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from 단순한 삶!!! 2007/07/24 17:48

1. 지난 주에는 회사 일로 덕산스파캐슬에 세미나 참석차 1박 2일을 갔더랬다.

그리고  나와서 하루밤을 집에서 자고 났더니 이랜드에 경찰이 들어갔단다.

안그래도 뉴스와는 안친하게 사는데, 세미나 한답시고 틀어박혀서 강의 듣고, 먹고  잠자고 했더니

세상이 어케 돌아가는지 감감하기도 하더라.... 그 와중에 아프칸에서 봉사단원들이 피랍되었다던가.. 

1박2일의 수련회나 세미나 가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목욕탕에는 의무적(?)으로 들렀는데,

이번에는 아예 퍼져 잠자느라 아침 9시부터 시작되는 강의에도 허우적거리며 겨우 맞췄다는...

 



2. 주말에 회구 친구들과 함께 홍천으로 낚시를 하러 갔다. 낚시라기 보다는 그냥 간만에 모여서 놀러나 가자는 거였는데, 홍천강에서 잠간 낚시대를 드리웠으나 피래미 몇마리 잡은거 말고는 낚시도 통 안되더라.

요즘 들어 자주 만나서 저녁을 먹는 이 친구 4명은 노는 재미도 거의 없다. 술을 마시는 것도 산오리가 가장 많이 마시고(사람 셋 만나면 스승이 있다 했건만, 넷 만나서 술스승이 없는 이런 경우도 있더라), 그러다 보니 넷이서 소주 한병을 겨우 비운다. 그저 세상에 대해서 할 얘기들이 많은데, 이나이 먹어도 20대나 별반 다를바 없는 화제거리에 '인간들 참 안변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인간들이 놀러 갈때면 꼭 무슨 사건이나 사고가 터져서(강에서 죽은 시체를 봤다거나, 텐트를 쳤는데 자고 났더니 물바다가 되어 있었다거나...) 이번에도 무슨 일 없을 까 했는데, 다행이 무사히 돌아왔다. 팔봉산을 코앞에 두고도 산오리 빼고는 산에 가겠다는 인간이 없어서 그냥 돌아왔다.

 

3. 사고가 없을수 있으랴... 돌아와서 자전거 한바퀴 타고 손빨래 할 옷이나 빨아야갰다고 옷을 벗고 모았는데, 어라 엊그제 아내가 사준 티셔츠가 없다. 갈때 입고 가서 민박집 옷장에 넣어 두었는데, 그대로 놓고 왔다.  간만에 아내가 반바지랑 티셔츠 한개씩 사주고, 잘 어울린다면서 놀러갈때 입고 다니라 했는데, 하루 딱 입고 이게 머람...ㅠㅠ. 아내한테 머라 하지?

친구한테 전화해서 민박집 전화 알려달라 하고, 민박집에 전화했다. 우편이나 택배로 좀 보내달라고... 그랬더니 택배로 보내주시겠단다..

 

오늘 점심 먹고 은행 들러서 볼일 보고 우산도 놓고 왔다. 우산살도 하나 휘고, 꽤 썼으니까 그냥 포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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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4 17:48 2007/07/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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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토 2007/07/24 18: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파란만장한 주말을 보내셨네요^^
    저도 얼마전에 아끼는 옷 하나 잃어버렸는데...

  2. 바다소녀 2007/07/25 09: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보고 싶으니 계룡산에 한번 오시면 어쩔랑가요?

  3. 산오리 2007/07/25 13: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토토 / 파란만장이라뇨... 그저 세월을 죽이고 있지요..ㅎㅎ
    바다소녀 / 기다려 보셈. 다리근육을 길러서 자전거 타고 대전까지 함 가리다..ㅋㅋ(될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