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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01/06
    미네르바의 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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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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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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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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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명

미네르바의 올빼미

 

 

 

[우리는 친구다 - 07. 이불 속은 참 좋아.mp3 (4.03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방학 잘 보내고 있어요? 혹시 집에서 핸드폰만 디다보고 있는건 아니겠죠?  날이 추울 수록 어디 존나 뛰어갔다오면 기분이 좋아지실 겁니다.  속는샘치고 한번 해보시면 됩니다.  숨이 찰 정도로 냅다 뛰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밤이 되면 날아오른다.'

 

  무슨 암호같지 않나요? 아저씨가 옛날 핵교 다닐때 수업시간에 들었던 퀴즈입니다.  당시엔 모두가 이게 먼소리여 하고 의미를 알아맞춘 사람이 없었어요.   요즘 같으면 챗GPT 에 물어보면 뭐라뭐라 대답해줄텐데요.  이 얘기가 나오는 책을 지난주 동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30여년전 수업시간이 문득 그림처럼 떠올랐습니다. 역사해석과 역사인식 이라는 강좌였는데 프랑스 혁명을 푸랑스 가서 공부하고온 강사님이 강의를 하였죠.  그 후로 아저씨가 일하는 대형마트에서 뵙고는 강의 들었던 아무개입니다 라고 합니다 라며 반갑게 인사를 드렸었습니다. 지금은 모 교대 교수로 일하시거나 퇴직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아저씨가 동네 도서관서 발견한 책에서 이 수수께끼같은 얘기에 대해 헤겔 할아버지가 법철학 이라는 책 서문에 쓴 얘기라며 이렇게 써놓았답니다.  헤겔 할아버지는 역사가 아닌 철학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는데요 철학은 사상으로 포착된 그의 시대다. ...  한 개인이 자기의 피부를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그 누구도 자기의 시대를 벗어날 수는 없다. 라는 의미로 얘기하셨다 합니다.  음.   아저씨는 그런데 이런 해석을 합니다.  미네르바는 지혜의 여신이고..  올빼미는 낮에는 잘 볼 수 없지만 해가 지는 저녁이 되면 주변을 잘 인식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얘기는 인간의 지혜, 인식은  보이는 만큼만, 인식할 수 있는 만큼만 볼 수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게 아니다. 라고 해석했습니다.

 

  삶은 때로 존나 힘듭니다.   현실을 바로보자면 희망을 찾을 수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인류가 그래서 신화도 맨들고 자기들만의 스토리텔링을 수천년전부터 맨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이 팍팍하고 고되면 그때부터 인간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이건 그냥 지나가는 과정일 뿐인것이여..  죽으면 환생하거나 천당 지옥으로 가게 되여.   진짜루 삶은 죽어서 부터인거여.  그람 워티기 죽어야혀?  주어진 생명들은 우주 삼라만상의 이치에 맞게 최선을 다해 생명을 나누며 서로 평화롭게 잘 살다 죽어야 하는거여.   칡흑같은 암흑 속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을 이렇게 인류 보편적인 생각으로 '살기위해' 발견했을 겁니다.  그것이 신화이며 종교이며 철학이나 풍습 등 어떠한  형식으로든 우리 삶의 한 구석을 차지해 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돌아가신 칼세이건  아저씨는 코스모스라는 책에서 4차원에 대해 이런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계십니다. 납작이 마을이 있습니다. 모두들 좌우 혹은 앞뒤만 갈 수 있어요.  근데 납작이 마을에 3차원에서 날아온 사과가 느닷없이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점이나 원형 비슷한 모양이 난데없이 나타나 모두들 놀랍니다. 더군다나 납작이마을이 미세하기 굽어있어 계속 가다보면 다시 출발한 지점을 가게된다면 납작이 마을은 얼떨떨해 하며 모두 난리가 났을 거랍니다.  왜냐면 납작이마을 사람들은 평소 경험하는 좌우, 전후만 알지 위아래는 경험하지 못해 이해를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예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점(부피가 없는) 0차원 세계,  선은(좌우) 1차원 세계, 납작이 마을(좌우, 전후) 2차원 세계, 우리가 살고있는 공간인(좌우, 전후, 위아래) 3차원 세계를 살고만 있어서 4차원 세계를 인지하지 못한답니다.   그러면서 4차원 세계가 존재할 수 있는 가? 라고 묻고 계십니다.  웜홀을 통해 순간이동을 할 것 같이요. 

