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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22/12/23
    Arioso 차수한세 연습곡
    득명
  2. 2022/12/03
    'Little Lights In Your Heart', '별빛' 악보 문의(2)
    득명
  3. 2022/11/26
    꽃별아주머니~~~
    득명
  4. 2022/11/11
    국악중, 국악고등핵교
    득명
  5. 2022/11/06
    해변의노래 꽃별님 연주
    득명
  6. 2022/07/29
    요즘 해금 동향
    득명
  7. 2021/05/13
    꽃별님~ 안녕하세요
    득명
  8. 2020/04/07
    꽃별님 건강하시죠?
    득명
  9. 2019/12/26
    [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늙는다는 것.
    득명
  10. 2019/10/29
    인간, 불성 신성
    득명

Arioso 차수한세 연습곡

 

[arioso_연습.mp3 (5.52 MB) 다운받기]

 

 

 

 

 

  꽃별님~~~

 

 

 

  현관 디지털도어락이 고장나서 AS를 받았습니다.  대략 7년이 수명이랍니다.  아파트 현관이 잠기지 않으니 당혹스런 상황이 벌어졌어요. 대문을 열어놓고 나가야하는 상황.  다행히 AS기사님의 수고 덕택에 다음날 모다를 갈고 잘 잠기고 있어요.  꽃별 아주머니는 요즘 바쁘신지 별빛, 네 마음속의 한 줄기 빛 등 꽃별님 연주곡 악보를 문의드렸었는데 메일을 안보시네요.  어머니가 되셔서 잠도 못주무시고 무지무지 바쁘실것 같아요.   그래도 언제나처럼 꽃별님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언제까지나. 

 

  저는 바흐를 좋아합니다.   브란덴브르크 협주곡 5번 1악장을 가장 좋아하고요.  그러다 보니 바흐 헌정 앨범을 냈던 하드락 그룹의 Jethro Tull 의 Elegy 도 이심전심으로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뭐 음악적 소양이 많아서 그런건 아니고요.  단순 무식하지만..  저는 음악을 100번 들어도 좋은 곡으로 그 음악을 판단하거든요.  꽃별님 곡 중에도 다수 그런 곡들이 있고요.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곡 올려다봐요,밤하늘의 별을, 해변의노래, 별빛, 엣날 이야기하던 오후 등)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어릴적 창호문과 유리문사이 조그만 공간에 올라가 따뜻한 햇볕을 쪼이며 졸았던 기억이 그리워집니다.  

 

  앞으로는 바흐 곡 중에 Arioso 라는 곡을 또 좋아할 것 같아요.   최근에 해금으로 듣고 따라서 연주를 하고 있는데요..  가끔 연주하다 눈물을 찔끔 흘리고는 합니다.  50 넘은 나이에.  1지는  해변의 노래와 같은 A4 로 연주하고요.  Arioso의 여러 버젼이 있지만..   차수한세라는 아마추어 연주자의 주옥같은 바이얼린 편곡과 연주를 이어폰폰 한쪽 귀로 들으며 제 연주소리를 들어며 연주하고 있어요.   저는 이런 방식을 청음보라고 이름 붙였답니다.  거지들이 깽깽이(해금)을 들고 연주하며 구걸을 하듯이 소리를 듣고 배우는 방식을 따르고 있지요.   악보가 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거지같이 청음보에 더 익숙합니다.   

 

  음..  저는 대중음악을 목표로 합니다.  언젠가는 거리로 나가 요즘 말로 버스킹이라는걸 하기 위한 연습인것이죠.    지금 당장 대중과 나와 함께 살아가면서 필요하지 않는 곡은 시험삼아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 연주에 나부터 눈물을 흘리면 그 뿐입니다.  내가 사는 일이니까요.   미래를 위해서나 옛날 과거때 얘길하면서 연주를 하고 싶은 생각은 정말로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그냥 지금, 이 순간 연주를 통해 나와 듣는 이가 행복하면 그만입니다.  이런 과격한? 생각은 아마추어니까 더욱 쉽게 실행에 옮길 수가 있어요.^^  저는 현재에 충실하는게 미래도 되고 과거도 된다는 생각이예요.   지금 꽃별님께 편지를 쓰는 이 순간이 저에게는 가장 진심어린..  제가 살아가는 거시기인 것이죠.

