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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는 국민세금 축내며 뭐하러 존재하나

2주된 시신 사인불가라면 국과수는 국민세금 축내며 뭐하러 존재하나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7/25 [11:25]  최종편집: ⓒ 자주민보
 
 
 
▲ 국과수 홈페이지     © 자주민보


“참 이상하지…
지문이 이상하다니 
대퇴부 뼈로 했다 하고 
허름한 옷이 이상하다니 
명품 옷이라 하고 
돈이 없어 이상하다니 
통나무에서 돈이 나오고…
안경이 없다면 뭐랄까?…”


'진실의길' 사이트 장유근 정치해설가의 예리한 풍자이다. 이런 식의 의혹이 전국민적으로 확산되자 경찰에서는 유병언 시신 주변 50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유병언 씨 안경을 찾았다며 연합뉴스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새까만 뿔테에 흠집하나 없이 깨끗한 안경을 보자 국민들의 의혹은 더욱 더 커지기만 했다.

결국 경찰에서는 그 검은 뿔테는 유병언 씨 안경이 아니라 매실밭 주인의 것으로 보인다고 또 다시 말을 바꿨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우롱해도 유분수이지 경찰이 정말 이 지경으로 망가지는 것을 목도하고 있는 마음이 참담하기 그지 없다.

경찰이 세월호와 유병언 씨 관련 이런 말도 안 되는 발표와 변명을 계속하고 있어도 수사를 지휘해야할 검찰은 경찰에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고 있으며 이런 검찰과 경찰을 지휘해야할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아예 개점휴업인지 말이 없다. 그러다가 국민들의 분노가 터지면 순천 경찰서장 자리나 바꾸고 만다.


그런데 오늘 국립과학수사본부에서는 유병언 씨 시신에서는 사인을 밝힐 수 없다고 발표하였다.
시체가 너무 부패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수천년된 미이라의 사인도 밝혀내는 현대 의학인데 며칠이나 조사해보았다고 사인판명이 어렵다는 것인가.

도대체 한 여름도 아닌 5-6월에 그것도 서늘한 산에서 죽은 시신이 2주만에 너무 많이 부패해서 사인조차 밝힐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래가지고 우리나라 국과수를 어느 나라에서 인정할 수 있는가.
국과수에서 정말 전문성이 있고 양심이 있다면 사인은 못 밝혀도 적어도 언제 죽었는지는 밝혀내야 할 것 아닌가. 그리고 왜 그 기간에 그렇게 부패했는지는 밝힐 수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박근혜 정부들어 사법부, 국정원, 해경, 검찰, 경찰, 이젠 국과수까지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무시하고 우롱하고  기만하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정치세력들이 어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는지 역사는 똑똑히 기록해오고 있다. 
지금이라도 국가기관들이 국민의 참다운 지팡이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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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부패 심해 확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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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중석 국과수 원장 "변사체 치아 유병언과 일치"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연구소 대강당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 정밀부검 결과 "치아가 유 씨 주치의 사전정보와 일치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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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중석 국과수 원장 "유병언 시신 맞지만 사망 원인 규명 불가"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연구소 대강당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의 정밀부검 결과를 발표한 자리를 나서고 있다. 이날 서 원장은 "수사시관의 의뢰를 받아 시신 감정에 최선을 다했지만 시신이 고도로 부패돼 사망 원인을 밝히기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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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재보강 : 25일 오후 3시 16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정밀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시신이 유씨인 건 맞지만, 사망 원인은 판명하지 못했다"고 25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과학연구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검과 유전자 검사 등으로 시신이 유씨인 사실을 확인했지만, 약독물 중독이나 질식사 등의 사인은 시신의 부패가 심해 밝혀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국과수 광주과학수사연구소는 수사기관이 의뢰한 순천 변사체의 대퇴골과 치아 1점을 6월 18일 강원도 원주 본원 법유전자과에 이첩해 분석한 결과 유전자가 유씨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지난 7월 21일 확인했다. 다음날 국과수는 시신을 직접 부검해 신원과 사인 등을 분석하기로 결정, 감정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서울연구소로 시신을 옮겨 부검과 유전자·약독물·알코올 검사 등을 진행했다. 

국과수에 따르면, 갈비뼈와 무릎 등 변사체 6개 부위의 연골과 근육에서 유씨와 동일한 유전자가 검출됐다. 수사당국이 경기 안성 금수원과 순천 별장 등에서 확보한 유씨의 유전자를 근거로 판단한 결과다. 22번 치아도 검사 대상이었지만 유전자가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MDCT(다중채널컴퓨터단층촬영)를 실시한 결과 시신의 신체가 159.22cm로 나왔는데, 이는 경찰이 최근 수정해서 발표한 유씨의 키 160cm와 거의 일치했다. 시신의 넷째 손가락이 변형된 것도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유씨의 왼쪽 약지 지문형태와 흡사했다. 시신의 치아 상태 역시 유씨의 치과 주치의에게 받은 치아 치료 기록과 동일했다. 

서 원장은 "이같은 결과를 종합해 시신이 유병언이라고 수사기관에 유선으로 최종 통보했다"며 "머리뿐만 아니라 신체 모든 조직에서도 유씨와 동일한 유전자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각종 검사했지만... "부패 심해 사인 파악 불가능" 

그러나 변사체의 사망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국과수는 우선 지병으로 인한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자 유씨가 평소 당뇨를 앓았다는 정보를 근거로 검사를 실시했으나 당뇨를 진단하는 지표가 되는 케톤 성분은 안 나왔다. 

국과수는 독극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의 간과 폐 등의 조직을 가지고 독물·마약 검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사망 직전에 술을 마셨는지 등을 알아내고자 알코올 검사도 했지만 일반적으로 부패한 시신에서 발견되는 알코올보다 낮은 농도의 양이 검출됐다. 시신 옆에 있던 각종 병들에서도 독극물이나 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뱀 등 맹독성 동물에 의한 중독이나 약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낮아 사인분석에서 배제됐다. 

이외에도 외부에 타격이나 질식에 따른 사망 여부를 판단하고자 했지만 시신이 심하게 부패하고 내부 장기가 소실돼 사인을 판명하지 못했다. 시신의 목에 외력이나 흉기가 작용했다가 증거가 없을뿐더러, 연조직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태여서 질식사 가능성도 가늠할 수 없었다는 게 국과수의 설명이다. 

사망시점 역시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 원장은 "부패에 영향을 주는 습도와 온도가 매번 달라 현재로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도 "시신 사진상으로 사망한 지 10∼15일쯤 된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보다 오래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과수의 '이례적' 브리핑... "의혹 해소 위해" 

국과수는 부검과 유전자 검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작심'하고 해명하는 모습이었다. 

서 원장은 '변사체 감정 근거가 된 유전자가 유씨의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라는 물음에 "검찰이 유씨의 형 병일씨에게서 채취한 유전자와 유씨 별장 면도기 등에서 나온 유전자를 가지고 동일 부계·모계인지 확인하는 분석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사람이 형제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를 근거로 별장에서 나온 유전자가 유씨의 것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국과수는 1차 부검의 시신과 2차 부검의 시신이 다를 수도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1·2차 부검 시신 사진들을 공개하며 "치아와 두개골을 비교한 결과 동일인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변사체 발견 당시 상황을 두고 제기되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답을 내놨다. 서 원장은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걸로 알려진 유씨의 변사체 주변에서 발견된 술병과 관련해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나온 8개 병 가운데 소주병과 스쿠알렌 병에서 유씨와 동일한 유전자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유씨가 직접 이것들을 만졌을 가능성은 높지만 파리 같은 동물 때문에 그런 유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추론도 나올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서 원장은 '왜 시신이 반듯하게 누워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돌아가셨을 때의 자세가 지금 자세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변사자의 자세는 사망 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현장 사진만 보고 말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유씨의 사망 추정 날짜로부터 불과 17∼18일 만에 백골화나 부패가 진행될 수 있느냐는 논란과 관련해서도 국과수는 반박했다. 이한영 센터장은 "백골은 머리와 목 부분에만 진행됐다"며 "외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정도의 부패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이날 이례적으로 자료와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며 감정 결과를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서 원장은 "유씨에 대해 국민들이 갖고 계시는 각별한 관심과 궁금증, 세간에 떠도는 의혹들을 다소 해소시켜 드리기 위해서 결과를 직접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국과수는 조만간 변사체에서 발견된 의복을 추가 감정해 타격 흔적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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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중석 국과수 원장 "유병언 시신 맞다"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연구소 대강당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의 정밀부검 결과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끝마디 뼈 결손, 네 번째 손가락 변형으로 나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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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상, 유병언 죽음과 함께 묻히나

 
여론조작 전면에 나섰던 박근혜, 유병언을 ‘꼬리’ 삼을 것
 
육근성 | 2014-07-24 12:25:20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박근혜 정부와 언론의 시각이 문제다. 심각하게 비뚤어져 있다. 진상규명보다는 정권 안위를 최우선 강령으로 내세운다.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건 물론 책임을 전가해 정치적 손실을 줄이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세월호 여론조작 전면에 선 박근혜

 

‘청와대 책임론’이 불거지고 무능한 정권을 규탄하는 유족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정부와 추종 언론들은 ‘세월호 사고’를 ‘유병언 사고’로 치환시키며 세월호 참사의 모든 책임을 유병언에게 떠넘기려는 전략을 구사했다. 정부 책임이 아니라 유병언 책임이라는 여론 조작이 시작된 것이다.

 

편향 언론들만 세월호 여론조작에 나선 게 아니다. 박 대통령도 직접 전면에 나섰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때마다 빠짐없이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는 유병언’이라고 주장했다. “세월호 사고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 자신”이라고 사과했지만 결코 진심은 아니었다는 것을 방증해 주는 대목이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히 검거하라”고 지시할 때마다 ‘유병언 책임론’을 제기하며 유병언을 ‘300여명의 국민을 희생시킨 원흉’으로 규정했다. 사고의 책임을 유병언에게 덤터기 씌우려는 의도를 드러내 보인 것이다.

 

“세월호 참사 원인은 유병언” “유병언이 참사의 피의자”

 

5월 27일에는 “세월호 참사의 근본 원인은 유병언 일가”라고 주장했다. 재난구조시스템의 마비와 정부의 무능에서 비롯된 대형참사라고 보는 국민들을 비웃는 발언이다. “유병언이 이익을 추구하다가 많은 국민이 희생당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낙하산과 해피아 등이 저지른 각종 비리가 참사를 키웠다는 세간의 지적을 무색케 하는 주장이다.

 

더 과감한 발언도 있다. “세월호 사고의 피의자는 유병언”(6월 2일)이라고 못박았고 6월 30일에는 “유병언을 잡지 못하면 이런 희생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모든 책임을 ‘피의자이자 살인마’인 유병언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책임론의 울타리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중이 깔린 발언이다.

 

책임은 떠넘기고 약속은 지키려 하지 않는다. 지난 5월 유족들과의 면담에서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그 법(유족들이 요구하는 세월호 특별법) 갖고 토론 있을 텐데 유족 마음 잘 반영되도록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유족들의 마음’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부여된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다. 이를 위해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여당은 사법체계가 흔들리게 된다며 완강히 반대하고 “유족 마음 잘 반영하겠다”던 대통령은 일언반구도 없다. 유족들이 단식투쟁을 벌이는데도 고개를 돌리고 있다.

 

유족 외침 외면, 이미 ‘자가발전 진상조사’ 끝낸 대통령

 

유족들의 외침을 철저히 외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병언과 관련된 발언에 이미 나와 있다. “유병언이 피의자”이고 “참사의 원인은 유병언”이라고 단정했다는 건 박 대통령 스스로 세월호 진상조사를 마쳤다는 얘기다. ‘자가발전 진상조사’가 이미 마무리됐는데 유족들의 외침 따위가 귀에 들리겠는가.

 

세월호 사건을 ‘유병언 사건’으로, 정부 책임을 유병언 책임으로 둔갑시키더니 유병언으로 추정되는 사체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또 다시 엄청난 언론플레이가 전개되고 있다. ‘유병언 종말’을 ‘세월호 종말’로 바꿔치기 하려고 안달이다. 유병언 죽음에 세월호 진상을 함께 묻어버리겠다는 수작이다.

 

유족들의 피울음과 안타까운 외침은 사라지고 유병언의 사체만 언급된다. 보수언론들은 유병언과 관련된 온갖 추측성 기사를 쏟아낸다. 이중에는 검찰발 기사도 눈에 띤다. 유병언 죽음을 최대한 부풀려 또 다시 여론을 조작하려 든다. 유병언을 ‘꼬리’로 삼으려나 보다. 유병언의 종말에 세월호 정부책임과 진상규명의 끝을 오버랩시키려는 수작이다. 유병언 죽음에 모든 걸 묻어버리고 튀겠다는 속내가 읽히는 대목이다.

 

‘유병언 사체’로 도배된 언론보도, 정부책임론 꼬리 자르기’

 

KBS, MBC, 종편 4사는 유병언 사체 관련 보도에 낮시간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종편과 보수신문들은 자극적인 제목을 뽑느라 경쟁이 한창이다. 팩트는 찾아볼 수 없고 추측이 또 다른 추측을 생산해 뻥튀기되는 기사가 대부분이다.

 

이런 식이다. 지난 5월초 유병언이 아무개를 만나 땅을 사며 현금으로 지불했는데 그때 여행용 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크기가 사과상자 2개 정도 였으니 현금 20억이 들어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가방이 사체 옆에 없다. 누군가 20억원을 가로챘을 거다. 누굴까. 돈을 탐낸 누군가에 의해 타살된 건 아닐까. 여태까지 잡히지 않은 유병언 조력자 중 한명일 것이다. 그럼 수배 중인 김 엄마? 아니면 운전기사 양회정?

