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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24/03/16
    쉬어가기 95.
    득명
  2. 2024/03/10
    기억과 망각
    득명
  3. 2024/03/04
    개학
    득명
  4. 2024/02/28
    세월과 노래
    득명
  5. 2024/02/07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2)
    득명
  6. 2024/02/04
    방학
    득명
  7. 2024/02/02
    훈육은 공교육 교사들이 말하는 교육일까 교육이 아닐까
    득명
  8. 2024/02/01
    ㅂ대장간
    득명
  9. 2024/01/28
    쉬어가기 94.
    득명
  10. 2023/11/23
    절망 학교
    득명

쉬어가기 95.

 

 

 

 

 

[힘내라 마음아.mp3 (4.52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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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망각

 

 

 

[세월의 울림.mp3 (16.43 MB) 다운받기]

 

 

  

  이생을 살아가야 하는 모든 이들은 가족의 죽음에 대하여 망자에 대한 예를 다한 후에 망자를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는 망자에 대한 망각을 통해 나머지 일상의 삶을 이어나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예를 다하지 않고 납득이 되지 않는 가족의 죽음에 대해 망각하라고 하는 일은 곧 살아가야 하는 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일일 뿐이다.  

 

  죽음이 납득될때까지 기억하는 일은 살아가야하는 이들에게는 예를 다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곧 이생을 살아나갈 의미, 즉 생명과도 같은 일이다. 

 

  납득할 수 없는 자식의 죽음 앞에서는 그 어떤 위로도 그저 그런 일일뿐. 

 

 

  기억하고 울고 웃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그리하여 온전히 추모하고 망각하며 울고 웃고 일상을 함께 살아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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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인생의 회전목마.mp3 (3.11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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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노래

 

 

 

[One More Cup Of Coffee.mp3 (5.18 MB) 다운받기]

 

 

 

  20대때 짝사랑하던 여성 친구가 복사해준 테입으로 알게 된 노래.  물론 그 여성 친구와는 지금 연락이 되지 않는다.  그 친구는 내가 아니라 내 친구를 좋아했었다.  그러나 30여년 세월이 흘러 당시에 내가 의도했던대로 그 여성 친구가 좋아했던 내 친구는 지금 언제고 연락이 되고 있다.  

 

  이 노래가 그리 좋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20대, 30대, 40대, 50대에 불쑥 듣게되는 느낌은 다 다르다. 

 

  전에는 바이얼린, 템버린, 드럼 소리만 들어왔지 베이스음이 들어오지 않았다.  50대가 되니 더 깊게 노래가 전달하려는 의미가 뭔지모르게 와닿는다.  마치 인생 뭐있는데?  하는 듯 하다. 

 

  물론 가사 의미는 전히 모르겠고..  커피 어쩌구 하는 소리만 들려오고..  누군가를 위한 커피를 시키는 풍습이 있는 곳이 있다고 테레비서 본 기억이 난다. 누군가를 위해 시키는 커피, 그런 정서를 노래한게 아닌가 싶지만 지금은 그 간절함과 누군가를 위한 커피를 시키게 되는 알 수 없는 사연이 좀더 깊게 느껴진다.  알 순 없지만. 

 

  같은 노래도 듣는이의 경험과 세월과 처한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게 분명 달라지는게 틀림없다.

듣는 이가 늙어가며 느끼는게 달라지니 그도 당연할 것이다. 

 

  우리는 세월이라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종속변수 아래 좌충우돌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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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Our Last Song Together.mp3 (5.29 MB) 다운받기]

 

 

 

  아저씨는 요 며칠 핵교서 하는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젤루 잼있었던 교육은 국립국어원 선생님이 해준 공문쓰기 교육이었는데요.  이런 저런 얘기를 듣다 마지막으로 정말로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걸 질문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뭐뭐  로써,   뭐뭐 로서.  예를들자면 '마지막 수단으로서'가 맞는지 써가 맞는지 궁금합니다"

 

  "음..  그럴땐 걍 써나 서를 빼고 쓰셔도 무방하죠.  의미는 다 통하거든요. ㅋㅋ.  근데 뭐뭐로써 하면 그 뜻이 더욱 뚜렷해지니까 그런 표현을 쓰게 되는데요.   무슨 지위에 대한 얘기로 '이다'를 넣어 맞아 떨어지면 '로서' 를 쓰시면 되고요.  무슨 수단에 대한 얘기로 '뭐뭐를 가지고'로 바꿀 수 있으면 '로써'로 쓰시면 될겁니다"