 

  바흐의 평균율을 수십번 듣다보면..   무지무지 편안하고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한 번들으면..  이게 뭐여? 하지만요.  음악이 있으니 세상 돌아가는게 X같아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평생교육원 해금 배움을 쉴까 했지만..   매주 수요일 해금가방을 메고 가서 배우는 그 시간이 무지무지 소중하고 정화되는 시간이므로 많이 빠지더라도 겨울방학 등록을 하였습니다.  마치 낙시 가방을 메고 일주일에 한번은 찌만 바라보는 낙시가는 기분으로 해금을 배우러 가고 있어요.   그 시간만큼은 모든 것을 던지고 내 연주에 집중하며..  내 삶을 멀찍이 바라보는 고맙고 즐거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저만의 시간을 갖으려 합니다.   지난주는 연습하러 가기 전에는 향긋한 코끼리 맥주가 아니라 큰맘먹고 붉은색 버드와이져를 하나 들이켰습니다.

 

  어머니 역할로 많이 바쁘실텐데..  두서없는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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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Lights In Your Heart', '별빛' 악보 문의

 
 
 
 
 
​꽃별님 안녕하세요~~
 
 
  드디어 10여년 만에 보내주신 악보로 '해변의 노래' 연습을 마쳤습니다.  아직은 꽃별님 연주를 이어폰으로 들어며 따라 연주하는 수준이지만 나름 만족하며 그럴듯하게 잘 따라 연주를 하고 있어요.
 
  다음 연습곡은 'Little Lights In Your Heart' 와 '별빛' 을 연습할 계획인데.. 악보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도 도와주세요. 
 
  
  요즘은 이런 저런 노래들도 연습하고 농현연습을 하고 있어요.  내키는대로 강약을 줘가며 마음대로 신명나게 산조를 타는 것이 최종 목표거든요.  그러다가 '별많다류 해금산조'도 맨들어 역시 내맘대루 마음실어 타고 싶은게 꿈입니다.  동네 평생교육원에 가서 한범수류 해금산조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농현이 무지 어렵네요. 음.
 
 
  요 며칠은 연습하던 해금 울림통에 곰팡이가 슬어 다시 미생물 칠을 해주느라 연주를 쉬고 있어요.  아마도 여름에 반바지 차림에 연습하다 땀이 울림통 아래 부분에 뭍어 곰팡이가 난거 같아요.   제가 미생물 칠을 해주는 이유는 곰팡이도 막고 좀벌레도 막고 섬유질만 남겨서 마치 수십년 건조시킨 맑은 울림을 내기 위함이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일 오른쪽게 제가 연습중인 해금이고 (악기 숨쉬라고 사포로 칠을 벗겨내버림) 나머지는 해금을 제가 맨들어 보려고 얻어온 인도네시아산 울림통이예요.  제 해금은 운좋게 산 29만원짜리 악기인데..  소리가 저희 해금선생님 악기보다 더 좋아요. ㅋㅋ   집간장도 한번 발라보고 싶은데... 아마추어니까 이리저리 먼가를 해 볼 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일주일에 한 번 평생교육원엘 가는데..  온갖 시름들을 잠시 멈추고 영혼없이 해금만을 연주하러 가는 시간입니다.  영혼이 없다는건 무념 무상하게 해금을 배우고 연주한다는 의미예요.   마치 별 생각없이 밥먹고 숨쉬 듯이요.  그러다보니 평소에도 영혼없는?  평정심이 생기는 느낌입니다.  50넘어 천명을 알게되는 것도 같고요.  평생교육원에 한시간 전에 가서는 캔맥주 하나 사서 평생교육원 벤치에 앉아 들이키고 수업에 들어가고 있어요.  영혼없이.   나이들어 뭔가를 배운다는건 즐겁고도 심든일 같아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별많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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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별아주머니~~~

 

 

 

[grayish sky 잿빛 하늘(원제-님처럼).mp3 (8.25 MB) 다운받기]

 

 

 

  꽃별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얼마전부터 핸드폰 글씨가 안보이기 시작했어요.  노안이 점점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러다 모니터 글씨도 앵경을 써야할 판입니다. ㅠㅠ  잘 보이던 걸 못보는 느낌은..  은근히 많은 좌절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간 배웠던 도인술로 눈을 단련 시켜도 세월앞엔 장사가 없네요. ㅠㅠ   오늘은 무심한 세월을 탓하며 마트서 사온 수성 후레쉬 고량주 반병을 비엔나 소세지 한봉다리에 비우고 있습니다.  목디스큳 재바래해서  예전에 배었던 몸의 혁명이라는 책에서 나온대로 골반과 어깨쭉지를 고여주니 불편함이 한결 나아졌습ㄴ디다.   제가 요즘 체중이 약간 급격히? 불었는데..  알게모르게 제가 열받은 일들이 많았나 봅니다. 

