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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회 사건의 성격은 무엇인가? 이것만은 분명히 합의해두고 논쟁을 해야한다.
가장 첫째로 이것은 주사파들이 뭔 뻘짓을 하건말건 사회적 파장과 국정원과 보수언론들의 이데올로기 공세적 측면에서 볼때 '명백히 공안탄압'이다. 이 점을 놓치고 "당내에서 주사파들 몰아내자~"며 난리치는 건 옳지 못하다. 결과적으로나 현상적으로 저들의 공작에 놀아나는 꼴 밖에 나지 않을 것이다.
난 주체사상에 결코 동의하지 않고 저 강고한 정치분파의 사회운동 내에서의 비대칭적 권력구조의 점유, 아래로부터의 저항 운동을 왜곡시켜온 경향들에 대해 비판적이고 깨부수고 싶지만, 일심회 사건을 비롯한 여타 주사파를 볼모로 한 공안당국의 정치탄압에 대해서는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동 사회 내의 역관계에서 '옳은 입장'이 승리하는 길은 오직 운동의 옳음과 사회운동의 확장을 통해서이지, 공안당국 탄압을 통해서 일 순 없다. 지금의 이 탄압을 효과적으로 '운동'으로 막아내지 못한다면, 이후 전체 운동이 공안탄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물론 이 소시기적 연대투쟁이 주체사상 옹호의 효과를 낳아서는 안된다. 그러나 지금같이 좌파가 사회운동적으로 아무 힘도 내지 못할때 자본가 정권의 공안당국은 이런 식으로 운동세력을 탄압해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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