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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0
    과메기의 추억
  2. 2007/12/08
    노니, 미안타...
  3. 2007/12/04
    촌스런 것들이 사라지는 날.....
  4. 2007/11/28
    마지막......
  5. 2007/11/26
    드뎌, 작은책을 받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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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덕과 진안..
  7. 2007/11/15
    짭새의 전화
  8. 2007/11/15
    영양은 글럿고...어디로?
  9. 2007/11/13
    도망다니고 싶다
  10. 2007/11/12
    감기에 걸리다.

과메기의 추억

오래전 과메기를 첫 대면할 적에 "이런 썩은 괴길 왜 먹냐"고 항변을 했었다. 언제인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물기가 적고 약간 꼬들한 꼬랑지부터 먹어보라고 권하길래 먹으보니 맛이 있어 본격적으로 먹었다.

 

포항에 있을 땐, 과메기 한줄사서 부엌 천장에 매달아두고 먹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그렇게 해서 나와 과메기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어제(9일), 포항 근처 구룡포가 고향이라는 동무가 마침 고향에 있다 하길래 "과메기 사와라" 했드니 저녁 무렵에 받았다. 간만에 소주 한잔 걸쳤다. 술 끊은지 1년쯤 되는 데 간간히 먹은 것이 두 서너차례...

 

거울을 보니 술이라는 술은 내가 다 먹은것처럼 벌겋다. 익은 사과처럼 빨갛다고 해야할까. 급히 준비된 과메기라, 미역도 마늘도 없이 그냥 슈퍼에서 산 초고추장과 맛김, 뒤늦게 잔파를 사서 그럭저럭 먹었다. 나름대로 맛은 괜챦은 편, 원래 구룡포 과메기가 알아주는 데 요즘은 통으로 하지 않고 반쪼가리 쪼개서 말리는 것아서 옛 맛과 멋이 안 느껴진다.

 

지금 이때, 포항은 과메기 천국일 것이다. 기름이 잘잘 흐르는 꽁치 과메기(?)....옛날엔 청어로 했다는 데 요즘 꽁치가 아니라는 말도 있고 해서...도통 모르겠다. 헷갈리지만 겨울철이 되면 과메기가 먹고 싶은 것. 예전의 기억때문일까.

 

따분하고 지저분한 이 겨울철,

과메기 한 접시와 쐬주 한잔. 먹으야 하지 않을까. 과메기하고 쐬주하고 먹으면 잘 안취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런데 마이 먹으니 취하더라,는 술꾼의 야그가 있다.

 

끊은 술, 이런 안주빨 땜에 망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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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니, 미안타...

어제부터 농땡일 까고 있다.(토요일은 쉬는날이니까 농땡이를 깐다고 볼수 없다).

어제는, 사무실 잠깐 들렀다가 할일도 없고해서 밖을 배회했다. 5시경 귀가해버렸다. 술도 안먹는 요즘, 참 일이 없긴 없다부다고 생각한다. 술을 끊으니 할일이 대개 없다. 특히 저녁시간대!

 

남들은, 바쁘다고 난린데. 난 한가롭다. 뭐 하기가 싫은데 어쩌란 말인가. 이 원인과 이유없는 나태함이야말로 요즘 나의 적인가보다.

 

그래도, 보이지 않게 아름아름 하고 있다.(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아니올시다)

정말일까.

 

어떻게해야 하나. 이왕 발뺀 것, 쭉 이대로 가는거야. 눈치는 보이지만 별 수 없쟎아. 아이구 모르겠다, 내 인생이나 책임지고 그냥 살자.

 

88만원 세대, 읽고 있다.

 

읽은 대목중엔 족폭과 불법다단계 분야가 좀 우습긴 해도.....압권이다. 그 옛날(얼마전인가, 올해 아님 작년이든가) 민주노총에서 조직력을 비고했는 데 민주노총 80만과 군대 조직(약 70만,, 되는지?)을 엉성하게 비고한 것이 있었다. 꼭 그것 같았다.

 

20대의 절박함이 베여 있는 책이다. 나의 20대 시절, 바리케이드와 짱돌이 판을 쳤다? 사고와 행동이 보수화된 지금, 합법화되어 버린 너무나 관료화되어 버린 지금 농땡이 치는 것은 당연한 것일까. 근데 난 지금 그런 합법화된 것을 마음껏 누리면서 바리케이드와 짱돌의 기억을, 무용담을 말하는 것 아닌가.