 

유병언 옆에 있던 술병. 구원파 대변인은 “유 회장이 술을 입에도 안 댄다”고 밝혔지만 모를 일이다. 금주를 교리로 하고 있는 집단의 교주가 술 마시는 모습을 교인들에게 보였을 리 만무다. 도피가 주는 스트레스로 인해 술을 입에 댈 수도 있었을 거다. 술에 독약을 탓을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럼 자살이다. 자살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1000만원짜리 로로피아나 점퍼를 입었고, 신발 브랜드는 ‘와시바’(‘세탁 가능’이라는 독일말을 ‘상표’로 잘못 이해한 것)다. 이 또한 최고가 제품이란다. 돈 많은 사람들은 저런 브랜드 입는다. 탈옥수 신창원도, 학력 사기 신정아도, 유병언도 그랬다. 사회적 문제 일으킨 사람들의 패션이 유행한다. 이른바 ‘블래임룩’이 화제다.

 

유병언 사체 모습과 평소 그가 신도들에게 했단 말이 일치한다. 평소 그는 “내가 죽으면 입던 옷 그대로 입혀 기념비나 무덤 만들지 말고 장례도 치르지 말고 큰 나무 밑에 입은 옷 그대로 묻어달라”고 말했단다. 유병언의 마지막 모습은 그의 말 그대로였다. 교주의 죽음을 미화시키기 위해 누군가 사체를 그렇게 해 놓은 건가. 사체를 옮긴 사람이 누굴까.

 

세월호 진상, 유병언과 함께 땅에 묻히나

 

이런 보도와 대담이 판 치고 있다. 세월호 진상규명에 사명감을 가져야 할 언론들이 이 모양이다. 진실을 묻고 조작과 거짓을 은폐하려는 권력의 심부름꾼 역할에 익숙해진 언론의 눈에는 유병언 사체만 보이고 진상규명을 외치는 유족과 시민은 보이지 않나 보다.

 

언론까지 이러니 더더욱 필요한 게 세월호 특별법이다. 유족들이 요구하는 특별법이라도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흐지부지될 게 분명하다.

 

유병언의 무덤에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론을 함께 묻으려 하는 ‘나쁜 기득권’과 ‘나쁜 권력’을 무릎 꿇릴 방법은 없을까.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2&table=c_aujourdhui&uid=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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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첫 보고 뒤 7시간 어디서 무엇을 했나

등록 : 2014.07.23 20:05수정 : 2014.07.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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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일, 밝혀야 할 의혹들 (※클릭시 확대됩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 앞으로 풀어야 할 의혹들
진실은 여전히 세월호처럼 깊은 수면 아래 잠겨 있다

100일이 지났지만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여전히 세월호처럼 깊은 수면 아래 잠겨 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대책위)가 검찰·감사원·국회, 그리고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정조사 특위)의 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실을 토대로 제기한 의문점들을 <한겨레>가 재구성했다. 남은 국정조사와 청문회는 물론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특별위원회(진상조사위)에서 밝혀야 할 부분이다. 특히 대책위는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넘도록 면전에서 보고(대면보고)를 받지 않고, 전화나 문건으로만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난 컨트롤타워 아니다”라면서 
청와대, 대통령 보고에만 급급

 

세월호 정확한 항적기록 안나와 
자동식별장치 수차례 수정돼

 

 

■ 사고 시점과 원인은 여전히 안갯속 정부는 세월호 사고 원인은 4월16일 오전 8시48분께 배가 15도 이상 급선회(급변침)하면서 배에 실려 있던 화물이 한쪽으로 쏠려 뒤집힌 탓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시점은 물론 사고의 원인이 ‘급변침’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이 수차례 끊기고, 이를 복원하는 과정이 거듭되면서 정확한 세월호 항적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탓이다. 해양수산부는 사고 당일부터 5월13일까지 4차례 복원한 항적도를 국정조사특위에 공개했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해수부가 4번째 작성한 항적도를 보면 세월호는 사고 직전 급속한 변침이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8시49분 44~45초 사이에 급변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동시에 사고 시점이 8시48분 이전일 수 있다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가족대책위는 생존자, 지역 어민 등의 증언을 토대로 “세월호를 목격한 현지 어민, 승객, 선원들의 공판 진술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사고 초기 ‘골든타임’ 왜 놓쳤나 사고 발생 초기 해양경찰청과 해군 등 정부기관의 늑장대응 원인과 무책임한 일 처리에 대한 책임소재도 여전히 불분명하다. 해경 123정은 오전 9시35분 사고 해역에 정부 구조 인력 중 가장 먼저 도착했지만, 배 안으로 들어가거나 퇴선 명령을 제대로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신 내용을 보면 목포해양경찰서장은 123정에 선내 진입과 퇴선조치 지시를 내렸지만 실행되지 않았다. 123정 대원들은 “열악한 현장 상황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가족대책위와 국정조사 특위 의원들은 좀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군도 9시3분에 사고를 통보받았지만 해군작전사령부는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전단(UDT)에 9시34분에야 출동명령을 내렸고, 해난구조대는 사고 현장에 낮 12시4분에 도착했다. 심지어 제대로 된 구조장비를 갖추지도 못했다.

 

 

해경123정 오전9시35분 도착 불구 
퇴선지시 등 안한 이유 조사 필요

 

안행부, 사고대응 역할 전혀 못해 
해경, 민간업체 언딘 의존도 의아

 

 

■ 오락가락 중대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컨트롤타워’ 구실을 전혀 하지 못했다. 중대본 본부장인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오전 9시45분 중대본 가동만 지시하고, 경찰교육원 졸업식 행사가 끝난 뒤 11시58분에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출발했다. 중대본은 사고 당일 오후 2시에 368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가, 오후 4시30분께 164명으로 구조 인원을 정정했다. 가족대책위는 “중대본은 해경, 해수부로부터 수차례 보고를 받고도 사고가 난 뒤 7시간 동안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사고 당일 민간업체 ‘언딘’의 잠수를 위해 해군 해난구조대 요원들의 잠수까지 막았다. 해경이 민간업체인 언딘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사고 발생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동안 행적은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청와대와 해경의 핫라인(유선전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고 당일 대처도 드러났다. 청와대는 오전 9시19분께 <와이티엔>(YTN) 보도를 통해 사고를 인지하고, 대통령에게 오전 10시에 첫 보고를 서면으로 했다. 녹취록을 보면 “사고·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고 밝힌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대통령 보고에 급급한 모습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박 대통령은 사고 발생 뒤 대면보고 없이 24차례의 유선·서면 보고만 받고 오후 5시15분이 돼서야 중대본을 방문했다. 첫 보고 뒤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가족대책위와 국정조사 특위 야당 의원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길 위에서 [21의생각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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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0일: 유족들을 괴롭게 하는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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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4/07/24 14:22
  • 수정일
    2014/07/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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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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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진도 해역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지 벌써 100일이다. 24일 현재 사망자는 294명, 실종자는 10명. 유족들은 '성역없는 수사'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참사 100일을 맞이하여 유족들을 괴롭게 하는 3가지를 정리해 봤다.

 

 

1.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엄청난 참사가 벌어졌지만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 한명도 구조해내지 못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함은 사상 최대 인력을 동원한 '유병언 잡기'에 가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던중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이 다됐지만 누구하나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일요일 오전 긴급기자회견까지 열면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히더니 두 달 만에 다시 총리로 컴백했다. 이른바 세월호 참사의 '악의 축'으로 수사기관의 수배를 받아 쫓기던 유병언 씨는 백골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약속했던 '세월호 특별법'은 조사위원회에 강제조사권과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로 표류하고 있다.

(중략)

검찰은 그동안 세월호 사고에 직접 책임이 있는 선장과 선원, 안전감독기관 관계자 121명을 입건해 63명을 구속했고, 해운업계 구조적 비리 수사로 한국해운조합, 한국선급, 해양안전심판원, 해경 등 관계자 210명을 입건해 76명을 구속했다.

그렇지만 구속된 139명 중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는 보이지 않는다.(CBS노컷뉴스 7월 23일)국민적 분노의 물꼬를 유병언과 구원파로 돌린 ‘법률 기술자’는 검찰이다. 최재경 인천지검장은 ‘검거 때까지 검찰청에서 철야’를 선언하며 국민의 관심사를 유병언에게 맞추는 데 성공한다. 김진태 검찰총장도 ‘돼지머리 수사’ 운운하며 인천지검의 과도한 여론몰이 수사를 부추겼다. 유병언에게 세월호 참사의 직접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에 대한 법률적 검토나, 수사의 정당성에 대한 판단은 그저 법전에나 있는 것이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유병언 검거를 5차례나 공개적으로 지시하는 등 북새통을 은근히 즐겼다.(한겨레 7월 24일)

 
 
 
 

2. 지지부진한 진상규명

진상규명의 길도 요원하기만 하다. 왜 304명이 떼죽음을 당해야 했는지, 대통령은 그 시간에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7·30 재보선과 맞물려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은 정쟁 대상으로 변해 버렸다. 당리당략을 앞세운 결과다.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나라를 어떻게 바로 세울 것인지에 대한 반성과 행동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 여야는 ‘김영란법’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세계일보 7월 24일)

 
 

지난 6월 2일 시작된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는 오는 8월 30일 활동을 종료한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기관보고를 받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고 당시 청와대와 해경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해 보고 지연을 밝힌 점, 구조 지연 사실을 드러낸 점 정도만이 손에 꼽힌다.

국정조사 기관보고 대상이 청와대 비서실을 포함해 20여개가 넘었다는 점에선 더욱 건진 것이 없다. 국무총리실, 국가정보원, 감사원, 경찰청, 안전행정부를 비롯한 7개 정부 부처, 공영방송인 KBS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지만 '진상규명이 됐는가'라는 물음표는 여전히 남는다.(머니투데이 7월 23일)

 
 

3. 오해와 막말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에 의사자 지정, 특례입학 등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족들에 대한 오해도 늘어났다. 하지만 유족들이 원하는 특별법의 핵심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권'과 '기소권'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상실감에다 억측과 오해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참사 진상규명 노력을 폄훼하는 소문과 정치권의 부실한 특별법 논의 때문이다. 유가족들은 정치권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유가족들은 특히 야당이 발의한 특별법안에 담긴 ‘세월호 희생자 전원 의사자 지정’ ‘단원고생 대입특례’ 등의 조항을 둘러싸고 시비가 일어나는 데 억울함을 호소했다.

14일 세월호 유가족이 단식농성 중인 국회 본청 앞에서 만난 한 유가족은 “ ‘전원의사자 지정’ ‘대입특례’ 같은 조항은 유가족들이 낸 입법청원안에는 없는 헛소리다. 그런데 곧 헛소리가 참소리가 되게 생겼다”며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는 단원고 학부형이라고만 자신을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유가족들이 희생자 의사자 지정, 단원고생 특례입학 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경향신문 7월 14일)

 
 

Q. 세월호 가족들이 ‘전원 의·사상자 지정’, ‘단원고 학생들 대입 특례 입학”을 요구했다?

A. 세월호 희생자 전원 의·사상자 지정을 통한 보상과 단원고 3학년 대학 특례 입학은 가족대책위가 입법청원한 특별법이 아니라, 여야가 발의한 법안에 담겨있다. ‘전원 의·사상자 지정’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명예를 지켜주겠다는 취지로 새정치민주연합의 특별법안에 반영돼 있다. 게다가 여야는 논의를 통해 기존 법률이 정하는 의·사상자와는 별도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4.16 국민 안전 의인(가칭)’ 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기존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상이나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혜택과 보상은 시행령 등을 통해 앞으로 논의할 문제다”고 설명했다.

단원고 3학년 특례 입학 역시 여야가 발의한 법안에 담긴 내용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15일 세월호 침몰사고의 피해 학생을 대학 전체 ‘정원외 입학’ 정원의 1% 범위 내에서 특례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Q.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되면 세월호 가족들이 막대한 보상금을 받는다?

A. 가족대책위의 특별법에는 피해자 지원 방안이 원칙적인 수준에서 담겨 있다. 박종운 대한변협 세월호 특위 대변인은 “애초 가족대책위는 진상규명이 더 중요하니 특별법에는 보상·배상 부분을 삭제하자고 했다”며 “하지만 법률단체 입장에서 보상이나 배상으로 야기될 수 있는 분쟁을 막기 위해 법안에 최소한의 내용을 넣어야 한다고 유가족들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가족대책위는 특별법에 보상·배상과 관련 “정부가 피해자·유족에 대한 보상·배상금 지급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명시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 근거를 남겼다. 애초 특별법에 국가의 배상책임을 명시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던 새누리당도 이날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상태다.(한겨레 7월 16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재철 세월호 국조 특위위원장을 비롯해 '엄마부대' '어버이연합' 등은 세월호 유족들에 대한 막말을 쏟아냈다.

엄마부대봉사단, 탈북여성회, 보수단체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가족 단식농성장' 앞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것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네요",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자식 의사자라니요", "유가족들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의사자라니요"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엄마부대 회원들은 이날도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의사자 선정 및 대학특별전형과 민간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자는 것들은 기본적인 법 체계를 뒤흔드는 위험한 내용으로 판단 되어서, 그래서 저희 엄마부대가 나서게 된 것입니다."(주옥순 /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하지만 유가족들은 의사자 선정과 대학특별전형을 요구한 적이 없다.

(중략)

한편,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건너편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반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유가족 단식 농성장으로 들이닥쳐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평생 죽을 때까지 이 어린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준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저 새민련 정치권은 완전히 돌은 놈들이야, 돌은 놈. 정신 상태가 썩은 놈들이야."(보수단체 회원)(오마이뉴스 7월 21일)

 
 

20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가 공개한 심 의원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그는 “학교 수학여행을 가다가 희생된 사건을 특별법을 만들어 보상해 달라는 것은 이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당직자들과 지인들에게 지난 18일 오후에 보냈다. 이 글은 한달 전부터 인터넷과 모바일 메신저에 오가던 글로 세월호 특별법의 취지를 왜곡하고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략)

논란을 의식한 심 의원은 19일 밤 다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제가 작성한 글이 아니며, 특별법의 보상이 지나치다는 어느 분의 글이 왔고, 의원실에 특별법을 반대하는 전화가 많이 와 당 차원에서 여론을 알아보려는 의도에서 참고해 보시라고 몇 사람한테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한겨레 7월 20일)

 
 

민변, 만화로 풀어보는 세월호 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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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나진-하산 물류사업 투자 긍정적

코레일 등 본격 검토 돌입..경제성 문제 없다고 판단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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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24  12: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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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진항 3부두. 정부는 러시아와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 프로젝트' 경제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투자에 긍정적인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캡처-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한국과 러시아가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정부가 투자에 긍정적인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레일 등 3사도 경제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본격적인 협상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나진을 방문, 2차 현장 실사단 정부측 인사로 처음 참석한 통일부 관계자는 2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모든 시설이 다 준비되어 있다. 연간 4백만 톤 정도의 수송능력을 갖췄다"며 "경제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한 석탄을 나진-하산 철도를 통해 수송, 나진항 3부두까지 운송되며, 선적이 가능한 설비가 갖춰져 있다는 것. 또한 약 54km인 나진-하산 철도구간도 수송시간이 약 1시간 가량에 불과해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다.

