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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모습은 숙소 광경 - 뒷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묘지 비석이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마당에는 주인 아주머니가 상추와 치커리 등을 심어두셔서 뜯어먹을 수도 있다. 다들 귀찮아서 그냥 내비두었음. 치커리가 아주 신선해보이더만...ㅡ.ㅡ)
마지막 park의 서울 상경 작전은 3류 첩보 영화를 연상시켰다.
기차 시간이 늦을 듯하여 예매표를 취소시키고 늦은 시간 표를 예매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중국식 냉면과 노트북을 펼쳐놓고 아주 생쑈를 했다. 연휴 마지막 날 저녁 시간이라 취소나 예매 모두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놀라운 건, 그 와중에 아무도 냉면을 남긴 사람이 없을 뿐더러 물만두까지 다 먹었다는... 미친 듯이 차를 몰고 대전역에 도착하고 보니, 그 냉면 안 먹었으면 굳이 표를 바꾸지 않고도 멀쩡하게 올 수 있었을 듯 ㅎㅎ
하여간, 환상의 팀웍 덕분에 아주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음. 모처럼 쉬러 간 여행에 팀원들끼리 맘 안 맞는것처럼 짜증 나는 경우가 어딨나... 벌써부터 다음 여행이 기대됨
(사진은 가천 다랭이논 -인데 논이 아니고 마늘밭.... 저 낭만적인 정경 속의 식물들이 모두 마늘이라는게 어째 쫌.... 뭐 마늘 무시하는 건 아님 ㅡ.ㅡ;;)
알고보니 남해군이 마늘로 유명하단다. 그래서 관광명소 중에 '보물섬 마늘나라'도 있다. 궁금해서 가보니, 집채만한 마늘 모형이 ㅎㅎㅎㅎㅎㅎㅎㅎ 거기 쓰인 마늘의 10대 효능도 어찌나 코믹하시던지...
(사진은 "보물섬 마늘나라" 입구 - 10대 마늘 효능을 가만히 살펴보면.. 6.특이한 냄새로 기호적 가치가 높다. 8.냄새성분의 기능성이 뛰어나다. 10.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사람만이 먹을 수 있는 식물이다 ---- 어째 고도의 안티같은 느낌이...ㅡ.ㅡ+ 그나저나 그 특이한 냄새로 뱀파이어도 쫓고 덤으로 친구도 쫓아버릴 수 있다는 이야긴 왜 없나 몰라. 그리고 곰이랑 호랑이도 마늘 먹었잖아?)
하여간 오가면서 마늘 원없이 봤다.
남해 마늘, 평생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0. 남해의 풍광
아... 정말 아름답더라... (호연지기 한 달 치 비축했음!)
기암괴석이 즐비한 아름다운 초록 산과 산길, 얕게 펼쳐진 해안가 논밭들, 그리고 정말 한없이 투명한 파란 바다.... 첫날 저녁 비오는 광경도 아름답고, 둘째날 하얀구름과 푸른 하늘을 담은 바다는 정말 쵝!오!
(하늘이 잔뜩 흐린 바닷가에서 폼잡고 서있는 park... 사진 찍기 싫다 하더니만 찍으려고 하니 은근히 앞모습 들이대려 해서 내가 당황했음. 신비의 뒷모습 미녀로 남아주셈!)
(맑아진 이후 바닷가 정경... 물이 어찌나 투명하던지!!!)
아침 일찍 금산 보리암에 올라 내려다본 광경은 진정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밖에!
(마을버스 타고 급경사 산길 오르내리는 것도 재미났고, 절 마당까지 오가는 택시의 괴력에 감탄하기도 했음. 울릉도의 코란도 택시와 자웅을 겨뤄볼만 함) 좁은 절마당을 가득 채운 초파일 연등과 뭉게구름 높은 아주 새파란 하늘이 어찌나 잘 아울리던지...
심지어 해안가에 위치한 '운전전문학원'마저도 아주 절경이더라니...
그런 경치를 두고 과연 운전연습이 될까???

(금산 보리암 입구에서 내려다본 정경.... 저 멀리 보이는 남해바다, 그리로 빨려들어가는 푸른 산들....)
(사진용 우정 장면을 연출한 뒷모습 미녀들...)
(금산 보리암 마당- 파란 하늘색 바탕의 색색 연등... 멀리 바다를 내다보는 해수관음상... 보리암이 양양 낙산사, 석모도 보문사와 함께 3대 관음도량 중 하나라더구만....)
