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에 해당되는 글 23건

  1. 아들과 얘기라도 해 봐야 하는데... (2) 2004/12/16
  2. 전화 좀 받아라!!! (15) 2004/12/14
  3. 관악산행.... (2) 2004/12/13
  4. 오랜만에 이기다... (7) 2004/12/10
  5. 6개월 후에 오세요... (3) 2004/12/09
  6. 대문의 산오리 사진은.... (6) 2004/12/08
  7. 산기평 지부 투쟁본부 개소식... (4) 2004/12/07
  8. 보험금 받아내기... (4) 2004/12/07
  9. 결혼식과 집들이... (9) 2004/12/06
  10. 묘사.... (2) 2004/12/06

아들놈들은 커 가고 있는데,

이 놈들도 점차 다른 곳에 관심을 옮겨 가고 있겠지만

함께 얘기할 기회가 없다...

기회가 있다 하더라도 내 경험에 비춰서 애들이 아버지한테

얘기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친구들 사진이랑,

춤추는 사진만 열심히 올리더니,

이번에는 재밋는(?) 그림을 올렸기에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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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6 11:42 2004/12/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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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집 나와 있으면서, 유일하게 집에다, 아내에게 한 일은

아침 7시에 집으로 전화하는 거였다. 모닝콜인가 뭔가 하는 거다.

어쩌다 그걸 까먹게 되면, 당연히 애들은 밥도 못먹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학교로 갔단다.

그러면 아내는 '왜 전화 안했냐?'고 항의한다.

 



6시에 깨어서는 운동하러 나가기 귀찮아서 뒹굴다가

7시에 집으로 전화를 했는데, 신호는 가는데, 안받는다.

아내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한다...

역시 신호는 가는데, 안받는다.

동희의 휴대폰으로 걸어도 마찬가지다.

다시 집 전화로 거는데,여전히 신호음만 울릴 뿐 전화를 안받는다.

'이상하다, 아내가 못받더라도 동명이가 당장 받을텐데....'

아침에 아무도 전화를 안받으면 걱정과 함께 온갖 불길한 생각이 다 든다.

'이거 뭐야? 불난 거 아냐? 아침부터 다들 어디로 간거지?.......'

몇차례를 시도하다가, 씻고 밥먹기 전에 다시 전화를 했다.

여전히 집 전화는 안받았고, 아내가 휴대폰을 받았다.

"아니, 도대체 전화 왜 안받는 거야?"

"어? 몇 시야? 벌써 7시 40분이네. 큰일났네... 동희야!!! 일어나!!"

"몇번이나 전화 했는데..."

"우리집 전화 고장이야, 거는 것도 받는 것도 안돼."

"그럼 휴대폰이라도 받아야지."

"휴대폰으로도 전화했어요?"

"몇 번 이나 했지. 그럼 전화 고쳐 달라고 해야지."

"오늘 10시나 되야 고치러 온다는데.."

"알았어..."

 

전화가 안되면 전화가 고장났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걱정한다.

그놈의 기계를 맹신하는 못된 습관,

그리고 당장 확인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현대인의 병?....

아침에 전화하는 거만 빼면 우리는 하루가 가도 이틀이 가도 전화도 안하는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면서...

 

글구 전화기가 여러개 울리지 않으면 도무지 일어나지 못하는 아내,

자기 휴대폰에다 알람을 해 놓고도 그냥 못듣고 일어나지 않는다,

같이 잠자다가 아침에는 여기저기 울리는 알람 때문에 나는 오히려 신경질을 내는데...

 

그전에 그렇지 않던 아내였는데,

돈 좀 벌어 보겠다고 집을 나선지 몇 년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아내는

집에서는 시체가 되었다.

돈 벌어 먹는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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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4 10:52 2004/12/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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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행....

from 단순한 삶!!! 2004/12/13 20:35

역사와 산 산행에 따라가 본지가 1년이 넘었나? 어쨌나?

연말 마지막 산행에다 송년회까지 있다는데,

그기다 알엠님의 '엄마' 보러오라는 거 빼고는 아무런 약속도 없이 조용한데,

영화는 담에 보기로 하고 산으로 갔다.

 



오르기 시작할때부터, 아니 지하철역에서부터, 김밥 한줄 사는 가게에서부터,

또 물 한병 산 가게에서 부터.... 하튼 장난 아니게 사람들이 많다.

'오늘이 무슨날인가? 산으로 다 가고 나면 서울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기라도 하나?'

절을 지나서 산길로 접어 들었는데,

앞으로는 등산화 뒷꿈치와 살찐 엉덩이만 보이고,

뒤에서는 헉헉 거리는 숨소리와 비키지 않는다고 두드리는 지팡이 소리...

