이고 비번은 니 생일로 바꿔놨음. 4자리니까 로긴하고 수정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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