1박 2일 동안 돌아본 것은 여전히 남해의 아주 일부...
나머지도 구석구석 돌아보고픈 마음이 아주아주 간절해졌다.
남해안.... 기다려라...
원래 오늘부터 2박 3일간 타지방으로 출장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어제 밤에 '급' 변경되었다. 가기 싫은 출장 때문에 입이 댓발 나와있다가 갑자기 기분이 완전 상큼해져서 이를 알려준 이에게 감사의 말까지 전해버렸다.
앞으로 10월달에는 주말에 시간 내기가 어려울 듯하여,
밤늦게, 오늘 나들이를 역시 '급' 결정했다.
사실, 이번 학기에는 추석연휴 빼고 한 번도 주말에 못 쉬었다. 사장님(^^)이 개근상이라도 주시려나 은근 기대하면서 주말마다 꼬박꼬박 출근했는데 (사실, 사장님과는 무관한 일이 대부분이었으나), 그러다보니 도대체 요일 감각이 없어져서 아침마다 심한 혼란이 초래되고는 했다.
인터넷으로 기차역에서 가까운 절을 물색해보니, 직지사가 딱 걸렸다. 기차역에서 버스로 겨우 25분이라는군. 시내버스 한 방. 기차도 한 시간밖에 안 걸리고...
원래는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예의 그 늦잠 땜시 아침 느즈막히 겨우 출발을 할 수 있었고, 심지어는 기차를 놓칠뻔하기까지 했다.
대전역 지하철 역에서 역사까지 심장이 터지도록 뛰어올라가서 겨우겨우 표를 출력해서 뛰어내려갔더니만 기차 문 닫혀버렸다. 쪽팔림 불구, 떠나려고 소리내는 기차 문을 부여잡고 처절한 표정을 짓는 나의 모습을 멀리서 승무원 아자씨가 목격, 문 다시 열어 주심 ㅎㅎㅎ 액션영화도 아니고 멜로도 아니고, 완전 궁상.... 각본대로라면, 귀에 이어폰 꽂고 책 한권과 커피 한 잔 들고, 쿨한 모습으로 기차에 올랐어야했는데... ㅡ.ㅡ
그렇게 생쑈하고 나니 기차에 오른지 30분이 지나도 목구멍이 타들어가는 듯한 갈증이 가시지 않았다. 기다리던 홍익회 아자씨는 나타나지도 않구... 겨우 나타난 아자씨가 가진 물품 중 시원한 거라고는 달고나 스타벅스 병커피. 젠장, 알뜰한 여행 계획하고 5500원짜리 무궁화 탔는데, 3천원짜리 커피가 웬말이야... 문제는, 기차에 내려서도 목구멍 타들어감 증상 지속되어 편의점에서 또 음료수 사먹었음. 흑...
그 뿐이야?
심지어 시내버스 타고 직지사 내리자마자 비 내리기 시작하는 바람에 울면서 우산 구입. 접히는 거는 만원이나 한다는 겨. 한 3천원 받으면 딱 맞겠더만... 아줌마한테 깎아달라고 사정했는데 듣지도 않고 말이지....
내가 스무살 배낭족도 아닌데 왜 이리 지지리 궁상을 떨며 떠돌아야 하는 것일까, 잠시 회의가 들었음 ㅜ.ㅜ
근데, 하여간... 직지사 입구에 들어서서 입이 쩍 벌어짐!
일단 입구에 차들이 백만대나 늘어서 있는데다, 완전 유원지 분위기.
인공폭포와 절벽, 각종 분수대와 조형물들은 그로테스크 그 자체...
나는 마음의 평정심을 찾으러 온 건데... 이건 아니여...
설마 경내도 이렇지는 않겠지, 우려 반 기대반으로 올랐는데 절 바로 입구까지 차량 행렬은 정말 징하게도 .... ㅡ.ㅡ
다행히 경내는 바깥 세상만큼 소란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뭐라그래야 할까? 배치와 동선이 특이해서 그런건지, 영, 안정감을 찾기는 어렵더라는... 무위사나 내소사 같은 포근함(?),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그런 안온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비오는 처마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작은 툇마루 하나, 아님 인적을 피할 돌계단 하나 찾아내기가 어렵더라구... 사찰이 불공드리러 오는 곳이지, 책이나 읽으려고 오는 곳이냐고 반문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그래도, 경내에 나무들이 많고, 대부분이 단풍인 것이, 가을이 좀더 깊어지면 풍광이 꽤나 아름다워지겠구나 하는 생각은 했다. 지금도 물론 (더구나 비까지 살짝 뿌려서) 풀향기, 나무 향기와 녹음이 수려하기는 했다.
