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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9/20
    피로.(1)
    ninita
  2. 2005/09/20
    당분간 생활계획표.(9)
    ninita
  3. 2005/09/20
    하하! 여성군주형.(3)
    ninita
  4. 2005/09/10
    신종욱 선생.
    ninita
  5. 2005/09/10
    근황이랄까?(4)
    ninita
  6. 2005/09/04
    폐결핵,(6)
    ninita
  7. 2005/09/04
    안녕, 1997년(1)
    ninita
  8. 2005/09/01
    yo si que te quiero(2)
    ninita
  9. 2005/08/22
    이별들, 익숙해지지 않는..
    ninita
  10. 2005/08/08
    자가치료를 위해.(2)
    ninita

피로.

어떻게 견디어 왔을까.

그만큼 걸었다고 죽은 듯이 쓰러져 있어야만 했고,

그만큼 뛰었다고 여지껏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지친 것은 몸뿐만 아니어서 가능하면 다른 생각은 하지 않으려 애썼다.

그새 9월도 열흘 밖에 남지 않았다.

다시, 마음이 조급해진다.

 

요리책을 사러 들른 책방에서, 습관적으로 길을 잃었다.

김인숙에 손이 갔다가 공선옥에 손이 갔다가 가만가만 접는다.

머리를 짧게 친 아르바이트 학생의 손글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문득 발길을 돌려 나의 미카엘을 찾아냈다.

 

미카엘, 그것은 천사의 이름.

지금 너는 나의 위안인가.

슬픈 경계심.

계속되는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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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생활계획표.

0800 일어나서 아침을 먹지요.

0830 약을 먹구요.

0900 낙산 공원 올라가서 운동해요.

1000 물 마시고 샤워 하고 한숨 자요. ^________^

1100 머리 감고 점심 준비 하면서 책을 보든지 아무튼 조용하게.

1230 점심 먹어요.

1300 약 먹고 물 마시고 조용하게 쉬어요.

1330 오후. 뭐든 한다.

1830 저녁 먹어요.

1900 약 먹고 물 마셔요.

2000 집앞 헬스장에 가서 운동해요.

2100 물 마시고 샤워 하고 이것저것 해요.

2400 불 끄고 누워서 자도록 노력하기.

 

* 수요일은 병원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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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여성군주형.

심리테스트 오랜만에 해 봤다. 여성군주형이라....

초중고 11년 부회장 생활도 모자라 대학에 와서도 부학생회장을 했던 나로서는,

재미있는 결과로군..



관계지향성 : 42 점 감성지향성 : 84 점
사람들에게 당신은 약간 신비한 인물로 비춰질 수 있다. 당신은 여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이지 않은 사람. 혹은 남성적이면서도 남성적이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당신만의 느낌과 감각을 중요하게 여긴다. 세련된 감각과 취향은 당신을 부드럽고 여성적인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 하지만 당신은 어떤 문제를 발견했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과감한 결단을 내릴 줄도 아는데, 이런 추진력과 공격성은 남성적 측면이다. 어떤 사람은 당신의 이 양면성을 이중성으로 해석하고 비난하기도 한다. 남자든 여자든 당신은 그 집단의 전형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고달프다. 당신이 남자라면 당신은 지나치게 까다로움을 피운다고 핀잔을 받은 적이 많을 것이다. 반면에 당신이 여자라면 대인관계에서 너무 둔하고 냉정하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점도 있다. 여자인 당신은 다른 여자들에 비해 과감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으며, 남자인 당신은 다른 남자들에 비해서 섬세하고 세련된 감성을 자랑할 수 있다.

 

당신은 여성적 감수성과 남성적 합리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그 결과 남들이 사실에만 집중할 때 당신은 그들이 보지 못하는 미래를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당신의 직관은 옳다. 그래서 당신은 현재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으로 한발 앞서 유행을 예측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잇다. 또한 당신은 남들의 느낌이나 생각에 대해서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할 때는 그런 것을 무시할 줄도 안다. 즉, 당신은 보통 감각적인 사람들에겐 없는 추진력이 있다. 즉, 당신은 미래를 예측하고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선구자라 할 것이다.

 

당신은 남성과 여성의 장점을 고루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단점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당신이 가진 감수성이 평소에 지나치게 발휘되면 너무 까다롭고 변덕스럽다는 평판을 얻게 된다. 게다가 그 감수성과 일 처리를 할 때의 냉정함이 결합되면 당신은 무자비한 괴물로 변신한다. 당신은 반대파를 만났을 때 논리적으로 이치를 따지기 보다는 상대의 감정을 긁고 상처를 주는 방식으로 행동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적을 많이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다.

