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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키-01-떠나야 할 그 사람.mp3 (5.57 MB) 다운받기]
지혜로운 스님들 이야기 입니다. 도시가 개발되며 산중에 있던 절이 공원을 지을 곳으로 지정되어 절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구청의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스님들은 수백년 이어온 기도도량을 어디로 금새 옮길 수는 없는 일이며 옮길 비용도 없었습니다.
스님들은 예전에 노스님께서 인도에서 사리를 모셔오셨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것이 있어서.. 국내 불교 총본부로 공문을 보내게 됩니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은 탑을 세우지 않습니다. 왜냐면 탑은 부처님을 상징하는 것인데.. 진신사리가 모셔지면 굳이 탑이라는 상징물을 세우지 않습니다)
"아주 예전에.. ㅇㅇ스님이 인도서 모셔온 사리가 부처님 진신사리가 하셨었는데 정말로 진신사리인지 확인해 주십시요."
그러자 본부에서는 똑같은 말을 적어 인도의 불교 본부로 공문을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보내진 공문은 몇개의 사찰을 돌고돌아 결국 노스님께서 예전에 인도에서 모셔가신 사리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맞다. 라고 여러 사찰을 돌고돌아 결국 한국 본부로.. 이전 요청을 받고 공문을 보내셨던 주지스님께 수십여장의 공문으로 회신되었습니다.
"ㅇㅇ스님께서 ㅇㅇ년에 모셔가신 사리는 부처님 진신사리입니다."
주지스님께서는 이 공문을 구청에 제출하셨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절이므로 이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개발된 도심속 공원과 그 사찰은 아름답게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어느 노동자에게도 벌어졌습니다. 유해하지만 소량이라 위해하지 않다는 괴변으로 버티던 회사는 결국..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ㅇㅇ연맹의 공문과 어느 노동자가 작성한 보도자료에 준하는 문서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사용중단.
"회사가 위해하지 않다는 ㅇㅇ물질이 정말 위해하지 않은지 써도되는 화학물질인지 확인해주십시요." 라고 환경부, 노동부, 청와대민원실, 관할 구청.. 등등 관련있는 모든 국가단체에 일명 "공문투쟁"을 할 필요까지는 없었습니다.
이래서 미우나 고우나 희망을 찾는 우리에겐.. 민주노총이 희망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어느 노동자가 '알아보며' 작성한 자료를 만들며 [노동자가 알아보는] 화학물질 얘기는 아쉽지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건강연구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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