저 나무들이 모두 단풍이란 말이다!!!
일부는 이렇게 변해가고 있었다. (초점이, 초점이.. ㅜ.ㅜ 우산 들고 한손으로 부들부들 올려찍다보니... )
경내에 찻집이 하나 있길래,
가을 기념으로 국화차 한잔 마셔줬다.
비로소, 여행자 느낌이 물씬....
야외에서 처마로 떨어지는 빗방물 보며, 음악과 따뜻한 국화차, 완전 맛난 콩고물떡.. 그리고 고종석의 책... (바다소녀가 선물해준 북다트도 보이는군)
찻집이 약간 높은 위치라 담너머 다른 건물들을 내려다볼 수 있다.
김천역으로 돌아오는 시내버스에서 내다보니, 역이나 시내에서 너무 가깝다는게 새삼 단점으로 생각되더군. 이를테면, 낙안읍성이나 백양사 들어가는 길처럼 구비구비 정겨운 맛이 없는 거여... 입맛 참.... 아무래도 직지사는 나의 선호 사찰 목록에는 들어가기가 어려울 듯 싶다.(그쪽도 별로 바라지는 않겠지만서도 ㅎㅎ)
그래도 이 정도면 이번주 버틸만한 호연지기는 충전하고 온 거잖아?
사진 맨 왼쪽의 순둥이 같이 생긴 인상좋은 아저씨가 세르주
가운데 언니는 우리가 방문한 보건지소의 소장.
망해가던 이 보건소를 완전 개혁하고 비공식 노동자 안전보건 교육 프로그램까지 시행하고 있는 모범 경영자였다. 열혈 PT 당원이자 오래된 공중보건 운동가...
다녀온지는 2주가 넘었건만, 이제서야 사진을 열어보았다.
강릉에 강의차 갈 일이 있길래 동행을 수소문한 결과, 오래전부터 7번국도 일주가 로망(?)이었다는 송 모씨가 자원하셨고 역시 나름 로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 장 모씨와 바다소녀가 결합, 주말을 이용한 2박 3일 짧은 여행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아직도 '로망'을 가진 젊은 그들 ㅎㅎㅎ
대전에서 출발, 영덕의 강구항을 기점으로 하여 주구장창 해안도로를 내질렀다.
영덕 강구항에서는 꿈에 볼까 두려운 온갖 초대형 '게' 간판들에 다들 입이 쩍 벌어졌는데, 그래도 나름 영덕이니 대게를 먹어보겠다는 치기를 발휘하여 '북한산' 대게를 먹었다. 영덕산은 겨울에만 판다고 하는데(그것도 금값에), 굳이 영덕까지 와서 북한산 게를 사먹어야 할까 하는 의문이 안 들었던 건 아니지만, 속이 꽉찬 게 다리 실컷 발라먹고 나니 그런 의문쯤이야 휘리릭 ~~ 맛나더라... (물론 진도 앞바다 출신 바다소녀는 뭐 이런걸 비싼 돈주고 먹나 하는 반응 ㅎㅎㅎ)
식당 앞에서 한 장... 나의 먼지색 덤블비와 함께...
조금만 올라가면 울진, 풍력발전단지 앞 등대 전망대 모습..
이무기한테 휘감긴 제국빌딩을 연상시키는, '대게 다리' 컨셉... 우리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아름다운 풍광에서 행여 정신이라도 놓을라치면, 저 높이 솟아오른 대게 다리가 정신을 번쩍 나게 해주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었다.
더 올라가서 삼척, 구비구비 산길 돌아 동해....
정말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산들을 보았더랬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돌아나면 정말 바다가 불쑥불쑥 요술처럼 나타나더라...
실로 오랫만에 추암에 들러 요상한 관광단지가 되어버린 정경도 감상하고, 동해시내로 들어갔는데...
예전에 파견 가서 두 달 동안 산 적이 있어 친근하기는 한데, 어달리 주변이 나름 간판들을 정비해서 도대체 단골로 가던 식당이 어딘지 찾을 수가 없더라는.. ㅡ.ㅡ
여기서 1박 하고..
다음날 아침 망상 해수욕장에서 커피 한 잔...
밤에 나들이 삼아 여러 번 갔던 곳이다. 다음 주 해수욕장 개장 준비하느라 고즈넉한 가운데 열심히 모래를 다듬고 있었다. 꿈에도 잊지못한 망상철도건널목 자살(?)사건도 떠올랐다. ㅡ.ㅡ 오싹...
