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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편지 2



사랑하는 엄마께

 

엄마, 오늘 편지 잘 받았어요. 엄마 말씀대로 11월 1일날 결심했던 것을 잘 지켰는지 궁금해요. 엄마, 이번에 엄마가 넣어주신 편지는 우리에게 처음 온 편지 거든요. 제가 만든 우체통이 우리집에 도움이 되니 기분이 좋아요.

엄마 내가 요즘은 말을 듣다 안 듣다 하니 싫지요? 양념이 싱겁게 잘 안 되요. 조금씩 짜지거나 맵게 되거든요. 엄마 좀 협조 부탁드려요. 무엇보다도 우리 식구끼리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워요. 엄마, 답장을 꼭 보내주세요.

엄마 무척 사랑해요.

 

엄마의 오른팔 ** 올림

 

추신 : 조금 써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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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부분은 실제 요리 이야긴지 나름의 비유였는지 모르겠다. 깔깔.

협조 좀 부탁드린다는 어린 딸년의 편지를 받고 엄마는 어떤 표정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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