 

  "넵 ^^ "

 

  선생님의 명쾌한 답변에 속시원히 궁금증이 어느정도 해결되고 수업이 끝났습니다.   궁금해하고 있었던..  '회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서' 가 맞는 표현이란 잠정적 결론을 내리게 되었어요.  문맥상 마지막 기회로서 만 있는게 아니라 '내가 회개할 수 있는' 이란 문구가 함께 따라왔으니까요.   만약에 앞에 문구가 '행사가 끝나는' 이었다면  마지막 기회로써 가 맞는 표현이었겠죠.

 

 

 

   최근에 특수교사와 웹툰작가 주ㅇ민님의 소송뉴스를 보게 되는데요.  뉴스를 본 제 생각은요..  주ㅇ민님이 잘못이라 생각해요.  좀 심하게 말하자면 장애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의 숙명같은 사사로운 일들에 주ㅇ민님이 평상심을 잃은 느낌입니다.   장애아를 둔 부모로서 충분히 화가 나고 뭐라도 하고 싶었을 심정이란건 이해하겠습닌다.  그러나 전에 근무한 핵교서 담임을 1년 내내 괴롭히다 아이 호주머니에 녹음기를 켜고 등교시켜 마지막으로 종합해서 그걸 근거로 정서학대? 라는 듣도보도 못한 형사고발로 교사를 해고시킨 학부모가 있었다는걸 생각하면 녹음의 취지에 대해 정상 참작 여지는 없어보입니다.  녹음은 분명히 해당 교사를 공격하기 위한 방법일뿐입니다.  해고된 세상물정 모르는 그 교사는 출석통지서 받고는 가슴이 철렁했을 겁니다.  재판을 통해 해고 통지까지 교사로서 학교에 대한 정나미가 떨어졌을거고요.  그렇게 해고된 교사를 본 대부분의 동료교사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압박감은 마찬가지로 제자들을 건성건성 대하게 되겠죠.  이 교사가 내가 학대한게 아니라고 1심2심 대법을 거쳐 죄가 아니라는 판결을 받고 행정소송을 통해 다시 복직한다면 최소 4~5년은 걸릴테고 복직해서 대하는 제자들은 이전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겠죠.  저라면 그때가 되면 그냥 기계적인 교사 역할뿐이지 더이상 인간적인 마음씀은 할 수 없을 겁니다. 작은 부분 조차도. 

 

   속이 상한 주ㅇ민씨가 학교장을 면담하려할때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인 교장이 녹취파일을 듣는거 조차 거부했다는 것도 고소고발로 사태를 이끈 주범이겠고요.  제가 만약 그 학교 교장이었다면.. 다 들어주고는 내 이놈의 교사를 혼줄을 내주겠다며 얼마나 마음 상하셨겠냐고 내가 관리자로서 대신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일 없게 하겠다고 했겠죠.  그럼 억울한 학부모가 고소고발도 하지 않았겠지요.  물론 교사에게는 이런저런 이유로 학부모가 찾아왔는데 먼일이 있던거냐며 교사에겐 다정히 물어봤을거고요.  그래서 이 교사가 미처 살피지 못한 학부모의 심정이 있다면 이렇게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을 거라고 조근조근 얘기해줬겠지요.  

 

  녹음 파일을 대충 듣고 아..  이건 아동학대인겨 하고 판단한 단체도 뭐 대단한 곳도 아니고 굿네이버스인가 뭔가 하는 아동복지 단체라서 후원중단이 줄을 이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제가 본 교사들은 개차반인 이들도 개중에 있겠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최소한 학교라는 공간에서 만큼은 학생들에게 교육자로서 헌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성을 다해 대해주려 기본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애를 망치는거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은 정말로 하실 필요가 없어요. 그렇다고 선생님을 맹신하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최소한 학생에게 해를 끼치고 의도하는 선생님은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럼..  왜 요즘 핵교서 이렇게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짤리는 선생님이 나오는 걸까요?  음..  세상이 미쳐돌아가고 있을때 교사들이 침묵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모든 사회가 개인의 소요재산 보호만을 강조하고 최소한 사회가 돌아가는데 필요한 사항들을 등한시 했기 때문이예요.  합법적인 파업을 해도 손배가압류다 뭐다 구속시키고 할때 교사들은 침묵했고 그게 잘못됐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파업은 깽판치고 일안하는 불한당이나 하는 일이라고 국가의 지시사항을 숨죽여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의사가 파업한다는 말이 버젓이 뉴스로 알려지는 거구요.  도대체 의사가 개인사업자들이 노동조합이라도 결성했다는 말입니까? 파압은 단순히 일안하고 깽판친다는 인식만 있으니 의사집단행동이 아닌 의사파업이란 말을 거리낌없이 쓸 수 있는거겠죠.