그 다음은 정동진으로...
나야 두 달 살면서 환자이송하러, 그냥 바람쐬러 여러 번 들렀던 곳이지만 (그리고 고현정 소나무며 어이없는 까페, 모텔들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송양께서 가본적이 없다 하길래 인심쓴거다.
사진은 안 찍었는데, 정동진 역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을 실증하는 아주 괴이한 구조물이 존재한다. 여러 번 봐도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 ㅡ.ㅡ
그래도 기찻길은 여전히 정겹구나아...
이윽고 강릉 선교장에 들렀다.
이런 양반집 고택에 들를 때마다, '민주주의'가 역시 좋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내가 백년 전에만 태어났어도 밥상 이고 빨래감 들고 종종거리며 저 문턱을 쉴새 없이 넘나들었을텐데... 하지만, 내가 이렇게 관광객이 될 수있었던 진정한 이유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위대한 힘' 덕분이다. ㅜ.ㅜ
우쨌든.... 정말 살고 싶은 (머슴 말고 주인으로) 집이다.......
젠장 부러워... 이런 데 앉아서 책 읽으면 머리에 정말 쏙쏙 들어올거 같잖아...
정원의 연꽃까지....
점심은 초당 두부로 진짜진짜 맛나게 먹고 (막걸리까지 먹고 배터져 죽을뻔했음 ㅡ.ㅡ)
먼저 상경해야 하는 장 모씨를 터미널에 내려주고 우리는 또 밟아서 화진포로....
중간에 송지호에서 한 장...
이리도 고즈넉할 데가!!!
화진포에서 (김일성별장이라고 잘못 알려져있는) 북한 휴양소와 이에 맞선(?) 이승만, 이기붕 휴양소 구경하고 주변 탐색... 이승만 기념관 짓고 있던데, 밑에 작은 전시관에 보면 이승만 이기붕이 잘못한 일은 하나도 안 써 있다. 사람들 안 보면 낙서라도 해주고 싶었다. ㅡ.ㅡ (KIN! 하고 말이다)
다시 달려내려오다가 양양에 들러 역시 또 엄청 맛있는 막국수 먹고,
강릉 숙소에서 푹~ 쉬고 (강의준비 점검도 하고 ㅡ.ㅡ)
담날 아침에 두 시간 강의...(학생들은 재밌었을까???)
끝나고 초청해주신 P 샘한테 감자옹심이 칼국수랑 송편 얻어먹고
재개장한 참소리 박물관 재방문.
예전에 송정리 아파트 상가건물에 있을 때보다 시설도 엄청 좋아지고 주변 경관도 좋은데... 나름 아쉬웠던 것은.... 예전에는 관장 아자씨가 직접 소개를 해주셨는데 이번에는 도우미들이....
음악이라고는 잘 모르지만, 당시 침침한 음악 감상실에서 LD 로 쓰리테너 공연 실황을 들려주며 감격스러워하던 관장 아자씨의 떨리는 목소리가 그립다고나 할까? 우리를 안내한 도우미 총각은 너무 건조했다. ㅜ.ㅜ
우쨌든,
송은 로망을 해결한 채 서울로, 나와 바다소녀는 대전으로...
과연 동해안 7번 국도는
누구라도 로망을 가질만한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
친구들, 다음 로망은 또 어데인가?
무기력과 지지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호연지기 충전을 위해 짧은 나들이.
어제, 무궁화호 타고 느긋하게 백양사에 다녀오리라 급 결정을 내렸다.
광주에 살고 있는 땡칠이 형이랑 절에서 맛나 산채비빔밥 얻어먹어야지 했는데,
고맙게도 형이 백양사 역으로 마중과 배웅을 해주는 덕에 무진장 편하게 댕겨왔다.
대전에는 새벽녘에 살짝 비가 뿌린 듯 해고, 하루 종일 구름이 많이 끼어 있었다.
햇볕마저 쨍 했으면 더워 죽을 뻔 했지..
서대전역에서 토스트랑 과일주스 한 잔,
커피 한 잔 들고 텅빈 무궁화호 기차에 올라 이승열 2집을 들으면서 소설책 읽으면서 바깥 풍광 바라보면서......
진정, 얼마만의 평화던가!!!
그동안 서울 오가느라 KTX 만 줄곧 탈 때는 몰랐는데,
무궁화호 창문이 KTX 보다 훨씬 크더라.