'어쩌란 말이냐? 이 $%를... 어쩌란 말이냐? 이 &*을....'

정말이지,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좃선일보 춘천 마라톤을 함께 뛰고 있다는 생각이 들다니....

 

잠간 앉아서 쉴만한 바위를 찾아서 앉으면

주위의 땅도 바위도 보이지 않을 만큼 인간들이 가득하고,

좀 쉬었다고 출발하고 나면,

앞뒤 좌우로 인간들이

또 가득하고,

 

아 답답해라, 아 숨막혀라....

 

연주대 못미쳐서 과천으로 향했고,

이제야 숨이 조금 트인다.... 혼자서 룰루랄라 노래부르면서...

왜 이날(12일) 인간들이 그렇게 많았을까?

 

하튼 역사와 산 송년회가 이어졌고,

2차까지 가는 동안에 산에는 오지 않은 사람들이 또 몰려오고,

그래서 맥주집에 가서는 산오리는 또 졸다 말다 구박당하다 집으로 갔다.

(제발 부탁인데, 산오리는 2차 데리고 가지 말아 주세요,

 또 끌고 갔다면, 그냥 잠자게 냅뒀다가 3차 가자고 일어날때 깨워주세요,

  그럼 3차 가서는 또 술마시고, 노래 부르고 놀테니까요....)

 

박준성 선생님 건강이 좋아지셨다 해서 넘 기뻤고,

연말이라 어디 가면 노래 시킬 거 같아서

노래 가사 열심히 인쇄해서 들고 갔는데, 안시켜서 넘 서운했다.

(그래도 노래는 부르고 싶지 않다....)

 

내년부터는 산에 열심히 가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무박으로 버스타고 왔다 갔다 하는건 넘 힘들다.

 버스를 구하는데, 40인승이나, 28인승이나 이런 거 구하면 안될까? 영모씨, 인모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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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3 20:35 2004/12/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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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산오리가 지지하거나 지원한 팀이나 사람이

이긴 것도 오랜만인 듯하다.

공공연맹 선거에서 내가 지지한 팀이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150:143, 7표 차이의 근소한 표차로 이겼다.

 

 



들여다 보니까 개표함을 열때 마다 왠지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그래도 그 생각과 달리 이겼다는게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선거가 끝났지만, 그 힘들고 어려운 사지에 동지들을 밀어 넣고서는

산오리는 여유있게 놀 생각만 하고 있다.

뭔가 도움이 되거나 함께 할 일이 있는지 찾아보기 보다는

이제 감투(?)를 쓴 그들이 모든 걸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뒤돌아 보지 않고 나오고 싶다.

 

그래도 그 어렵고 힘든 사지에 뛰어들겠다는 동지들이

경선으로 세 팀이나 나오고,

부위원장 후보로 7명이 나오고, (3명 당선)

여성부위원장 후보로 3명이 나오고 (2명 당선)

그렇게 경선을 치르면서 하겠다는 동지들이 많다는 게 오히려 즐거웠다.

근데, 왜 우리노조에는 하겠다는 사람들이 없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평소에는 그저 동지이고, 노조활동을 함께 하는 좋은 친구들인데,

선거때만 되면 누구편, 무슨 파, 이러면서 사람들의 경계가 거의 정확하게 구분된다.

그 경계가 선거가 끝나고 나면 다시 허물어지고

평소의 관계로 되돌아 가면 좋으련만,

선거 때의 경계가 자주 남아 있게 된다.

그 경계들이 우리들만의 경계가 아니라 더 깊고 큰 곳으로 경계를

넓혀 간다면 좋으련만...

 

* 개표 참관 하는 도중에 문자가 왔다.

  껌씹고 있는 모습이 생중계 화면에 잡힌다고....

  하루종일 풍선껌 씹고, 풍선 불었더니 이빨이 뻐근하네. 껌 씹는거 보기 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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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0 21:40 2004/12/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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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후에 오세요!"

갖가지 우여곡절끝에 오늘 마지막으로 찾아간 병원에서 의사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 그리고 결론이다.

감기로 시작되어서 약먹다가 대전의 동네병원 두군데 다니고,

그러다 기어코 서울까지 진출하여 입원하여 검사받은 결론이 이것이다.



심장초음파 검사와 폐기능 검사를 하고 나왔는데,

그 결과를 다음에 와서 확인하라면서 오늘 예약을 넣어주었다.

사실은 그 결과 보러 가고 싶지도 않았는데,

(실제로 의사도 그 결과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혹시나 생명보험을 통해 수술비라도 조금 건질수 없을까 해서 기어코 갔다.

 

"요즘 좀 어때요?"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아요, 약간은 숨차고..."