 

  아저씨는 당연히 4차원 세계가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왜냐면 그것이 곧 진보라고 생각해요.  탄성이 작용하지 않고 온도와 부피와 압력에 일정한 상관관계를 갖는 이상기체가 있다는 가정이 화학의 무한한 발전을 이뤄냈듯이 4차원의 세계는 인류 문화의 무한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합니다. 음..  더 정확히 말하면 온전히 삶을 살아 내기위해 믿는 거예요.  어찌보면 인식하지 못한 기적을 믿는 것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우리가 아직까지 알아내지 못한 그 무엇이 있다고 믿는 것이지요.  그럼 누군가는 이런 얘기를 할 수도 있을텐데요.  그거 다 개뻥인데 그걸 믿다니..  쯧쯧.  그래도 상관없는 일입니다. 그렇게 한 줄기 희망으로 아저씨는 이 삶을 열심히 살아내면 그만이니까요.  아저씨가 살은 삶은 어디 가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전에  이런 비유를 한적이 있었죠.  한 1만년이 지나서 인류가 살아있다면 '한 만년전즈음엔 예수라는 신을 믿었다며? 그거 다 거짓말인데 그땐 사람들이 그걸 믿고 살았대.' 라고 한다해도 헛살은게 아닙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다 죽은 그 삶 자체는 어디 가는게 아니다 라고요.  중요한 건 스토리텔링을 통해 암흑같은 현실에 한줄기 빛줄기를 드리우는 일입니다.  그 빛줄기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들을 비추는 조그만 빛이겠지요. 물론 스토리텔링은 인류보편적인 이야기여야 하겠죠. 

 

    추워서 움추려드는 요즘 그래도 방학이니 신나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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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Desperado.mp3 (4.99 MB) 다운받기]

 

 

 

  어제 졸업앨범 투쟁을 위해 졸업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아저씨는 8년여전 노조원들이 불신하는 상황이 너무 기가차고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무렵 운좋게 모든 걸 정리하고 학교로 굴러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때 배운 것은 많고도 많지만 그 중에 하나는 투쟁은 야무지개 해야한다 였어요.  처음 저를 불러준 것은 친구들이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기준은 친구들의 '얘기'입니다.  그 외에는 모두 가치없는 일이라 여기고 있어요.  그렇게 8년이란 세월이 지나니 저도 그져 지지며 생활해나가고 있는 일부 교사들과 비슷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합니다.  요즘은 초상권 어쩌구 하며 졸업앨범을 찍지 않는 교사들이 많은데요.  아저씨는 졸업앨범은 공무수행의 연장이며 인생에 단 한 번밖에 없는 친구들의 학창시절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작업복 바지에 상반신만 양복차림으로 사진을 찍고 있지요.  사실 졸업앨범 아니고는 아저씨는 양복입을 일이 아예 없기도 합니다. 

 

 