창문 한가득 초록색 풍광이 오호.....
하늘이 비치는 물논에서 모내기하는 분들도 꽤나 많았다.
백양사는 초봄에, 갑자기 폭설이 내린 날 우연히 들른 적이 있었는데 그 고즈넉한 분위기와 호수가 맘에 무척 들었더랬다. 물론 가을 단풍철에는 내장산 단풍객들 덕분에 진입로 들어가는 거 자체가 어렵다고 했다. 온통 푸르른 나뭇잎들이 갖가지 종류의 단풍이라 하니, 가을이 필시 절경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그래도 오늘처럼 인적 드문 경내라면 나로서는 오케이!
차편이 너무 뜨문뜨문 있다는게 단점이긴 한데,
그래도 대전에서 기차타고 시외버스 타고 한나절 다녀오기 딱 좋은 곳이다.
부안 내소사, 강진 무위사와 함께 3대 선호 사찰로 찍어주마!
조용함과 푸르름...
보리수 아래에서 사진 한 장....
경내 찻집에서 오미자 차 한 잔...
호수에 비친 경내 풍경...
집에 돌아와서,
며칠 동안 벌여 놓았던 퍼즐 마무리했다.
고흐, 밤의 테라스...
내일 액자 조립해야겠다.
그러고보니, 액자로 만들어놓은 퍼즐은 모두 고흐 것이다. 사이프러스와 밀밭, 붓꽃이 있는 풍경... 스누피 시리즈는 연정, 송담이한테 뺏겼고, 브뤼겔 거는 후배 J 한테 사기(ㅡ.ㅡ) 당했다. 그 아기자기한 풍경은 지금 ** 의료원 요양병동에 걸려있을 거야.. ㅜ.ㅜ
밀린 빨래랑 설겆이도 하고... 재활용 쓰레기도 내놓고...
얼릉 자고 싶은데, 저 빨래 다 돌아가려면 좀 기둘려야겠구나....
호연지기 대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잠깐 나들이를 다녀왔다.
다음 주에는 이걸 까먹으면서 살 예정이다.
어제 늦은 오후 대전 출발 - 진주 진양호 도착
탁 트인 전망에 일단 호연지기 일갑자 상승
진주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중 하나라는 천수식당에서 '진주' 비빔밥 시식
경상도 음식이 짜고 맵기만 하다는 편견은 버리기로 했으나,
이게 과연 '가장 맛있는' 음식일까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ㅡ.ㅡ
남해안 호우 주의보 때문에 걱정을 (아주 조금) 하기는 했으나 다행이 큰 비바람은 없었고, 특유의 새파란 바다를 볼 수는 없었으나 대신 진양호에서, 남해바다에서 환상적인 물안개를 원없이 감상하고 호연지기 이갑자 상승
하지만 그 풍광을 담아내기에는 사진기가 영.... (재주없는 목공이 원래 연장 탓 하는 법이다.)
숙소 베란다에서 내다본 진양호 풍경... 원래 사진보다 백배 멋진디...
통영에서 아침으로 충무김밥 먹고
풍화일주도로 거쳐 달아공원에 올랐으나 운무가 짙어 먼 바다는 구경을 못하고, 후일을 기약할 수밖에.. 일몰이 그리도 환상적이라 하던데...
간식으로 사발면 간단히 먹고 통영국제음악제 Sun Rings 관람.
실컷 싸돌아다니다 깜깜한 극장 안에 들어가 조용한 실내악 듣고 있으려니 초반 20분은 완전 의식불명 상태 ㅜ.ㅜ
다행이 얼릉 정신차린 후 '보고 듣노라니' 아름답고 인상적인 공연.... (다소 난해하기도 했음 ㅡ.ㅡ) 어쨌든 이걸로 호연지기 1갑자 정도 상승....
TIMF 매표구 앞 조형물...
음악회 끝나고, 또 유명하다는 도다리 탕수어랑 짜장면 먹고 대전으로 귀향.
원래는 굴이나 장어도 먹어야 하는데 워낙 일정이 짧다보니... ㅡ.ㅡ
굴 축제도 이즈음에 예정되어 있었는데 풍랑 예보 때문에 취소되었다고...
내년 국제음악제에도 꼭 들러줘야겠다는 생각.
예전 사진을 찾아보니, 지난번에 갔던게 2003년, 벌써 4년 전이더라....
2003년 통영국제음악제에 갔을 때, 본 공연이 열렸던 시민문화회관 야경
내년에는 꼭 달아공원의 일몰을 보리라.