 

  누군가 약자의 권익이 올라가면 그 구성원 모두의 권익이 올가가게 마련입니다.  그래야 사회가 균형을 잡고 미쳐돌아가지 않고 유지되겠고요.  우리나라와 다르게 선진국들은 뭐하러 민법이나 형법이 아닌 사회법을 법의 테두리 안에 넣고 집행을 할까요?  그게 필요하니까 그렇게 하고 있는거지요.  교사들은 다른 노동자들의 파업에 연대한 적이 있었나요?  숨어서 욕만 안하면 다행이었죠.  그 후과를 모두 지금 받고 있는 겁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해고될때 다음은 정규직 노동자라는 현실을 강건너 불구경한 결과 교사들이 이런 말도 안되는 황당한 해고를 격게 되는 겁니다.    인텔리인 교사들이 핵심을 자꾸 빠트리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더이상 가만히들 있지만 마십시요. 

 

  옆동료가 정서학대로 해고되면 탄원서라도 돌리고 교육청에 집단으로 항의도 하고 최소한 나도 격을 수 있는 일이라 여기고 행동하십시요.  거져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노조는 이러한 움직임의 중심이 되어야하는데..  지금 뭘 하고 있나요? 늘봄,돌봄업무 시키지 마라 보건교사 방역업무,빈대업무 시키지 마라는 얘기만 하고 있지 않나요? 말같잖은 정서학대? 했다고 옆 동료 교사 해고되건 말건요.  다 자업 자득입니다.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는 지금 선생님들의 선택과 행동에 온전히 달려있습니다. 

 

 

  우리학ㄱ에 1,2학년 자매로 있는 손ㅇ빈, 손ㅇ지 라는 학생이 있어요.  신나게 놀고온 듯한 까마잡잡한 얼굴에 어떨땐 늦잠을 자서 한 시간 늦게 등교할때도 있죠.  둘이 자매라는 것은 1학년 동생이 화장실간다고 차거운 복도를 신발벗고 맨발로 조심스레 걸을때 알게되었습니다.

  "어디가는겨?  신발신어요"

  "화장실 가고 있어요.."

  "그람 신발 신고가요.."

  "언니가 실내화를 갖고 기다리고 있어요"

  "걍 신발 신어요..."

  "네.."

 

  방학때 학교밖 골목에 숨어 담배를 피고 있어도 이 친구들은 어떻게 봤는지 지나다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쿠..  "안녕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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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친구들 오랫만이예요.  아저씨는 얼마전 자동차 검사를 두어번 받고 왔어요.  아저씨가 타는 차는 20년이 다되가는 경유차인데요 매연이 많이 나온다고 불합격을 받고 왔어요. 매연검사 25가 합격인데 57이 나왔죠.  그래서 검사소 아저씨가 알려준대로 쉬는날 불ㅇ원샷을 두어통 넣고 기름 만땅채우고는 기아 2~3단 넣고 RPM 2500~3000으로 부와앙~~~ 30분 이상 타고 대니다가 다음날 다시 검사소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80 km/h 를 달리면 RPM이 4000 가까이 나오기도 했죠.  결과는 매연 검사 12로 합격.  휴~  폐차는 면했습니다.  앞선 차량들이 한번에 매연검사 합격해서 척척 빠져나가는 걸 보고는 중고차라도 사야하나..  머리속이 복잡했었어요.  2030년이면 경유차를 인제 안맨든답니다.  문닫는 카센타 아저씨들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어제는 오랫만에 근처 산에가서 칡뿌링이를 조금 캐왔습니다.  산에 댕길땐 걸리는게 칡뿌링이 같았는데 막상 캘려고보면 없고..  어떤건 뿌링이가 바위 속이나 큰나무 뿌링이 속으로  뻗어나가 숨었습니다. 국유림은 관리를 해서인지 칡넝쿨이 귀했고 갱신히 국도변에 감고 올라간 뿌링이를 하나 캘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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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캐고는 팟던 구딩이는 다시 잘 묻어 놓았습니다.  말려서 아저씨 몸보신용으로 조금씩 우려먹으려 해요. 