   집회때 경찰과 같이 사진을 찍을때 뭐라고 하면 우리는 '공무 중인 공무원에는 초상권이 없습니다' 라고 외치곤 했거든요.  더 정확히 얘기하면 공무 중이라도 공무원은 초상권이 있지만, 합법적인 집회를 할때 위법한 공무를 수행 중인 공무원들은 행위 자체가 위법하므로 초상권 자체도 없어져 버린다는 사실을 낭중에 알게 되었지요. 마찬가지로 친구들이 사회나가서 상사가 위법한 지시를 한다면 그 지시 자체는 효력이 없을 뿐더러 따르면 안되는 지시가 되는 것이구요.  올해 초 몇달전 계엄군인들처럼요.   모든 교사들이 그냥 지지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아요.  마치 우리 사회의 소금같은 3% 분들 덕분에 사회가 유지되 듯이 학교도 3%의 소금같은 선생님들 덕에 공교육이 유지 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97%가 엉터리라는 얘기는 아니고요.. 제가 가까이서 보는 교사들은 있는 힘껏 헌신하는 분들들 더 많이 만나게 된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 변기나 세면대 막히면 달려가 뚫어주고, 책걸상 고쳐주고, 시험지 인쇄를 주된 일로 하며 아주 잡다한 일을 하고 있는 아저씨는 사실 친구들에게 몰래 계속해서 배우고 있어요.   뭘배우냐면요..  아저씨는 핵교 다닐때 공부를 잘하지도 아주 못하지도 않았습니다.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아무 존재감이 없는 학생이였어요.   뭔가 학교 축제가 있을때면은 일부 학생들만 무대에 올라 재능을 뽐내고는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요.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은 일종의 갑이였고 공부를 못하는 친구들은..   요즘도 잉여라는 표현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잘 못 살고 있는 아무런 잘못없이 문제아 취급을 받았죠. 어느 노랫말처럼 최고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이런 생각에 모두들 숨죽이며 눈치만 봐야했구요. 근데 50여년지 지난 지금도 이런 분위기는 크게 달라진게 없는 것 같아요.

 

  

  누구는 사회가 크게 변하지 않은 까닭이라고 쉽게 얘기할 수 있지만..  아저씨가 살아보니 행복에는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따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누구나 돈 많이버는 의사 판검사가 된다면 마트 직원은 누가하죠?   코로나때 잠시 격었었죠?  간병이나 누구를 돌본다는 노동이 얼마나 소중한 직업인지요.  지금까지 저평가 되었고요.  말이나와서 말이지 코로나때 웬만한 학교의 밴드부들이 모두 망해서 없어지고 지금 근근히 살아나는 핵교가 있습니다. 친구들을 보면서 요즘 배우는 것 중에 하나가 공부는 못하지만 내가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예요.  주눅들지 않고요.  친구들과 함께요.   친구들은 이미 핵교에서 친구들과 수다떨며 복도서 교실서 어느 구석에서 그런 삶을 훌륭히 살아내고 있거든요.  아마도 이런 시간은 다시 올 수 없다는게 분명합니다. 

 

 

  살아가며 필요한 건 지식이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부딪히며 살아가는 진심이라 생각해요. 그거면 충분합니다.

 

 

  오늘은 뭔가 쓴소리를 마구 늘어놓을려고 했는데..  친구들을 생각하니 좋은 얘기만 늘어놓게 된거 같아 민구스럽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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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The Song Is Love.mp3 (4.18 MB) 다운받기]

 

 

친구들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리는 흔히들 '행복하세요~~' 하며 인삿말을 하곤 합니다만.  행복이 뭘까요? 아저씨는 행복이 어디 크게 아프지 않고 즐겨들을 한 줄 노래만 있으면 그져 행복하답니다.  가족이 건강한 것도 행복이구요..  출근해서 친구들을 스치듯 만나는 것도 행복입니다.  친구들은 여자친구와 손꼭 붙잡고 학교오는 길이 행복일거 같아요.  남아서 교실 불끄고 친구와 수다떠는 순간도 행복일 거 같구요..   학교서 줄서서 기다려 식판에 밥을 떠서 친구와 밥을 먹는것도 행복이겠죠. 

