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하루...

from 단순한 삶!!! 2007/05/19 21:24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밥 먹고

김병현 야구를 구경하고,

아내의 지시를 받아 집 청소한번 해주고..

그리고 점심밥 먹고,

소설책 조금 보다가는

뻐거덕 거리는 식탁의자에

접착제 좀 발라 주고,

다시 이승엽 야구 보고..

화창한 날씨에 겨우 집밖에 나간건

담배와 콩나물 사러 집앞 가게에

갔던게 유일하네.

(콩나물 1천원어치는 왜 그리 많이 주는 것이지?)

저녁밥 먹고서는

최희섭 야구 보고...

(인간들의 놀음 중에는 아무리 봐도

스포츠가 가장 단순하고,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멋진 놀이인 거 같다.)

이녀비가 준 오가피 열매로 담은 술에서

오가피 열매를 걸러 내고,

(30도 소주를 부어서 넉달 반이나 지났는데, 너무 독하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블질까지..

 

오늘 새벽에 북한산에 가려다가

게으른 애벌레의 늦잠을 지켜주기 위해

내일 느지막히 북한산으로 같이 가기로 했다.

 

그럴리 별로 없겠지만

내일 아무런 일 없이 오늘의 산오리처럼

빈둥 거릴 예정인 친구가 있거나

아니면 북한산에라도 갈까 하고 생각중이던

친구가 있다면

 

내일(20일) 오전 9시 까지

3호선 불광 전철역에서 만나서

느긋한 산행이나 같이 하시죠.

 

산오리 전화는 019-657-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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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9 21:24 2007/05/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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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소녀 2007/05/21 11: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잘 댕겨 오셨습니까요?

  2. 산오리 2007/05/21 13: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네... 아주 호젓한 산행이었지요..ㅎ

  3. 스머프 2007/05/21 16: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가고싶었는뎅...그 '호젓'을 깨러..ㅋ

  4. 민주애비 2007/05/22 00: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은 산행기획이었지만...안타깝군요...일을 만들어서 하느라 토욜부터 울산을 거쳐 광주까지 들렀다가 좀전에 귀가를 했답니다 ㅠㅠㅠ

  5. 산오리 2007/05/23 12: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민주애비/낼 부처님 덕분에 산에 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비가 온다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