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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음악을 가구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에 먼가 필요하다 하면 뚝딱뚝딱 만들어 편리하게 사용하는 가구요. 가구는 필요에 의해 탄생하지만 그렇지 않은 가구도 있지요. 소장가치를 위해 한마디로 사치품으로 탄생하는 가구들입니다. 어디다 딱이 쓸모는 없지만 먼가 고급져보이고 갖고 있으면 보석처럼 뽐내고 싶어하는 고상한 그런 가구요. 예전엔 음악이 다 쓸모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일하다 심들면 부르기도 하고 마을사람이 모여서 놀때도 부르고 시집못가 속상할때 물레를 타며 부르기도 했습니다. 쓸모가 정해지지 않은 노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음악은 돈을 벌기위한 쓸모가 되어버렸습니다. 모든걸 돈으로 주고 받고 돈없으면 당장 한 순간도 살지 못하는 세상이니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겁니다. 요즘 음악은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느냐가 음악이 탄생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친구들은 알래나 모르겠지만.. 아저씨 나이때 사람들은 대부분 얼굴이란 노래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노래가 탄생하게 된 원인은 '지겨운 교무회의' 였습니다. 핵교서는 선생들을 교장교감이 모아놓고 회의라는 걸 하는데.. 친구들하곤 별로 쓸데 없는 무료한 시간이지요. 그래서 작곡하신 음악선생님이 교무회의때 옆자리에 앉아있는 생물선생님을 쿡 찌르며 시하나만 써봐~ 내가 노래하나 맨들테니까 해서 지겨운 교무회의때 딴짓으로 탄생하게 된 노래입니다.
이런 역사?를 알고 학교에서 만약 이 노래를 연주한다면 교무회의를 짧게 끝내라는 의미를 갖기도 할거고 선생님이 수많은 제자들을 기억하며 가졌던 문득 떠오르게 된 그리운 제자를 의미할 수도 있을 거예요. 어때요? 친구들은 이런 얘기를 듣고 노래를 다시 들으면 전혀 다르게 다가오지 않나요? 이런걸 요즘말로 스토리 텔링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결국 노래가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진정성을 얘기하는 겁니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뭐하는 사람인지를 무척 궁금해합니다. 뭐를 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인지를 보면 그 사람을 알수 있겠거니 나름 생각들을 해서 그런것도 같습니다. 사실 무엇을 하고 있는 사람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정체성을 쉽게? 규정하고 있는 것도 같아요. 만약 똑같은 연주를 투쟁사업장의 조합원 노동자가 연주했다면.. 아무리 엉성한 연주이지만 의미가 달라질거예요. 마치 전문가도 아닌 우리 동생이나 부모님이 그린 그림이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를 갖듯이요.
음악은 결국 그 음악을 연주하거나 만드는 사람의 삶을 일정부분 담게 되는것 같아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의 문제를 생각할 수 밖에 없으며 어떻게 살고 있으며 그런 상태로 음악을 하느냐가 또다른 음악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이건은 내가 창조하는 음악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음악을 위해 뭔가 거창하거나 교훈적인 삶을 살 필요는 절대루 없습니다. 그렇기 이전에 음악은 그 자체로도 듣는 이에게 충분합니다. 음악을 위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치 내가 모든이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는 것 처럼, 내 음악이 모든이에게 좋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럼.. 뭘 어쩌란 얘기냐? 음악과 삶의 관계는 절대적이지 않다라는 생각입니다. 완숙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음악은 소중하단 얘기고.. 당시 듣는 이에게 위안이 되었다면 그 뿐이란 얘깁니다.
약 30여년전의 일이다. 연습실을 들렀는데.. 밥냄새가 구수했다. 여성농악대가 20여명이 왔다한다.
얼핏 보면 3,40대의 평범한 여성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남사당패처럼 유랑하며 집단 생활을 한다. 한 분 한 분 느끼지는 분위기는 10년 넘게 사물놀이를 한 나도 압도 당하고도 남을 아우라가 느껴졌다.
땀냄새와 함게 여성들 특유의 냄새도 끼쳐진다. 수시로 눈치를 보는 듯한 이 분들의 눈에는 광채가 넘치고 동작들 하나하나가 날쌔다.
돌아가셨는지 모를 부포 놀이 명인이신 유순자 선생님과 관련이 있는 여성 농악대 로 나중에 알게되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30여년전엔 이렇게 여성들끼리 악기와 취사도구를 갖고 다니며 유랑생활을 하며 풍물을 쳤던 여성 농악단이 있었다.