 

혹, 합법화를 핑계로 바리케이드와 짱돌, 꽃병을 거부하는 것은 아닌가. 나의 몸과 마음은 합법화라는 외투에 익숙해 버린 것 같다. 헝그리 정신이 부족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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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런 것들이 사라지는 날.....

한때 운동을 한다고 자처한 자들이

"무조건 통합하라"는 묻지마 통합을 요구하고,

 

범노동계를 자청하는 자들이

누굴 지지한다고 선언을 한다.

 

차암! 웃긴다.

지도 날 모르지만, 나도 지를 모르는 데

자처하고 자청하면서 뭘 팔고 사는가?

운동이, 어느 흔해빠진 새벽시장의 무도 아닌 다음에야.

뭘 팔고 지랄들인지.

 

선언햇다는 명단을 보니 아는 사람이 없다.

그들이 널 유명해서라 아니라, 내가 그들과 다르기 때문일까.

 

이 촌스런것들, 빨리 사라져야할텐데.

이런 것들, 버러지만도 못한 것들!

20세기에서 21세기로까지 넘다든다.

 

이것이 신자유주의인가보다.

 

아무리 사는 방법이 가지가지지만, 이런 파충류는 빨리 사라지길

언제쯤 없어질까.

 

뉴스 안보고

신문 안보고

휴대전화 안데서 좋듯니만,

별 싱거번 사람들이 show를 한다.

차암,,,,내 

 

(여서, 촌=낡은 것, 좀 모자란 것을 지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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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다 갔다.

 

달랑, 한장만 남았다. 28, 29, 30.....글고 12월!!

 

마지막 잎새처럼, 한장 남은 것이 찬바람에 휘날려서 떨어질 것만 같다.

 

29, 30..1, 2. 없다. 이달은 마지막이다. 마지막달 초에 봐야겠네.

 

 

거리의 은행나무 이파리가 노랗다 못해 샛노랗다. 황금잉어빵을 파는 포차의 비니루 색깔하고 비슷하다.

 

멀리 눈길을 돌리면, <대화친구가 필요해요! 가입하세요>하는 선전문구가 보인다. 대화친구가 필요하긴 한데 내가 생각하는 대화친구가 아니겠지. 근데 문득 궁금해진다. 어떤 대화가 오갈까? 가입비는 얼말까.

 

그밑엔 노란색 바탕에 뭔 글씨가 써 있는데 잘 안 보인다.

 

하나, 둘...아니 한사람, 두사람씩 출근을 한다. 출근길이 막바지임을 알려준다.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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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작은책을 받다.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이야기, 작은책을 정기구독 신청을 하고 첫 책을 받았다.

 

2007년 12월호.....별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우편함에, 반갑더군. 사무실에 와서, 지로로 돈을 보냈다.

홀가분하다.

 

정기구독해야지 하면서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엔 해버렸다. 참 잘한것 같다.

 

작은책......말 그대로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다. 많이들 신청해서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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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과 진안..

17일, 18일은 영덕으로

20일은 진안에 있었다.

 

경상북도와 전라북도...뭐 차이가 있을까 마는,

 

1년동안 술을 끊은지라 이넘의 날엔 깨져버렸다. 다시 술을 끊어야겠다.

 

하여튼 엄청마셨다. 깨고나니 속은 괜챦은디 입안은 아직도 까칠하다.

별 술먹을 이유도 없었는디 그냥 마셨다. 괜히 마셨다싶다.

 

20일, 진안에서 첫눈이 내린 현장과 마주쳤다. 뉘우스엔 서울지역에만 온다고 하더니.

덕유산을 지나는 데 산 윗부분이 하얗게, 늙은이의 백발처럼 하얀것이

올들어 첫눈을 본 소감이랄까. 거시기했다.

내리는 장면을 본 것이 아닌지라, 별로없는지도 모른다. 하여튼 첫눈을 빨리 맞고싶다.

 

며칠간 줄창 놀았다. 이제 맘잡고..일하자. 다음주초까지 또 열심히 뛰어보자.

며칠 쓰지 못한 편지질도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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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새의 전화

 

짭새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난번 잃어버린(정확히 말하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자동차번호판을 단 사람을 잡았는 데, 자기 것이라고 우기니, 차량등록증에 있는 차대번호를 알켜 주세요"

"그래요, 5분만 기달셔. 등록증이 차에 있으니"

졸라게 뛰어가서, 지하로 가서 등록증을 가지고 와서 "이러쿵, 저러쿵, 에이비씨디, 어쩌구, 저쩌구" 불렀다.

