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인간. 서유미 소설집. 창비
당분간 인간. 서유미 소설집. 창비
노래를 잘하는지, 기타을 잘 치는지,
음악적인 재능이 있는지.. 잘은 모르지만,
내 옆에 앉아있는 친구가 하도 자랑을 해 대서,
관심도 갖고 콘서트도 갔다.
100여석의 작은 공연장이지만, 격식갖추고 공연하는 걸 보니,
그저 잘 한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11월 28일 남영동 1985 관람
평은 페이스북에 올린 걸로 대체
어제 남영동1985를 조합원들 모집해서 함께 봤다. 세간의 평가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산오리가 본 영화는 거의 빵점수준이었다. 2시간 내내 고문장면만 보여 주었는데, 사실 그 고문도 익히 알고 있는 터라 새로운 게 없었다. 너무 잔인한 장면은 들어가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2시간 내내 비슷한 장면만 보고앉아 있는건 '고문'이었다. 다큐가 아닌 영화라면 뭔가 이야기가 있든지, 다른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었어야 할텐데, 그게 전혀 없었다. 그저 콩사탕이 싫어요 정도의 반공교육영화와 비슷한 수준일듯... 물론 영화를 거의 모르는 산오리 수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러 가기를 꺼려 하는 이유도 이런 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불편할거 같다....
그리고 영화장면도 고문실 한개, 바닷가 한개 딱 두개 뿐인듯..ㅋㅋ 제작비 안들어서 훌륭하긴 할 거 같았지만...
모옌의 단편집.
한편 한편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정도로
재미와 슬픔이 있다.
두어 편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어떤 건 너무 슬퍼서 눈물을 닦기도 했다.
제 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란다.
별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린 작가의
경험이 잘 녹아 있는 소설이다.
이즈음 비정규직의 비애도 비교적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지난주에 모옌을 왕창 샀다.
이거 쌓아 놓고 보니까,
왠지 부자된 듯한 느낌이다.
중고책방에서 사온 모옌의 '인생은 고달파'를 겨우 겨우 다 읽었다.
소설책이지만 500쪽을 넘는 책 두권을 읽으려니 시간이 꽤 걸렸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 읽을수록 재미가 났지만,
그 절대량이 많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읽고 있는 도중에 모옌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었고,
이런 저런 논란이 있다.
그런데, 그런 논란이 있지만, 작품 하나만 보고서도
충분히 노벨문학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글로써 말하는게 옳다,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