지금은 70대 노인이 되어있을 것이다.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줬던 공부법] 쉬어가기 68.
"팜플렛에도 안나오고 공연하는거 보니 안보여서... 워티기 잘 지내는겨?"
"형.. 나 ㅇㅇ 그만뒀어. 지금 광혜원에 있는 사출공장 다니고 있어."
"고민이 많었겠네.."
" 별루 그런건 없었어. 코로나로 공연없이 한 1년 버티다.. 음악감독을 한 1년 했는데.. 돈은 받아야하니 출근 퇴근 찍으러 가는 거 그것도 못할 짓이더라구. ㅈ형이 먼저 그만뒀고 나두 나와 취직한겨. 공연하는거에 비하면 지금 일하는건 너무 쉬운거 같어."
"..."
"나오니 퇴직금도 없고 빈털터린데.. 지금은 맞교대로 기숙사에 있고 300벌이 되니 숨통이 트이는거 같어. 애들도 크는데."
"4대보험도 안되었던겨?"
"그 바닥이 열악하잖어.. 후배들 먹고살게 할려면 나와야지 뭐. 잘 지내고 있어. 우리 공장에 사람들이 계속 그만두는데 이르키 편한걸 왜 그만두는지 모르겠어."
"몸은 건강하고 어디 아픈데는 없고?"
"건강한데.. 기숙사만 가면 설사가 계속나서 병원갔었는데.. 히안하게 집에만 오면 없어져. 건강하지 뭐."
"네가 나오면 와~~~하는 친구들 박수소리가 이어졌었는데 이젠 볼수가 없겠네."
"에이.. 뭘. 지금도 가끔 땜빵공연을 해달라고 연락와서 갔었는데.. 앞으로는 안갈려고. 나중에 40주년 50주년 공연때나 간다고 했어."
"어찌됐건 공연서 앞으로 네 모습을 볼 수 없는게 안타깝네..."
"뭐.. 어쩔 수 없지. 이제 벌써 첫째가 대학교 가는데. 형~! 그래도 나 음악을 놓지는 않았어. 섹소폰을 계속 기숙사나 집에서 연주하고 있어."
"그려.. 담에 소주 한 잔하자. ㅠㅠ "
"네.. 형."
나는 음악을 잠시 놓고 있었다. 여건이 됨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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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표+1]+화학물질의+노출기준.hwp (240.00 KB) 다운받기]
[[별표+1]+화학물질의+분류+및+표시사항(제6조+및+제8조부터+제12조+관련).hwp (505.50 KB) 다운받기]
전교조, 전공노는 노동조합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아래와 같은 요구를 하셔야만 합니다. 모든 얘기는 정부정책이 아닌 현장(학교)에서 제발 풀어가시기 바립니다.
전교조, 전공노 위원장님께서는 산업안전보건법 41조 11항(근로자의 대표는 영업비밀 물질에 대해 공개를 요구할 수 있다) 에 의해 Riso 잉크 MSDS 성분 중에 영업비밀로 공개하지 않은 Alkyd resin 성분(CAS No.)과 함량에 대해서 공개요청을 하셔야 합니다. 제조사가 일본회사일지라도.. 국내서 유통하고 있으므로 국내법에 의해 공개요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resin 류는 일반적인 화학물질이 아닙니다. 뭔지 잘 모르시겠으면 철도노동조합에 물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철도노동조합은 용접할때 발생하는 연기를 포집해 인체유해성 여부 검사를 의뢰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단체협상때 등사실 환기시설과, 공기청정기, 등사를 하는 노동자에게 위험근로수당 등을 요구하십시요. 더 나아가서 학교안전법에 학교시설기준으로 등사실에는 환기시설과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고 법으로 명시하도록 노력하십시요. 학교시설기준은 아주 옛날거라 요즘시설엔 맞지 않는게 많으며 엉성합니다.
물론 등사된 이후로 잉크는 고형화 된 상태로 변하여 학생들에게 노출농도가 현저히 줄어들므로.. 인쇄물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는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 추측됩니다. 문제는 잉크가 뿌려지고 마르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카본 불랙은 십여년전부터 발암물질로 논란이 있은 화학물질입니다.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살펴야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노출농도입니다. 노출농도는 말그대로 특정화학물질을 들이키는 정도입니다. 안방의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로 1,000명이 훨씬 넘게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가습기 살균제를 그냥 발르기만 했다면 사망까지 가진 않았을 겁니다. 메탄올을 다루다 젊은 이들이 눈이 멀었습니다. 메탄올은 유기용제 중에 아주 약한 물질에 해당합니다. 실명이 될정도라면 거의 마시다 시피해야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메탄올로 세척을 하게되면 바로 그러한 마시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그보다 더 전에는 노르말헥산으로 작업한 외국인 노동자가 하반신 마비가 되었습니다. 공정은 알 수없지만 이분들도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노르말헥산이 그리 독한 물질은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집에서 사용하는 락스원액을 조그만 화장실 욕조에 가득 붓고 문을 꼭 쳐닫고 있으면 단 몇분만 있으면 숨도 쉴수 없고 눈을 뜰 수 없을 겁니다. 마당 고무다라에 가득 붓고 옆에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래서 노출농도가 중요합니다.