난, 이렇게 물었다.

"뭐 하는 사람인디요"

"외국인인디요, 말도 안통하고 죽겠시요", 한다.

"그라요, 알서 하시요" 딸깍,하고 끊었다.

차량번호판은 한쪽만 띄어갔다. 앞의 것인지, 뒤의 것인지..기억에 없지만. 아마도 떼어간 사람과 달고 다니는 사람이 다른 것 같다. 목격자에 의하면, 떼어간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했다. 근데, 한쪽을 도난(?)당했으니 그럼, 다른 한쪽은 불법으로 제작했거나 앞뒤가 다른 번호판을 달고 다녔나, 하여튼 궁금하다.

그냥, 한쪽 번호판만 달고 다니면 쪽 팔릴것 같아서, 또 뭐 세금 안내서 더러븐 꼴 당한 차량처럼 비칠까봐서 신고했는데 잡혔다니, 다행인가 불행인가.

달고, 다니는 사람이 부자외국인은 아닐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잘 해결되었음 좋겠다.

이것도, 어제(14일) 오후 이야그다. 오늘, 짭새청에 항의갔다. 웃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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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은 글럿고...어디로?

 

어제, 퇴근길에 영양쪽에 전화를 하니, 안된단다. 바쁘단다.

그쪽 왈 "평일날도 괜챦으니 다른날로 잡아서 오죠"라고 한다.

 

앗뿔싸, 딴 친구와 약속을 햇는 데 급히 변경해야겠다.

 

꿩 대신 닭이라고! 요번 토욜은 딴데 가고, 편한날가자고 맘을 고쳐먹었다.

근데 딴 약속도 깨지는 것 아닌지. 도미노처럼...

 

올, 제낄 각오로 점심을 대충 먹고 가까운 곳에 어리버리한 사람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갔다. 우리처럼 비슷무리한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더니, 난 산천구경왔고 남들은 할일이 없는 백수처럼 여겨졌다.

 

진짜로, 노는 사람들이 많았다.(내가 보기엔)

 

평일날, 싸돌아다니는 것도 괜챦은 풍경이더라구. 그래서 사람들은 가끔씩 일탈을 꿈꾸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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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다니고 싶다

이번 주말엔 경북 영양쪽으로 도망가고자 한다.

 

근데, 이것저것 발목을 잡기 시작한다. 갈 수 있을런지.

당장에 대선이 시작된다. 정말로 하기 싫은데.

얼마 남았지. 한 40여일, 벌써부터 부재자투표 준비하는것을 보니 다된 모양이다.

 

그래도, 그쪽에서 오라고 햇으니 영양에 갈 것다.

모든 걸 다 뿌리치고 갈 것다.

가서, 대가리나 식히고 와야겠다.

 

예전엔, 뻔질나게도 갔다. 영양군은 약 3만의 촌구석이다.

차도, 사람도 마주치기가 어렵다. 지금같은 초겨울엔 더 그렇다.

 

혼자서, 갈까 하다가 동무한테 전화해서 같이 가자고 꼬드겨놓았다. 가서 대가리나 식히고 오자면서.

근데 이넘은 애 애비라서, 가정이 있는넘이라서, 가능할지 모르겠다. 저번에 간다고 했는데.

 

여하튼 이번 주말엔, 내가 머물고 사는 곳에서 좀 더 멀리 도망치고 잡다.

가서 푹 쉬고 좀 와야겠다.

그때까지 감기가 나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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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리다.

며칠전부터 목구녕이 칼칼하더니

본격적으로 왼쪽 콧구멍이 먼저 인사를 한다.

 

온몸에 열이나고

본격적으로 감길 할 모양이다.

하챦은 놈, 별 하는일도 없어면서 감기에 걸리다니

한심스럽다.

 

혹 더 도질까봐 머리도 안감은 채

모자를 꾹 눌러쓰고 서울로 향했다.

전/노/대...에

 

모진 인간들이, 남 걱정은 하지 않은 채

버스안에서 얼마나 피워되든지

여직지 목이 칼칼하다.

 

낮엔 덥고

아침저녁으론 쌀쌀하다. 딱 감기에 좋은 계절이다.

몸이 뻐근한 감기야 그렇다치더라도

이내 몸에 붙어있는 마음의 감기는 언제쯤 떨어질런지.

 

해가 빠지기 시작하니, 몸이 다시, 으시시하다.

창문을 닫아야겠다.

그래도 마음의 문은 열어놓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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