 

  매주 수요일엔 평생교육원에 가서 해금을 배우고 오는데요.. 그 시간만큼은 세사의 모든 번뇌를 내려놓고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으로 느껴져서 무척이나 감사한 시간입니다.   지난주엔 드뎌..  한범ㅁ수류 해금산조를 배우고 왔습니다.   음.   해금배우러 갈때는요 얼른 퇴근해서 버스를 두어번 갈아타고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평생교육원 앞 슈퍼에 들러 코끼리 맥주나 카스 500미리를 한캔 사서 들이키고 교실로 들어가고 있어요.  구석 벤치에 홀로 앉아 맥주를 한캔 들이키다보면 지는 노을이 말벗을 해줬는데..  이제는 입동을 바라보는 시기라 캄캄한 야경이 펼쳐집니다.  가로등 아래 노란 은행잎들이 먼가 얘길하고 있습니다.    조금더 추워지면 그런 호사도 누지리 못하겠지요?

 

  저는 사실 주류?인 지영희류 해슴산조를 배우고 싶었어요.  지영희 선생님 카네기홀 공연 영상에서 푸근함도 느꼈었고요.   그런데 알고보니 지영희류는 더욱 난해하고 한범수류 해금산조가 산조를 배우기 위해서는 더욱 알맞다는 이야기가 있었씁니다.    그리고 제0가 평생교육원서 배우고 있는 동년배 해금선생이 한범수류를 선호한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고요.  한도막을 배우고 왔는데..  결국 농현에서 맥혔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주 씽끗 누르는 손가락 마다의 농현연습을 30분 정도 하고 있어요.  손가락에 굳은살이 살짝 백혔는데..  굳은 살이 손가락 첫마디 둘째마디 사이를 두툼하게 덮일정도가 되면 농현이 가능해지겠지요?   솔직히 농현이 무지무지 힘드네요. 줄을 가지고 희롱하는 그 기술이요.  근데 제가 예전 권투를 해서 투지는 넘칩니다.  무식하게 꾿꾿히 하는걸 잘하는 편이예요.  열심히 연습ㄴ하겠습니다.

 

  꽃별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는 오늘 핵교서 현관에 놓을 트리를 맨들고 왔어요.  작년에 쓴 트리를 구해다가 먼지털고 나뭇잎? 철사줄을 주물주물 다시 펴주고는..  인터넷으로 구매한 은하수전구를  감아 준비해 놓았습니다.    전원은 조그만 플라스틱 분전반함에 디지털타이머를 연결해서 친구들이 오는 시간만 빤짝이 등이 켜지게 연결했지요.  친구들 중에는 불교나 러시아 동방정교회나 무슬림 등 다문화 친구들이 있으니.. 종교적 색채가 드러나는 'Mary Chrismas' 라는 표시는 달지 않았습니다. 음.  더 정확하게는 재활용 트리라서 매다는 끈이 끊어져 있었어요. ㅋ   현관에 트리를 놓는 것도 핵교서는 교장에게 먼저 동의를 구해야하는데요.. 다음주에 OK하면 친구들이 등교하는 현관에 빤짝쑈쑈쑈가 펼쳐질 거예요.  친구들이 등교할때 맨날 삭막한 체온측정기뿐만 아니라 옆에 서있는 따뜻한 반짝이 트리도 지난다는게 아저씨는 상상만으로도 신납니다.

 

  꽃별님 안부도 듣고 싶은데 제 얘기만 떠들었네요.  무소식이 좋은거라고..  별일 없이 건강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얼른 겨울이 왔으면 하는 별많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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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중, 국악고등핵교

 

 

 

[옛날 이야기 하던 오후.mp3 (7.23 MB) 다운받기]

 

 

 

  꽃별선생님~~~

 

 

  오늘은 음악계에 대해 쓴소리 좀 하려고 해요.   음악을 전공하는 분들을 보면요..  시간당 얼마의 돈을 내고 음악을 배우죠.   점점 학년이 올라갈 수록 시간당 내는 돈이 많아집니다.  그리고는 대학을 가서 수만명의 음악인들이 쏟아지지만..  정작 노래를 만드는 이들은 거의 없고 그동안 배운 돈을 다시 누군가에게 음악을 갈쳐주며 돈을 갈취합니다.  나 이만큼 들였으니 너도 음악좀 배우려면 그정도는 내라는 식인거죠. 돈이 없으면 음악도 배울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저는 음악이 돈에 종속되면 왜곡되고 온전한 음악이 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음악을 업으로 하지 않는 아마추어니까 이런 생각이 가능할겁니다. 

