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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났다.

  평택 미군기지 주변 주민 건강조사 연구가 끝났다. 여름 방학에 시작해서 겨울방학에 끝난 것이다.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하기에 벅찬 프로젝트였다. 고생을 했지만 끝내고 나니 보람이 더 크다.  모두가 최선을 다 했다. 여느 프로젝트와 달리 헌신적인 연구진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운 것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의 땀이 배인 보고서라 보고서 뒤에 도와주신 분들의 이름을 다 적기로 했다.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서 잔치도 할 꺼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연구책임자 서명이 있는 보고서를 나누어 줄 생각이다.



  평택시에서 인쇄된 정식 보고서를 공식적으로 배포하면 보세요^^. 

   

  연구진들은 마지막 편집작업을 하던 새벽에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구결과가 참으로 상식적으로 나왔다"

  그러니까 상식적인 것을 과학적 방법론으로 설명한 것이 우리가 한 일이다.

  

  과로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면서 왜 새벽까지 일하냐고 묻던 후배한테 그랬다.

 " 이런 일로 과로 안 하면 무슨 일로 과로 한다니?"    

  하지만 이젠 진짜 조심해야지. 10월달에 입원하고 나선 정말이지 겁이 난다.

 

  우리 보고서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다는 그 끔찍한 전투기 소음과

  하루종일 마을 하늘을 맴맴 도는 지긋지긋한 헬기소음때문에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는 세상이 되는 데 아주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를 바란다.  

 

  아, 그리고 돕헤드한테 감사한다.

  확인 또 확인하는 마지막의 지루한 작업을 하던 밤에 노래를 들으면서 힘을 냈더랬다.

 

  

♪ 애국자가 없는 세상 ♪

 

그리고 이제 뉴솔루션 원고 쓰기 모드로 전환......

원고마감한 것이 아닌가 하여 여기 저기 물어보았더니  히힛 아직 시작도 안 한 사람도 둘이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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