 

   
▲ 지난 18일 열린 나진항 3호부두 준공식에서 러시아산 석탄이 중국 화물선에 선적됨으로써 나진-하산 물류사업이 본격 가동됐다. [캡처-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실제 지난 18일 나진항 3호부두 준공식에는 러시아에서 들여온 석탄을 중국 화물선 금해정 호에 실었으며, 해당 선박은 중국 상해로 들어갔다.

당시 준공식에서 블라지미르 야쿠닌 러시아철도주식회사 총사장은 "3호부두가 수백만 톤의 석탄을 싣고 부릴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진 부두"라며 "공동의 사업이 쌍무협조를 발전시킬 뿐아니라 두 나라(북.러) 사이의 친선과 호상 이해를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금 당장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며, 2차 실사 안내를 담당한 북측 김창식 철도성 대외협조국장은 "남측 투자에 대해 환영한다. 이를 토대로 남북관계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2차 실사를 끝으로 정부를 비롯해 코레일, 포스코, 현대상선 등 민간 컨소시엄 3사는 지분투자 검토 보고서를 작성, 러시아와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리고 1차 시범사업으로 러시아 석탄을 나진항에서 포항항으로 수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종 실사결과를 토대로 회사마다 검토할 것이다. 이후 러시아와 지분투자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 투자규모에 대해 밝히긴 어렵다"면서 "협상에 따라 올해 혹은 내년 초에는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방한시, 한국기업의 '나진-하산 물류협력' 투자를 요청, 정부가 수용하고, 기업들과 러시아 철도공사 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코레일 등 3개 민간기업은 지난 2월 1차 현장실사에 이어 지난 16일 2차 현장실사를 가졌으며, 현재 러시아와 3개 국내기업 간 협상 절차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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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시신 사진 공개로 더해가는 조작 의혹

유병언 시신 사진 공개로 더해가는 조작 의혹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7/24 [10:18]  최종편집: ⓒ 자주민보
 
 
▲ 뉴스k에서 공개한 유병언 씨 추정 시신     ©자주민보 , 23일 뉴스k 화면복사
 
▲ 뉴스k 에서 공개한 유병언씨 오른쪽 손, 구더기가 다 파먹은 상태인데 여기서 손가락 지문을 채취하여 유병언씨임을 확인했다고 정부에서 발표하였다ㅏ.     © 자주민보, 23일 뉴스k 화면복사
 
▲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는 유병언 시신은 누군가 옮겨놓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단언했다.     © 자주민보, 23일 sbs8뉴스 화면복사
 
▲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는 유병언 씨 시신 사진을 보고 누군가 발을 잡아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자주민보, 23일 sbs8뉴스 화면복사


공개된 유병언 씨 시신이라는 사진을 보니 의혹이 더욱 증폭 된다.
먼저, 주변에 풀이 너무 많이 꺾여 있고 깔린 풀들은 눕혀놓은 것이 아니라 어디서 지푸라기나 풀을 베어 깔아놓은 것 같다. 

설령 시신이 썩어가면서 독성물질이 나와 아래의 풀들이 죽었다고 해도 시신 바로 옆에 있는 덩굴식물들은 2주라면 얼마든지 시신을 덮을 수 있었을 것이다. 덩굴식물의 뿌리는 꼭 시신 근처에 있으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담쟁이 덩굴과 같은 나무 종류가 아닌 수세미, 박덩굴과 같은 풀 종류의 덩굴식물은 특히 생장속도가 빠르다. 당시엔 시신 부패가 잘 될 정도로 고온 다습한 상황이었으니 더욱 식물이 잘 자랄 때이다.

그런데 최초 발견자는 sbs8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덩굴이나 풀더미에 시신이 파묻혀 있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멍석처럼 주변의 풀들을 가지런히 눕혀 깔고 누워 있었다고 했다.  

실제 사진에서도 깔린 풀들이 너무 가지런하다. 어린이 청소년들도 들어올 수 있는 언론 사이트이기에 너무 혐오스런 사진이라 불투명처리를 해서 위의 사진에서는 잘 확인이 안 되지만 원본 사진을 보면 왜 최초 목격자가 멍석을 깔아놓은 것처럼 풀을 가지런히 깔고 죽어 있다고 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
▲ 최초 유병언 추정 시신 최초 발견자인 매실밭 주인의 진술, 풀을 깔아놓고 죽어 있었다고 하는데 백골이 되도록 깔린 풀들이 다시 일어나지 못했     ©자주민보

어쩌면 저렇게 풀을 가지런히 깔고 죽을 수 있는가. 
다급하게 도망치던 사람이 저렇게 가지런히 풀을 깔고  마음에 여유가 있었을까.
설령 가지런히 눕혔다고 해도 자살이건 저체온증 사망이건 지병이 악화되어 죽건 죽기 전에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며 깔린 풀들은 어지럽게 뭉게지는 것이 정상이다. 

아무리 봐도 유병언 씨 시신 사진은 누군가 풀을 가지런히 깔고 그 위헤 시신을 눕혀놓았을 때의 모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23일 sbs 8시 뉴스에 나온 서울대 법의학과 이윤성 교수는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게 되면 반드시 몸을 웅크리게 되고 다른 원인으로 사망을 하더라도 대부분 마지막 고통으로 몸을 반드하게 누워 죽을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몸은 눕더라도 숨이 넘어가는 상황의 고통으로 다리만은 반드시 어느 정도라도 구부릴 수밖에 없다며 유병언 추정 시신은 누군가 다리를 잡고 시신을 옮기는 등 손을 댔다고 의심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하여 시신 사진이 공개되자 유병언 씨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발표에 더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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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반학살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조현 2014. 07. 23
조회수 449 추천수 0
 

 

 

기독교인들, 팔레스타인 반학살운동에 동참 호소

 

 

팔레스타인 주검편집.jpg

*10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마가지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숨진 아기들의 갈가리 찢긴 주검을 주민들이 안은 채 장례를 치르고 있다. 전날 이스라엘군이 가정집을 폭격해 전기공 부부와 이들의 조카인 이 아기들이 모두 숨졌다. 8일부터 이어진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11일 현재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가자/AP 뉴시스

 

 

지난 8일부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인한 사상자수가 570명을 넘어선 22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한국기독교청년회(YMCA)전국연맹에서  ‘팔레스타인과 한반도, 한국 기독교의 성찰과 과제’를 주제로 신학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기독교청년회전국연맹과 한국기독교여성회(YWCA)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이 지난 2012년 설립한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네트워크’(www.facebook.com/KCNPP) 주최다.

 

이 세미나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을 지낸 오이코스생명물결 대표인 박성원 목사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은 2차 대전 후 냉전체제의 설계자인 조지 캐넌이 ‘군사주둔을 통해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세계전략의 전술적 틀에 의한 것”이라고 보았다. 박 목사는 “코소보 사태 이후 발칸반도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과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라크 침공 모두 9.11테러에 의한 대응 등이라기보다는 목표에 따른 치밀한 계획에 의한 것”이라며 “이라크 침공도 대량살상무기로 생화학무기를 색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유전의 60년 조차가 2005년 끝남에 따라 미국이 제2의 유전이 있는 이라크로 유전을 장악하기 위해 침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이스라엘 청소년들이 실종된 6월 12일 이스라엘은 바로 그날 이미 아이들이 죽은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스라엘국가안전기획부의 언론통제를 통해 아이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수색작전을 전개하는 한편 이스라엘 대중들의 슬픔과 분노와 시위, 기도회를 유도해 아랍세계의 테러를 규탄하게 해 분위기를 조성한 뒤 공습을 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2000년부터 이스라엘군이 죽인 팔레스타인이 675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1380명이 어린이이며, 팔레스타인에 의해 조사받은 85%가 고문을 당했고, 1967년부터 이스라엘이 파괴한 팔레스타인 가옥이 2만9천여채에 이르는데도 인권침해와 국제법 위반에 대해 즉각적이고 엄청난 제재를 가하는 유럽연합은 이스라엘에게는 한번도 제제를 가한 적이 없다”며 “이 때문에 이스라엘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을 동시에 압박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장인 김용복 목사는 “이스라엘 국가 이데올로기인 시온주의는 유대교 경전에서 여호수아가 가나안 족속을 점령 멸절했던 종교적 패러다임이 그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이는 북미주를 점령해 원주민을 학살하고 영토를 항구적으로 점령한 미주 대륙의 역사와 그 구조를 같이 하고 있다”고 보았다. 김 목사는 “강대국이 한반도의 국토를 점령, 분할한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영토점령 분할 정책은 민족 공동체의 궁극적인 해체를 근본 목적으로 팔레스타인 민족을 항구적으로 피란민화해 국적없는 시민들로 전락시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동참하는 불매운동(Boycott), 투자 철회(Divestment), 제재조치(Sanction)”(BDS)운동은 ‘반이스라엘’이 아니라  ‘반학살운동’”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를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해’로 정하고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위해 책 보내기 운동을 벌여온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네트워크’는 반학살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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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태의 식코의 재구성 (동영상 3부작)

식코의 재구성 (동영상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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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의료민영화로 시끄러워지고 있다. 미국의 의료민영화를 다룬 마이클무어의 "식코"를 한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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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aterhopper.com)

2011년, 나는 미국의 의료민영화를 다룬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식코 (Sicko)"를 한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한 강연자료로 만들었다. 후에 여러 사람들 요청으로 이 자료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최근 한국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의료민영화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식코의 재구성" 3부작 동영상을 공개한다. 나는 이 영화의 내용에 대해 특별히 코멘트하지 않겠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니까. 여러분 각자가 느끼고, 각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하길 바랄 뿐.

식코의 재구성 3부작:

1. 버려지는 환자들

 

2. 죽음의 편지

 

3. 잊혀진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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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유족, 안산에서 서울광장까지 행진!!

"부모들 겉으론 웃지만, 마음에는 눈물이 흐른다"

세월호 유족, 안산에서 서울광장까지 행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14.07.23 08:51l최종 업데이트 14.07.23 12:19l

 

 

[특별취재팀]

취재 : 강민수·유성애 기자
사진 : 이희훈 기자
방송 : 김윤상·박정호·곽승희·강신우·송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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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에 나선 유가족들이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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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에 나선 유가족들이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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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방송 보기] '세월호 참사 100일' 세월호 유가족 100리 행진

[5신: 23일 오전 12시 20분] 
일곱살 유치원생 가족도 함께 

행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간간이 내리던 비도 그치고 땀을 식히는 바람이 불고 있다. 

유가족들을 뒤이어 시민 150여 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안산 어머니들의 모임 '노란손수건' 등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노란 손수건에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적었다. 

유가족들을 돕고 있는 송정근 목사는 "사고 이후 몸지칠대로 지친 유가족들이 100리 길을 나선 다는 것에 국민들은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진에는 일곱살 유치원생도 함께 참여했다. 준성이는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단원고 2학년 4반에 다니던 형을 잃었다. 어머니는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에 참여 중이라 아버지와 함께 왔다. 

유족들이 안산 시내를 지나가자 주민들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여 응원하기도 했다. 버스 안에서 유족들의 행진 대열을 바라보는 일부 시민들도 눈가가 빨갛게 물들어 안타까운 표정이었다. 

안산시청 앞에서는 직원 50여 명이 나와 특별법 제정 피켓을 들기도 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유가족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유가족과 시민들은 안산 부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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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에 나선 유가족들이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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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3일 오전 11시 21분] 
"세찬 비 내리면 부모들 함께 울 것 같다" 

2학년 9반 대열에 이 반 담임 고 최혜정 교사의 아버지 최재규(54)씨가 눈에 띄었다. 9반 학생은 2명만 부모의 품으로 돌아왔다. 

샌들을 신은 그는 잔뜩 흐린 하늘을 보며 "아이들이 부모를 지켜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슨 말이냐'고 묻자 그는 "햇볕이 강했다면 지친 부모들이 행진을 쉽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또 혹시라도 세찬 비가 내리면 그 빗속에 부모들이 함께 울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들이 겉은 웃고 있지만 마음 속으로는 눈물이 흐른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또 그는 "함께 걸어주는 시민들이 아주 고맙다"며 "부모들과 함께 같이 걸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기원하자"고 말했다. 

유족들은 "가방 무겁지 않아? 내가 들어줄게요"라며 서로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10시 40분께, 잠시 그쳤던 비가 내리자 유족들은 아이들 이름이 쓰인 노란색 우산을 펼쳐 들었다. 

유족 가운데는 자녀를 잃은 부부가 함께 나온 경우도 있었다. 이번 사고로 단원고에 다니던 아들 강혁(17)군을 잃은 강씨 부부는 아들의 얼굴 사진을 A4용지 크기 현수막에 새겨넣었다. 잠시 그쳤던 비가 내리자 부부는 "보고싶은 아들 혁아, 미안해"라고 적힌 현수막 위에 우비를 씌워 비가 맞지 않게 했다. 비는 부모 머리에 조금씩 내리고 있다. 

[3신: 23일 오전 10시 51분]
생존학생 학부모들 응원... 유족들 "우리 딸 어떡해" 단원고 앞 지나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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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304명 영정사진과 유가족들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에 나선 유가족들이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영정사진이 내걸린 노란색 버스가 행진에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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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선 가운데, 안산 단원고 앞에서도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시민 30여명이 나와 9시 30분께부터 유족들을 기다렸다. 