 

 

  꽃별선생님도 국악고를 나오셨겠지만.. 제가 볼때는 국중국고 나온 이들이 마피아처럼 국악계를 점령하고 나눠먹고 있어 국악은 언제나 정체된 듯이 보이고 있어요.  저는 은행열매를 돌려서 당첨된 중학교와 인문계고를 졸업했습니다.  80년대 후반 고1때 운동장을 울리던 북소리에 심장이 두근거려서 무턱대고 사물놀이 써클을 가입했지요.  거의 초창기 맴버인데.. 우리 학교가 주축이 되어 다른 고등학교에 사물놀이를 전파시켰습니다.  연습실은 계란판 붙여놓은 지하 골방이었는데..  데모하다 짤린 대학생 형들이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가끔 선배형들에게 줄빠따를 맞아가며 웃다리, 영남가락과 설장고 가락을 마스터하였죠.  그리고는 군입대 전까지 다합쳐 10여년을 사물악기를 연주했어요.

  그때 함께 연습했던 선후배들 중 일부는 전문 연희패 활동을 20여년 넘게 하다 최근 코로나로 공장에 취직하였고 민예총 등지에서 다른 활동하고 있어요.  

 

 

  국악중학교, 국악고등학교는 본인이 좋아서 진학하는 곳이 아니고..  재능이 있거나 부모님의 권유로 가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고등학교에서 국악을 접한 이들은 정말로 본인들이 좋아서 국악을 배우게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물론 국중, 국고를 위해 어려서부터 배운 이들의 기량을  고딩때 좋아서 무작정 국악을 배우는 학생들이 따라가기는 어렵습니다. 기량면에서요.  그러나 국악대를 나온 것도 아니고 무슨 인간문화재 전수 제자도 아닌 단지 국악이 좋아서 고딩때 배우게된 이들은 수십년이 지나고 보니 귀가 트여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국중, 국고 나온 사람이 치는 화려한 가락의 문제점을 감각으로 알아차립니다.  정말 마음으로 치는지 아닌지를요.   오래된 명인의 영상을 보면 왜 그분이 명인인지도 감각적으로 알아차리게 되고요.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요. 

 

  "ㅇㅇ누나 국악대 나온 그 음악감독 형님이 치는 장구는 뭔가 답답하게 들리고 한박자 늦는 느낌이예요."

  "응???  너도 그걸 느끼는구나?...!"

  "ㅇㅇ누나 가락이 더 정확해요."

  "그래? ㅋㅋ"

 

 

  암튼 저는 처음 음악을 배울때 자존심 상하게 돈을 내고 음악을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고요. 음악은 돈에 종속되면 안된다는게 저의 일관된 생각입니다.  종속되면 왜곡되니까요.  예전 체코나 러시아 오케스트라 음악이 좀 다르게 들리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거예요. 돈에 종속되지 않은 음악이요.  음..  사실 많은 돈을 내고 음악을 배울만한 금전적 여유도 없어요.  ㅠㅠ  그래서 심들어도 영상을 통해 지영희 해금산조를 독학하려고 하고 있어요. 

 

 