손목시계 바늘 등에 들어가는 야광페인트는 알파핵종 방사성물질입니다. 들이마시면 피폭되는 물질이지만.. 이 물질이 비산되어 인체에 들어올 확률이 적으므로 아무 규제없이? 우리는 시계바늘 방사능물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중요한 건 노출농도 입니다.
등사실의 경우 등사업무 노동자가 만게는 시간당 약 1만장의 등사를 하게 됩니다. 이때 잉크가 뿌려지며 마르는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유해화학물질이 다량 배출되어.. 눈도 얼굴도 화끈 거리며 목도 아프게 됩니다. 나중에 코를 풀면 새카만 먼지 덩어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노동조합은 대중조직입니다. 시설관리 노동자, 교무실무사 노동자, 선생님 누구나가 이런 기안문을 작성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교조, 전공노의 역할이 필요한 것입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교장실에 공기청정기 하나 구입해 몰래 놨다고 그게 그렇게 시급하냐며 뒤에서 욕을 할게 아니라.. 그들은 그렇게 살게 내버려두고 필요한것을 적재적소에 요구하셔야합니다. 충분히 하실 수 있고, 꼭 그렇게 하셔야하는 일입니다. 인생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냄새를 빼기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배기를 생각하는데.. 정말 잘못된 시설의 전형입니다. 중요한 건 '급기' 입니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선.. '급기휀'을 설치해야하는 것입니다.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것. 이것이 노출농도를 줄이기 위한 핵심기술입니다. 추가한다면.. 환기시설은 급배기휀을 동시에 설치하시면 좋습니다. 배기휀이 여의치 않으면.. 공기가 빠져나가는 그릴 등을 달아 구녁을 뚫어주기도 합니다. 굳이 효율을 따진다면.. 급기 90% 배기 10% 입니다. 노출농도를 떨어트리기 위해선 반드시 "급기"가 이루어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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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등사실 공기청정기 설치 품의
1. 관련: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고용노동부고시 제 208-24호) 별표1.화학
물질의 노출 기준 517 카본블랙, 화학물질의 분류 및 표시 등에 관한 규정 (국립환경
과학원고시 제2018-21호), 산업안전보건법 제39조의2(유해인자 허용기준의 준수),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81조(유해인자의 분류ㆍ관리).
2. 등사실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잉크성분에 대한 인체 유해성은 다음과 같으며 카본
블랙 성분은 3.5mg/m³에 해당하는 노출기준 설정물질로써 규제물질에 해당합니다.
CAS No. 유해성 유해 내용 규제사항
1333-86-4 발암성 구분2 (H351) 암을 일으킬 것으로 의심됨. 노출기준설정물질
64742-47-8 흡인유해성 구분1 (H304) 삼켜서 기도로 유입되면
치명적일 수 있음.
64742-55-8 발암성 구분1B (H350) 암을 일으킬 수 있음.
64742-53-6 발암성 구분1B (H350) 암을 일으킬 수 있음.
3. 등사업무 담당자, 등사실에 출입하는 교직원들의 유해물질 노출농도 저감을 위한
급기설비 및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자 합니다.
가. 소요예산
(1) 급기설비: 금2,000,000원(금이백만원).
(2) 공기청정기: 금2,500,000원(금이백오십만원).
붙임 1. 등사잉크(Riso) 성분 MSDS 4장
2. 등사잉크 각 성분별 MSDS 1부.
3. [별표1] 화학물질의 노출기준. 1부.
4. [별표1] 화학물질의 분류 및 표시사항. 1부. 끝.
나는 수십년간 단 하루도 음악을 듣지 않고 보낸 날이 감히 없다. 내친김에.. 국악얘기나 좀더 해야할 것 같다. 고딩때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둥둥 거리던 북소리가 좋아.. 막연히 사물놀이 써클을 (그땐 동아리란 말이 없었다) 시작하여 6년을 하고, 그뒤로 한 8년여 해금 연습하였다. 그 이면엔 멀 하겠다는 생각보단.. 이걸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그러다보니.. 귀가 뚫렸다. 전공자들이 들을 수 없는.. 대중성이란 울림을 내 나름대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런 판단은 굉장히 주관적인 나만의 득음?인 샘이다.