행진을 나선 유족들 가운데는 단원고에 다니던 자녀를 잃은 유가족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단원고에서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약 250명의 고등학생과 교사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단원고 앞에는 생존학생 학부모들도 나와 자리를 지켰다. 유족들이 단원고 정문 앞을 지나던 10시 15분께, 생존학생 학부모 20명은 "잊지 않을게 끝까지 밝혀줄게"라 쓰인 노란 현수막을 손에 들고는 유족들을 향해 흔들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생존 학생들)도 오늘 행진소식을 알고 있다"며 "유족분들께서 학생들을 고려해 단원고 안까지는 안 들어가겠다고 하시더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유가족들과 생존학생 학부모들은 서로 눈인사만을 나누고 헤어졌다. 특히 유족 어머니들은 단원고 앞을 지나자 학교에 다니던 아이들 생각이 나는 듯 "어떡해... 우리 OO 어떡해..."라며 눈물을 쏟았고, 그 모습을 본 생존학생의 어머니들도 팻말을 든채 한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박영선 원내대표와 임수경 의원등과 함께 유가족 100리 도보행진에 함께했다. 문 의원은 "유족분들과 직접 대면하지는 않고, 유가족들이 요구했던 대로 뒤에서 같이 걸어갈 것"이라며 "재보궐 선거 일정이 있어 오늘은 하늘공원까지 가고 내일은 전체 일정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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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에 나선 유가족들이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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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3일 오전 10시 6분] 
"시민들아, 우리가 지치지 않게 함께 걷자" 

"8반 이리 와", "여기에요 여기!" 

23일 오전 9시, 경기도 안산 화랑 유원지 세월호 합동 분향소 앞. 세찬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잔뜩 흐렸다. 안산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180여 명이 모였다. 일부 가족들은 '진실은 멈추지 침몰하지 않습니다'고 적힌 흰 티셔츠를 입었다. 또 등 뒤 반별 숫자에 희생된 학생 이름을 적은 티셔츠를 입은 유가족도 눈에 보였다. 가족들은 등산화에 가방을 메고 노란 우산을 손에 들었다. 

100리 행진을 출발하기 위해서다. 유가족들이 대열을 갖추자 각 반 앞에는 반별 깃발이 날렸다. 깃발마다 각자 다른 유가족들의 염원이 담겼다. 깃발에는 '안전한 사회를 위한 특별법 제정'. '진실을 밝히는 특별법 제정', '기소권을 보장해야 처벌하지요' 등의 요구가 적혀 있다. 

이 자리에서 전명선 세월호 가족 대책위 부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왜 그런 배를 바다에 띄었는지, 왜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지 않았는지다"며 "특별법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걷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부위원장은 시민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 함께 걸어달라, 우리가 기댈 곳은 시민밖에 없다"며 "100일이 되도록 제대로 자지도 먹지도 못한 유가족들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고 100일이 되는 내일은 '4.16 특별법 제정'이라는 약속을 받고 싶다"며 "100일에는 덜 아픈 부모, 덜 미안한 부모가 되고 싶다, 시민 여러분이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유가족들은 오전 9시 30분 분향소를 출발해 잠시 뒤 단원고 앞을 지나 안산시청으로 향한다. 희생자 304명의 영정이 걸린 차량을 뒤이어 1반부터 10반까지 대열을 이뤘다. 그 뒤로 시민 100여 명이 함께 행진하고 있다. 

정치권도 참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임수경, 최민희 의원 등과 박원석, 심상정, 서기호 의원 등이 함께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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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에 나선 유가족들이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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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걷는 새정치연합 의원들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에 나선 유가족들이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문재인,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여러명의 의원들이 유가족 도보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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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23일 오전 8시 32분]
세월호 유가족들, 장맛비 속 100리 걷는다

세월호 침몰사고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유가족 180여 명이 '1박 2일 100리 행진'에 나선다. 지지부진한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유가족의 직접 행동이 '세월호 정국'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맛비 속 유가족 행진에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앞서 생존학생 1박 2일 도보 행진에는 5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22시간 만에 국회 도착...눈물 바다).

유가족들은 지난 14일부터 국회와 광화문 광장에서 '4·16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이다. 특히 성역 없는 진상 조사를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희생자 304명 영정 앞세우고 유가족들 '뚜벅뚜벅'

행진은 안산 화랑유원지의 합동 분향소를 출발해 다음날 서울 분향소가 자리잡은 서울광장까지 약 40km에 달하는 거리다.

유가족들은 오전 9시 안산 화랑유원지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기자회견을 연다. 희생자 304명의 영정 현수막을 단 버스가 앞서고 그 뒤로 유가족들이 행진하게 된다. 

이후 이들은 단원고-안산시청-스타프라자사거리-부곡동공원 코스로 이동한다. 오후에는 수암동 파출소-목감사거리-박달주유소-덕안주유소를 거처 숙소인 서울시립 근로 청소년 복지관에 도착한다. 오후 8시 30분에는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촛불문화제 및 국민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다음날인 24일, 오전에는 숙소를 출발해 광명시청-가리봉 오거리–구로시장–구로고대병원 –구로구청–구로시민공원(좌회전)–신도림역–영등포역–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을 거쳐 국회의사당에 도착한다. 

오후에는 국회를 출발해 마포대교-공덕오거리-충정로-파이낸스신문사앞-서울역앞-남대문-서울광장을 거쳐 광화문 광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유가족들은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추모 100일 추모 콘서트에 참가한다. 

<오마이뉴스>는 유가족 100리 행진을 동행 취재하며, 오마이TV에서는 이를 생중계 할 예정이다. 다음은 1박 2일 100리 행진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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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가족들의 '특별법 제정 촉구 100리 대행진' 웹자보
ⓒ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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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수)

- 9시 안산 합동분향소, 행진 선포 기자회견
- 9시 30분 행진 시작 – 단원고등학교: 30분
- 10시 단원고등학교 – 안산시청 – 스타프라자사거리: 50분
- 11시 스타프라자사거리 – 월피공원앞 – 안산청소년수련관 – 부곡동공원: 60분
- 12시 부곡동공원(점심식사): 60분
- 13시 부곡동공원 – 택삼주유소 – 하늘공원 – 수암동파출소: 60분
- 14시 수암동파출소 – 목감사거리: 60분
- 15시 30분 목감사거리 – 박달주유소: 60분
- 16시 30분 박달주유소 – 덕안주유소: 60분
- 17시 30분 덕안주유소 – 광명시민체육관: 120분
- 19시 30분 저녁식사
- 20시 30분 광명시민체육관, 촛불문화제 및 국민대토론회 개최: 1시간

7/24(목)

- 9시 아침
- 10시 광명시민체육관 – 광명시청 – 성애병원 – 철산대교 – 구로 3공단- 수출의 다리 – 마리오아울렛- 가리봉 오거리: 80분
- 11시 30분 가리봉 오거리 – 구로시장 – 구로고대병원 – 구로구청 – 구로시민공원(좌회전) – 신도림 지하차도 – 신도림역: 80분
- 12시 40분 신도림역 – 영등포역 – 여의도 금융감독원앞 – 국회의사당: 60분
- 13시 40분 국회의사당 도착(점심식사 및 휴식), 환영식 <너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 16시 국회에서 출발 – 마포대교 – 공덕오거리: 60분
- 17시 충정로- 파이낸스신문사 앞 – 서울역 앞: 60분
- 18시 30분 서울역 행사: 30분
- 19시 서울역 – 남대문 – 서울광장: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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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대, 유병언 사망이 우리에게 알려준 교훈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4/07/23 13:23
  • 수정일
    2014/07/23 13:23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죽은 자가 산 자를 보호하는 세상, 대한민국 검찰은 사이코매트리스트
 
임병도 | 2014-07-23 08:06:3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세월호 참사 와중에 드러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결국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6월 12일 오전 9시 6분 전남 순천 매실밭에 일하러온 박모씨는 노숙자로 보이는 변사체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6월 12일 변사체 신고 후 무려 40여 일 만에 사망자는 유병언으로 밝혀졌고,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유병언의 도주 행각은 끝이 났습니다. 

유병언 사망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이해할 수 없는 얘기가 많지만 아이엠피터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단종된 보해소주 골드를 유병언이 왜 갖고 있었는지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하는 시기, 도대체 유병언이 어떤 교훈을 우리에게 남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유령을 잡으라고 다섯 차례나 명령한 대통령'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하면서 유병언 검거를 그 어느 때보다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6월 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세월호 사고의 주요 피의자인 유병언 일가의 도피행각은 우리나라 법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으로, 법질서 회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조속히 검거되어야 하겠습니다."라며 유병언 검거를 지시했습니다.

역대 대통령으로 이름을 거론하며 무려 다섯 차례나 조속히 검거하라고 했던 범죄자는 유병언이 처음일 듯싶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유병언을 잡으라고 닦달하던 시기, 이미 유병언은 죽었을 상황입니다. (경찰은 유병언 사망을 5월 말께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대통령은 유령을 잡으라고 경찰에 명령을 내린 셈입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는 경찰이 무능해서이지 정부의 책임은 아니라고 변명을 합니다. 그러나 유병언을 잡기 위해 동원된 인력은 단순히 경찰이나 검찰이 아니라 군대까지도 동원됐습니다. 

유병언을 잡기 위해 임시반상회까지 하며 온 나라가 나섰지만, 그를 검거하지 못했고, 그의 사체조차 40여일 동안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박근혜 시대, 안보만큼은 자신 있다는 보수 대통령이 유병언 하나조차 잡지 못하는 허당 대통령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 대한민국 검찰은 사이코매트리스트' 

검찰은 유병언을 검거하기 위해 철야까지 하며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계속 유병언 검거가 늦어지자 검찰은 유병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수차례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6월 12일 사체가 발견됐던 곳은 검찰이 급습했던 유병언 별장과 불과 2km 떨어진 매실밭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병언의 사체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이 유병언 별장을 급습했고, 그가 없자 이 일대에 대규모 수색 작업을 했습니다. 수색 지역 반경 2Km 이내 변사체가 발견됐지만, 검찰은 별장에서 나온 체액과 메모를 대조해보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단서라도 놓칠 수 없는 유병언 검거에 이런 변사체 대조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이상한 것은 7월 21일 세월호 중간수사결과 발표 시간에 강찬우 대검 반부패부장의 발언입니다. 강 부장은 "꼬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면서 '유병언 검거는 시간의 문제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대한민국 검찰은 어떻게 이미 죽어있는 사체의 꼬리를 놓치지 않고 검거 작전을 벌이고 있었을까요? 검찰은 그의 죽음을 알고 있었지만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검찰이 큰소리치며 유병언을 잡겠다고 했지만, 유병언은 영장유효기간인 7월 22일에 사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박근혜 시대, 대한민국 검찰은 DNA 대조나 필적 감정보다 유령의 꼬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사이코매트리적인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에로틱 추리소설을 뉴스처럼 보도하는 방송' 

아이엠피터는 세월호 참사에서 유병언 보도가 나올 때마다 답답했습니다. 왜냐하면 유병언 검거와 세월호 진상규명과는 그리 많은 연관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방송과 언론은 유병언 검거에 초점을 맞추었고, 급기야는 받아쓰기를 넘어서 소설까지 썼습니다. 
 

 

 

 

 

유병언의 사체가 발견되던 6월 12일 MBC 8시 뉴스는 '사라진 유병언, 이미 밀항했나?'라는 보도를 통해 유병언의 밀항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미 죽어 있는 시체가 벌떡 일어나 밀항을 할 리는 없었습니다. 유병언이 잡히지 않으니 온갖 추측과 루머를 방송이 스스로 생산해서 확산한 것입니다. 

SNS와 인터넷에 음모론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대한민국 여론의 문제는 언론이라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병언을 도와다고 해서 유가족 일가와 관련자들이 수배를 받았고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6월 13일 SBS는 '수사 속보'라면서 구원파 내 '신 엄마'와 유병언 '친형'을 긴급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유병언을 도왔다고 했지만, 이미 유병언은 5월 말에 사망한 상황으로 짐작됩니다. 결론은 시체의 도피를 도왔다고 해서 구속된 꼴이 됩니다.

유병언의 도피 행각에 대한 무성한 말들이 많았지만, 대한민국 언론은 아무런 검증작업도 하지 않고 오로지 검찰의 얘기만 충실히 받아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유병언 관련 뉴스가 종편에서는 '에로 추리 소설'로 바뀝니다.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서는 <이청,이숙자 부부 충격 증언, 유병언의 여인들과 돈>이라는 제목하에 '내연관계에 있는 제3의 신도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합니다. 

여자 문제를 한창 떠들더니 이제는 '유병언 평소 식습관 까다로운 편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유병언의 식습관까지 관심이 있어 합니다. 

채널A는 유병언이 은신해 있던 별장에서 체액이 묻은 휴지와 침대를 보여주면서 함께 있던 여성을 체포해 '여성으로서 견디기 어려운 검사'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근혜 시대, 에로틱한 내용이 들어 있어 몰래 읽던 삼류소설이 버젓이 뉴스라고 나오는 시대가 됐습니다. 

'죽은 자가 산 자를 보호하는 세상' 

변사체가 유병언으로 밝혀지기 하루 전인 7월 21일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조직적인 정치개입이 있었다는 군 당국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는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은 없었다고 그토록 주장해왔습니다. 있다고 해도 '개인적 일탈'이라고 변명했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연제욱, 옥도경 두 전직 사령관을 비롯해 530단 (대북심리전단) 2대, 3대장 등 무려 19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정치관여를 지시한 적이 없었다'고 했지만, 국군 사이버사령부는 조직적으로 정치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중대한 일이 유병언 사건으로 감추어 버렸습니다. 

 

 

 

7월 22일은 '의료민영화법' (의료법 시행규직 개정안)의 입법예고 기간이 만료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유병언 사망 소식이 온 나라를 뒤덮습니다. 