  꽃별님같은 음악가가 일본에서 음반을 처음 냈다는게 화가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꽉맥힌 국악계에 레프트 어퍼컷을 날리신거 같아 속이 후련하기도 합니다.  전에 국악방송 하실때도 꽃별님은 이러저러 틀에 얽메이지 않고 늘 깨어 있으셨던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다시 듣기가 안되서 아쉽지만요.   다음번엔 꽃별님의 라이트 훅을 기대하고 있어요.  이제 자녀가 초등핵교 즈음 들어갔을것 같은데..  6학년까지는 곁에서 좋은 어머니로 잘 보살펴주시고 시간이 되시면 좋은 음악으로 다시 만나 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혼자서 연습을 하다보면 해금을 그냥 모셔놓게되는 시간이 생기는데요..  이번 학기에는 평생교육원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배우며 연습을 이어가고 있어요.  꽃별님의 해변의 노래를 이제는 그럴듯 하게 연주할 수 있게도 되었어요.  3년 연습하니 드디어 연주가 되네요. ㅋ   근데 평생교육원 선생님은 시립국악단에서 연주하고 계신데요..  얼마전 노은아 곡을 정간보로 옮겨가니 악보를 잘못 연주하였습니다.  제가 옮겨간 G음이 맞는데..  F#으로 잘못 연주해서 저는 제가 잘못 옮긴 줄 알았더니..  선생님이 잘못 연주한게 맞는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D 음에 샵이 붙으면 반음이 올라가서  E와는 반음 차이가 나는건데 선생님은 姑(G)를 夾(F#)으로 잘못 연주하고 정간보가 잘못되었다고 한거예요.  권위에 의해 내가 잘못한 줄 알았지만..  따지고 보니 제가 옳았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거지만요.  이렇게 권위에 의해 자행되는 잘못이 얼마나 많을까요?  특히나 이 국악계에서는 누구의 제자니 어쩌구하며 사부의 지시를 절대시할테니 더 심하겠지요.  

 

 

   내일 김장이라 오늘 퇴근하고 무수를 닦았습니다. 무수를 벼먹으니 가을 무수만의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건강하세요.

 

 

   언제나 아무런 이유없이 꽃별 선생님을 응원하는 별많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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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노래 꽃별님 연주

 

 

[해변의노래_연습.mp3 (5.17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꽃별아주머니

 

  전에 주셨던 해변의 노래 악보를 3년째 연습중이예요.   이제는 꽃별님 연주를 따라서 무난히? 연주할 정도가 되었어요.  전주 부분을 떼어내고 이어폰 끼고 무한반복 연주... 음.

 

  그런데 연주를 하다보니 2번째장 악보 2째줄 2~4도막이 꽃별님 연주와 다릅니다.  아마도 꽃별님이 즉석에서 곡에 맞게 변형해서 음반녹음을 하신 것 같아요. 악보보다 꽃별님의 연주가 전체적인 곡분위기와도 어울리고 음의 흐름이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꽃별님의 연주와 해석이 보석같이 빛나고 있네요.  여러번 연주하시다가 이건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고 바꾸신게 아닌가 싶어요. 

 

  꽃별님 연주를 악보에 바꿔 놓으려고 했는데..  쉬운 2~3도막은 성공했지만 4번째 도막은 실패했습니다.  연주를 들으면 알겠는데..  막상 옮기려니 잘 안되네요.  

  연주는 1지를 A로 끝까지 안바꾸고 하고 있어요.  중간에 B로 바꾸니 음이 흔들리고 그동안 연습했던 2번째 장을 모두 다시 연습해야해서..  소리내기 조금 심들어도 그냥 A로 전곡을 연주하고 있어요.

 

  다음 연습곡은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드뎌 해보려합니다.  예전에 동영상에 지영희 선생님 카네기홀 공연 영상이 있어서 그거 따라할려고 했는데..  지금보니 동영상이 없어졌네요.  그래서 일단 고등학생 연주 영상을 따라하려 합니다.  동영상 구간 반복을 걸어놓고 조금씩 조금씩 연습하려해요.  물론 무한 루푸 반복 연습이 되겠지요.  고등학생 영상이 끝나면..  일반인 영상으로 또 연습하고요.  그러면 저는 할아버지가 되어있겠죠?  음.

 

   오늘 날이 많이 추어졌네요.  건강하세요.

 

 

  ps. 1940년대 일본군들이 난징에서 대학살을 저지르고  전쟁을 벌이며 악랄한 식민통치 아래 위안부로 끌고가고 있을때 동경에서 한 일본인이 이런 노래를 만들었다게 믿어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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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금 동향

 

 

 

[김애라-07-Oblivion.mp3 (5.13 MB) 다운받기]

 

 

 

  김애라 해금 1,2집 중고 시세가 10여만원 하던게 1만원대로 떨어졌다.  요즘 해금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고 금리가 오르니 재고를 질머지며 먹고 살기가 심들어진 까닭이다.  코로나와 대통령 리스크를 거치며 당장 먹고 사는 일 아니고는 수요를 하지 못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저만의 개성으로 해금을 주도하던 김애라, 강은일, 꽃별 중에 김애라만 유일하게 산조나 정악 전통가락 음반을 계속 내고 있다. 