당신은 섬세하고 감수성이 풍부하면서도 동시에 냉정한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당신의 섬세한 면만 보고 다가섰다가 숨겨진 냉정함을 발견하고 놀라거나 상처를 입기도 한다. 당신에게 적절한 전략은 따라서 평소에는 냉정한 모습을 주로 보여주다가 가끔씩 섬세한 배려를 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합리적이면서도 마음이 따듯한 사람으로 존경 받을 것이다. 당신은 말을 줄이고 행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당신의 말은 여러 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통찰력에 따른 당신의 행동은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언젠가는 그 가치를 인정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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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욱 선생.

03년에 가장 자주 만났던 사람이다. 주치의 선생.

2년 만에 만났는데, 많이 늙어 있었다.

- 그간 힘드셨나봐요?

 

내가 만난 의사들 중에 가장 따뜻한 사람.

그래서 무척 좋아하는.



내시경을 시작하기 전, 초록색 천으로 눈을 가린 상태였는데,

선생은 내 어깨를 가볍게 주물러줬다. 긴장하지 말란 뜻이었겠지. 곧이어,

- 금방 끝날 거야. 그런데 힘들긴 힘들어, 솔직히 말하면.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피냄새와 그 소리,

내 것이 아닌 것 같았던 기침 소리,

숨막히는 고통을 호소하는..

 

같이 있던 사람이 '숨 쉴 수 있어요, 입으로'라고 나를 타박하는 동안에도 선생은

- 잘 하고 있어, 다 되어 가

라고..

 

결국 예정돼 있었던 조직검사는 하지 못 했다.

아프진 않았지만 무척 괴로웠던 몇 분이 지난 뒤,

입안에 고인 피와 침을 뱉어내고.. 훌쩍훌쩍 눈물을 삼키며 일어섰다.

 

선생은 엘리베이터까지 나를 바래다 주고,

- 열 나거나 아프면 참지 말고. 알았지? 그래, 내일 보자.

 

아픈 건 싫지만, 신종욱 선생을 보는 건 좋다. ^^

이번에 치료가 끝나면 정말 무슨 선물이라도 해야겠다.

03년에 하지 못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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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이랄까?

마지막 포스트를 덜렁, 남겨두고 입원을 했었어. 미안.

나도 입원할 줄 모르고 갔던 터라...

 

병에 대해 먼저 말하자면,

이태 전 앓았던 폐결핵 합병증으로 기관지확장증이란 게 온 상태고....

폐결핵 재발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군...

일단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면서 기관지확장증 치료를 해야 하고,

결핵 치료는 재발이 확실시되면 시작하게 되는 것이고...

 

일과 휴식을 어떻게 조율할 지, 일단은 그게 문제.

난, 내 일과 그것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공간들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인 까닭에.

하지만 이 상태로는 어떤 일도 해 낼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는 까닭에.

과로와 불규칙한 수면은 어떤 병에나 쥐약이다보니...

 

뭐, 이 정도가 내 근황이라면 근황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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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결핵,

도진 것 같다.

 

어제도,

오늘도,

 

각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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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1997년

1997년과 헤어지는 일은 이렇게도 힘든 일이었다.

 

그 때 난 열아홉 살이었고,

외로움도, 무서움도 많이 타는 아이인 주제에 그렇지 않은 양,

혼자 있을 자리를 찾아 끝없이 헤매곤 했다.

 

그 때 스물여섯의 선배는,

내가 세상에 아무렇게나 내버려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존재였다.

 

그의 존재는,

때로 적막한 기숙사에서 서울로 탈출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했고,

언제나 차가웠던 내 손을 녹일 수 있는 주머니가 되기도 했다.

 

늘 같은 자리에 있었던 그를 두고,

나는 가까이 다가왔다 멀리 떠나기를 반복했다.

아무리 가까이 다가가도 좁혀지지 않던 그 거리를 못 견뎌했으므로....

 

알고 지낸 후, 아마도 처음으로, 내가 먼저, 가라, 고 말했다.

할 말이 많지 않았다.

 

...

 

그리고 난 다시 많이 아프다.

 

그렇게, 힘들게, 1997년의 봄에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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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si que te quiero

 

좋아하든 사랑하든,

그 거리는 좁힐 수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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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들, 익숙해지지 않는..

탈주선님의 [다시 제자리로.] 에 관련된 글.

