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전곡까지 갔다 왔다.

완주는 했는데, 집에 오니까 앉아도 힘들고, 누워도 힘들엇다.

이렇게까지 잔차를 타는 이유는?

삶을 단순화 시키기 위해서...일라나??

 

삶자 카페에 올린 후기로 대신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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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짱께서 후기도 올리지 않았는데, 먼저 후기를 올려서 죄송^^

낼은 컴에 들어올 시간이 없고, 월욜오전은 바빠서 넘 재미 없는 후기가 될수도 잇어서 그냥...

사실 후기는 안올릴라고 햇는데, 산오리가 무서워하는 터미님이 산오리 후기좋아한다고 하니..

 

1) 결론은 산오리가 8등을 했다는 겁니다.

전곡에서 돌아오는 길에 2분이 빠졌고,

문산에서 점심 먹고 3분이 빠졌고, 헤이리에서 호공까지 오는 동안에 또 2분이 빠졌습니다.

산오리는 7분을 제치고 호공까지 무사히 도착햇습니다.

물론 전곡에서 돌아오는 동안에는 계속 후미를 봤습니다.

이제 후미에 재미가 붙어갑니다..ㅠㅠㅠㅠ

 

2) 평속 25요?  저는 집에와서 보니까 평속 21.2 네요.

가는 동안에는 25도 넘게 간거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20도 벅차더군요.

그래도 다들 잘만 달리시고..

 

3) 샤이니 언니, 알바 아우님 미워할 겁니다.

문산에서 전철로 점프할 거라 했더니, 알바 님은 자기도 그러겠다 해서

저으기 마음을 놓고 갔지요.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알바님 뒤에 붙어 오면서 혹시나 산오리하고 속도

좀 맞춰 줄까나 했는데, 그냥 버리고 가더군요. 문산에서 점프한다는 소리는

일언 반구도 없었지여...

 

아침에 만날때 부터 샤이니 언니는 산오리가 와서 너무 좋다고..

산오리랑 같이 가면 되겠다고, 그래서 언니 말도 믿었지요..

돌아오는 길에 언니는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도대체 어디 가 계셨어요?ㅠㅠ

 

그래서 옛날 어른들께서 한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 믿을 년놈은 하나도 없다!!!"

 

4) 산오리가 선두를 추월해서 가는 줄 알았습니다.

전곡에서 문산 오는 길에 당연히 뒤로 쳐졌습니다.

근데, 가도 가도 앞에 간 사람들이 보이지 않더군요.

갈때 쉬었던 곳도 지나고, 이 고개 넘으면 쉬고 있을 라나,

저고개 넘으면 산오리를 기다리고 있을라나...

근데 없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어디서 쉬고 있는데 산오리가 못보고 지나쳤구나.

이럴때도 있구나, 아, 산오리가 선두라니,,, 조금 있으면 뒤에서 나타나서는

'형님 ,그렇게 마구 지나치는 게 어딧어요?' 라고 말을 걸겠지...

 

역시 생각은 생각뿐이고, 현실은 현실이었습니다

죽어라 갔더니, 저 멀리서 사람들이 쉬고 잇더군요...

 

그래서 옛 사람들이 한마디 했습니다.

 

" 네 꼬라지를 알라!!!" ㅠㅠ

 

5) 블마 형님 고맙습니다.

전곡에서 돌아오는 길에 고개 하나 넘고 처지기 시작햇고,

죽더라도 쫓아가야 겠다고 마구 밟아대는데,

블마형님이 추월해 가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따라가려 하지 말고 그냥 천천히 와!"

예수님 말씀이 따로 없습니다. 부처님 법문이 따로 없습니다.

그때부터 힘닿는 대로 가자면서, 페달 굴러가는 대로 갔습니다

임진강도 보이고, 푸른 물도 보이더군요.

밭에 거름내는 농부도 보이고, 먼 하늘에 구름도 보이더군요.

심지어 바람도 보았습니다..ㅋㅋ

그렇게 오지 않았으면, 아마도 문산 까지 와서는 전철 탓을 겁니다.

 

그래서 옛사람이 말했어요,

 

"오뉴월 땡볕이 무섭단다"

 

6) 무서운 터미님도 고맙습니다.

"오리형은 도대체 페달을 밟기만 하고 있잖아요, 페달을 굴리라구요!"

"아... 네."(나두 굴리고 싶지만, 안되는걸 어쩌라구...으...)

지난 양주 알프스 부터 터미님 무서워서 굴려 보려고 무진 애썼다구요.

오늘도 마구 굴려 보려고 했지요...

근데, 돌아오는 길 오르막에 굴려보니까, 조금씩 굴러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굴린 덕분에 중간에 퍼지지 않았겠죠.

앞으로 열심히 굴릴게요.

 

이럴때 옛사람은 뭐라 했을까요?

 

"셋만 만나면 그중에 하나는 스승이 있다" 이랬을라나?

 

7) 비교하지 마세요!!

뒷풀이에 갔더니 빙허 스승께서 한마디 하십니다.

"산오리 형이랑 티롤 형님이랑 누가 자전거 더 잘타요?

"비교할걸 비교해라! 티롤 형님이 산오리 목야갈때 뒤에서 코치해 주시는 분인데...."

그래도 빙허 스승께서 티롤형님과 산오리를 비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심으로는..ㅋㅋ

 

그래도 옛사람이 한마디 했겠지요.

 

"스승만한 제자 없고, 형님만한 아우 없다!!!"

 

8)'속초는 껌이다' 라면서 산오리를 계속 꼬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래서 산오리도 꽤나 헷갈립니다.

저 인간들 말을 믿어야 하나? 에이, 뻥구라겟지..

 

그래서 옛사람이 말했다지요..

 

" 인간은 갈대와 같다"

 

아우! 배불러! 언제 배가 꺼질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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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1 19:50 2012/04/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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