내가 볼때 국악의 기본은 타악, 풍물이다. 산조니 정악이니 뭐니 해도.. 흐름을 한 배를 '타지' 못한다면 연주가 아니라 기계적인 모방?에 불과하다. 타는 것과 타지 못하는 것은 국악의 80%를 차지 한다. 실제 농사를 지으시며 풍물을 하던 가닥이 남아 있는 할아버지를 요즘은 어렵게 뵐 수 있다. 가락은 화려하지 않아도.. 몸으로 알고 계시는 가락을 치시는 분들과.. 그렇게 삶속에 놀아나며 치지 않는 그러한 기계적이며 화려한 가락을 이러저러한 삶을 거치니.. 이제는 구분 할 줄도 알 것 같다.
국악을 전공한다는 이들을 보면.. 거의가 자신의 악기를 수리하거나 만들지 못한다. 아니 관심이 없다. 악기점에 돈주고 고치거나 사면 그만인 것이다. 그러나 연주자는 자신의 악기를 누구보다도 잘 알아야하고 직접 만들 수 있어야한다. 해금을 얘로 들면.. 원산을 깍아서 자신의 음색을 만든다거나.. 복판의 두께에 의한 소리변화를 최소한 체득할 수 있어야한다.
거문고 팩토리란 그룹을 얼마전 알게되었지만.. 잘 주목받지 않는 악기를 나름대로 자르고 활대를 켤수 있게 개량도 하여 음악을 한다는 걸 알게되었다. 물론 이러한 변형은 철저한 기본에서 나온다. 국악기를 연주하는 이들은 모두 이러한 일들을 시도해보아야하며 표현하고 싶은 '그' 소리를 향해 이런저런 노력들을 끊임없이 해야만이 음악좀 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표현하고 싶은 '그' 먼가가 없다면.. 음악을 그만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그들의 음악행위는 곤혹이며 듣는이 또한 힘든 일일테니까.
얼핏들어 거문고 팩토리의 서나령 이란 곡은.. 핸델의 하프로 연주되는 이름을 알 수 없는 ??? 곡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 처음엔 그 곡을 가야금과 거문고들로 연주한게 아닌가 했다. 라벨의 볼레로와 같이 특정 선율이 반복되며 그 안에서 이러저러한 변형과 안정과 출렁임을 전달하고 있다. 내 귀로는 이곡은 충분히 대중적이며, 충분히 국악의 내면의 출렁임, 흥과 연속성을 힘있게 표현하고 있다. 정악이나 좀 어색한 국악관현악을 하는 것도 좋으나.. 국악전공자들은 바로 이 곡이 지닌 호소력있는 선율과 아날로그적인 국악의 출렁임, 흥을 '타는' 것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그보다 먼저 도대체 왜 이 곡이 대중적이라고 득명선생이 얘기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이는 음악도로서 깊이 반성할 지어다.
좋고 싫음은 다분히 주관적인 일이지만.. 10명중 7~8명이 즐겨 들을 수 있는 치우침이 없는 음악은 나름 정해져 있다고 본다. 그걸 감으로 느끼며 알아차리는 것... 이것이 음악행위의 시작이 되어야한다.
[노은아-09-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320k.mp3 (8.50 MB) 다운받기]
[영산난타 계획.docx (21.09 KB) 다운받기]
고딩때 뭣모르고 선배형에게 배운 영산가락. 30여년이 지나 불교대학서 배우다 영산가락이란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설법하신 모습을 그린 가락 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사은회 가락을 짜고.. 오늘은 어디까지 갈켜줄까를 고민하며 연습장엘 가서.. 6번째연습인 오늘 .. 진짜 난타하시는 아주머니를 조원이 예고도 없이 모셔왔다. 당황스러웠지만.. 중단하고 기본기를 알려달라고 모셨다. 휘모리와 이채가락을 구분 못하시는 분이지만.. 기본은 이런거다 라며 여기저기 혼을 내시고는 한 시간여만에 가버렸다. 사전에 얘기라도 해줬었으면. 연습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조원들이나 나나 모두 의욕을 상실해버렸다. 이 공연의 핵심인 영산가락은 연습도 못해보고 건너뛰게 되었다. 그리고는 휘모리, 이채기본 연습. 해보고 안된다면야 모를까.. 지래 겁에 질려 포기해버리고.. 모두 맥이 풀려버렸다.
