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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다 - 07. 이불 속은 참 좋아.mp3 (4.03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방학 잘 보내고 있어요? 혹시 집에서 핸드폰만 디다보고 있는건 아니겠죠? 날이 추울 수록 어디 존나 뛰어갔다오면 기분이 좋아지실 겁니다. 속는샘치고 한번 해보시면 됩니다. 숨이 찰 정도로 냅다 뛰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밤이 되면 날아오른다.'
무슨 암호같지 않나요? 아저씨가 옛날 핵교 다닐때 수업시간에 들었던 퀴즈입니다. 당시엔 모두가 이게 먼소리여 하고 의미를 알아맞춘 사람이 없었어요. 요즘 같으면 챗GPT 에 물어보면 뭐라뭐라 대답해줄텐데요. 이 얘기가 나오는 책을 지난주 동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30여년전 수업시간이 문득 그림처럼 떠올랐습니다. 역사해석과 역사인식 이라는 강좌였는데 프랑스 혁명을 푸랑스 가서 공부하고온 강사님이 강의를 하였죠. 그 후로 아저씨가 일하는 대형마트에서 뵙고는 강의 들었던 아무개입니다 라고 합니다 라며 반갑게 인사를 드렸었습니다. 지금은 모 교대 교수로 일하시거나 퇴직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아저씨가 동네 도서관서 발견한 책에서 이 수수께끼같은 얘기에 대해 헤겔 할아버지가 법철학 이라는 책 서문에 쓴 얘기라며 이렇게 써놓았답니다. 헤겔 할아버지는 역사가 아닌 철학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는데요 철학은 사상으로 포착된 그의 시대다. ... 한 개인이 자기의 피부를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그 누구도 자기의 시대를 벗어날 수는 없다. 라는 의미로 얘기하셨다 합니다. 음. 아저씨는 그런데 이런 해석을 합니다. 미네르바는 지혜의 여신이고.. 올빼미는 낮에는 잘 볼 수 없지만 해가 지는 저녁이 되면 주변을 잘 인식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얘기는 인간의 지혜, 인식은 보이는 만큼만, 인식할 수 있는 만큼만 볼 수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게 아니다. 라고 해석했습니다.
삶은 때로 존나 힘듭니다. 현실을 바로보자면 희망을 찾을 수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인류가 그래서 신화도 맨들고 자기들만의 스토리텔링을 수천년전부터 맨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이 팍팍하고 고되면 그때부터 인간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이건 그냥 지나가는 과정일 뿐인것이여.. 죽으면 환생하거나 천당 지옥으로 가게 되여. 진짜루 삶은 죽어서 부터인거여. 그람 워티기 죽어야혀? 주어진 생명들은 우주 삼라만상의 이치에 맞게 최선을 다해 생명을 나누며 서로 평화롭게 잘 살다 죽어야 하는거여. 칡흑같은 암흑 속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을 이렇게 인류 보편적인 생각으로 '살기위해' 발견했을 겁니다. 그것이 신화이며 종교이며 철학이나 풍습 등 어떠한 형식으로든 우리 삶의 한 구석을 차지해 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돌아가신 칼세이건 아저씨는 코스모스라는 책에서 4차원에 대해 이런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계십니다. 납작이 마을이 있습니다. 모두들 좌우 혹은 앞뒤만 갈 수 있어요. 근데 납작이 마을에 3차원에서 날아온 사과가 느닷없이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점이나 원형 비슷한 모양이 난데없이 나타나 모두들 놀랍니다. 더군다나 납작이마을이 미세하기 굽어있어 계속 가다보면 다시 출발한 지점을 가게된다면 납작이 마을은 얼떨떨해 하며 모두 난리가 났을 거랍니다. 왜냐면 납작이마을 사람들은 평소 경험하는 좌우, 전후만 알지 위아래는 경험하지 못해 이해를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예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점(부피가 없는) 0차원 세계, 선은(좌우) 1차원 세계, 납작이 마을(좌우, 전후) 2차원 세계, 우리가 살고있는 공간인(좌우, 전후, 위아래) 3차원 세계를 살고만 있어서 4차원 세계를 인지하지 못한답니다. 그러면서 4차원 세계가 존재할 수 있는 가? 라고 묻고 계십니다. 웜홀을 통해 순간이동을 할 것 같이요.
아저씨는 당연히 4차원 세계가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왜냐면 그것이 곧 진보라고 생각해요. 탄성이 작용하지 않고 온도와 부피와 압력에 일정한 상관관계를 갖는 이상기체가 있다는 가정이 화학의 무한한 발전을 이뤄냈듯이 4차원의 세계는 인류 문화의 무한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합니다. 음.. 더 정확히 말하면 온전히 삶을 살아 내기위해 믿는 거예요. 어찌보면 인식하지 못한 기적을 믿는 것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우리가 아직까지 알아내지 못한 그 무엇이 있다고 믿는 것이지요. 그럼 누군가는 이런 얘기를 할 수도 있을텐데요. 그거 다 개뻥인데 그걸 믿다니.. 쯧쯧. 그래도 상관없는 일입니다. 그렇게 한 줄기 희망으로 아저씨는 이 삶을 열심히 살아내면 그만이니까요. 아저씨가 살은 삶은 어디 가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전에 이런 비유를 한적이 있었죠. 한 1만년이 지나서 인류가 살아있다면 '한 만년전즈음엔 예수라는 신을 믿었다며? 그거 다 거짓말인데 그땐 사람들이 그걸 믿고 살았대.' 라고 한다해도 헛살은게 아닙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다 죽은 그 삶 자체는 어디 가는게 아니다 라고요. 중요한 건 스토리텔링을 통해 암흑같은 현실에 한줄기 빛줄기를 드리우는 일입니다. 그 빛줄기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들을 비추는 조그만 빛이겠지요. 물론 스토리텔링은 인류보편적인 이야기여야 하겠죠.
추워서 움추려드는 요즘 그래도 방학이니 신나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 친구들~~~ 어제가 밤이 젤루 길은 동지였는데 팥죽 한 그릇씩 다들 먹었나요? 새알도 먹었다고요? 음.. 아저씨는 어저 쒀놓은 팥죽을 오늘 저녁까지 먹었습니다. 아저씨는 요즘 카네기 아저씨 말대로 아침에 인나자마자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정한수 떠놓고 하는 기도요. 어떨땐 사는게 좆같아서 불평불만만 늘어놓게 되는데 그러면 기분이 점점더 좆같아 지거든요. 그래서 아침 인나자마자 하는 기도는 감사의 기도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아침을 맞이하는 감사, 내 안에 세포 하나 하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오늘도 해님이 떠오르고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를 하고 있어요. 어찌됐건요.
아저씨는 가끔 편의점가서 커피를 사먹는데요. 개인적으로는 CU 커피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계산대 주변을 둘러보다 밀크캬라멜을 두어개 사고는 합니다. 어떨땐 하나사면 하나를 더주기도하고.. 요즘은 2개사면 하나 더 줍니다. 2+1. 무슨 물건 홍보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건네줍니다. 이때 아저씨는 아무개다 라고 누구라고 밝히고 수고 많다는 인사를 가볍게 건네고는 건네주죠. 근데 이게 나름 재미있는거예요. 내가 상대방 입장이라면 무슨 생각을 하게될까? 상상하면요.
무슨 얘기를 잔뜩 하려고 했는데.. 다 까먹었습니다. 오늘부터는 해가 조금씩 길어질겁니다.
건강하세요~~~
[윤연선-02-얼굴.mp3 (3.78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친구들은 요즘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지만 아저씨는 전과 다르게 몸의 기능들이 노화로 하루하루 나빠지고 있어요. 멀리있는건 아직도 잘 보이지만 가까이 있는 건 알아보지 못하죠. 이것이 우주 먼지로부터 비롯되어 수천억년 지나 인간이란 정수박이로 순간을 살다가는 우리들의 숙명이기도 할거예요.
얼마전 청국장을 띄웠습니다. 요즘은 지푸래기를 주서올 곳이 없습니다. 트랙터가 소여물용으로 다 동그랗게 말아놓기 때문이예요. 모든 마른 풀에는 고초균이라는게 있는데 콩을 삶아 발효시킬때 이 고초균이 많이 번성하라고 지푸라기를 넣어줍니다. (미생물들은 이도저도 아닌 놈들이 대부분인데.. 발효시키는 균을 만나면 인간에게 유익한 발효균이 되며, 썩히는 균을 만나면 유해한 썩는 균이됩니다) 올해는 지푸라기 대신 야생 갈대 줄기를 꺽어다 지푸라기 대신 넣어주니 발효가 더 잘 되었습니다. 야생갈대를 꺽으로 풀숲으로 가니 고라니 한마리가 갈대숲에서 냅다 튀어나왔습니다. 고라니는 깨끗한 곳만 돌아다닙니다.
청국장을 담그는 순서는..
1. 백태(청국장콩)를 준비해서 한 소쿠리 담길정도로 최소 6시간 이상 (콩이 약간 벌게질때까지) 물을 콩이 충분히 담길정도로 넣고 약불로 삶는다. 콩을 푹~~삶지 않으면 발효가 잘 안됨.
2. 삶은 콩을 건져내서 대나무 소쿠리에 담아 밑에 바기지를 받혀서 국물을 빼주며 식혀준다. (콩 삶은 국물은 마시거나 국을 끓임)
3. 완전히 식히지 않고 소쿠리 젤루 가운데가 약 45도 정도가 되면 쟁반에 소쿠리채 담아 준비해놓은 갈대를 고초균이 왕성히 선점하라고 중간중간 콩사이에 꽂아준다. (고초균은 마른풀에 다 들어있다는데 갈대가 없다면 생략. 그냥도 잘 뜬다하는데 그냥 해보지는 않음)
4. 아랫목에 쟁반채 놓고 소쿠리 위에는 광목(혹은 바람이 잘 통하는 아무 헝겁)을 한겹 덮고는 그 위로 안입는 겨울잠바나 이불 등을 5~6겹 덮어줘서 온기가 콩소쿠리를 빠져나가지 않게 해준다. (아랫목이 없으면 전기장판이나 돌침대 등 이용. 쟁반은 열기를 온전히 콩소쿠리에 전달해주고 수분 유지 역할을 함)
5. 2~3일이 지나 콩이 뜬 냄새가 나면 손만 살짝 넣어봐서..(활딱 열어보면 온도가 식어 발효가 멈춤) 콩이서 거미줄같은 진이 나오면 잘 발효가 된 것이니 꺼내서 소금, 고춧가루등을 가미해서 동그랗게 한냄비 끓일정도로 뭉쳐서 냉동실에 넣어놓는다. 이때 콩이 반은 으깨지도록 절구에 빻기도 하고 그냥 으깨지 않고 곧바로 먹기도 한다. 잘 발효된 콩은 냄새가 별루 나지 않으며 먹으면 화한 삭쿤 홍어 비슷한 맛이 난다.

