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1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1/19
    보고싶은 책들(2)
    피에로
  2. 2006/12/18
    카탈로니아찬가(2)
    피에로
  3. 2006/12/16
    자본주의 역사강의
    피에로
  4. 2006/11/23
    내가 춤출수없다면 혁명이아니다!
    피에로
  5. 2006/11/23
    빈센트 반 고흐
    피에로
  6. 2006/11/10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책2권
    피에로
  7. 2006/11/05
    인간사색
    피에로
  8. 2006/10/23
    sixty nine
    피에로
  9. 2006/10/23
    영화 읽기
    피에로

보고싶은 책들

 

나도 참 정말 문제다.

맘에 드는 책만 보면 일단 사고싶은 이 욕구...

지난 15일 반디앤루니에서 갔다가 점찍어놓은 책들..

다행이다. 가난해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카탈로니아찬가

<카탈로니아 찬가>

조지 오웰

민음사

 

나는 봤다.

싸웠다. (나는 오합지졸 중 한명이었다.)

사회주의 운동의 교훈적 패배의 역사로 기록하였다.

죽음을 기억하라.

배반자들을 잊지말라.

동지들 등에 칼꽂은 새끼들을 잊지마라.

 

이런 내용이었다.

 

책 읽으면서 피카소의 그림이 계속 떠올랐다.

'게르니카', 파블로 피카소

 

그 영화도 떠올랐다.

Ken Loach의

 

영화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총소리도.

 


조지 오웰.

그는 가장 실천적이고 역사와 자신의 삶 앞에서 솔직한 사람 중 한명이었다.

타자기를 두드리는 저 모습도 투쟁하는 모습이라고 생각될 정도.

 

 

우리도 그/녀들처럼 꼭 역사의 가장 중요한 한 순간에 서있자.

그리고 스패인의 혁명투사들처럼 패배해도 승리하거나,

아님 아예 걍 승리하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자본주의 역사강의

<자본주의 역사강의>, 백승욱, 그린비

 

한달쯤전에 신문에서 출간됐다는 기사를 보자마자 바로 교보문고 달려가서 구매했던 것 같은데 이제야 읽었다. 이건 일종의 '공학적인 성격'이 강한 연구 집적물이 아닐까 싶다.

 

페르낭 브로델, 칼 폴라니, 월러스틴, 지오반니 아리기의 작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그것들이 서로 보완하고 보족하도록하여 자본주의 역사 분석과 신자유주의 시대의 전망과 사회운동의 임무들을 제시하는 '방법'을 익히는 일련의 거대한 정세전망 및 전략전술 학습 커리큘럼을 만드는 작업인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백승욱 교수가 그리는 설계도면을 따라 그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 1학년땐가 2학년땐가, (가물가물)

아리기인지 월러스틴인지, (가물가물)

몇년전의 논문인지, 강연회 녹취록인지 (가물가물)를 볼때,

중국이 미 헤게모니 자본주의 체제 이후의 '헤게모니'로서의 자본주의적 대응의 주도자 역할을 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낙관론(?)적 전망을 들은 것 같은데, 이 책엔 중국이 다음 헤게모니를 이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사회운동적 대안세계화든지...

근데 아무튼,

지들이 어떻게 알아? 아무도 모를껄? 

그냥 대안세계화운동하면 되는거다.

 

아무튼 재밌게 잘 읽었다.

대학내 운동을 지향하는 인문, 사회과학 학회들이 목말라하던 깊이있으면서 재밌는 새내기 커리큘럼으로 적합해보인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내가 춤출수없다면 혁명이아니다!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최세진

 

교보문고에서 산 책. 몇일전에 정독도서관에서, 공부하다말고 읽었는데 재밌게 잘 읽었다. 후루룩, 한번에 다 읽었다. 특히 피카소에 대한 부분이랑 SF영화에 대한 부분이 재밌었다. 사회과학 SF영화를 내 인생에서 꼭 한번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로 점철된 자본주의 문명 미래의 노동자계급의 암울한 미래를 그린 영화에 대한 구상이 머리 속에 마구마구 들어온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춤추는 별을 그린 화가

토마스 다비트 저

랜덤하우스

 

가난, 외로움, 언제나 혼자였던 삶. 그러나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고흐도 몰랐고, 주위 사람들도 몰랐다. 아무도 그의 그림에 관심이 없었고, 팔리지도 않았다. 그냥 우울하게 좋아하는 그림만 그릴 뿐이었다. 그리곤 외로움, 고독, 쓸쓸함, 세상에 대한 원망을 견딜 수 없어 자신의 가슴에 총을 겨누고 자살했다.

