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from 단순한 삶!!! 2007/05/18 13:28

1. 옛 애인의 집에 함께 살게 되었다. 왜 그 집 식구들이 잘 살고  있는데, 나혼자 끼여서 살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튼 식객인지 뭔지 모르게 밥 얻어 먹어가면서, 그집 식구들과 함꼐 얘기도 해가면서 더부살이 하고 있더라.. 근데, 그집 식구들이 참 정겹게 잘 살고 있어서 보기에 좋더라... 그리고 끝.

어쨌든 애인일 때는 꿈에도 생전 안나오더니, 옛애인이 되고 나니 꿈에도 나오더라는...

 

2. 어느 친구놈이 우리집 안방에서 나를 덮쳤다. 아무리 꿈이라지만, 사내놈이 나를 덮치리라곤 상상도 꿈에서도 나타날수 없었을 거 같은데... 어쨌거나 그 와중에 도대체 사내들끼리 그 짓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잠시 호기심을 가지고 크게 반항도 못하고 있었던 거 같았는데, 아무래도 마루에 있는 아내에게 들킬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쨌거나 이 놈은 날 덮치더니, '잘 안되네..' 이러면서 돌아 누웠다는... 그리고 끝.

정말 꿈이지만 기분 더럽더라.. 그 친구넘이 누구였는지는 깨고 나니 생각이 안나고.

 

3. 누군가와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배가 너무 고팠다. 어딜 갔다 오는 길이었는지, 어딜 가고 있던 길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튼 배가 너무너무 고팠다. 근데 먹을건 없었고, 가다 보니까 길옆 하수구에 건전지 몇개가 주~욱 늘려 있었다. 그래서 그걸 두개 집어서 먹었다. 두개가 더 있어서 먹으려 했더니 배가 불러서 먹을 수가 없었다. 앞에 가던 친구(인지 아닌지 하튼 아는 사람이었다)가 건전지를 먹었다고 했더니 그건 나쁜 거니까 뱉으란다. 그래서 길옆 하수구에 엎드려서 손가락을 입속에 넣고 아무리 웩!웩! 거려도 먹어버린 건전지가 나오지 않는다. 어쩌라구....그리고 끝.

이꿈은 분명 로또당첨꿈이라 생각하고 로또를 샀다. 당첨되면 이곳에 오는 친구들한테 찐하게 한잔 사겠음..

 

4. 이 꿈들은...

지난 일주일 내내 저녁에 술을 마셨다. 억지로 가거나, 꼴보기 싫은 사람이 있던 자리는 아니었으니까 즐거운 자리였고, 술도 잘 마셨다. 그랬더니 아침 5시에 일어나기 싫은거다. 술은 깨도 머리는 약간 띵하고, 그 핑계로 잠이나 좀더 자자고 드러누웠는데, 그 한시간 반정도의 어설픈 잠속에 허접스런 꿈만 드나들고 있었더라. 나이 먹어도 그 놈의 꿈이란건 역시 개꿈밖에 없는 모양이다..

허접스럽고 심란한 이런 꿈과 친하지 않는 방법은 역시 '부족한 취침시간'을 부족한 대로 유지하는 것이 되겠다.

오후 교육시간이 기다려 진다... 앞에선 떠들고 산오리는 지긋이 눈감고 졸거나 잠자는 그 맛이라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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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8 13:28 2007/05/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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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소녀 2007/05/18 13: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푸하하하...
    근데 웃고 나니 슬픈 이유는 뭐죠..

  2. 산오리 2007/05/18 13: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바다소녀/(비)웃음??? 실시간이구먼.

  3. 스머프 2007/05/18 13: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바다랑 오리랑 넘 정겨워보여~ ㅎ

  4. 곶감 2007/05/18 16: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거참ㅎㅎ 알쏭달쏭한 꿈이네요
    로또 당첨 기원~!

  5. 지각생 2007/05/18 18: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당첨 기원! 한잔 사삼 ^^

  6. 작은나무 2007/05/18 20: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로또.. 내일이죠? ㅎㅎ 기대만만!ㅋ

  7. 은정아빠 2007/05/19 10: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 꿈 너무 해석하려하지 마셈. 암만해도 안됨.

  8. 산오리 2007/05/19 21: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스머프/정겨운 건 좋은 것이죠..
    곶감/해몽을 좀 해줘야지, 알쏭달쏭은 너무 심심..ㅎㅎ ..로또는 당근 당첨.
    지각생/오늘 로또 추첨했나요? ㅎㅎ 당첨되면 꼭 오세요.
    작으나무/기도 좀 했어요?ㅎ
    은정아빠/에이,,, 혹시나 기원이라도 좀 해주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