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from 단순한 삶!!! 2009/04/08 12:57

1. 덥다...엊그제까지만해도 아침저녁으로 춥더니, 갑자기 덥다.

    봄이 살금살금 오는게 아니라, 갑자기 오는건 맞다.

    근데, 이게 봄 날씨인지 모르겠다. 짬밥 먹으러 5분을 걸어가는데

    더워서 옷을 하나씩 벗어들어야 했다. 자리에 앉아 있는데도 덥다.

    창문을 열어야 하는데, 묘하게도 지금 밧줄에 매달린 아저씨들이

     창문을 물청소하고 있다....사무실에 앉아서 배부른 소리 하고 있다..

 

2. 아침에 30분 일찍 일어나서 투표하고 왔다.

    오늘이 투표일이 맞는데,

    투표 하고 돌아 오는 길에 한쌍의 부부를 보았을뿐

    오고 가는 도중이나 투표장 안에서도 투표하는 사람을 구경하지도 못했다.

    평일에다 투표하라고 별도의 시간도 안주니까, 그럴수 밖에 없나?

     관심이 없는 것이겠지....

     출근하면서  아내에게

    - 일끝나고 투표좀 하시지.... 0번좀 찍어주셈!"

    =투표는 무슨 투표야.. 그사람이 그사람이지...

    동희군에게도 똑같이 얘기했는데,

    = 알았어, 학교 가는 길에 투표하고 갈게.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다)

   교육감 뽑는데 왜 온국민한테 투표하라는지 모르겠다,

   학부모들만 하라든지, 아니면 학생들만 하라든지...

   교육감이 평생교육도 관리하고 있나???

 

3. 자전거 안장을 하나 샀다. 그리고는 아침 출근길에 그걸 끼워서 타고 왔다.

    기존에 쓰던 안장보다 좋은지 어쩐지 모르겠다. 폭이 좁기는 한데,

    더 딱딱해서 엉덩이가 더 아픈거 아닌지 모르겠다.

   자전거 통호회 사람들 쫓아 다니니까, 자전거에 돈 들일 일들이 생긴다.

   밤에 자전거 타야 하니까, 헤드라이트도 새로 사야하는데...

    (몇천원짜리 길거리표를 달고 갔더니, 거의 효과가 없더구먼..ㅠㅠ)

   당분간은 자전거 중독이 될 전망이다.  얼마가 갈런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래서 매주 목요일 밤도 고정이다. 

    또 주말 이틀 중에 하루는 자전거 따라 나설 모양이다. 

 

4. 전화가 왔고, 다른 친구의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다.

    그래서 알았다고, 문자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서는 검색을 해서 다른 친구의 전화번호를 찾았다.

    아! 그런데 이게 숫자가 어늘거려서 정확히 알수가 없다.

    바깥의 두개 숫자는 9와 6이 구분이 되는데,

   가운데 두 개의 숫자데 00인지, 08인지....

    가운데 선이 그어져 있는데,  사선이 그어졌는지, 가로선이 그어졌는지 분간이 안된다.

     눈 앞에 당겨보고, 멀리 팔뻗어서 보고, 이리저리 기울여 봐도 구분이 어렵다.

     결국 앞을 지나가던 젊은 친구를 불렀다. 미안한데 이 숫자 좀 읽어 달라고...

     =9086이네요..

     안경을 써야 할라나...

 

5. 박석삼 선배와 김영모씨가 각각 모친상을 당했다.

    광주는 멀어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았고, 포천은 늦게 연락을 받아서 다른 약속때메 못갔다.

    아무리 멀어도 마음이 있으면 상가에 갔을 것이고,

    아무리 중요한 약속이라도 밤을 새워서라도 상가에 갔을 것인데,

    상가를 찾아 가는 것도 마음이 모자라는 것인지, 몸이 걱정되는 것인지, 게을러지고 있다.

    축하해 줘야 할 곳에는 안가도 되지만,

     위로해 줘야 할 곳에는 꼭 가야 한다는 말도 있었지만,

     그리고 이건 좀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다.

     어쨌거나 두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울러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명복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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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8 12:57 2009/04/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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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비 2009/04/10 08: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돋보기 갖고 다녀야 하는 건 아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