  힘내라 김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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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별님~ 안녕하세요

 

 

 

 

[O2T - 05. 꽃섬 (Featuring 꽃별).mp3 (6.87 MB) 다운받기]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서 맛있는 라디오에 가보니 안계시네요. ㅠㅠ  사실 다시듣기가 되지 않고부터는 방송듣기가 쉽지 않았었어요.  꽃별님은 물론 건강하시겠지요?

 

  저는 나이먹어 기사공부를 다시 하고 있는데..  맨날 놀았더니 벌써 낼모레 시험이예요.  음.   포기는 하지 않고 기출문제를 하는데까지 달달 외워서 가려고해요.  뭐 운좋으면 엉터리로 공부하고도 붙겠죠.  저는 다음 공연곡으로 해변의 노래를 연습하다 해금을 놓은지 벌써 3년이 다되어가고 있어요. 해금도 뭐 어떻게 되겠지요?  전에 꽃별님이 해금 갈켜주신다고 했을때 1지를 G음을 잡고 혼자 연습해보겠다고 한걸 후회하고 있어요.  꽃별님이 바쁘실거 같아 그랬던건데...  제 편지에 답장주신것도 놀랬는데 꽃별님이 직접 해금을 갈켜주신다고 해서 엄청 놀랬었어요.  

 

  안보면 멀어지고 잊혀져 간다고 속상하게 생각하시진 않으시죠?  국악방송 잘 그만 두셨습니다. 꽃별님의 진심과 언제나 먼저 가가오는 주옥같은 연주들까지 잊혀진건 아니니까요. 방송이 아닌 음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될거라 생각해요.

 

  그럼..  건강하세요.

 

  ps. 노래도 잘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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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별님 건강하시죠?

 

 

 

[Moldova.mp3 (6.39 MB) 다운받기]

 

 

  꽃별님 안녕하세요?  건강하신거죠? 

 

  저는 오늘로 다시 참선요가 2일째인데..  몸이 많이 망가져있네요.   코로나19를 정경스님의 참선요가로 잘 해쳐나가려해요.  몸도 마음도요.  잘 돌보지 않았더니 내 몸이 마음과 함께 금새 녹이 슬어버렸습니다.  다 됐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 선생님 말씀대로 공부가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은 끊임없이 닦아야하는 거울인거 같아요. 깨끗해 졌다고 내비두면 금새 때가 끼는 거울 같이요.

 

  작년 이맘땐..  옥천 묘목시장에 가서 이나무 저나무 디다보며 어슬렁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되면 올해도 다녀올까해요.

 

  안녕히 계세요.

 

  ps.  요즘은 음악활동을 무슨 이유인지 잘 못하고 있어요.  노랠 맨드는것도 그렇고 해금연습도 그렇고요.  대중에게 국악으로 항상 먼저 다가가시는 꽃별님을 생각하니 다시 용기가 나서 불쑥 안부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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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늙는다는 것.

 

 

 

 

 

 

 

[Moldova.mp3 (6.39 MB) 다운받기]

 

 

 아저씨 오늘 일하다 우연히 라디오서 흘러나온 이 노래 듣고 울뻔했어요. 그래서 선곡표를 뒤져 유튜브 대조후 10시 5분경 방송된 이 노랠 갱신히 찾아냈어요.   친구들 눈이 와서 신났죠?  눈을 닥닥 긁어 맨손으로 굴리고 있는 친구들 보고 있는데 문득 Bio, 생명이란 생각이 지나갔어요.  아저씨도 생명이죠. 생명이 있다는 건 계속해서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변하는 것이지요.  아저씨도 언젠간 숨이 멈추고 생명활동을 중지하겠지요.  아저씨도 친구들같이 눈이 오면 마냥 즐겁고..  맨손으로 눈을 뭉치던 때가 있었어요.  그렇게 생명 활동이 왕성한 1~20대를 지나 앞으로는 수그러드는 일만 남은 나이로 생명 현상을 지속하고 있어요.

