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대회...

from 단순한 삶!!! 2008/03/17 13:05

 

 

아무리 재밋거나 훌륭한 거라도 여러번 하게 되면

그게 무슨 특별한 재미가 있을까....

 

민주노동당 창당할때 와 같은 감동이나 감흥이

애당초부터 생기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창당대회는 가봐야 할 거 같은

막연한 의무감이나 막연한 궁금증 같은게 있어서

느지막히 창당대회장으로 갔다.

 

들어서니 사전행사가 끝나고 본대회가 마악 시작되고 있었다.

깃발 들어오고, 대표단 소개하고..

내빈들 주욱 불러주고...

 

그리고 나서는 회의를 해야 한단다.

그래도 창당대회에 왔으니 졸더라도 좀 앉아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뒤에서  어느 분이  산오리를 부르더니,

지겹게 무슨 회의를 하고 있냐고, 맥주나 마시러 가자고 했다.

산오리만큼이나 회의를 싫어하는 이분이 꼬시길래...

약간 회의가 궁금하기는 했지만, 그냥 일어서서 나갔다.

그러니까 창당대회장에는 겨우 10분쯤이나 앉아 있었나 모르겠다..

 

그리고 나가서는 맥주로, 소주로....

그렇게 창당대회에 참가했다..

 

고작 한 것이라곤,

나올때 입구에서 이랜드 노조에서 투쟁기금 모금 씨엠에스를 받고 있길래

그거 하나 써주고 나온것 밖에 없다..

 

회의 싫어 회의장 밖에서 창당대회를 치른 산오리지만,

그래도 그 당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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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7 13:05 2008/03/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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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부네 집 2008/03/17 15: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오리를 꼬드긴 '그분'은 사람들을 매우 잘 꼬시는 능력이 있습지요. ㅋㅋ

  2. 민주애비 2008/03/17 19: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늘 자유롭고 ^0^
    그래도 할수있는 일은 꼭 찾아서 해내고야 마는??
    참으로 단순한(나는 이것을 지고지순한 순박함이라 칭하고 싶다) 산오리를 존경합니다 ㅋㅋㅋ
    난 언제쯤 무리에 얽히지 않고 자유롭게 굴러다닐수 있을까요 ㅠㅠㅎㅎㅎ

  3. 산오리 2008/03/18 09: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연부/그렇군요.ㅎ
    민주애비/이거이, 이거이,,,뭔가 들어보지 못한 요상시런 말들이 난무하는건 도체 무슨 이유일란가?ㅋㅋ

  4. 죽창 2008/03/18 09: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날 모처럼 저도 서울 한번 갔지요

  5. 산오리 2008/03/18 15: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죽창/조신하게 앉아 있었다면 얼굴이라도 봤을텐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