일부 포털과 SNS에서 박근혜 정부의 의료민영화 이슈를 제기했지만, 대다수 여론은 의료민영화 따위로 치부됐습니다. 의료민영화법에 반발하는 보건의료노조와 서울대병원 노조의 파업소식도 당연히 메이저 뉴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박근혜 시대, 유병언이 죽음으로 살아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호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병언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세월호의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유병언은 그저 세월호 참사의 여러 가지 원인 중의 하나에 불과할 뿐입니다. 

2014년 4월 16일 294명이 사망하고, 아직도 10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의 정확한 사고 원인도, 잘못을 저지른 자에 대한 처벌도 재발 방지를 위한 세월호특별법도 만들어지지 못했습니다. 


유병언의 사체가 발견됐어도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충격과 아픔, 분노를 제발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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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들 ‘세월호’특별법제정 촉구 24시간 집회

 
"특별법을 만들고 진상조사를 통하여 진실을 밝히라"
 
권말선 
기사입력: 2014/07/22 [21:01]  최종편집: ⓒ 자주민보
 
 
24일은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날이다. 
<세월호> 참사의 추모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해외 교포들의 서명, 집회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족통신 페이스북에 올라 온 재미동포들의 밤샘집회 뉴스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재미동포들은 19일 오후7시부터 이틑날인 20일 오후7시까지 24시간 밤샘집회를 갖고 ‘세월호 참사’관련 유가족들이 바라는 특별법 제정과 이 사건의 진상조사 수사권과 구성원 체계를 하루 속히 마무리하여 지금까지의 의혹들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모임은 주로 재미동포 주부들과 시민단체 임원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되었다. 이들은 24시간 밤샘집회를 진행하면서 ‘세월호 참사’관련 사진들을 윌셔와 버몬가의 한국총영사관 입구벽에 전시했고, 그 오른쪽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을 형상화한 노랑색의 배를 만들어 부착해 놓았고, 아직도 실종되어 시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 10명의 실종자들을 상징하는 그림들을 만들어 부착하고 이곳 벽에 노랑색 풍선을 달아 놓았다.

20일 오후 6시30분에 폐회모임을 진행한 사회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시 한편을 소개하면서 “왜 사고가 났는가, 어찌하여 죽을 수 밖에 없었는가, 특별법을 만들고 진상조사를 통하여 진실을 밝혀 유가족들의 마음을 달래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재미동포들도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서명활동이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지원활동을 하자고 다짐하면서 참석자들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묻고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회자는 지난 24간 집회를 위해 수고한 분들을 소개하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마지막으로 “내 영혼 바람되어”라는 노래를 앞에나와 합창하면서 24시간 집회를 폐회했다. 참석자들은 헤어지면서 서로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   우리 국민 모두 '엄마'의 이름으로 답해야 할 차례  © 민족통신
▲   4.16을 기억하는 사람들, 노란 배를 고이 접었다. © 민족통신
 
▲   아이들도 함께하는 추모와 기억의 시간  © 민족통신
 
▲  잊지 못할 숫자, 4.16! 304개의 노란 배가 벽에 고이 붙어있다.   © 민족통신
 
▲   특별법을 제정하라!  © 민족통신
 
▲  서명과 추모의 활동을 이어가자고 다짐하는 교포들   © 민족통신
 
▲    별이 된 이름들을 기억하며... © 민족통신
 
▲   '아이들을 살려내라' 글귀가 선명하다  © 민족통신
 
▲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 민족통신
 
▲   기억의 벽  © 민족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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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쌀 개방 불가피하다는 건 정부의 거짓말”


[농민주일 기획 - 쌀 개방 시대의 농민과 밥상 3]
정현진 기자  |  regina@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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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22  18: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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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야 합니다. 대선 후보 시절 농업만큼은 시장 논리에 맡겨둘 수 없으니, 자신이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비겁하게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뒤에 숨어 있습니까. 쌀 개방은 한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자손만대 모두의 생명과 식량주권과 안전에 관한 문제예요.”

김성훈(아우구스티노)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는 격앙돼 있었다. 인터뷰를 위해 그를 만난 18일 오전, 공교롭게도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쌀 산업의 미래를 위해 쌀 관세화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들며 2015년 1월 1일 쌀 시장 전면 개방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성훈 대표는 1989년부터 2008년까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로서 우리쌀/농업지키기 범국민 비대위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았다. 농업경제학자로서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2년간 농림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 김성훈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그는 20여 년이 넘는 세월, 농업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정부의 쌀 개방 선언에 황망해하면서도, “잃을 것이 없는 내가 쓴소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쌀 시장 완전 개방이라니…우루과이라운드 협상 20년 만에 불상사”

김성훈 대표는 대책도 없고 절차도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 발표도 문제지만, 정부가 거짓 근거를 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나 2004년 쌀 재협상 관례 등 협정 내용도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개방론자들의 아전인수식 해석에 근거한 처사라면서, “쌀을 전면적으로 개방하겠다는 것은 한국에서 농업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농민들의 삶과 국민들의 식생활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대책은 무엇인가” 물었다.

쌀 수입과 관련해 농민단체들은 현행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고관세율을 내세워 관세화가 되는 순간, 그동안 관세화 유예로 보호받았던 쌀마저 FTA, TPP 등에서 협상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쌀 관세화는 쌀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쌀에 대한 안전망을 스스로 풀어버리는 셈이 된다. 이를테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경우 무역에 있어 관세를 없애거나 내리라는 방침이 기본이다. 쌀을 관세화해서 협정 대상이 되면, 고관세율을 적용했다고 해도 매년 일정 비율을 내려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때는 이미 TPP를 거부할 수도 없다.

선대책 후 협상 원칙도 없어
양곡관리법 개정이 우선되어야

정부의 입장은 농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이 쌀 관세화이며, 이를 위해서는 오는 9월까지 세계무역기구에 쌀 수입 관세율을 통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쌀 관세화 유예가 더 이상은 불가능하며, 추가로 관세화를 유예하면 의무수입량이 약 2배로 늘어나게 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 과연 이 논리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김 대표는 쌀 개방 선언에 대해 우선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중 하나가 양곡관리법 개정이다. 현재 양곡관리법에 따르면 쌀은 수입 허가 대상이다. 농식품부 장관의 허가 없이 쌀을 수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법률가들에 따르면 쌀 관세화, 즉 수입 허가제 폐지는 관세만 부담하면 누구나 쌀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이다. 따라서 쌀 관세화를 위해서는 양곡관리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해 당사자인 농민들과의 협의도, 법 개정 절차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누구나 관세만 내면 쌀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쌀 수입 전면개방을 발표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권우성

 

쌀 고관세율 개방은 여러 협상 카드 중 하나
관세율 정확히 밝히지 못하는 이유? 가능성 없기 때문

김성훈 대표는 쌀 수입과 관련된 문제는 수출 관련국들과 협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달렸으며, 그 협상 전략 중 하나가 고관세율에 의한 개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여러 협상 카드 중 하나가 되어야 할 고관세율에 의한 개방을 처음부터 내주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관세율을 정확히 밝히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협상해야죠.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그런데 처음부터 다 내주겠다는 태도가 협상인가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쌀의 경우 관세화 유예를 받아 수입개방 제외 조처를 받았어요. 그래서 의무수입물량을 제외하고는 수입을 막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20년이 지났다고 해도 이후 정해진 내용이 없기 때문에 현상유지를 할 수 있습니다. 농민들이 원하는 것도 현상유지고요. 수출국들, 특히 미국에서 대가를 내놔야 한다고 요구하면 의무수입량 비중(쿼터)을 늘려주면 됩니다. 필리핀이 그랬고요.”

완전 개방 불가피하다는 건 거짓말
수입 개방은 강제적인 것 아니다…수출국과 수입국간 협상에 달린 문제

김 대표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이후 유예기간 20년이 지났지만 그렇다고 완전 개방이나 관세화 개방을 해야 한다고 정해진 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유일하게 완전 개방이라는 원칙에서 예외를 둔 것이 쌀이고, 이는 쌀 수출국과 수입국간 협상 결과에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관세화 개방을 하더라도 의무수입물량 40만 9천 톤은 계속 수입해야 한다. 김 대표는 정부는 마치 관세화를 하면 의무수입물량이 없어지는 것처럼 말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어 고관세율을 적용하면 미국이나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원하는 관세율을 적용해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고관세가 되면 오히려 손해다. 우리가 요구하는 고관세율을 미국이 받겠나”라고 물었다.

또 하나 중요한 문제는 현재 정부가 이야기하는 고관세율 300~500%의 현실성이다. 정부가 주장하는 관세율은 300~500%. 또 일부에서는 200%만 정해도 손해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쌀 도매가가 80㎏에 약 17만원, 수입 쌀 중 가장 비싼 미국산 쌀 가격은 약 8만원대이므로, 관세를 300% 부과하면 약 32만원(8만원+관세 24만원)이 되어 수입 쌀 가격이 높아져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김성훈 대표는 “정부가 협상을 핑계로 관세율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한 것은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있는 규정에 따르면 우리 정부로서는 고관세율을 정할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 18일 오전 정부가 관세화를 통한 쌀 수입 전면개방을 발표한 가운데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정부서울청사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권우성

 

고관세율 하겠다면 최소 500~800%가 현실적
그러나 한국은 고관세율 적용 근거 없어

관세율을 정하는 첫 번째 기준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당시 기준연도인 1986~1988년의 국내산 쌀값에서 국제 쌀값을 뺀 가격 차이를 국제 쌀값으로 나누고, 100(%)을 곱해서 산출되는 관세상당치다. 여기서 개발도상국 농산물 관세 감축률 10%를 빼면 관세율이 된다. 하지만 한국은 당시 쌀을 수입한 적이 없으므로 이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실험용으로 수입한 적이 있어 당시 가격차인 약 780%를 적용, 관세를 800%로 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런 상황이 불가능하다.

김성훈 대표는 “억지로 다른 관세 기준을 찾는다면, 현재 인접국가와의 수입가격 차이다. 그러나 이 기준은 수출국가가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고 설명하면서, 인접국가와의 수입가격 차이를 적용한다면 관세율은 최소 500~800%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왜 500~800%가 아니라 300~500%를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근거가 더 없는 기준이다. 2013년 중국과 우리나라의 쌀 가격 차이가 5배다. 미국 쌀과 우리 쌀 도매가 차이가 4배다. 그러면 최소한 400~500%를 주장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쌀 가격의 진폭이 크다는 것이다. 조금만 풍작이 들면 쌀값은 바로 폭락한다. 수입 쌀 가격 비교도 도매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2013년 가격 차이만큼이라도 되려면 400~500%, 인접 수입국 대만과 일본 기준이면 500~800%다. 느닷없이 300~500%를 이야기하고 농림부 관료가 200%까지 말하는 것은 고관세를 할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밝힐 수도 없다.”

김성훈 대표는 “만약 고관세율조차 제대로 얻어내지 못하면 비교우위성이 없으니 쌀농사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면서, 이대로라면 농지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그것을 팔아 쌀 사먹으면 된다는 이야기가 다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쌀 관세화에 대해서 자동으로 개방하게 됐다는 것, 쌀 전면 개방하면 의무수입량이 없어지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 관세화하면 외국 쌀 수입을 막을 수 있다는 것, FTA 재협상이 가능할 것처럼 말하는 것…… 모두 거짓말이에요.”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당선 후인 1999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한 “정책의 실패는 용서할 수 있어도 ‘정책실패의 은폐’는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박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만 한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은 더 이상 관료 뒤에 숨지 말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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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 자리돔, 참돔, 다금바리…생태와 이름 내력이라도 알면 금상첨화

제주 그 다금바리는 다금바리가 아니다

황선도 2014. 07. 21
조회수 13765 추천수 0
 

생생 수산물 이야기 ③ 제주의 돔

 

2m까지 자라는 초대형 돗돔, 암수 한몸에서 성전환까지 자유자재 감성돔

 

open cage_800_17604.jpg» 130㎝에 33㎏까지 자라는 돔인 다금바리. 본명은 자바리가 맞다. 사진=오픈 케이지, 크리에이티브 코먼스

 
■ 옥돔구이 먹을까? 자리물회 먹을까?
    
제주도에 여행가서 한번쯤은 먹어본 생선 중 하나가 옥돔구이일 것이다. 옥돔(옥돔과, Branchiostegus japonicus)은 영어로 말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호스헤드(Horsehead)’로 불리며, 붉은 타일을 바른 것처럼 항상 아름다운 색을 나타낸다 하여 ‘레드타일피쉬(Red tilefish)’로 불린다. 
 
동서를 막론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구슬 옥(玉) 자를 쓰는 것을 보면 특이한 형태와 반짝거리는 아름다운 붉은색을 띠는 물고기라 수산시장의 좌판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 일본에서는 단맛이 나는 붉은 생선이라는 뜻의 ‘아카아마다이(アカアマダイ)‘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그 맛 또한 일품으로 구이뿐 아니라 옥돔미역국, 조림, 죽, 회 등 옥돔을 가지고 해먹지 못할 요리가 없다.
    
옥돔의 형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체형은 비교적 직사각형으로 옆으로 납작하며 이마 부분이 심하게 휘어져 있어 마치 말의 머리를 연상하게 한다. 몸 색깔은 대체로 붉은빛을 띠며 가슴지느러미 끝 바로 위에 황색 가로줄 무늬가 2∼3개 있다. 
 
머리는 전체적으로 붉고 눈 뒤 가장자리에 삼각형의 흰색 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이 유사종인 옥두어류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머리의 등 쪽 정중선에는 1개의 검은색 띠가 눈 사이에서 등지느러미 앞까지 보인다. 꼬리지느러미에는 3~4줄의 황색 세로띠가 선명하게 나타나며 상반부는 붉은빛을, 하반부는 회청색을 띤다.
 
do1.jpg» 옥돔(옥돔과, Branchiostegus japonicus)
 
옥돔은 고급어종으로 살이 매우 희며 맛이 좋아 구이, 죽, 회 등으로 먹는다. 특히 옥돔미역국은 옥돔과 미역을 넣어 끓이는데 비린 맛이 전혀 없고 맛이 시원하고 담백하여 해장국으로 좋다. 
 
