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수야 120411

from 잔차야! 2012/04/12 16:14

선거날 느긋하게 늦잠 자는 거 까지는 좋았는데,

일어나고 보니까, 바쁜 하루가 되고 말았다.

 

나와서 투표소에 갔더니, 사람들이 꽤 많다.

투표율이 높아질 것인가?

 

며칠전 꿈에 보인 동생이 보고파서

동생을 보러 가서는 혼자 한참을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왔다.

나오는데, 그냥 눈물이 났다

이 친구는 왜 형을 부르면서 나타났을까?

 

엄마가 보고 싶어 엄마를 보러 갔다.

전화를 걸었더니, 녹두죽 끓였다고 먹으러 오란다.

가저 죽 잘 먹고 잠시 앉아서 생질들하고 윷놀이 하면서 놀아 주는거 까지는 좋았는데,

선거에서 그저 1번만 찍으셨다는 부모님 때문에 짜증이 확...

아들은 그 인간들 때문에 회사에서도 잘리고, 그 고생했고,

그게 누구 때문이란걸 여러번 말씀 드리기도 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그건 남의 일이고, 같은 지역이니까 그냥 닥치고 1번인 모양이다.

가족이 이러니, 내가 누구를 설득하고, 누구한테 표를 달라고 할 것인지..

그래도 두 아들놈 한테는 사정(?) 해서 찍어 달라 했는데,

그랬는지는 모를 일이다.

 

집으로 돌아왔다가 동국대 병원 상갓집 한군데 들러서,

자전거 타러 갔다.

화정에서 출발하는 수요야간.

구파발 가기전 123골프장까지, 왕복 한시간 10분.

가는 동안에도 전화가 온다....

선거 끝나고 개표방송 보면서 술마시는데 왜 안오냐고,...

자전거 타고 술집에 가서는 맥주 두 잔 마시고 집에 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2/04/12 16:14 2012/04/12 16:14
Tag //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sanori/trackback/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