 

  그럼..  아저씨는 죽을 날만 기다리는건가요? 아니예요.ㅋㅋ  친구들 나이에 하는 일과 아저씨 나이에 하는 일이 나눠있는거예요. 아저씨같이 생명현상이 수그러드는 나이엔 또 그 나름대로 인생에 순명하며 살아가는 그 '무엇'이 있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친구들이나 아저씨나 전체 생명현상에 맞갖게 지금을 열심히 살아내면 그 뿐입니다.  아저씨가 친구들을 부러워할 것도 없고 친구들이 아저씨를 부러워할 것도 없는거예요.  물론 아저씨도 친구들 나이때엔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었어요. ㅋ

 

  나이가 든다는 건 일상에 둔감해지는 거예요.  흔히들 10대때엔 인생이 10km/h로 흐르고 20대엔 20km/h...  40대엔 40km/h..   70대엔 70km/h 로 흐른다고 해요.  늙는다는건 친구들 같이 주변 사물에 관심을 갖고 민감해지지 않는 다는 거예요.  나뭇잎 하나에 의미를 두지도 않고..  불어오는 바람에..  흙냄새에 의미를 두지 않고 살아간다는 겁니다.  항상 깨어 있으라..   이건 성서에 나오는 얘기인데 오늘 아저씨에겐 늙지 말라는 얘기로 들리네요.  아무튼 친구들은 무척이나 소중한 시간들을 밟고 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다시는 오지도 올 수 없는 생명의 정수.  친구들이 그냥 꽃이예요. 꽃.   이게 뭔소리여 해도 다 늙은 아저씨가 보기엔 친구들은 모두 피어나는 꽃입니다. 꽃이요.  친구들은 부모님께 생명을 받아 다시 생명의 꽃피우고 있는 있는 그대로 '희망'입니다.

 

  친구들 근데..  갑자기 아저씨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  꽃같은 여러분이 살아나갈 사회는 도무지 꽃밭같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예요.  오늘 눈이 와서 아저씨도 마냥 신났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아저씨가 살아온 것보다 더 험난할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그러나 아저씨는 여러분의 생명을 믿어요.  친구들의 희망과 꿈을 오롯이 믿습니다.  아저씨도 그렇고 인류는 친구들이 꿈꾸는 그러한 꿈과 희망을 통해 이어져 왔습니다.  너무 이론적이라 와닿지 않는다고요? 아니예요.  친구들의 생각들 바램, 그려봄, 상상이 결국엔 펼쳐지고야 말거라는 걸 아저씨는 경험으로 알고 있답니다.  내가 생각한대로 살아가 지는 것, 그게 우리들 삶이니까요.

 

  아저씨는 오늘 핵교서 큰 상을 하나 탔어요.  체육활동에 공이 크다고요.  ㅠ 친구들에게 권한거 같이 운동장을 맨발로 돌아야한다고 말한것도 아닌데.. 옆자리 직원이 상받을 사유가 미달 되어 어거지로 아저씨한테 넘어온 상이지만 걱정이 앞서네요.  아저씨 삶의 원칙은..   이름없이, 정직하고, 가난하게 인데.  얼마나 기고만장해질까 걱정이예요. 사실 아저씨가 일하는 업무에 대한 평가는 아저씨 혼자서 하고 있었거든요.  누구 눈치를 보면 무지무지 일상이 불행해 지거든요.  제가 전교죠 선생님들을 안타까워하는 것도 바로 그런 지점이예요.  교장교감 포기하면 얼마든지 소신껏 교육활동에 전념하실것 같은데..  교장은 공모제로 도전하시던지요.  근데 그 진급이란 굴레에 자유로운 전교죠선생님은 잘 못보겠으니까요.  친구들이 지금까지 아저씨를 주무관으로 불러주고 시설 하나하나에 고마워하며 아저씨를 이끌어줬지만.. 앞으로도 염치없이 친구들에게 아저씨를 이끌어줬으면 하고 간절히 바래요.  아저씨가 처리하는 모든 일의 기준은 친구들이 되도록 앞으로도 꼭~~ 도와주세요. 

 

  아저씨는 어른인데 도와 달래서 웃기죠?  왜냐면 친구들이 옳기 때문이예요. 때론 아저씨에게 많은 요구를 해도 되고..  혼내키셔도 되요.  아저씨도 옥상 밑에 자리깔고 누운 친구들에게 얼른 교실로 들어가라 얘기할께요.  

 

  노래 때메인지..  자꾸 눈물이 나서 오늘은 이만. 

 

   화이팅~~~ T.T

 

 

  ps. 꽃별님~~  다음번 음반엔 징소리 반주에 Moldova라는 곡을 연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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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불성 신성

 

 

 

 

 

[Peter, Paul and Mary-05. Somos El barco -Around The Campfire ... (5.64 MB) 다운받기]

 

 

 

  꽃별님  안녕하세요?