제주도에서는 산후 몸조리에 특효가 있다 하여 미역을 넣고 끓인 생옥돔국이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이다. 몸의 필수구성성분인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나 입맛을 잃은 노인들에게 좋고, 칼로리가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적합하니 다이어트 식품이라 할 수 있다.
 
do2.jpg» 진공 포장된 옥돔. 제주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생선이다. 
 
옥돔은 수온 16∼20도의 따뜻한 해역에 바닥이 모래질 또는 모래 진흙인 20∼150m 수심에서 주로 살며, 10∼11월의 수온 18도 전후로 100m 정도의 깊은 수심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 자라면 45㎝까지 성장하며 6세까지 산다고 보고되었지만 옥돔에 대한 생태학적 연구가 미미하여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정보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산 옥돔은 제주도에서 양식넙치, 갈치, 참조기에 이어 네 번째로 수익을 올리는 고부가가치 수산물이다. 옥돔과에 속하는 어류로 옥돔, 옥두어(Branchiostegus auratus), 등흑점옥두어(Branchiostegus argentatus) 등이 있는데, 이들의 생김새가 비슷해 건조시킬 경우 값비싼 옥돔과 나머지를 구별하기 어려워 옥두어류가 제주산 옥돔의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지목돼왔다. 
 
실제 제주시 동문 재래시장에서는 관광객이 수산물 좌판에 펼쳐진 옥돔이 진짜 제주산이냐를 놓고 승강이를 벌이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연구기관에서 옥돔과 옥두어류를 가려내는 디엔에이(DNA) 분자 마커를 개발해서 옥돔의 진위를 쉽게 판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고, 상인들 또한 자체 정화에 의해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였다고 하니 이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do3.jpg» 옥두어(옥돔과, Branchiostegus auratus).  

do4.jpg» 등흑점옥두어(옥돔과, Branchiostegus argentatus) 사진=김준상 조사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옥돔과 비슷한 종의 하나가 제주도 모슬포에서 흑돔이라 부르는 등흑점옥두어다. 최근 어획량이 증가하고 어가도 옥돔의 70% 정도이라고 하니 자원이 감소한 옥돔을 대체할 수 있는 어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등흑점옥두어 최대 체장은 40㎝ 정도이며 성숙연령은 2∼3세이며 생물학적 최소 체장은 19㎝인데, 주로 21∼27㎝가 대부분 기선저인망에서 어획된다고 한다. 현재 잡히는 크기가 무리의 절반이 산란을 할 수 있는 최소 성숙 크기보다 크므로 아직은 자원관리에 적합 것으로 본다. 
    
몸은 길고 납작하며 머리 앞 부분이 급경사를 이뤄 언뜻 보면 옥돔과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눈 아래에서 위턱까지 2개의 흰색 줄무늬가 이어져 있어 눈 뒤에 삼각형의 은백색 무늬가 있는 옥돔과 구별할 수 있다. 몸의 등 쪽은 담적색을 띠어 황갈색인 옥돔과 다르며, 등지느러미에 검은 반점이 세로띠를 이루고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위 가장자리가 검은색을 띠어 구별할 수 있다.

 

■ 지역마다 다른 자리돔의 미묘한 차이

 
제주에서 여름에 물회를 찾으면 당연 자리돔(자리돔과, Chromis notata)을 썰어 만든 자리물회를 추천한다. 자리돔은 돔자 항렬을 쓰는 사촌 중 가장 작고 못생겼다는 우스갯소리도 전해지지만, 과거에 제주도 서민들에게는 배고픔을 달래 주고 단백질과 칼슘 공급원의 역할을 해왔기에 더할 수 없이 고마운 존재이다. 
 
제주도 사람들은 자리돔 잡는 것을 ‘자리 뜬다’라고 한다. 이는 ‘테우’라는 전통 배를 타고 그물로 떠내는 방식으로 고기를 잡아왔기 때문이다. 
 
자리돔을 가지고 만든 요리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리물회이다. 제주 어민들은 자리를 잡다가 끼니때가 되면 자리돔을 뼈째 썰어 야채와 양념을 섞은 다음 물을 부어 마셨다. 자리물회는 변변한 먹을거리를 준비하지 못했던 어로 현장의 부산물이라는 이야기이다. 
 
제주 특산이 된 자리물회는 자리가 잡히기 시작하는 유채꽃이 필 무렵부터 먹기 시작한다. 이때 잡히는 자리는 뼈가 아직 여물지 않아 뼈째 썰어 먹기에 적당하기 때문이다. 
 
맛이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어 소화가 잘돼 와병 후 회복기 환자에게 좋고, 열량이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적합하다. 협재 해수욕장 앞 비양도에 꽃멸이라 부르는 샛줄멸 잡이를 알아보러 갔다가 만난 어촌계장 아주머니의 손에 이끌려 집에서 만들어준 시원한 자리물회는 잊을 수가 없다. 
 
세꼬시처럼 뼈째 통째로 써는데, 아주 얇게 썰어 억세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는 작아도 뼈가 억세기 때문이다. 시원하게 얼음을 띄워 물에 말은 자리물회를 한입 떠 넣고 씹는데, 뒤에 남는 향의 여운이 제 맛이다.
 
do5.jpg» 자리돔 물회.

 
자리돔의 몸은 길쭉한 난형이며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몸 크기에 비해 큰 편이며, 입은 작고 둥글다. 등 쪽과 아가미덮개는 암갈색이고 가슴은 청색을 띤 백색이다. 
 
가슴지느러미 기저부에는 동공 크기의 청흑색 반점이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와 신안에서 출현하는 자리돔 개체군 사이에는 이 반점의 크기에 차이가 있는데, 제주 자리돔의 반점이 신안의 그것보다 상당히 크다고 한다. 
 
이렇게 지역 계군이 나뉘어 있는 것을 봐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자리돔이라고 이름 붙였다는 유래가 이해할 만하다. 실제로 제주 사람들은 도내에서도 잡히는 생산지에 따라 자리돔을 달리 평가한다. 외해와 접해있어 물살이 센 모슬포에서 잡힌 자리돔은 가시가 억세고, 같은 서귀포시이지만 보목 앞바다에서 잡힌 자리돔은 뼈가 부드럽다고 구분을 할 정도이다.  
 
do6.jpg» 자리돔(자리돔과, Chromis notata) 사진=김준상 조사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자리돔은 산호나 바위가 많은 지역에 무리를 지어 살며 6∼7월에 산란하는데, 암컷이 알을 낳아 암반에 붙이면 수컷은 부화할 때까지 지키는 부성애가 큰 어류이다.
 
do7.jpg» 자리돔 떼.

  
■ 우리나라에도 ‘니모’가 있다?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니모’는 물고기계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인데, 이 니모의 정체는 클라운피쉬(Clown fish) 또는 아네모네피쉬(Anemone fish)라 불리는 오렌지클라운피쉬(Orange clownfish,Amphiprion percula)이다. 
 
빨강 혹은 오렌지색과 흰색의 배열이 꼭 광대와 같다고 하여 광대라는 의미의 클라운(Clown)을 썼는데, 왕관이란 뜻의 크라운(Crown)과 발음이 비슷해서 왕관물고기로 잘못 번역되기도 한다. 또한, 많은 종류의 클라운피쉬가 말미잘(Anemone)과 공생하므로 아네모네피쉬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네모네피쉬는 말미잘 근처에서 살면서 눈에 잘 띄는 체색으로 말미잘에게 먹이를 유인해 주고 말미잘이 먹고 남은 찌꺼기를 먹으며 공생을 한다. 큰 물고기가 공격하면 아네모네피쉬는 말미잘 속으로 숨고 말미잘은 독이 있는 촉수로 공격하여 물고기를 마비시켜서 쫓아버린다. 
 
아네모네피쉬는 말미잘의 독에 면역이 되어있어 말미잘을 은신처로 이용할 수 있고 말미잘은 아네모네피쉬를 이용하여 먹이를 구하는 서로 도움이 되어주는 관계를 이룬다. 공생은 기생과 달리 양쪽이 서로 이득을 보는 것으로 인간사 정치판에서는 이를 상생이라는 용어로 차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Alex Giltjes_Amphiprion_percula.jpg» 흰동가리(자리돔과, Amphiprion percula). 사진=Alex Giltjes, 위키미디어 코먼스

   
클라운피쉬는 특별한 산호물고기로 따뜻한 수역의 얕은 수심에서 산다. 알려져 있는 것만 1,000여 종에 달하는 말미잘 중 오직 10종류만이 클라운피쉬에게 은신처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클라운피쉬는 수컷으로 태어나지만 번식시키는 암컷이 죽으면 수컷이 성을 바꿔 암컷이 되는 성전환을 한다. 산란은 연중 내내 계속되며, 알은 보름께 숙주 말미잘 근처의 편평한 표면에 덩어리 형태로 낳는다.
 

한국에서는 클라운피쉬 또는 아네모네피쉬 모두를 자리돔과 같은 과에 속하는 흰동가리류로 총칭한다. 우리나라에서 니모를 가장 많이 닮은 물고기로는 흰동가리(자리돔과, Amphiprion clarkii)를 들 수 있다. 
 
꼬리지느러미가 노란색을 띠어 영어로는 엘로우테일클라운피쉬(Yellowtail clownfish)라고 부른다. 황갈색 몸통에 가로지르는 세 개의 하얀 줄무늬에 의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앞의 하얀 줄무늬는 눈 바로 뒤쪽에 위치하고 가운데 줄무늬는 중앙을 가로지르며 뒤의 것은 꼬리지느러미 근처에 나타나 있다. 
 
물고기는 일반적으로 수컷이 화려한 색을 보이지만, 이 종은 자체가 화려한 물고기라 색으로 성 구분이 가능하지 않다. 해안의 산호초와 암초 사이에서 살며 말미잘의 촉수 안에 들어가 공생하는데, 말미잘 독침에 한 번 쏘이면 독침 세포에서 분비되는 점액으로 어체를 둘러싸게 되어 면역이 생긴다.
 
흰동가리는 일부일처로 다정한 부부애를 보여주며 5∼11월에 말미잘 주변 암초 표면에 산란하여 알을 붙여놓고 수컷이 보살핀다. 다 자라야 15㎝ 정도 크기로 수명이 11년인 것으로 보아 귀여운 캐릭터를 가진 관상어로 개발 가능하다.
 
흰동가리와 함께 관상어로 개발될 수 있는 또 다른 어종으로 파랑돔(자리돔과, Pomacentrus coelestis)을 추천하고 싶다. 몸은 파란색이고 배와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가 노란색을 띠어 관상어의 풍모를 다 갖추었다. 
 
네온사인 색깔을 보인다 하여 영어로는 네온댐절피쉬(Neon damselfish)라 부를 정도이다. 최대 크기 9㎝로 수심 20m보다 얕은 산호초나 돌이 있는 바닥 가까이에 살며, 생태적 습성은 클라운피쉬류와 비슷하다.
 
Nick Hobgood _Neon_damselfish.jpg» 파랑돔(자리돔과, Pomacentrus coelestis). 사진=Nick Hobgood, 위키미디어 코먼스
 
범돔(황줄깜정이과, Microcanthus strigatus)은 호랑이에서 따온 이름이다. 백수의 제왕 호랑이를 떠올리면 상당한 카리스마를 가졌다고 생각할 법하지만, 실제는 20㎝ 정도 크기에 불과한 작은 물고기이다. 
 
이름에‘범’자를 붙인 것은 너비가 비슷한 노란색과 검은색 세로줄 무늬가 교대로 있는 것이 마치 호랑이를 닮았기 때문이다. 영어로는 줄무늬가 있다고 해서 스트리피(Stripey)라고 부른다. 
 
언뜻 보면 체장이 짧고 체고가 높아 마름모꼴 형태를 보여 나비고기과 어류(Butterfly fishes)와 헷갈릴 수 있다. 범돔은 제주도 바다와 같이 아열대 연안과 산호초에 무리지어 다니는 비교적 흔한 어류이다. 식용으로서의 상업성은 없으나 크기가 작고 수족관에 적응을 잘해 관상용으로 개발하면 인기가 있을 것이다.
 
Richard Ling _800px-Microcanthus_strigatus_(juvenile).jpg» 범돔(황줄깜정이과, Microcanthus strigatus). 사진=Richard Ling, 위키미디어 코먼스
 
■ ‘돔’ 자 항렬의 종손은 도미
    
우리나라 물고기에는 ‘돔’ 자 항렬이 많다. 여기에서 돔은 가시지느러미를 의미한다. 그러니 돔자가 붙은 물고기는 가시지느러미 즉, 극조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돔류(Sea breams)는 몸과 머리는 옆으로 납작하고 체고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예전부터 ‘어두육미(魚頭肉味)’ 또는 ‘어두일미(魚頭一味)’라는 사자성어를 참 많이 들으면서 둘 중 어느 것이 옳은 말인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궁금했다. 
 
혹자에 의하면 어두육미는 물고기와 육고기의 몸통을 얻을 수 없었던 사람이 소위 부속에 해당하는 머리와 꼬리 부분을 먹으면서 자위를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해학이 깃든 이야기다. 
 
또 다른 설로 어두일미는 도미의 머리 부분이 맛있다는데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다. 물고기 박사인 나는 그 많고 많은 물고기 중에 왜 하필 도미일까에 의문을 품었다. 
 
아마도 이는 도미의 생김새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도미과 어류는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헤엄치는 고등어과 어류처럼 머리는 작고 몸은 방추형으로 미끈하게 빠졌다기보다는 체형이 납작하고 머리 부분이 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비교적 높다. 
 
다시 말하면 머리 쪽에 살이 많아 다른 생선에 비해 먹을 것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눈알을 자유자재로 돌릴 수 있도록 되어있어 머리 부분 근육이 발달해있다. 
 
눈 주위 살에는 피부 미용에 좋다는 뮤코다당류 성분이 담겨있으며, 눈알에는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라는 비타민 비1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눈을 포함한 머리에 맛과 건강이 다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옛 현인들은 분명 이러한 과학에 기초해서 어두일미라는 사자성어를 만들었으리라 나는 생각한다.
   