(흠, 갑자이 일출/일몰 매니아 송양이 생각나는군!)
총 4갑자의 호연지기를 얻었으니 월~금까지 평균 0.8갑자씩 소비하면 된다!!!
* 진주 (레드망고) -고성(공룡나라 휴게소) - 통영 (갤러리커피).. 이 세군데에서 연속 세 차례 경악스러운 커피 맛에 정말 상처입었다. 무슨 엄청난 사양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커피를 원했을 뿐이라고... ㅠ.ㅠ
자꾸만 떠오르는 이야기...
아바나에서 머물던 중 언니(?) 같은 Y 샘이 아침에 진지하게 물어본다.
Y샘: "스페인말로 아싸라비아가 무슨 뜻이야? 아유~ 나는 여태 그게 스페인말인줄 몰랐어"
홍실이: "???"
Y샘: "어제 저녁에 테레비 보니까 사람들이 아싸라비아 하더라구. 내가 틀림 없이 들었어"
홍실이: "설마? 금시초문인디? 이따가 펠리뻬 아자씨한테 물어보삼"
도대체 뭘 듣고 저런 소리를 하나 싶었는데...
가이드를 해주신 펠리뻬 아자씨를 만나자마자 내가 얼릉 찔렀다.
홍실이: "빨랑 물어봐요"
Y 샘: "펠리뻬 아자씨, 앗싸라비아가 무슨 뜻이예요?"
펠리뻬 아자씨:
"...???... 아~!!! 푸하하하... "
홍실이: "아자씨, 뭐예요. 뭐, 그런 말이 있긴 있어요?"
펠리뻬 아자씨: "아스따 라 비스따 !(hasta la vista: 다시 볼 때까지)"
일동 우하하하하하
Y 샘: "거봐 발음이 똑같잖아..." ???
그 때부터 우리는 헤어질 때마다 아싸라비아 ~
다녀왔음.. Y 샘의 부탁으로 강의차...
오랜만에 간데다, 혼자 간 건 처음이었음..
0. 출발 전에 길을 묻는라 전화를 했는디...
Y샘 "지하철 타고, 토성동(?)에서 내려요"
홍실 " 뭐라구? 호성? 토성? 목성 금성 할 때 그 토성? 동네 이름도 참..."
Y샘 "아니, 흙 토에 성곽 할 때 성.. 풍납토성 그런거 있잖아"
홍실 "아, 그런 것도 있구나.... ㅡ.ㅡ"
0. 지하철 타러 갔는데..
역사에 역무원이 없더라...
온통 승차권 자판기에, 자동 지폐교환기 (그 옆에 세트로 복권자판기)...
만원짜리 밖에 없어서 이리저리 헤매다 승객 안내 어쩌구 해서 가보니까
노인들이 신분증 내고 우대권 받아가는 (역시) 자동 발급기만 덩그마니...
나중에 Y 샘한테 들으니까 지하철이 적자라고 인건비를 확 줄여서 사람이 없다나?
아침 저녁 자원봉사자에 공익요원까지 동원하여 승객 안내하는 대전지하철은 거기 비하면 천국인감??? (근데, 또 Y 샘이 예측하길, 대전도 좀 있으면 부산처럼 될거란다 ㅡ.ㅡ)
0. 자갈치...
지하철 탔는데 역 이름에 "자갈치"가 있어서.. 순간 엉뚱한 상상이...
자갈치가 생선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갈치 시장"역도 아니고 그냥 "자갈치" 역이라니 너무 웃기잖아.... "고등어"역, "갈치"역... 푸하하하...
그래서, 그 이야기를 Y 샘한테 했더니만
설마 그럴리가 있냐며... 나를 완전 바보 취급했다.
그러면서 "혹시 자갈이 많아서 자갈치 아닐까?" 하길래 나도 그 양반을 완전 바보 취급해주었는데..
이/럴/수/가
집에 와서 찾아보니, "자갈치는 우리나라 동해 등에 분포하는 농어목 등가시칫과의 바닷물고기이기도 하지만 자갈치시장은 남포동에서 충무동 로터리까지 뻗어 있던 자갈밭을 자갈치라 부르기 시작한 데서 유래했다"
둘 다, 바보가 아니었다!!!
0. KTX 안에서..
대전 상행 열차에서 황당한 사건 목격..
내 앞앞 좌석에서 벌어진 사건...
부산역 지나고 얼마 있다가 갑자기 격앙된 경상도 아저씨 (A) 목소리...