 

  가만보면 행복은 내가 맨들어 가는 거 같기도 해요.  당시엔 그게 행복인지 뭔지 알아채리지 못하지만요.  친구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아저씨는 핵교다닐때 선생님들께 엎드려 뻗쳐서 봉걸레 자루로 빠따 맞았던 것도 행복이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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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학교

 

 

 

[끝이 없는 강.mp3 (5.27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친구들.   학교에 수양 벗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한 귀퉁이 미선나무는 벌써부터 꽃을 피웠고요.  매화꽃은 이미 지고 앙상한 꽃술에 새잎이 돋아나고 있어요.  목련꽃도 이제 시들해졌습니다.

 

  아저씨는 친구들을 볼때마다 걱정되는게 도서관도 학교 저 구석에 교실서 200여 미터를 걸어가야 있고 친구들이 당장 사회나가서 써먹을 수 있는 걸 배울 수 없다는 거예요.  선생들은 맨날 하던거만 하려고 하면서 그들끼리 좋고 아성을 쌓아버렸어요.  특성화학교라고 치고는 친구들이 별루 배울게 없어요.  아니 사회 나가서 써먹을일이 별루 없어보여요. 아저씨가 볼때는요.  그나마 전교죠 선생은 활짝핀 미선나무나 꺽어다가 꽃병에 넣어놓고 사진첨부해서 잡썰이나 보내며 지 나와바리나 넓히고 있습니다. 학교에선 메신져라는걸로 교직원들끼리 소통을 하는데요.  저는 그 글쓴사람 토시 하나만 보면 그사람을 대충은 알아차려버릴 정도로 눈치가 100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전교죠 선생은 교장이 꿈이고 일종의 현장장악력?을 높이려 이런 쓸데없는 메신져를 전교직원에게 보내는구나 하는게 읽힙니다. 

 

  제발 전교죠 선생님들은 교장교감하려고 얽어메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교육이야말로 자기 소신이 정말로 중요한 것이고 사실상 학생들은 선생님의 인품을 배우는 것이지 그의 말을 배우는게 아닙니다.  윗 상사 눈치 보지 마시고 소신껏 교육의 꿈을 제발 펼쳐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교장교감 하려고 윗상사 눈치보고 교육의 소신을 꺽느니 제발 나 교장교감 안해 하시고 생각하시는 교육을 당당히 펼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한편으로는 그런말도 하겠죠.  학교는 학교장이 법인데 학교장을 해야 내가 생각한 교육을 할 수 있는게 아니냐.  일면 맞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면 노조세력을 불려 교육청과 맞짱 떠서 공모교장을 따내십시요.  전교조 선생님으로요.  대신에 조건이 있습니다.  전교조 선생님이 교장 승급으로 발생하는 월급에 대한 80%는 조합비로 납부한다는 조합원 이행사항을 다십시요.  20% 승급에 대한 급여는 뭐냐면 직급에 따른 고충 처리에 대한 보상입니다. 그리고는 조합원 중에 나 한번 교장해볼래요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돌려가며 하면 됩니다.   조심할 것은 절대루 조합원 자격의 교장이 권력 혹은 부귀영화? 측면이 되지 않도록 조합에서 정당한 제한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전교죠 선생이 교장될려고 미선나무 꺽어다 사진찍어돌리고 그 자체로 권력자행세를 하는 불상사는 없어질 것입니다.

 

  교사나 저 같은 직원들은 학생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 자체로 그 어떤 권력이나 감투가 되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그러면 그 피해는 결국 학생들이 지게 됩니다.  특성화 학교인데 특성이 없는, 그마져도 전교죠 선생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전교죠 선생들 그 자체가 권력이 되어버리는. 

 

  그렇게 될때 교장실 멀쩡한 씽크대 교체하는데 700만원 들이면서 특수반학생들 실습공간 씽크대 교체하는 400만원은 하지 말라고 교장이 감히 얘기하지 못할 겁니다.  너 왜 700썼냐라고 물으면 교장은 교육적 선택이었다는 말한마디면 끝입니다.  교장이 전교죠선생들 정도는 이미 자기 수하 부하로 써먹고 있으니 아무도 문제제기할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이런 이유로 학교에는 제가 낸 교육비가 학생들을 위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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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115.