도미과에 속하는 어류들은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최고의 어종으로 대접받는다. 회나 찜 등 입맛을 돋우는 요리용으로도 그러하지만 수명이 수십 년으로 길어 부모님의 무병장수를 비는 회갑연에는 반드시 올려야 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일처를 유지하는 어류라고 생각하고 결혼 잔칫상에도 빠지지 않았다. 이는 백제사람 도미와 절개 있는 그의 처에 관한 설화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가 지고서야 암수가 방란과 방정을 하는 생태적 특성을 들어 조신하다고 생각하였을 듯싶다. 이렇게 오랫동안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이용될 때도 물고기의 생물학적 또는 생태학적 근거가 녹아들어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도미과 물고기들 중 참돔(Pagrus major)은 돔 중에서 최고라는 의미에서 ‘참’ 자를 붙인 것이다. 균형 잡힌 몸매는 전체적으로 고운 빛깔의 담홍색을 띠고 배 쪽은 연하며 등 쪽에는 광택을 내는 파란 반점들이 많이 흩어져 있어 ‘바다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있다. 
 
참돔은 ‘아카다이’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공식 일본명은 마다이(マダイ)로 참(眞) 돔이라고 하는 우리 이름과 같은 뜻이다. 영어권에서는 붉은색을 띤다고 하여 ‘레드시브림(red sea bream)’이라 한다. 
 
참돔이 다 자라면 크기가 1m가 넘는 것도 있어 도미과 어류 중 가장 큰 편이다. 참돔은 성장이 빨라 양식을 많이 한다. 붉은색이 강하고 콧구멍이 선명하게 두 개인 개체가 자연산이며, 체색이 어둡고 두 개의 콧구멍이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양식산이다. 
 
그런데 양식으로 참돔의 공급이 늘어나자, 돔 중에 최고라는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흔해지면 대접받지 못하는 법이다.
 
do9.jpg» 참돔(도미과, Pagrus major).  

 

스쿠버다이버뿐 아니라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있는 참돔은 회유성 어종이다 보니 계절이 바뀌면 다른 곳으로 떠난다. 그래서 낚시꾼들은 계절에 따라 회유하는 이들을 찾아 일본의 대마도와 우리나라 곳곳의 섬들을 오가기도 한다. 
 
참돔은 제주도 서남 해역에서 월동을 하고 봄이 되면 서해안과 중국 연안으로 이동해 4∼7월에 해가 지면 물에 뜨는 알을 여러 차례 낳는다. 어릴 때에는 연안 얕은 곳에서 생활하다가 2∼3년 자란 뒤에 수심 30∼200m의 암초 지대로 이동하여 서식한다.
 
아침부터 정오 사이에만 먹이를 먹고 오후부터 아침까지는 거의 먹이를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 크기는 1m 내외로 수명은 20년 이상의 장수어이다. 
 
수온 18도 이상이 되면 식욕이 왕성하고 17도 이하가 되면 식욕이 감퇴하고 12도 이하에서는 전혀 먹지 않는다. 참돔은 서해 전역에서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되면 월동장으로 남하하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어획된다. 수산자원보존을 위하여 24㎝ 이하는 포획이 금지되어있으니 조업에 주의해야 한다.
 
제주에서 참돔이라 부르며 오히려 참돔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생선이 있다. 모양과 체색조차 비슷한 황돔(도미과, Dentex tumifrons)이 그것이다. 
 
몸은 황적색 바탕에 눈에서 주둥이까지 노란색 무늬가 있고 등에도 불분명한 노란색 무늬가 있다. 등지느러미 아랫부분에 3개의 황색 무늬가 선명하게 나있다. 배지느러미는 희고 가슴지느러미는 연한 붉은색을 띠며 나머지 지느러미는 연한 황색이다. 꼬리자루가 참돔보다 짧아 구별할 수 있다.
 
do10.jpg» 황돔(도미과, Dentex tumifrons). 
 
황돔은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에 서식한다. 정착성 어류지만 여름에는 얕은 곳에 서식하며, 겨울철에는 깊은 곳으로 계절회유를 한다. 체장 15㎝ 정도의 3년생이 되면 산란에 가입하는데, 6∼7월과 10∼11월에 두 번 산란한다. 암·수 한 몸의 시기를 거쳐 수컷에서 암컷으로 성전환을 하며, 수명은 8∼9년이다. 15㎝ 이하는 포획이 금지되어있다.
 
같은 도미과에 속하는 감성돔(Acanthopagrus schlegelii)은 참돔에 비해 성장이 느려 양식을 해서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 그래서 양식해 흔해진 참돔보다 흔히 볼 수 없다는 희소성으로 인해 최근 들어 참돔이 누리던 지위를 차지하고 나섰다. 
 
감성돔은 몸빛깔이 금속광택을 띤 은청색 바탕에 암회색의 가로줄 무늬가 여러 개 있어 전체적으로 검게 보인다. 그래서 검은돔으로 불리다가 감성돔으로 이름이 변하게 되었다고 한다. 감성돔을 가리켜 ‘구로다이(クロダイ)’라 하는데, 이는 일본어 검다는 말‘구로’에 돔을 뜻하는‘다이’가 붙은 것이다.
    
감성돔은 수심 50m 이내의 해조류가 있는 암초지대이거나 모래질인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데, 내만성 어종으로 큰 이동은 없으나 겨울철에는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성장은 6∼12월에 성장이 좋고 1∼5월이 나쁘며, 또 암컷이 가장 성장이 좋고 그 다음 암수 한 몸 개체, 수컷의 순이다. 
 
감성돔의 최소 성숙 체장은 수컷은 체장 17㎝, 암컷은 20㎝ 크기의 2살배기이다. 5∼6년이 되면 성숙하며 3∼7월에 산란기 동안에 수십 회 산란한다. 
 
최대 체장은 60㎝로 참돔보다는 작다. 1년생의 경우 대부분 수컷이지만 2∼3년생은 암수 한 몸이다. 3∼4년생은 암, 수로 분리된 것 외에 암수 한 몸으로서 수컷의 기능을 가지는 것도 있다. 4∼5년생부터는 암수로 완전히 분리되며 대부분은 암컷으로 성전환되는 특성이 있다. 
 
open cage_800_16158.jpg» 감성돔(도미과, Acanthopagrus schlegelii). 사진=오픈 케이지, 크리에이티브 코먼스 

 
 ‘돔’ 자 붙었다고 다 돔이 아니다
    
도미과에 속하지는 않지만 ‘돔’ 자가 붙은 물고기들이 있다. 제주도 어느 횟집의 수조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돌돔(돌돔과, Oplegnathus fasciatus)은 밝은 회흑색 바탕에 6∼7개의 검은 가로줄이 있으며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하여 횟감으로 인기가 있다.
 
 ‘돌’ 자가 붙은 내력에 대해서는 주로 암초 지대에 서식하기에 붙었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돌처럼 단단한 육질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일본어로 돌을 뜻하는 ‘이시’를 붙여 ‘이시다이(イシダイ)’라고 부른다. 
 
부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돌돔은 작은 몸에 있는 뚜렷한 검은색 가로줄 무늬로 인해 관상어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머리와 몸에 가로 줄무늬가 있어 흔히 줄돔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잘못된 이름이다.

 

open cage_800_15028.jpg» 돌돔(돌돔과, Oplegnathus fasciatus). 사진=오픈 케이지, 크리에이티브 코먼스

 
어릴 때는 주로 떠다니는 해조류인 ‘뜬말’ 아래에 붙어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다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암초 그늘로 숨어들어 저서생활을 한다. 돌돔의 속명은 그리스어로 무기 같은 턱을 가졌다는 뜻이며, 영어권에서는 줄무늬가 있는 강한 턱을 가진 물고기로 부르는 것을 봐서도 부리모양의 강한 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 턱의 이빨이 단단한 새의 부리 모양이라 딱딱한 소라나 성게 등을 깨 먹을 수 있다. 특히 성게를 좋아하여 암초 틈에 성게 껍데기가 널려 있는 곳이 있으면 인근에 돌돔이 살고 있을 것이라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돌돔을 전문적으로 낚는 낚시꾼들은 말똥성게를 미끼로 사용하기도 한다. 살이 탄탄하여 횟감으로 최고이지만 24㎝ 미만은 포획이 금지되어있으니 함부로 잡을 일은 아니다.
 
돌돔과는 받침 하나 차이이지만 분류학상으로 전혀 가깝지 않은 돗돔(반딧불게르치과, Stereolepis doederleini)은 가끔 방송이나 신문에 엄청난 크기 때문에 전설의 심해어로 소개되곤 한다. 실제 어미는 수심 400∼600m의 바위 지역에 살며 최대 2m 크기에 90㎏ 정도라고 보고되어있으나, 그 이상의 초대형어가 어획되었다는 언론보도는 심심하지 않게 접할 수 있다.

do12.jpg» 돗돔(반딧불게르치과, Stereolepis doederleini). 사진=정순봉 조사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체형은 계란형이고 옆으로 납작하며 주둥이가 짧고 아가미덮개에 2개의 강한 가시가 있다. 등지느러미는 가시지느러미(극조부)와 살지느러미(연조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꼬리지느러미 가장자리는 직선으로 잘라지는 절형이다. 
 
등지느러미 연조부 끝과 꼬리지느러미 끝 부분은 흰색 띠가 있으며 배지느러미는 전체적으로 검다. 유어기에는 흑갈색 바탕의 몸에 5개의 연한 녹갈색 세로띠가 있지만 성장하면서 없어져 몸 전체가 흑갈색을 띤다.
 
■ 그토록 먹고 싶었던 다금바리가 자바리라고?
    
제주도에서 최고급 어종으로 흔히 ‘다금바리’라 부르는 물고기는 ‘자바리(바리과, Epinephelus bruneus)’로 그루퍼(Grouper) 종류이다. 자바리는 보통 60∼80㎝ 크기지만 최대 136㎝, 33㎏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다. 
 
물고기 박사인 내가 마음을 먹으면 먹지 못할 생선이 없는데, 아직 이놈과는 밤낮으로 눈팅만 하는 사이다. 근무하고 있는 배양장 수조에 양식을 위한 종묘생산개발 연구용으로 어미가 될 때까지 고이 모셔져 있다. 
 
open cage_800_17542.jpg» 다금바리로 알려져 있는 자바리(바리과, Epinephelus bruneus). 사진=오픈 케이지, 크리에이티브 코먼스 

 

자원이 감소하여 여간해서는 자연에서 만날 수도 없으니, 어마어마한 어가를 주지 않고는 구경조차 할 수가 없다. 일본에서는 양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양식 개발 중에 있다. 
 
몸은 다갈색 바탕에 6∼7개의 흑갈색 가로줄 무늬가 비스듬하게 있다.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의 따뜻한 해역의 바위 지역에 서식하며 주로 밤에만 움직이며, 산란은 8∼10월에 한다고 알려져 있을 뿐 생태특성에 관해 아직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회, 탕, 구이 등으로 이용하며 버리는 부분이 없이 내장부터 뼈, 눈알까지 전부 먹을 수 있는 최고급 어종이다.
 
그럼 진짜 다금바리(바리과, Niphon spinosus)는 어떤 물고기일까? 같은 바리과 어류이지만, 극조부와 연조부 사이가 움푹 꺼져 깊은 홈이 있어 자바리와 구별하기 쉽다. 갈색바탕에 진한 색의 세로줄 무늬가 있으며, 꼬리지느러미는 전체적으로 검지만 위와 아래 양엽 끝이 희며 중앙부위가 조금 밝다. 
 
이 종은 100∼140m 수심의 모래가 섞인 펄 바닥이나 암초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정착성이 강한 어류로 이동을 거의 하지 않아 서식장에서 산란을 하다고 하는데, 역시 생태학적 정보가 부족하다.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에 서식하며 연중 잡히지만 어획량은 매우 적다. 
 
do14.jpg» 다금바리(Niphon spinosus). 사진=김준상 조사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같은 바리과 어류 중 횟감으로 많이 이용되는 어류로 붉바리(Epinephelus akaara)와 능성어(Epinephelus septemfasciatus)가 있으나 이들 또한 어획량이 적어 귀하신 몸값을 자랑한다.

 

Izuzuki_MaHT.jpg» 능성어(바리과, Epinephelus septemfasciatus). 사진=Izuzuki, 위키미디어 코먼스

 

‘바리바리’ 많다 하여 붙여졌다는 바리과 어류가 이제는 구경하기도 어려운 형편이 되었다니 하루빨리 자원회복이 되어 맛이라도 볼 수 있길 고대해 본다.
 

글·사진 황선도/ 한겨레 물바람숲 필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연구위원·어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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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연구위원·어류학 박사
고등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어류생태학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자원조성 업무를 맡고 있다. 뱀장어, 강하구 보전,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수산자원 회복 등에 관심이 많다.
이메일 : sanisdhw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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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부터 3개월, 아이들이 4개 언론만 지목하는 이유”

[스케치]세월호 국회 농성장에서 유경근과 은수미를 만나다
김수정 기자  |  girlspeac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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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08: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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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신분 확인은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보통 토론회, 세미나 등을 취재차 국회 정문에 들어설 때는 “토론회 취재하러 왔습니다”라는 방문 목적만 밝히면 그대로 통과가 됐다. 21일 낮 5시 즈음, 국회에 방문하며 “유가족 분들 농성 현장을 취재하러 왔다”고 말하자 대뜸 “가족들과 얘기가 된 것인가”라는 질문이 돌아왔다.

유가족들에게 미리 연락하고 방문한 것은 아니어서 약간 당황스러웠다.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과 통화를 한 끝에 관문 하나를 통과할 수 있었다. 유 대변인이 오히려 “왜 기자의 출입을 막느냐”고 반문했을 정도였다. 경찰은 그저 ‘간단한 확인 절차’라며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말했지만, 기자의 압박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12일부터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영문도 모른 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및 처벌자 책임을 확실히 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그러나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과는 다르게 당초 6월 임시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논의를 마무리 짓겠다던 국회는, 이를 또 미루었다. 14일부터 돌입한 단식 농성도 어느덧 8일째에 접어들었다.