"약 먹지 말죠... 약 먹어도 효과 없으면 먹을 필요 없고,

  또 약 먹어도 낫는 병도 아니고..."

"네..."

(지난번 퇴원할때 숨가빠지면 혀밑에 넣으라는 알약과  또다른 알약 3개씩 들어있는 봉지약을 하루에 한봉지씩 먹으라고 주었는데, 하나도 안먹었다)

"한 6개월마다 한번씩 오세요."

"네.."

이걸로 끝이다.

 

그 전에 집에서 찾아간 생명보험 약관을 들이밀면서 '혹시 제가 수술받은게 여기 없나요?' 했더니, '환자분은 수술이 아니라 검사를 받은 거예요. 없어요' 한마디로 정리했다.

덧말이나 이의를 붙여보려고 생각했는데, 별 소용없을 거 같아서 포기..

 

병원 입원하고서는 그게 보험에 해당되는지 안되는지를 알아본다고 했더니,

누군가 그러는데, 이게 정답일듯....

"보험약관 들고 가서 '여기 있는 병명으로 진단서 끊어주세요' 이러면 되는데..."

 

하튼 2-3년 마다 한번씩은 병원에 가는데,

'증상은 있는데, 원인은 없는' 꼴을 계속 당하고 있다.

그리고 검사비로 돈만 날리고(?) 있다.

그래서 병원이나 의사들한테 얼마나 신뢰를 줄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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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9 15:56 2004/12/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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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님!

산오리 사진은,

턱에 밥풀 묻혀 가면서 열심히 밥먹고 있는 거랍니다.

밥이 곧 삶이다 라고 외치면서...


턱에 붙은 밥풀이 너무 선명하다고 꿈꾸는 애벌레가 찍어준 사진이죠

방명록에 다 붙여 두었는데, 그기까지는 안가보셨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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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8 22:49 2004/12/0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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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사무실도 아니고 투쟁본부 개소식이다.

일이 꼬이고 밀려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대치동 어느 즈음에 오피스텔을 하나 구하고, 그걸 지부 사무실로 쓰게 되었다.

어용노조가 들어 서는 바람에 노조원들이 모일 곳조차 빼앗겼고,

결국은 회사 밖에 사무실을 내게 된 것이다.

 

* 이 글은 산오리님의 [산기평을 어찌해야 하나..] 에 관련된 글입니다.


 



이래 저래 인사겸 한마디씩 했는데,

지부장은 준비해온 글을 읽는데, 비장함이 느껴졌다.

 

세명이 해고 되었다가 복직되었고,

반부패연대인가 하는 곳에서 해고자 두명에게는 투명한사회기여상인가 뭔가 하는 상도 주기로 했단다.

연구사업 평가비리, 학위 취득 등 온갖 문제를 해고를 무릅쓰고 제기하고,

그 문제가 있다는 것이 다 밝혀 졌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져야 할 당사자들은 떳떳하게 기관 경영을 하고 있고,

어용노조를 만들어서 내부고발을 한 사람들을 못살게 굴고 있다.

이게 이나라의 현실이라면 그냥 받아 들일수도 있다... 어쩌랴...

오랜 세월을 또 싸우고, 싸워서 바꿔내도록 노력하는 수밖에는...

 

지부장과 사무국장을 생각해 보면,

한 공간에서 본부의 임원으로 활동해 온 내 낯짝이 정말 뜨겁게 느껴진다.

그들이 사업장에서 몸으로 부닥치며 싸우고, 밤새워 고민하고,

주말도 버려 가면서 각종 소장과 자료를 만들며 투쟁해 온 것에 비하면,

본부 임원으로서 너무 편하게, 지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싸우고도,

이제는 어용노조에 밀려서 회사밖에까지 나와서 사무실 만들고,

또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히는 게 어찌 쉬운 일이랴..

 

해고까지 당했던 동지들,

그리고 그어려움 속에서 지겹도록 싸워온

지부장과 사무국장동지에게 가슴속에서 나온 찐한 박수라도 보낸다.

 

2년 임기 마무리해 가면서

가슴 무거움 느끼지만,

좁은 사무실에 갇히면 점차 잊어가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그래서 나도 내가 싫다.... 이런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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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7 23:59 2004/12/0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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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하나 들어 놓은게 있는데,

보험을 들때 병원에 입원하면 입원비도 준다는 말을 들었기에,

보험사에 전화를 했다.

(보험가입서류와 약관을 어디다 두었는지 모르겠다, 또 본다 한들 알수나 있을까?

보험사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내 보험 관련 자료가 있나 찾아 봤는데, 그런 건 또 없다)



입원한 것으로 입원비는 지급될수 있는데, 3일간 입원했다고  했더니 3일입원으로는 입원비 지급이 안되고 4일입원부터 된단다.(허거.. 그때 3일만 입원해도 된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수술은 어찌되냐고 했더니, 정확한 수술명과 분류번호를 알려달란다.

