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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7
    2007/08/27(2)
    새삼

2007/08/27

따로님의 [2007/08/26] 에 관련된 글.

 

어제 오랜만에 만난 친구 하나가

아직도 그 사람 만나?

라고 물었다.

응, 이라는 대답 뒤에 숨은 수많은 감정들.

 

커피프린스에서 최한성이 그랬지.

우리에겐 10년이라는 세월이 있다고,

니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우리에게 있다고 말야.

그래, 무언가가 있긴 하다.

그런 거 같다.

 

몇몇의 친구들은

오랜 연애가 가져다 줄거라 생각하는 안정감 혹은 신뢰

그런 것들 때문에 종종 부럽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글쎄

때로는 숨어버리는 것 같다고도 생각해. 그 안으로 풍덩.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붓고

휘청거리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긴 시간이라는 것은 때론 면죄부처럼 혹은 책임처럼

우리 관계에 들러붙어있지.

 

무슨 얘길 하려고 했던 거더라.

오랜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은 서로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는 한다는 것?

아님 장기연애가 좋지만은 않다는 것?

아님 장기연애가 싫지만은 않다는 것?

모르겠군.

 

그래도 태릉선수촌에서 동경이가 좋았던 건

그에게서 그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야.

그냥, 그렇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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