국회는 참 평온해 보였다. 마치 이런 진통과는 아무 상관 없다는 듯 고요했다. 농성장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유가족들은 조용히 담소를 나누거나, 피로에 지쳐 휴식을 취하거나, 반가운 손님을 맞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곁에 놓여 있는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둔 노란 우산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 관련 피켓 등이 눈에 들어왔다.

농성장에 도착했을 때, 유경근 대변인은 다른 언론과 취재 중이었다. 참사 직후부터 언론 담당을 맡아 온 그는 하루에도 수많은 언론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취재가 끝나면 다른 취재가 기다리고 있는 식. JTBC와의 짤막한 인터뷰가 끝나고 기자와 만났던 시각은 오후 5시 55분. 6시 전후로 20분짜리 라디오 인터뷰가 잡혀 있다며 “이야기할 시간이 5분 정도밖에 없는데 괜찮나요”라고 물어왔다. 다행히 전화는 15분이 지난 후에야 걸려 왔고, 무사히 인터뷰를 마칠 수 있었다.

 

 

[인터뷰] 유경근 세월호대책위 대변인

 

   
▲ 21일 오후, JTBC와 인터뷰 중인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 (사진=미디어스)

 

- 오늘 여야가 세월호 TF 재가동에 합의했다.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보나.

기대하죠. 진척이 당연히 있기를 기대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고 본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이완구 원내대표가 TF에 더 큰 권한을 줘서 접근을 해 보도록 하겠다고 얘기를 했다. 오늘 아침 11시 반부터 TF 구상이 재개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확인을 해 보니까 TF 협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무슨 일정인지 모르겠는데 일정에 대한 논의만 되고 있다고 얘기가 나온다. 저희가 볼 때는 굉장히 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갑자기 TF에 권한을 줘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말 자체가 저희는 어떻게 들리냐면 선거운동 기간인데 이것 때문에 영향 받을 수는 없고 ‘뭔가 하는 모습만 보여주자’, 결국 시간끌기로 보인다.

- 세월호 참사가 100일을 앞두고 있다.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잊혀지고 있는 부분도 있고, 앞으로 시간이 더 갈수록 잘 풀리게 될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게 사실이다. 현재 유가족들은 배수진을 치고 단식하고 있는데 만약 24일까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24일까지 안 되면 또 7월 30일까지 보고, 7월 30일까지 안 되면 8월 15일까지 보고. 8월 15일까지 또 안 되면 그 이후까지 보고. 저희는 그 각오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서 있었다. 단지 저희가 하는 건 뭐냐면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는 거다. 그때그때 할 수 있는 것 다 하고.

- 단식에 돌입한 이후 유가족들의 건강 상태는 어떤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이미 문제가 생겨서 쓰러진 분들도 있고 쓰러지진 않았지만 건강에 심각하게 이상이 생긴 분도 있다. 우리 가족 입장에서 건강에 심각하게 문제가 왔는데 단식을 계속하라고 할 수 없지 않나. 심지어는 지난번에 아이들이 도보 행진해서 국회로 왔다가 정문 앞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때 아버님 한 분은 팔이 부러져서 그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식을 포기하기도 했다. 그렇게 상황이 어렵지만 ‘그럼 내가 하겠다’면서 나서는 분들이 있어서 오히려 단식하는 분들은 늘었죠. 동조 단식도 이미 시작을 했고. 특히 실무로 돕고 있는, 현장에서 뛰는 변호사들이 이 상황을 보면서 ‘안 되겠다’ 해서, 일을 계속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변호사 16명이 단식을 시작했다. (오늘부터 한 건가) 일부는 어제(20일)부터 시작을 했고 전체적으로는 내일(22일)부터다.

- 세월호 참사를 맞으면서 가장 도드라졌던 것이 언론의 보도 행태에 관한 것이었다. 언론이 ‘기레기’ 소리를 들을 만큼 참사 보도에서 제 역할을 못했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참사 3개월이 지난 지금 언론이 조금이라도 나아진 부분이 있다고 보나.

제가 볼 때 초기에 그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개개인 기자의 문제는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사실 진도에서, 체육관에서, 팽목항에서 이 가족들의 모습을 같이 생활하면서 본 정상적인 사람들이라고 하면 누가 거기서 같이 분노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겠나. 왜냐하면 기자들 중에 울면서 기사를 쓰는 기자들 많았다. 체육관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울면서 기사 보내는 기자들도 많았다. 그래서 개개인의 기자 문제는 크지 않다. 결국 구조적인 문제겠죠. 특히 이 정부의 보도 통제의 문제, 이런 것도 분명히 작동했던 것 같고. 우리가 KBS를 통해서 여실히 봤지 않나. 그런 문제가 가장 크고, 또 하나는 언론사에서 스스로 알아서 통제하는 데스크의 문제가 크다고 본다.

지금도 구조적인 문제는 별로 개선된 것 같지 않다. 정부의 보도 통제라든가. 데스크의 알아서, 스스로 검열하는 문제는 크게 나아진 것 같지 않다. 단지 기자들이 그때보다 지금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그게 언론사에 조금씩 조금씩 영향을 미치면서 그나마 처음보다는 조금 나은, 우리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려고 하는 시도가 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결국 이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구조적인 잘못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다.

- 반대로 참사 초기부터 꾸준히 묵묵히 보도해 온 언론들도 있을 것 같다. 혹시 기억에 남는 언론사가 있다면.

우리 가족들이 마음을 좀 더 쉽게 여는 언론사들이 있긴 하다. 이번에 사실 제일 많이 부모들이 인정하고 신뢰한 곳은 팩트TV다. 일단 그곳은 생방송이라는 점이 주효했다. 해설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지만 장면을 그냥 보여주니까. 우리가 언제든지 진도를 보고 싶으면 보고 다른 곳을 보고 싶으면 보고 그런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가족들이 많이 믿는 부분이 있다. 팩트TV가 촬영하고 있으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으니까.

또 하나는 지난번에 아이들 도보 행진 할 때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지만, 그때 아이들이 딱 4개 언론사만 지목했다. 4개 언론사만 취재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중 하나가 JTBC였다. 아마 지상파는 한 군데도 없었을 것이다. (당시 동행취재가 가능했던 언론사는 JTBC, <뉴스타파>, <한겨레>, <오마이뉴스>였다)

아이들도 아는 것이다. 방송의 영향력 이런 걸 떠나서. 사실 지상파가 영향력이 가장 크지 않나. 시청률 이런 것 따지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의 목소리를 성의껏 진심을 가지고 보도를 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렇게 선택했다. 부모들은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고 했지만 아이들이 하자고 해서 그렇게 된 건데…

JTBC가 사실 많은 역할을 해 줬다. 단순히 시청률을 따라가는 자극적인 기사가 아니고, 충분히 자극적인 기사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족들을 생각해서 수위를 낮춰주고 공감해 주고. 그동안 JTBC에서 동영상이 많이 공개가 됐는데 다 스틸컷으로 보도됐잖아요. 목소리도 변조하고. 사실 방송사, 언론사 생리상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저희가 자체적으로 요청한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판단해서 해 준 게 저희한테는 굉장히 고마웠다. ‘이렇게까지 우리는 생각해 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외에도 사례가 많다.

<시사IN> 같은 경우 실시간 속보를 SNS를 통해서 많이 전달해 줘서 고맙고. <오마이뉴스>나 <오마이TV>의 경우에는 심층적인 취재, 방송을 여러 번 기획하고 준비해서 우리 쪽에서 많이 거리낌 없이, 별로 큰 장벽 없이 대화를 할 수가 있었다.

신문사들 중에도 <경향신문>, <한겨레> 같은 경우는 여기서 (가족들과 같이) 먹고 자면서 생활하자는 취지로 왔기 때문에 잠깐 와서 취재하는 것이 아니고 단 하룻밤이라도 같이 지내면서 취재가 아닌 대화를 하면서 얘기를 끌어냈다. 그래서 더 진솔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다.

세다 보니까 많네요. 주로 메이저라고 하는, 방송이든 신문이든 그런 언론사가 우리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보도라는 게 부족했다. 그나마 길환영 사장 사퇴 이후에 사장 공석이 되면서 일선 KBS 기자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회사가 혼란스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보도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 왔다. 특히 거기 있는 기자들, 촬영기자, 취재기자부터 엔지니어들까지도 저희한테 다 와서 직접 조문하고. 제 기억으로는 조문을 두 번 왔다. 물론 그때 와서 유가족들에게 혼났지만 노력을 하려는 모습 보여주니까, 보도 성과와는 별개로 그런 모습들이 고맙고. 그런 노력들도 (유가족들이) 보아 주어야 하니까.

- 20일 심재철 위원장이 세월호 특별법 관련 루머를 카카오톡으로 지인들에게 전달한 것이 확인돼 파문이 컸다. 그런데 당일 지상파 뉴스에서는 전혀 안 나왔다. 중립을 지켜야 할 특위 위원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통 문제가 아니다. 의원직을 걸어야 할 만한 일이다. 일단 뭉개고 가기가 작전이니까 사람들이 다 잊어버리길 바라는 것 같다. 그러나 가족들은 이번 건 관련해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계획이 있을 게 뭐가 있나. 우리는 1차적으로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사퇴는 끝까지 밀고 나갈 거고 그게 안 된다고 하면 오히려 우리 입장에서 국정조사 진행을 안 하겠다고 할 것이다. 그런 사람이 국정조사 위원장으로 앉아 있어 봐야 (해결이) 안 될 것 아닌가. 이건 제 개인 의견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대책위 차원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다. 해명도 거짓말도 하는 사람인데. 정황상 거짓말이 아니다. (문제의 카카오톡만) 보낸 게 아니라 첨언이 있었다, 그렇게 얘기했는데 제가 확인해 봤다. 첨언이 없었다.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장 옆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남윤인순, 유은혜 의원의 농성장이 있었다. 은수미, 남윤인순, 유은혜 의원은 “가족 여러분의 절박함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 저희가 대신하겠다”며 20일부터 동조 단식에 들어간 바 있다.

은수미 의원은 21일 <미디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도부가 더 적극적으로 (세월호 특별법 논의에) 나섰다면 저희도 이곳에 안 나왔을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소수 정당이 아니지 않나. 당이 더 간절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남윤인순, 유은혜(왼쪽부터)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며 동조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스)

 

- 남윤인순, 유은혜 의원과 동조 단식에 들어간 지 이틀째다. 개별 의원들보다 오히려 당 지도부의 움직임이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지도부가 더 적극적으로 (세월호 특별법 논의에) 나섰다면 저희도 이곳에 안 나왔을 것이다. 처음에 단식한다고 했을 때 유가족 분들이 비례 여성 의원들이 왜 단식을 하나. 하려면 지도부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을 주셨다. 그게 곧 국민들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유가족 분들과 같이 단식할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단식은 멈추고 의원들이 대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24일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고, 유족들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러다가 7.30 재보선을 넘기면 세월호 특별법 논의 자체가 표류할 수 있다. 절대로 안 된다, 전면전을 해서라도 얻어내야 한다는 각오가 있으면 이렇게 못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소수 정당이 아니지 않은가. 당이 좀 더 간절해질 필요가 있다.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해 더 간절해져야 한다. 지도부가 그렇게 해 주십사 하는 마음이다. (단식을 하게 된 건) 지켜보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뭐라도 하면서 그런 주장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 단식 농성 동참에 대해 지도부가 따로 언급한 부분이 있나.

그렇지는 않지만 (지도부도)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는 것 같다.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 오늘(21일) 여야가 세월호 TF 가동에 합의했다. 논의에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지.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에서 계속 (조사위에) 수사권을 줘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뭐는 안 된다 하면서 선을 그어놓고 TF를 하는 자체가 ‘시간 벌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심재철 위원이 (세월호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이니만큼 잘 하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한   심재철 위원이 저런(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들을 위한 과도한 보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카톡을 보낸 것 아니냐. 국조특위 위원장이 국조특위를 반대하는 카톡을 돌린다는 건 말도 안 된다. 보도로 이런 점이 드러났는데도 조용하다. 이런 문제가 시간이 흐르면 유야무야 될 거라고 보는 정부여당의 자신감이 아닌가 싶다.

- 유가족들 바로 옆에서 단식하고 있는데 평소에 서로 교류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지.

많이 나누지는 않는다. 사실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유가족들이 단식에 나서기 전에 정치가 먼저 해결을 했어야 한다. 같이 이 자리를 같이 단식을 허락하게 해준 것만으로도 전 감사하다. 유가족이나 국민이나 정치를 믿지 못하고 계신 건데…

-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특히 언론 보도에 대한 비판이 높았다. 그 과정을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현재 언론의 변화가 감지되는지 궁금하다.

정치와 언론은 비슷한 것 같다. 기자님은 우리나라가 바뀔 거라고 믿어지세요? 단식을 하는 이유는 지금 상황을 바뀌기 위해서이긴 하지만, 야당이 ‘세월호 특별법을 어떻게든 통과시키겠다’ 하는 입장으로 그렇게 바뀔 거라고 믿나. (기자는 대답을 얼버무렸다) 마찬가지다. (정치와 언론은) 서로가 너무 잘 안다. 변화가 힘들다는 것을. 변화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저희들 단식하는 것 가지고  전혀 안 바뀐다. 언론사도 자정 노력도 하고 결의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바뀌기 쉽지 않을 거다. 정치나 언론이나 되게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 몸 상태는 어떤가.

허리가 좀 아파서 복대를 하고 있다. 쪼그려 앉아 있다 보니. 그런데 저분들은 8일이나 했는데 저는 이틀 만에 허리가 아파서 이러고 있다는 게 유가족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층 계단에 놓여 있는 노란 보자기들 (사진=미디어스)

 

 

   
▲ 세월호 유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접은 노란 비행기는 국회 앞 잔디밭 곳곳을 채우고 있었다. (사진=미디어스)

 

 

   
▲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사진=미디어스)

 

 

   
▲ 국회 본청 정문 앞에 놓인 세월호 특별법 관련 피켓들 (사진=미디어스)

 

 

   
▲ 21일,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도 8일차에 접어들었다. (사진=미디어스)

 

 

 

   
▲ 국회 울타리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하기 위한 깃발들이 걸려 있었다. (사진=미디어스)

 

 

 

   
▲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사진=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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