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등산으로 고대산을 갔다
겨울 눈산으로 고대산이 괜찮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한번도 가 볼 기회가 없었다.
아침에 차를 몰고 동두천 거쳐서 연천으로
그리고 고대산 입구 신탄리.
연천에서 가는 길은 철원노동당사 가면서 자전거로 갔던길.
길 주변이 아직도 생각이 나고, 여기저기 가게도 들렀던 곳이다.
산 아래 주차장은 텅 비어있고,
바로 가파른 등산이 시작되었다.
완전히 눈으로 뒤덮여 있어서 흙을 밟을 일이 없었다.
땀 좀 흘리며 여기쯤이 능선이거나 정상인가 하면 다시 저 높은 곳이 보이고
조금 올라서 한 능선 다다르면 또 저 높은 곳이 보이고..
꽤나 힘들고 먼 정상이었다.
정상아래서 점심을 먹고,
내려오는 길은 다른 코스로.
하산길은 능선을 따라서 주변이 보이기는 하는데,
이날 날씨가 흐려서 멀리 보이지는 않았다.
계속 가파른 길로 하산,
마지막 도로에서는 비닐깔고 엉덩이 썰매도 타고,
차 세웠던 주차장에 도착하니,
무릎이 시큰거린다. 높고 힘든산이다.
고양시 들어와서 저녁먹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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