 

  오늘이 벌써 입춘이예요.  입춘대길 건양다경 하는 그 입춘이요.  오늘 봄날씨 같았죠?  음..  참 걱정입니다.  양봉하는 벌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이온 줄 알고 배깥에 마실갔다가 추워져서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얼어죽는 것 같아서요. 벌이 줄어들어 열매를 맺지 못하니 배과수원에서 꽃가루 분무기를 들고 인공수정을 한지는 한 20여년이 더 넘었습니다.  과실나무 인공수정하는 시기에는 동네에 초상이 나도 조문만 간단히 하고 모두 수정에 매달립니다.  안그러면 한해 농사를 망치게 되니까요. 그렇게 갱신히 수정을 해도 요즘엔 갑자기 추워지는 냉해나 우박, 여름철 홍수, 태풍에 다시 수확량이 줄어들겠죠.

 

  방학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친구들 좋아하는 거 3가지만 신나게 해보면 좋겠습니다. 아저씨도 잼있는거 하나 찾아서 해보겠습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ㅋㅋ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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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은 공교육 교사들이 말하는 교육일까 교육이 아닐까

 

 

 

[세계의 약속.mp3 (7.45 MB) 다운받기]

 

 

 

  학생들에게 진도를 나가며 가르치는게 아닌 그냥 돌보는 것은 교육일까요 교육이 아닐까요?

 

  학생들에게 진도를 나가지는 않지만 그냥 놀아주는 것은 교육일까요 교육이 아닐까요?

 

  수업하기전 교사가 수업하는 장소가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 살펴보는 것은 교육일까요 교육이 아닐까요?

 

  학생들이 집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학교서 청소교육을 시키고 분리수거를 하도록 독려하는 것은 교육일까요 교육이 아닐까요?

 

  교사가 학교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나 난방기를 통해 학생들 건강이 해치는지 아닌지 살피는 것은 교육일까요 교육이 아닐까요?

 

  한 학생을 괴롭히는 학생들에게 누가 잘못이고 뭘 잘못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심한 경우 부득이 징계를 하는 것은 교육일까요 교육이 아닐까요?

 

  잦은 결석이나 이상행동 혹은 멍든 자욱이 있는 학생의 가정사를 돌아보는 것은 교육일까요 교육이 아닐까요?

 

  어머니가 한국어에 익숙치 않아 발달이 늦은 다문화 학생을 각별히 돌보는 것은 교육일까요 교육이 아닐까요?

 

 

  

  

  훈육을 교사의 역할로 여기고 있다면 이는 모두 교사가 하는 일입니다. 

 

  교사가 난 진도나 빼는 일만 하겠다하면 굳이 학교에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늘봄이고 돌봄이고 교사들의 주장은 점입가경입니다.   차라리 일을 벌일려면 그만한 인력과 자원이 없으면 하지 말라고 하던지..  아니면 교사를 증원하라고 요구하십시요.  예전에 선생님들은 이러시지 않았습니다. 

 

  교사는 진도나 나가는 일만 하겠다하면 무노동무임금으로 방학때 월급나오는거 부터 반납하세요.  일도 안하는데 방학때 월급주는 직종은 전국을 통털어 교사가 유일합니다.   

 

  방학때 교사들에게 월급을 주고 있는 이유는 방학기간에도 학생들을 훈육하라고 주는 겁니다.

해외여행이나 가라고 놀고 있는데 세금걷어 교사들 월급주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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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대장간

 

 

 

[세계의 약속.mp3 (7.45 MB) 다운받기]

 

 

 

  약초캐는 호미를 사러 ㅇ시장 철물점 골목에 들렀습니다.  수북한 가마솥들을 지나 조그만 장도리 같은 호미?를 하나 골랐습니다.

 

  "주딩이가 너무길면 여서 잘러줄께"

 

  "재단도 하세요?  숯돌도 있네유"

 

  "그람..  저기 드릴도 있으니 구녁도 뚤불 수 있지"

 

  "혹시 근처 대장간은 엄나유?  ㅂ대장간??  전에 탑차서 빠레트에 걸어 지게차로 빼내는 ㄱ자 고리 맨들어 주셨었는데요."