처음 영산난타 계획이란 프린트물 중에.. 마지막 공연방법을 얘기하니 시큰둥 하였는데.. 그때 알아봐야했을까? 조원들은 무슨 일치루듯 하는 것 같다. 7번 연습으로 뭘 대단히 보여줄 수 있다고 욕심내고 있는 것일까? 못 생긴 조각이지만.. 내손으로 맨든 것. 잘 하진못한다해도 조원들, 우리들 손으로 먼가를 했다는게 중요한거 아닌가? 아버지, 어머니의 글이나 그림은 뭇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더래도.. 그 자체로 같은 식구들에게는 어마어마한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남은 5번의 연습으로.. 오늘 거세되어버린, 의도했던 영산난타 공연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별로 가르킬 마음도 없어져 버렸다. 다시 쉽게좀 만들어오라는 조원들의 불만. 악보를 쳐다보고 싶지도 않아졌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신뢰가 깨어져 버린 느낌이다. 먼가 기획을 하고 감독을 하고 먼가를 자신의 생각대로 보여주는 작가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 중엔.. 간혹 CCM 이라는 찬송가나 찬불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종교는 기본적으로 배타성을 갖는다. 우리 말고는 다 가짜여.. 가짜 라는 배타성이 있다. 이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고 아는 까닭에.. 대중을 상대로 음악하던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종교 음악을 하는 것은 의도야 어찌되었건.. 특정 종교만을 강요?하는 듯이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 내가 너무 예민한가? 누구에게나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대중을 상대로 음악을 하는 이에게.. 이런 모습은 맘에 들지 않는다. 강요가 아니더라도...
[10 A - Emmanuelle.mp3 (2.49 MB) 다운받기]
전에 싸이버공간이란 블로그 글에서.. 역사의 공간은 토지에서.. 공장으로.. 그리고는 바로 이곳 싸이버공간으로 이동했으며 이곳에서 패권(헤게모니)이 결딴난다고 말씀드렸었죠. 선거를 예로 든다면 온라인의 우세는 오프라인으로도 이루어지고 있듯이요. 온라인서 맞짱떠서? 아니면 조작을 할 수 있다면 오프라인의 결과도 같을 것입니다. 이곳을 디다보는건 결국 '그'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요.
언제인지는 몰라도 앞으로의 글쓰기는 HTML(사진,영상,다중 선택의 싸이버 글) 이 될거란 얘길 듣기도 했었습니다. 마치 현재의 대형마트나 시장이 없어지고 인터넷 구매를 할거다라고 얘기하듯이요. 마트의 인터넷 구매 비율은 점점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으나.. 온전히 그러한 체제로 가진 않을 거라 봅니다. 물건의 구매는 오감을 모두 사용하나.. 이 공간은 아직까지 시각과 청각에 의존하고 있으니까요. 펄스k 라는 홈페이지의 1세대 컴피터 엔지니어들이 사이버 여론을 '검색'이란 언어분석을 통해 파악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그들이 이러한 사이버 공간의 여론까지 쥐락펴락 할 수있는 기술이 있다면 우리나라를 수중에 넣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국 이곳을 디다보고 있는 '인간에 대한 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마트폰, 카톡에 익숙한 세대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또 다른 흐름들이 펼쳐질거구요.. 결국 근간이 되는 것은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일 것 입니다. 이것은 별루 바뀌지 않을거 같아요.
HTML 글쓰기란 화려한 삽화를 넣을 수도 있고.. 주인공의 목소리도.. 배경음악도 글 속에 넣을 수 있고요. 읽는이가 어떠한 '선택'을 클릭하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져 낭중에 되돌아가 두 선택을 독자가 비교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소설이 영화로 맨들어졌을때.. 내가 글을 통해 상상해왔던 그것이 거칠게 영상으로 그려지며 별루 공감을 얻지 못한 경험이 있듯이.. 영상의 삽입은 글쓴이의 전달을 그림이란 매개도구를 끌어들이며 선명하게 할지언정 읽는 이의 상상할 수 있는 권리를 침범하게 됩니다. ㅠㅠ 음악은 그래도 좀 나은 편입니다. 내맘대로 그려볼 여지를 허락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글과 음악은 괜찮아도.. 글과 영상은 좀...
음악의 기본은 테레비가 아니라 '라디오' 이구요. 제가 좀 구닥다리인가요?
차례지내고 남은 정종을 좀 마셨습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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