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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께
엄마, 오늘 편지 잘 받았어요. 엄마 말씀대로 11월 1일날 결심했던 것을 잘 지켰는지 궁금해요. 엄마, 이번에 엄마가 넣어주신 편지는 우리에게 처음 온 편지 거든요. 제가 만든 우체통이 우리집에 도움이 되니 기분이 좋아요.
엄마 내가 요즘은 말을 듣다 안 듣다 하니 싫지요? 양념이 싱겁게 잘 안 되요. 조금씩 짜지거나 맵게 되거든요. 엄마 좀 협조 부탁드려요. 무엇보다도 우리 식구끼리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워요. 엄마, 답장을 꼭 보내주세요.
엄마 무척 사랑해요.
엄마의 오른팔 ** 올림
추신 : 조금 써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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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부분은 실제 요리 이야긴지 나름의 비유였는지 모르겠다. 깔깔.
협조 좀 부탁드린다는 어린 딸년의 편지를 받고 엄마는 어떤 표정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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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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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행인도 저렇게 편지를 쓴 적이 있을텐데,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네요. 기억조차도 말이죠. ㅎㅎ추신의 압박이 강력하네요. "조금 써서 미안해요" ㅎㅎㅎ
갑자기 어렸을 때 행인은 어떤 편지를 썼을까 굉장히 궁금해지는 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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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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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저런 걸 거의 버리지 않는 편이라서요. 기록이 없었담 기억도 다 없어졌을 거예요. 지금도 내가 저런 걸 언제 썼나 싶으니까요.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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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난 정말 엄마모든가벼. 저런 걸 썼을 새삼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고 그리고 안쓰럽고 그랬을 거 같아. 새삼 엄마도 상구백이랑 비슷하구나. 상구백은 미루 한살 케잌에 꽂은 초 하나를 고이 간직하려고 모셔놨더라구. 앞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모아둘지 걱정이야. ㅋㅋ부가 정보
민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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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조숙하셨네요.그리고 제 생각엔 '나름의 비유'였을 것 같습니다.
정말 어린 지민양은 대단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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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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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엄마는 내가 옹알이하던 테잎도 가지고 있던걸요. 그리고 6살쯤 된 내가 노래 부르는 걸 듣고 있으니 너무 귀엽던데. 깔깔. 상구백도 열심히 잘 모아두라고 해요.(언니도 그 테스터도 간직하구 있잖우.ㅎㅎㅎ)민노씨, 대부분 그냥 요리에 관한 얘기었을 거라는 중론이 ㅎ 나름 심각한 고민이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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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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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협조부탁..;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