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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단편영화 <먼지>

-흑백 스틸컷 영화처럼 단절된 컷들의 연속인 기혼 여성의 삶

 

독특한 편집으로 구성되었다. 이렇게 스틸컷을 이어서 만든 영화는 두번째인데, 하나 느낀점은 느낌은 아주 슬퍼진다는 것이다. 흑백 스틸컷처럼, 그녀의 삶도 정적이고 고요하며 세상의 무엇과는 단절되어있다. 그녀는 평범한 전업주부이다. 하루종일 설겆이, 빨래, 걸레질, 요리... 반복된 일상, 단촐한 삶은 서서히 그녀를 죽게 만드는 것만 같다. 성애화된 눈빛으로 자신의 삶을 제멋대로 껴맞추고 강제하는, 남편조차도.

 

그녀는 자신을 아무것도 바꿔내지 못한 삶을 파열시킨다. 먼지처럼 쌓여있는 그녀의 표정이 뇌리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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