 

말하지 못 했다.

 

조금만 더 머물 수는 없겠니?

한 번 만 더 생각해 보지 않을래?

 

모두가 울었다.

 

가겠다고 정한 마음, 돌릴 수 없다는 건 나도 알아.
그래도 이래선 안 되는 거야.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냥 보내서는 안 돼.

 

붙잡으려 애쓰는 사람도,

그냥 보내줘야 한다는 사람도,

아프긴 매한가지다.

 

벌써 몇 번 째 겪고 있건만,

익숙해지지 않는다.

 

아프고, 아프고 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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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치료를 위해.

가스렌지 뒷벽 흰타일을 색칠하기로 했다. 맘내키면 냉장고도. ^^

 

 이런 색이나

 이런 색으로.

 

 



01_ 페인팅한 가구에 코팅막을 입혀 때를 덜 타게 하는 바니시. 7천원.
02_ 가구를 페인팅하기 전에 샌드페이퍼로 표면을 문질러준다. 페인팅 후 모서리 부분을 살짝 벗겨내 정크나 섀비식 스타일로 연출하면 좋다. 5백원.
03_ 마스킹 테이프와 비닐이 함께 붙어 있는 커버링 테이프는 페인팅 도구의 필수품. 1천∼2천원선.
04_ 페인트를 덜어 조색할 때 사용하는 트레이. 소가구나 적은 면적을 칠할 때는 일회용 그릇을 사용해도 된다. 롤러를 쓸 때 필요한 사각형 트레이는 3천5백∼4천원선.
05_ 붓은 다양한 사이즈가 있으므로 페인팅할 공간에 맞춰 선택한다. 가정용 수성 페인트 붓은 길고 부드러운 것을 고른다. 2천원선.
06_ 아크릴 물감이나 페인트를 덜 때 사용하는 나이프는 조색할 때 사용하면 좋다. 2천∼3천원선.
07_ 롤러는 넓은 면이나 평평한 부분을 페인팅할 때 유용하다. 2천∼4천원선.
08_ 사이즈를 정확히 잴 때 필요한 줄자. 2천원선.



01 _ 화이트에 섞어 화사한 색상을 연출하기에 적당한 아크릴 컬러. 네이플스 옐로 6호 50mℓ 1천5백원.
02 _ 독특한 올리브그린 컬러로 화이트나 그린 컬러 페인트와 섞어 사용한다. 알파 에메랄드 그린 28호 50mℓ 1천5백원.
03 _ 개성 강한 컬러가 돋보이는 천연 성분의 친환경 페인트. 벤자민무어 A306 저광 에나멜피니쉬 헤리티지 레드 1ℓ2만9천원.
04 _ 시원한 블루 컬러로 벽면이나 소가구에 포인트를 그려넣을 때 적당하다. 알파 브라이트 아쿠아 그린 29호 50mℓ 1천5백원.
05 _ 파스텔 핑크색을 진한 컬러로 조색하기 좋은 아크릴 컬러. 알파 미디움 마젠타 23호 50mℓ 1천5백원.
06 _ 파스텔톤의 아쿠아블루 컬러는 거실 포인트벽을 만들기에 좋은 컬러. 조색해서 구입하는 맞춤 페인트 제품. 홈데코 벽지 전용 페인트 B1304 1ℓ1만3천원.
07 _ 브랜드 까사미아 가구의 색상으로 로맨틱한 디자인의 가구에 칠하면 잘 어울린다. 홈스타 파스텔OK 까사미아 나나 시리즈 0.5ℓ1만2천원.
08 _ 수입 브랜드 이케아의 인기 색상인 그린 컬러로 소가구를 리폼할 때 좋다. 홈스타 파스텔OK 이케아 그린 1ℓ 1만8천원.
09 _ 방문이나 포인트 벽에 바르면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다. 홈데코 벽지 전용 페인트 B1339 1ℓ1만3천원.
10 _ 독특한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주거나 조색할 때 사용한다. 알파 에메랄드 그린 28호 50mℓ 1천5백원.
11 _ 인기 있는 핑크 컬러로 여자 아이방이나 소가구를 리폼할 때 많이 쓰인다. 홈스타 방귀대장 뿡순이 0.5ℓ1만2천원.
12 _ 연한 파스텔 블루톤으로 남자 아이방 벽면에 많이 사용하는 컬러. 홈스타 키즈 베이스 블루 0.5ℓ1만2천원.

 

http://cafe.naver.com/happydiy.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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