 

 

 

[봄날은 간다.mp3 (4.03 MB) 다운받기]

 

 

 

  ps.   오늘 아저씨는 이 노랠 들으며 하루를 살았습니다.    친구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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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114.

 

 

 

 

 

[카츄샤의 노래.mp3 (4.53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ps. 앨범에는 '캬츄샤의 노래'로 표기되어 있으나 외국어 표기로 '카츄샤의 노래' 로 옮겼습니다. 

     들을수록 언제나 진심인 가수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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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의 숙명

 

 

 

[누가 울어.mp3 (4.14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아저씨는 요즘 김정호 할아버지 노래에 푹 빠져 있어요.  아침밥먹고 담아간 도시락을 등사실서 혼자 까먹고 있을때 조용히 흘러나오던 바로 그 노래가 김정호 할아버지 노래들이예요.  2급 발암물질을 취급하는 먼지 많은 등사실 구석에서 선풍기와 함께 졸졸 물이 흐르는 맑은 숨 2호를 처음본 친구들은 흘러나오던 노래 또한 무척이나 궁금했을 것 같아요.

 

  김정호 할아버지는 국악 집안에서 태어나셨다합니다.  외조부가 박동실이라는 김소희명창을 가르치신 서편제 국악 대가이시라는데 월북하시는 바람에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하죠.  지금 의술이라면 고칠 수 있는 폐결핵으로 1985년 33세로 요절하셨습니다.  아저씨가 이 가수를 알게된건 막내 외삼촌이 좋아하던 가수여서였어요.  길다란 도끼빗?을 뒷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연신 앞가르마를 쓸어넘기던 우리 외삼촌이요.  김정호 가수를 무척이나 좋아하셨습니다.  지금은 체육교사로 정년하셨는데 어떻게 지내시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아저씨는 가수라는 직업은 노래를 통해 듣는 이에게 위안을 주는 직업이라 생각해요.  그 위안을 갖고 또 한평생을 잘 살아가도록요.  마치 좋은 일이 있기를 하며 복을 마음으로 빌어주는 사람.  그러면 먼저 내가 위안을 받아야 하죠.  나는 하나도 안슬프고 안기쁜데 그런 노래는 듣는 이에게 또한 마찬가지일겁니다.   일단은 내 노래를 통해 내가 위안을 받아야합니다.   그리고는 그 받은 위안을 듣는 이에게 '난 이렇게 느끼고 있어요' 하며 스스로 위안받는 모습을 보여주었을때  '아~ 나도 그래' 하며 공감과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는 위안이 생기는 거거든요. 이것을 가수와 듣는이의 '상호작용'이라 표현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때 듣는 이는 '아~ 이래서 나는 공감해' 하는 별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감성은 따지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며 느끼는 것이니까요.  또한 우리 뇌는 이런 거시여 하면 실제 바보같이 그런 거구먼 하고 받아들이는 기질이 다분합니다.  더군다나 감성과 함께 전달되는 노랫말은 무방비로 다가와 듣는 이에게 쉽게 내면화됩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생각한다면 가수는 어떤 노래를 불러야할까요?  아저씨는 기도하는 심정으로 노래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머니가 정한수 떠놓고 간절히 비는 그런 마음으로요.  때론 내 아픔을 노래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행복을 빌 수도 있지만 살아보니 결국 이런 모든 의지가 내가 뜻한대로 되는 건 아니예요.  그래서 아주 슬퍼한대도 아주 기뻐한대도, 결국 가수는 모두 기도하는 마음으로 노래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나를 더 자주 돌아봐야하는 피곤한 직업일 수도 있겠습니다. 가수란 나를 돌아보아야 제대로 노래할 수 있는 수도자 같아요.

 

  봄이 오는가 싶더니 바람이 심하게 불고 눈이 내린다 합니다.   노래를 듣다보니 갑자기 눈물이...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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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109.

 

 

 

[미류 - 별.mp3 (5.73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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