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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메모들

짧은 메모들.

 

 

 

 

 

 

비어있으나 바닥이 보이지 않고

부지런히 다가서서 간절히 행하며

말이 많을수록 진실이 멀어지니...  2006.2.8  pm5:23

 

 

어둠이 깔린 산등성이 너머로 옆은 안개가 피어난다.

알 수 없는 빛이 나서는 그 너머 바다가 펼쳐질 것만 같다  2006.2.25 pm11.06

 

 

화가 난다. 눈물도 흐른다.

아니다. 내일이면 사라질 감정이야

내일이면 메마를 눈물따위야 그냥 잊어버리자. 삭혀버리자.

아듯한 기억으로도 생각해내지 말자  2006.3.10 pm11:50

 

 

사람과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기대하고 그만큼 실망도 커지는 법이다.

그래서 난 실망을 줄이기위해

사람에 대한 기대도

사람과 가까워지는 일도 버리기로 했다.

그게 옳은일인지는 모르지만

가슴이 메마르면 마를수록

무신경해지는 것이 편하다.       2006.3.12 am3:00

 

 

 

겨울나기   2006.4.24 pm12:51

 

 

 

 

 

사유의 그늘에서 행동은 창백해진다.

 -김경욱, 토니와 사이다    2006.6. 20 pm 05:05

 

 

 

 

누군가 삶의 의미와 가치에 의문을 던진다면

그는 병든 사람이다. -프로이드       2006. 6. 27  pm4:20

 

 

 

 

난 나의 고통이 의미 없어질때가 두렵다 -도스토예프스키  2006. 6. 27  pm04:22

 

 

술에 취하기 싫었다.

이성을 죽게 하고 혀를 굳게 만드므로.

하지만 깨어있다고 해서 내 이성이 늘 살아 움직이고

내 혀가 늘 올바른 것만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하여 난 취해있기를 바랬고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2006. 7. 5 am3:05

 

 

 

행복이란 욕망이 정지하고 고통이 소멸된 패배의 상태를 의미한다. 2006.8.3 pm5:14

 

 

 

블라디미르장켈레비치 <죽음>  -가즈키 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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