 

  "아이구..  그 아저씨 발써 돌아갔어.  한 몇년 되얐지"

 

  "육년전에도 아침에만 잠깐 문열고 하셨었잖어요?"

 

  "그게 발써 언제쩍 얘긴디.   인제 ㅁㅇ나 가야 대장간이 하나 있을거여"

 

  "네"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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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ㅂ대장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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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94.

절망 학교

 

 

 

[Viva la revolucion (Tepepa).mp3 (6.04 MB) 다운받기]

 

 

 

  아무리 백번 양보해서 생각해도 공교육 학교가 아직도 '유지' 되고 있다는게 경이롭습니다.  그 힘은 학생들의 생명력이라 생각합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노란 꽃을 피워내는 민들레 꽃 같이요.

 

  친구들 오랜만이죠?  수능을 없애고 싶다고요?  간단해요.  의사나 변호사나 이발사나 버스기사님이나 거의 비슷한 돈을 버는 사회가 되면 지금같은 수능은 자연스레 없어집니다.  다들 벌이가 고만고만해지면 굳이 공부 존나해서 의대갈 필요가 없어지는거지요. 마치 다들 벌이가 고만고만했던 80년대가 못살았어도 행복하게 느껴지듯이요.  자꾸 짤리니 너도나도 안짤리는 공무원한다고 몰려들었다가 지금은 9급 초임이 최저생계비도 안되니 자연히 하겠다는 사람이 줄어들었습니다.

 

  아저씨는 교육하는데서 돈벌어먹고 있는데..  숨이 막혀 죽을 지경입니다.   학교 문화는 대부분 뭔가 있어보이며 가증스러운 거짓문화가 많습니다.   뭐가 그렇게 거짓말인데? 하는건 굳이 나열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교육의 목표에 대해 관계자 모두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이예요.  돈을 존나 못벌어도 나는 내 존재를 위해 살것인가, 아니면 돈만을 존나벌어 떵떵거리며 살것인가.  여기에 대해 교육이 갈팡질팡하기 때문입니다.  돈만을 존나벌려고 하면 삶이고 나발이고 왠갓 가치들은 종이장에 불과하고 핵교서 갈치는 도덕적인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예외는 없습니다.  그럼 돈 존나 못벌어도 사회에서 보람된 일을 하며 살라고 하기에는 돈없이는 존재하지 못하는 현실이 비웃고 있습니다. 

 

  다들 돈을 존나 쫓는 걸 성공이라고 얘기하면서 학교는 아닌척, 고상한 척하며 가짜 인성과 도덕을 어거지로 껴다 맞추는 형국입니다.  

 

  그러니 몸과 마음, 생각과 행동이 분리되며 힘있는 가르침이 되지도 못할 뿐더러 꼰대소리를 듣는겁니다.

 

  그러면 아저씨 생각은 뭐냐면..  학교는 전자, 존재를 위해, 나만 갱신히 잘 사는게 아니라 '함께' 잘 살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하고 이 풍진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해 문제해결력, 언어수학영어한국사과학법과사회 과목 학문을 갖춰야한다고 봅니다.   그게 뭐냐고 물어보는 학생은 이분법에 길들여진 것이니 자신을 한번 돌아보시길 바라고요.

   그리고 또하나 노동으로 벌어먹는데는 같은 일이며 직업의 귀천에 따라 벌이에 차등을 두어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을 줘야합니다.

 

  교사들은 엄청난 권력자들이며 이미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후자인 현실에서 고상한척 전자를 예기하므로 반쯤 분열된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로는 전자를 떠들어도 결국 이들도 밴츠타는걸 자랑으로 여기며 돈많이 버는 것을 성공으로 여깁니다.

 

  학교가 얼마나 갱신히 굴러가고 있고 절망적이냐하는 것은 바로 아래 기사를 읽어보면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전교죠 선생님이 이런 성명서를 전국 곳곳에서 냈다는 것이 기가차다 못해 슬퍼집니다.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609

 

  모든 노동자들이 대접받아야 감정노동자인 교사들의 지위도 함께 올라갑니다.  

 

  이미 돈많이 버는 폼나는 좋은 직장이며, 대부분 고학력 여성들이 주류를 이룬 권력집단 교사들이 혼자 용쓴다고 처우가 달라지진 않을 것입니다.   

 

  교사들은 일단 학교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지도하고 함께 해야합니다.  교사와 관련한 모든 것은 그 다음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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