병원에 전화했더니, 원무과에서는 그런건 모른단다. 의사에게 확인해 봐야 한다나 어쩐다나...그러면서 심장내과에 알아보란다.

심장내과에 전화했는데 여전히 같은 대답이다.

열이 받아서

"진료비, 치료비 계산은 도대체 어떻게 해서 돈을 받은거냐? 그 계산이 나오기 위해서는 어떤 병에 어떤 치료를 받았고, 그건 의료보험공단에 제출해야할 서류에도 다 있는 거 아니냐? 병도 모르고, 분류도 모르면서 당신들 맘대로 적당히 계산해서 진료비 받은거냐?"

하고 목소리 좀 높였더니, 차트를 찾아 봐야 하고, 교수님에게 물어봐야 하고, 어쩌고 하면서 기다리란다.

교수한테 물어보고 와서 알려준 병명은 '비후성 심근증, 코드는 I42.2' , 그리고 정확한 것은 9일날 예약되어 있으니까 그때 교수님께 물어보란다.

더 얘기해야 나올게 없는 거 같아서 알았다고 하고 끊었다.

 

다시 보험사에 전화해서는 이런 병과 이런 코드라고 했더니, 수술명은 무엇이냐? 이걸 정확하게 알아야 된다. 그건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 정확하게 알아서 연락달란다. 치질이나 맹장수술같은 것은 간단하게 보험금 지급이 되지만, 다른 것은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나중에 지급하려면 진단서도 첨부해야 한단다.

그래서 또 더 할말이 없어졌다. 알았다고 하는 수밖에...

 

보험 들어놓고 보험금 타 먹는다는게 어렵다는 건 진작부터 알았지만,

역시 쉽지 않은 일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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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7 11:34 2004/12/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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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풀무학교로 두 처녀가 갔는데 한 처녀가 결혼을 했다.

무려 11살이나 나이가 젊은 청년과....

초대하지 않는 결혼식에 12월 4일 기어코 갔다.




결혼은 좋은 거라, 참석한 사람들의 훌륭한 덕담들이 이어졌고,

신랑신부도 연신 웃음을 지우지 못한다.

 


무려 3시간의 주례사로 신부를 울려서 뛰쳐 나가게 만든적도 있다는 주례선생님은

이날 30분만에 주례사를 마쳤다면서 모두 놀라는 표정이었다.

 


결혼식 치고는 참 보기드물게 조촐하고, 또 의미 있는 결혼식이었다.

 


 

그리고 한 친구가 농사 지으로 가서는 집을 빌어서 들어갔다기에

집들이를 갔는데,

혼자서 아주 엉망으로해 놓고 있었다.

 


아랫쪽에서 본 친구네 집..

 


대문에서 들여다 본 집...아직 한창 수리중이라 어디 발 디딜곳도 마땅치 않다.

화장실과 창고...

 


화장실에 앉아서 똥을 누면서 바라다 본 풍경이다.

나무위에 꿩이 앉았다 가고, 청설모가 돌아 다니면서 나무껍질을 벗겨먹고...

이집에서는 가장 좋은 풍경이 화장실에 앉았을 때다...

 

빨리 안정되고, 훌륭한 농사꾼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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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6 01:20 2004/12/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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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from 그림과 노래는 2004/12/06 01:00

올해 묘사(시제)에는 동생과 둘이서 갔다.(11월 28일)

차를 가져 가서 화왕산을 등산하는 것은 좋았으나,

일요일 묘사 끝나고 올라 올 일이 꿈만 같았다.

그래서 할아버지, 큰할아버지, 그리고 동산묘사만 지내고 바로 올라왔다.

 


동산묘사에는 30여명 정도가 참석했고,




내가 선 자리는 가운데쯤인데, 해마다 왼쪽으로 옮겨 가고 있다.

 


 


몇년전 할아버지 묘 위로 이장한 증조부, 증조모의 합분

 

땅에 묻혔어도 한참이나 떨어져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

 

 


큰할아버지, 할머니의  묘와 큰 당숙부모님의 묘...

일본에서 돈좀 버신 5촌 아재 덕분에 큰 할아버지와 5촌아재의 묘는

석물이나 치장이 좀 있어 보인다.

 


구지면에서는 제일 높다는 대니산...

2, 3년 걸러 불나는 바람에 민둥산이다.

요즘은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단다....

초등학교 다닐때는 엄청 높더니, 이제 보니, 정말 자그마한 산이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마을... 안촌...

아직도 별 변함 없는 그 모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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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6 01:00 2004/12/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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