듣자하니, 건너편 좌석에 남녀 한 쌍이 앉아 있는데, 남자 (B) 가 다리를 앞 좌석에 올려 놓았던 거다 (동반석) 이 때 A 아저씨가 발 내리라고, 공공장소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를 지른 것이다. 근데 B 청년 입장에서 보기엔, 아니 빈 자리에 발 좀 올려놓은게 무슨 잘못이며, 더구나 열차에서 그리 소리소리 지르며 반말을 지껄일 이유가 뭔가.
중간에 젊은 여자가 말리려고 하니 (아마 여친?) 이 A 아자씨가 입닥치라고 하면서 더욱 기세 등등....
여기까지는, 일찍이 여러 번 목격한 바 있는 경부선 아자씨들의 패악이라고 생각하며, B가 불쌍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B가 벌떡 일어나더니 "이런 XXX, 이리 나와. 어디다 대고 반말이야?"
그러더니 둘이 나갔다
그리고 의외로 금방 들어왔는데, 다시 또 싸우기 시작...
젊은 B " 술 을 곱게 처먹지 어디다 대고 주정이야.. 나이만 처먹으면 다야? XXX"
나이먹은 A " 뭐라고 이 XXX 야, 내가 맥주 한 잔 밖에 안 먹었다. XXX, XXX, XXX"
진짜 여러가지 하는구나 싶었는데
웬 다른 아자씨 승객이 끼어들어 말리며 술 마신 A (본인은 절대 안 취했다고 주장하는)을 말리며, 다른 객실로 데려갔다.. 참 품성도 좋으시더만.... B는 여전히 분을 못 삭이더군.. 하긴 나 같아도 그랬겠다..
이 둘은 모두 경상도 싸나이들로, 엄청 사투리 써가며 고성방가를 했는데.. A야 그렇다고 치고, B도 정말 대단하더라... 다소 존경스러웠음....
사실, 내려갈 때도, 뒤에 앉은 경상도 아자씨가 계속 큰소리로 전화통화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경부선... 힘들어....
지난 한 달간 정신 없는 와중에,
자원방래하신 지인들을 동반하여 두 번이나 갑사에 다녀왔더랬다.
미국 가기 전의 2년 반 대전생활까지 친다면, 벌써 다섯 번 다녀온 셈이다.
나도 아무 말 안 하고 절집 툇마루에 앉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재미에 여러 번 가도 질리지 않는 듯...
고즈넉한 분위기와 초록 우거진 숲길, 개울 앞 찻집은
서울 생활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거의 항상 호평을 받는다.
다른 곳 방문을 제안해도 다들 "웬지 갑사~" 하며 그 곳을 원하는 건,
아마도 감수성 민감하던 시절, 교과서를 통해 접했던 "갑사로 가는 길" 때문일 듯...
교과서 글이라면 다들 학을 떼는 듯 하지만,
그래도 그 시절 읽은 것들이 은근히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준다.
갑사~동학사로는 두 번 넘어봤지만, (그 글에서처럼 눈 쌓인 길도)
동학사에서 "갑사로 가는 길"은 넘어본 적이 없는데,
갑사에서 시작해 동학사 이르기 직전 나타나는 남매탑은 그야말로 밍숭맹숭이다.
더구나 한창 배가 고플 시점.... 대개는 돌로 만들어진 탑이라도 뜯어먹고 싶은 심정이다. 얼릉 내려가서 산채비빔밥 먹어야지 결의를 다지고... 애틋은 개뿔 ~ ㅎㅎㅎ
그런 거 보면 작가들의 감수성은 나같은 사람이랑 질적으로 다른게 틀림없어...
어쨌든,
아우라의 힘은 강력하고,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줄거리는 까먹어도 사춘기에 간접 경험된 "갑사로 가는 길"의 애틋함과 고즈넉한 정서는 사람들 마음 속에 오래오래 남나보다... 그리고 실제 경험하지 않았지만 추억에 남아있는 그 곳에 가고들 싶어한다.
누가 또 대전을 찾아 "갑사로 가는 길"을 원한다면...
내 기꺼이 충실한 관광 가이드의 자세를 발휘해주리다!
새벽길님의 [체 게바라의 사진] 에 관련된 글.
체게바라의 혁명 정신을 (서구) 자본주의가 훼손하고 있다고 하지만,
꾸바의 수도 아바나에서조차,
바로 그 서구 관광객들을 상대로 가장 열심히 판매하고 있는 주력 상품이 체게바라 인 것은 정말, 보고 있기가 괴로웠다.
