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7 16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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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로 갈꺼나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글쓰기를 하면 나의 진짜 욕구가 자꾸 고개를 내밀까봐 그래서 또 활동을 그만두어 버릴까봐 그게 두려워서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즐겁게 살려고는 했지만 나의 정서와 진짜 욕구는 들여다보지 않았다. 괜찮다고, 난 잘 살고 있다고 하면서... 운동의 에너지가 자꾸 딸리는 걸 느낀다. 마치 수명이 다한 배터리처럼, 충전을 해도 이제 금방 금방 소진이 되는 게 느껴진다. 나랑
- 넋두리, 구조, 관전 그냥, 그 잘못을 알면서도, 대학입시거부선언, 대학거부선언, 투명가방끈, 이런 단어들 한 줄 더 나가게 하려고 인터뷰를 아득바득 다 했다. 다만 내 주변 사람들은, 이번 운동이 내가 학벌을 노골적으로 이용해먹는 마지막 실천이니만큼 약-간만 너그럽게 봐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