 

이 책은 고흐의 유명한 작품들과 그의 일생을 스케치하듯 서술하고 있다. 그의 삶에 대한 기록과 동생 테오와 친구인 고갱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보며 그림을 보니, 고흐의 그림과 슬픔 가득한 불행한 삶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 같았다. 누구라도 빠져들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무수하지만 반드시 채워졌어야만 했을 것 같아 보이는, 무수한, 선명한 터치로 가득한 그림들. 그게 고흐의 인생이다. 외롭고 좌절뿐이지만 끊임없이 터치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를 총으로 죽였을지 모르지만 역자의 말대로 그것으로 자신의 예술의 영원함을 증명하려 한 것일지도. 한마디로 정말 미쳐서 귀를 자르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억울했던 것이다.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덧붙이면, 위 책은 반 고흐의 모든 편지들과 그의 동생 테오로부터 온 편지들, 그 편지에서 설명하는 반 고흐의 그림들도 모두 실려있는 책이다. "사랑없이는 살 수 없다"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빈센트 반 고흐

 

 


(아를, 반 고흐의 방), 빈센트 반 고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책2권

오늘 마지막인 강좌가 시작하기 전에 교보문고에 가서 구입한 책 두 권. 요즘엔 참 다들 표지 디자인이 쌔끈하다. 표지 디자인에 끌리는 이 맘 어찌할꼬.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최세진

예전부터 사고 싶던 책인데 충동적으로 구입했다. 실은 전혀 살 생각이 없었는데 자꾸 그 코너를 지날때마다 눈에 밟히는 그 책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되겠다고 생각이 든 것이다. 너무도 명쾌한 진실이 뇌리 깊게 박혀온다. 그래,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재밌는 책일 것 같다. 음? 근데 사고나서 보니 첨바왐바에 대한 챕터는 전에 노동자의 힘 기관지 읽다가 본 것 같은데? 에세이 모은건가?

 


<자본주의 역사 강의>, 백승욱

중앙대 백승욱 교수가 낸 신간!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책 소개하는 지면(?)에 소개된 책이다. 보자마자 사고 싶다고 생각했다.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 <노동의 힘>, 그외 몇몇 브로델의 저서들을 통해 세계체계 이론에 대해 겉핥기 식으로 배웠는데, 이 책은 마치 학생운동 하는 아해들의 커리큘럼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세미나 커리로 적합해보인다. 어찌 이리 철저한 시장 분석을 하고 책을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책을 냈는지.. 부제가 "세계체계 분석의 대가들을 통해 본 근대자본주의의 과거와 미래"인데 이 책에는 자본주의 체제, 헤게모니 이행의 역사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앞으로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의 성격을 띈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나름의 전망이 있는 것 같다. 민중의 대안으로 채워질 세계인가, 아니면 또다시 미 헤게모니에서 동아시아 헤게모니로 이행된 잔인한 자본주의 체제의 연속인가? 그런 내용이 아닐까 싶은데. 아무튼 금방 읽을듯. 리오 휴버먼의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는 이제 학회커리계에서 사라져랏 ㅋㅋ

 


<지중해의 기억>, 페르낭 브로델

사고 싶다!!! 아마 14~16세기 지중해 중상주의에서의 자본주의적 성격들에 대해 서술한 책이 아닐까 싶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인간사색

 

인간사색

-한국인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강준만

 

1학년때 들은 교양수업때 <대중문화의 겉과 속>을 읽은 이후로 참으로 오랜만에 강준만 책을 읽었다. 제목은 <인간사색>. 한때 그의 노무현 변호론때문에 역겨움을 느껴 그가 쓴 모든 글을 무시하다가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됐다. '한국인의 인간관계에 대하여'라는 부제는 아주 적절하다. 이 책은 한국사회를 사는 인간들의 '관계맺음'에 대한 연구의 총론격인 책이다.