아저씨가 노화로 각종 기능들이 점점 떨어져서.. 부처님 말씀대로 발효시킨 음식과 새싹을 먹고, 먹는 양을 조절하려합니다. 청국장은 정신건강과, 체내 쌓인 방사능 해독에도 탁월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아저씨는 비실거리다가 깩 하고 언젠가 돌아가야만할 우주 먼지의 일부로 돌아가겠지요.
아저씨는 매번 마지막 순간을 살아내고 있는게 문득 선명해졌습니다. 매사가 경이롭고 감사할 뿐입니다.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어릴적 이해하지 못하는 2가지 사실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비가 오지 않는데 눈온다고 우산을 쓰는 어른들. 그리고는 중핵교 영어책에 영희의 How are you? 라는 말 옆에 써있던 제인의 말풍선. 비도 아니고 마음까지 들뜨게하는 새하얀 눈은 툭툭 털어내면 그만인데 뭘그리 부산스럽게 우산까지 쓰는지. 그리고 제인이 무슨 말을 할지 점쟁이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알아 맞추라는 얘기인지. 제인이 어제 잘 잤니? 아침 밥은 먹었니? 야! 영희야~~ 지각이닷! 라고 할지 그것은 순전히 제인의 마음인데 말이죠. 지금 아저씨는 눈오면 쓰고 대닐 우산을 찾고 있고 영어책에서 그렇게 물어보면 Fine Thank you & you? 라고 답해야 된다는 걸 알아버렸습니다. 다른 답은 없습니다. ㅠㅠ