가게 진열장마다 도배가 된 체의 티셔츠, 미술관, 관광지의 기념품 가게마다 전면을 차지한 그의 포스터들....
혁명광장의 건물 벽을 장식한 체의 초상화 - 그 유명한 꼬르다의 사진을 이용했고, Hasta la Victoria Siempre 가 함께 적혀 있다.
서점에는 체의 코너가 따로 있을 지경... 이 곳에는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나란히 "우고 차베스" 코너가 있어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그의 인기를 짐작케 해주더라.
꾸바의 상황은 내가 예상하던 것보다 훨씬 어려워보였다.
도로 곳곳에는 부시와 미국을 비판하는 프로퍼갠더 간판들이 늘어서있었지만,
관광객을 위한 식당에는 "Hotel California" 니 "Take my breath away" 같은 철지난 미국 팝송들이 줄기차게 흘러나왔고, 조금더 비싼 식당에는 영화에서 본 딱 그대로 "Buena Vista Social Club" 분위기의 생음악이 연주되었다.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본주의의 속물성, 물신성을 가장 전형적으로 드러내는 산업인 관광을 "사회주의 혁명" 국가 경제의 주력 분야로 삼았다는 데로부터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듯 싶었다. (쓰기 어려운 이야기들도.. ㅜ.ㅜ)
빈곤은 따뜻한 마음으로, 혁명정신으로 함께 견딘다고 하지만,
도대체 그 거대한 불평등은 누구와 함께 견뎌야 할까?
정말 눈이 부신 하늘과 바다와,
콜로니얼 스타일의 오래된 건물들과,
전설적인 명차들,
따뜻한 사람들과 골목마다 울려퍼지는 음악....
그리고 체 게바라의 아우라....
관광객으로서 "참 이국적이구나", 감동하고 말면 그만이겠지만...
전혀 낭만적으로 느껴지지가 않더라.
한 번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그 풍광과 사람들을 잊지 못해 또다시 찾는다고들 하지만... 나도 다시 찾고픈 것은 것은 진심이지만...
그 어려운 상황들을 다시 대면할 걸 생각하면 괴롭다.
하지만, 내가 괴로워하는게 정치적으로 올바른 건지조차 사실 잘 모르겠다.
(고민이 정리가 안 되서 글을 계속 못 쓰고 있음...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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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관광지의 요란한 체 도배질을 벗어나, 뜻밖의 곳에서 체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으니...
아바나 시내에서 차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이 곳 Sierra del Rosario에는 Buena Vista coffee plantation 유적지가 보존되어 있다. 전망대와 함께...
Haiti 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농장주들이 노예들을 데리고 이 곳으로 이동하여 자연을 완전 파괴시키며 커피 농장을 운영하던 곳이었는데, 노예제가 폐지된 후 방치되다가 혁명 이후 생태 복원 프로그램에 의해 지금은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곳이다.
그 굉장한 풍광에 말을 못 이루고 있는데,
Capote 할배가 옆에 와서 살짝 알려주신다.
체가 사랑하던 곳이라고....
볼리비아로 떠나기 전에도 이 곳을 찾았었다고...
그가 서서 바라보던 전경을,
내가 지금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짠했는데,
그건 아주 복잡한 심경이었더랬다.
일단(!) 꾸바에서의 혁명을 성공시키고 볼리비아 혁명을 위해 떠나는 체의 심정과
미국의 코 앞에서, 안팎으로 혁명을 방어하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고분군투하는 오늘날의 꾸바를 외부자의 시선으로 지켜봐야 하는 내 심정은 무엇을 공유할 수 있었을까....
댓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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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남해안 멋져요...꼭 완전정복하시길... 훗
그리고 10일에 뵙겠습니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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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경쾌함에 언제나 혼자 큭큭..참 멋진 홍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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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렸어여. 사진찍고 젤 최고로 빨리 사진받았음다. 진짜! 근데 정말 well-organized trip 인정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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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see/ 완전정복! 으쌰!바다소녀/ 주왕산 잘 댕겨오시구랴
JK/ 다음 나들이도 rawfish와 함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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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져. 우린 회없인 암데도 못당겨요... 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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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이번엔 사진이 멋지구랴~ ㅎㅎ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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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가본지 오래됐군요... -_-;;; 남도 자체가 오래 된듯... 쯧...아니, 어디 떠나본지가 오래된듯... -_- 이번 방학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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