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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새로 거듭나기

내 블로그 1월 1일 달력에 뭔가 기념할만한 글을 남겨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벌써 1월 2일이 되어버렸다.

지난 1년동안의 시간이 정말 짧게도 지나가버렸다는 생각과

앞으로 남은 364일을 어떻게 채워나갈까 하는 생각에 잠시 고민했다.

(원래는 1년은 정말 365일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달력일수를 모두 세볼까 하다 그만뒀다.)

 

무언가를 희망할 수 있다는 사실하나만으로 내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꿈꿀 수 있고,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은 소망에 잠시 웃음지을 수 있는 삶이란,

비록 허황된 꿈일지라도 순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읽어야 할 책들과 해야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나를 노려보는 것 같지만,

편의대로 구분지어놓은 새해라는 시간의 경계덕분에 맘은 편해져간다.

앞으로 하면 되잖아.

 

 

내 동생은 몇 시간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들기더니,

싸이월드 전체쪽지로 솔로 탈출을 절실히 기도해놨다. 쯧쯧.

곧 군대에 가는 까닭에 소개팅도 들어오지 않고, 친구들도 없는 우울한 이 놈의 삶

당근 내 삶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이 놈의 새해소망에 가슴이 찡해진다. 꼭 이루어지기를 바랄께.

 

 

벌써부터 2006이라는 숫자에 능숙해져간다.

올해는 모두가 눈물흘리는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아지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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