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에 속초라이딩을 갈 예정이다.

열심히 자전거 타서 준비를 해 둬야 하는데,

가겠다고 신청은 해 놓고, 자전거는 지난주 1주일 내내 타지 못했다.

 

주말에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다행인지 불행인지, 수련회와 집회, 회의로 보냈다.

 

공공운수노조 연맹의 간부수련회가 보람원에서 20일 있었는데,

정말 재미 없는 수련회였다.

선거결과 언론에 다 나와 있고, 누구나 알수 있는 걸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있었고,

나중에는 잠들어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는 투쟁현장 경험담 소개...

이건 기술적으로 잘 진행했으면 괜찮을 수도 있었을 텐데,

지리하게 늘어지는 바람에 또 막판에는 졸립고..

밥먹고 토론결과 발표도 20년 전이나 똑 같은지..

단결의 밤을 하려고 운동장에 불 피울 준비까지 해 두었는데,

그냥 올라왔다. 1박하고 다음날 평택까지 가려 햇는데, 다음날

오전 일정이 철도 집회 때문에 다 사라지고 없었다.

 

토요일 오후 느지막히 평택으로 갔다.

종일 비가 내려서 집회는 서 있는 채로...

저녁먹고 추모문화제 하는데, 문성근, 심상정 이런 분들이 나와서

발언하는 바람에 기분 확 잡쳤다.

문성근 아저씨는 바닥에서 사람들이 물러나라고 외치자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하자'고 계속했는데,

도대체 한나라당이나 박근혜하고 뭐가 다른지 알 수 가 없다.

 

심상정 아주머니는 '노동'을 중요하게,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싸우겠다고 했는데, 그들의 어느 곳에서 노동을 찾아야 할지...

전교조 정진후 같은 사람을 국회의원 만들어 놓고도 희희낙락하는

저 여유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차라리 한진에서 싸우고, 국회의원 떨어졌는데도 쌍차를 찾아가는

정동영 아저씨가 훨 낫다는 생각이 드는건...

 

그 와중에 김영훈 아저씨까지 나와서 속을 긁어 놓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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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엔 진보신당 전국위원회엘 갔다.

이 동네에도 겨우 1%의 지지를 얻고 당이 해산되고 다시 창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는데, 별로 긴장감이랄까 이런건 보이지 않는다.

총선 평가를 두어달 가까이  계획이고, 이후에 새로운 계획을 세워서 어떻게 해 보자는데,

대선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기민하게 대처하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인지,

그냥 지금처럼 냅두면 대충 알아서 굴러가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저들의 속내를 알 수 가 없다.

 

오래전부터 여의도에 비싼 임대로 내는 당사부터 나오자고 했지만,

그냥저냥 개기고, 버티고,

이제 와서는 상근자들 월급 깍고, 어쩌고... 하튼 답이 안나온다.

이 당에 전국위원이라고 앉아 있는 내가 한심한 것인지,

그래도 당이라고 굴러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들이 한심한 것인지...

 

당원들의 CMS 출금을 유지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행하는 회의 끝나고,

전국위원들간에 총선평가 간담회 한다길래 그냥 떠났다.

답답해서 평가 관련해서 얘기했지만, 아무리 멋진 평가 하고,

책한 권 평가서 만들어도 다음에 그 평가서 되돌아 보고

반영해서 사업하는 곳을 보지를 못했다고...

평가를 핑계로 또 모여서 토론하고, 논의하고, 그러고 뭔가 했다는 생각인가

그래서 골방당이라는 소리가 나오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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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에 후보로 나왔던 분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그 어려운데 힘들게 뛰신 이분들에게는 존경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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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3 10:25 2012/04/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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