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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브라보, 김순봉
-슬픈 삶, 그러나 살아간다.
카페 빵과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여는 독립영화상영회에 가서 이 영화를 보았다. 언뜻 인터넷 서핑하다가 제목만 몇번 봤던 것 같은데.
노인, 가난한 노인, 생활 보조금도 받을 수 없는. 주위 사람들은 그에게 무관심하거나 냉소적이다. 아주 흐릿흐릿하게 보일듯말듯하던 희망도 잘 보이지 않고 이내 사라진다. 김순봉의 버겁고 힘겨우며 외로운 일상을 사실주의적으로 잘 그린 영화같다. 슬펐다. 너무도 가까운 현실이라는 생각이 막 들었다. 김순봉이 마지막에 자살하지 않는 것으로 결말을 맺어 다행이다. 그러나 슬픈 삶이라는거. 할 일은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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