 

  집에 포도껍질 음식물 때문인지 초파리가 많아졌습니다.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단풍은 아직 안들었고요.  그 푸르게 뽐내던 잎새귀들이 수그러드는 요즘.. 세월엔 장사 없다는 말이 다시 한번 실감납니다.  때가되면 누구나 떠나겠지요?  잘~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요.

 

 

  몇달전엔 중학생과 여선생과의 성관계로 파면?된 사건이 뉴스에 알려졌습니다.  이런 뉴스가 보도되면..  쯧 혀를 차며 도데체 '누구'야? 아니면 '어디'야? 하는 식의 신상파기가 벌어집니다.  물론 이번에도 연관 검색어에 의해 ㅇㅇ학교 근무하는 아무개가 검색되었어요.  기자들은 벌때같이 달려들어 모자익처릴 한다지만  해당 학교 전경을 카메라로 득달같이 이잡듯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왜이리 사람들이 성에 관련된 사건에는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여선생들은 피해 학생 얼굴에..  학부모들은 가해 여선생 얼굴에 관심이 증폭되었었습니다.  해당 선생을 두둔하고 싶진 않지만 말맞다나 잘못된 일이라면 명명백히 밝혀 처벌하면 그만입니다. 사람들과 언론들은 도데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그 착한 저희 학교 친구들 몇몇도 인근학교 남학생과 성관계를 했다고 불려가 징계를 먹었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그 친구들을 두둔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중핵교 다닐 때도 친구들중엔..  무슨 무용담같이 성관계를 늘어놓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친구중엔 조폭에 들어간 친구도 있었고.. 주먹이 세서 권투선수로 갔던 친구도 있었죠..  저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호들갑 떠는 건 선생님이나 어른들인 것 같아요.   오늘은 교장선생님께서  학생들이 착해보이지만 몇명이 성관계를 하고 돌아다니니 사제동행?이란걸 철저히 이행하라는 전체 안부?메세지를 보내왔습니다. 모든 학생을 잠재적 범죄자로 바라보라는 지시 같아서 매우 불쾌했는데..  역시나 전교죠선생님들은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진검승부는 바로 이러한 현장에서 벌어집니다. 정부 욕은 누구나 할 수 있는거구요.  물론 교장선생님이 어떤 의미로 얘기했나는 알겠지만 학생들 모두를 잠재적 일탈자로 바라보며 교장인 나한테 피해오게 하지 말라는 저급한 지시엔 화가 났습니다.  이런걸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나요?

 

   학생들은 어른의 거울이라 생각해요. 그들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건..  당연히 먼저 살아간 사람들일테니까요. 돈이면 성도 팔고 사고 모든 걸 살 수 있는 요즘.. 성관계를 했기로서니 그것을 단순 개인의 일탈로 여길 수있을까요?  아니 어쩌면 교장인 나에게 피해가 오는걸 막고만 싶은 궁색한 항변일 겁니다.  학생의 일탈행위는 전에 제가 얘기한 '근원적 결핍'의 학생일 수도 있고요.  단순 호기심일 수도 있고..  제 생각은 여러가지 요인이 결합되서 벌어진 '복합적 사건'으로 생각합니다.

 

  뉴스를 보다보면 학생 중엔 살인을 저질르는 학생도 있습니다.  죽임을 당하거나 죽인 학생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요? 이런 학생들 때문에 모든 학생을 잠재적 살인자나 피해자로 바라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유신론자인 저는 내 안의 신성불성을 누구나 간직하고 있어..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만 하지만 외부환경에 의한 미혹된 어두움이 마음을 왜곡시키거나 태생적 환경에 의한 근원적 결핍으로 인해 신성불성이 왜곡된 현상으로 무수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것으로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외부환경은 어른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이며 태생적 환경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음..  내 안의 신성불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정말로 살벌한 동물의 왕국이 되어버릴거예요.

 

  누군가 그럼 도데체 뭐가 내 안의 신성불성이란 말이냐?라고 한다면 아무 생각없이 직접 느껴보라고 하고 싶어요.  느껴보지 않으면 모르니까요.  기도가 되었건 참선이 되었건 현재를 느끼며 나를, 온 우주를 느껴보는 것이요. 

 

 

  오늘 퇴근해서 온몸이 쑤시고 심들고 속상해서 막걸리 한 병을 돌김에 먹었어요.   출근해서 나무하다 굼뱅이아저씨를 발견하고는 나무를 다시 잘 뭍어줬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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