 

사랑, 불륜, 질투, 순결, 키스, 욕망, 열정, 감정, 체질, 싸움, 청춘, 나이, 효도, 호칭, 권위, 진실, 기억, 신념, 의리, 배신. 위의 스무가지 화두가 한국인의 관계맺음 문화를 관통한다. 예컨대, '감정: 한국인은 감정억제를 모른다'는 chapter에서, 한국인은 '우뇌가 발달했다'는 이화여대 교수 최준식의 이론을 빌어, 감각이나 직관을 관장하는 우뇌가 발달한 한국인들은 감정 발산에 예민하고 즉자적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것이 굉장히 수동적이고 부정적이며 패배적 사고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은 '감정단어'에서 그 현상적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 근거 중 하나로 그는 한국어의 감정단어 430여개 중 72퍼센트가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단어라는것이다. 지배와 저항의 관계 속에서 감정발산은 필연적이다. 감정발산은 나쁜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국사회에 팽배한 지배 이데올로기가 감정발산의 역동성을 지배하고 있다. "너 왜 그렇게 감정적이니?" 이 말이 지닌 압도적 권위는 이 말로 비판을 들은 사람이라면 모두 알 것이다.

 

일전에 강준만 교수의 한국사회에 대한 논평, 분석 자료를 모두 모아 철두철미하게 정리해놓는 습관(?)에 대해 들은 바 있는데, 이 책에서 그 방대한 성과의 일부분을 접할 수 있다. 이 책의 3분의1은 '인용'이다. 내가 가장 인상적인 chapter는 '감정'과 '체질'이었는데, 그 중 '체질'분석에서 한국인의 '체질'이라는 조건과 '혁명'의 관계에 대한 나름의 분석은 꽤나 재밌었다. 동국대 황태연 교수가 한 말을 빌리자면, "한국에 소양인이 25% 밖에 되지 않아 '체질상으로는' 혁명역량이 크게 부족하지만, 모든 국면이 곪아터지는 예외적인 역사상황에선 가장 수가 많은 태음인 집단의 지원을 받아 변혁운동을 성공으로 이끌기도 했다"는 것이다. 흥미롭다. 체질 결정론은 극히 위험하지만 아예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하기엔 대단히 과학적인 분석인 것 같다. 약간 영향을 끼치겠지.

 

그의 책이 왜 재미있는지 알았다. 일단 인용이 많고, 수다 떨듯 글을 쓰며, (나쁜 뜻이 아니다.) 글을 그냥 개연성있게 잘 쓴다. 논리성이 가끔 떨어지긴 하는데, 그건 그냥 그럭저럭 넘어가주면 된다. 어차피 크게 신뢰하는 것도 아니니까. 아무튼 개연성있게 쓰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sixty nine

 

책 뒷면에 적혀있는 책 속의 글귀가 이 책의 전부를 말해준다.

 

"나는 카레빵 하나로 주린 배를 채우고 나머지 돈은 저축했다. 사르트르, 주네, 셀린, 바타유, 오에 겐자부로의 책을 사서 읽기 위해서,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사실은 나긋나긋한 여학생을 꼬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무라카미 류의 자전적 소설 sixty nine은 이런 양아치 히피적 감수성으로 가득 차있다. 1969년은 모두에게 무엇이었을까, 라는 질문도 이 소설을 관통한다. 무라카미 류는 교리처럼 되뇌인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그는 즐겁게 살지 않은 사람들은 철저히 나쁘게 서술했다. 그에게 69년은 즐겁게 않은 삶들을 강요하는 모든 권위, 허식들에 대한 즐거운 저항으로 가득찬 시대였다. 그리고 축제와 rock음악, 여성편력이 살아있는? 즐거운 것은 좋으나, 혁명적 전망이 전혀 없다. 그러니까 결론은 '소설'이었다고 하면 할말없지만, 너무 자조적이지 않나, 싶다. 조소로 끝난 저항은 아주 일시적일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영화 읽기

 

영화 읽기의 기초적 지침들을 제시해놓은 책이다. 말 그대로 '영화'교과서랄까?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작했다고 하고, 집필은 부문별로 나누어서 영화학계의 몇몇 학자들이 썼다. 영화 읽기에 정석이란 없겠지만, 내 영화 읽기의 기초적 상식을 어느 정도 정리해준 책. 얇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