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자 마자 집으로 갔더니, 으례 저녁 먹고 오는줄 알고 밥도 없다.
아내가 밥해서 주겠다고 하는데, 동명이가 책사러 가야 한다면서 교복도 벗지 않고 그냥있다. 아내가 '아빠가 왔으니까 아빠랑 같이 갔다 와라'한다.
저녁 먹고 동명이와 책방으로 가서 참고서를 예닐곱권 샀다.
"돌멩아! 네가 어쩐 일이냐? 책을 다 사고..."
"..........???"
"너 공부할거냐? 공부는 벌써부터 포기한거 아냐?"
"으씨.. 아빠가 그렇게 말하니까 다 싫어 하잖아!"
"- 헉 !"
오늘 아침 밥상에서 아내는
"동명이 이제 책도 많이 샀으니까 공부 열심히 해라!"
"응...."
참 고분고분하게도 대답한다.
누구나 가리지 않고, 어느 자리인지 가리지 않고
이쁜 말 좋은 말 못해(안해) 주고,
시비조이거나 빈정거리는 말만 해대고 있으니,
드뎌, 동명이한테 정확하게 한방 맞았다.
앞으로는 이쁜말 듣기 좋은말 좀 많이 해주자!!!
"당신은 나날이 이뻐지고(젊어지고) 있어요"
"야, 쨔샤! 힘들지 않냐? 좀 놀아가면서 공부해라!"
- 집에서든...
"정말 능력 있고, 너무 일 열심히 잘 하시네요."
"어찌 그리도 마음 씀씀이도 넓고 푸근하신지..."
"옆에 같이 있어서 넘 좋아요."
- 회사에서든...
Tag //
마자마자요~ 안그래도 험한세상 주변사람들에게는 긍정적인것들만 얘기하는 센스~ 그런 센스를 많은이들이 지닐 수 있음 좋을 것같아요^^
갑자기 저렇게 말하면 오히려 비꼬는 것으로 -┏듣지 않을까요 ㅎㅎㅎ
닭살..
그래도 따뜻한 말을 듣고 싶은 때가 있고
따뜻한 말을 듣고 싶은 사람이 있죠.
달군님 말처럼 먼저 신뢰부터 회복해야 할 듯... ㅋㅋ
말하는 방법은 정말루 중요할 듯... 저도 요즘들어 많이 느끼는 문제입니당~
리버미/긍정, 긍정.. 하고 싶은데, 괜히 시비를 걸고 싶으니..
달군/마저요, 산오리가 칭찬하면 아예 더 빈정거리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하죠..
바다소녀/따뜻한 말 하는 것도 어려운 공부인듯...
개울/허-거....신뢰회복하기 쉽지 않겠죠? ㅠ.ㅠ
자일/사람들은 일단 듣기좋은 말을 좋아하죠. 그러니 그런말 많이 해야 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