첫눈이 5cm 넘게 쌓였습니다. 우산 없이 눈을 맞았습니다.


40년 넘은 동네 새로나수퍼에 들러 웨하스 과자를 하나 사고 큰길을 건너 쌀가게로 향했습니다.

추저울이 있는 곳에 예전에는 근엄하신 표정의 할아버지가 저울을 바라보시고 의자에 앉아계셨습니다. 마치 마네킹?같은 이분이 하시던 일은 저울을 바라보시며 눈금을 한말이면 한말, 한되면 한되 등 콩이나 쌀에 맞춰 조정하시는 일이었습니다. 눈금이 1mm라도 어긋나면 불호령이 내리실 것만 같은 준엄하시고 기품이 넘치셨었습니다. 누구라도 그 할아버지의 자태를 본다면 수십년 이어올 수 있었던 쌀가게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만 같았죠.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쌀을 사러 갔다 저울을 보면 지금도 그분 생각이 납니다. 마치 저에게 '정직하게 살아야되여' 하시는 것만 같았었습니다.
내일 저녁이면 얼추 녹을텐데..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기름집에서
2시가 다 되어 기름을 담던 아주머니는 낡은 냉장고서 반찬통 2개를 꺼내 들고 방으로 들어가셨다.
점심식사를 뚝딱 해치우고는 다시 돌아오셨다.
세월도 쉬어가는 고된 기름집에서는
구석구석 깨봇다리마다 고소한 향내가 난다.
그 향기 속엔 그리운 얼굴들이 담겨있다.


< 왼쪽은 생들기름 찌꺼기 오른쪽은 복은들기름 찌꺼기 -기름짠 후 잔재물 >
기름집에서 2
금남의 집에서 깨복는 연기에 쫓겨나 듯 반들반들해진 바닥을 지나
방앗간 밖으로 쫒겨나왔다.
참깨와 들깨는 왜 섞어서 짜지 않는 것일까?
필경 참깨는 참깨맛 나고, 들깨는 들깨맛 나라는 까닭이리라.
우리는 모두 참새가 되어 49 MPa(메가파스칼)로 쥐어짜서
비오듯 들기름이 쏟아져 내리는 광경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집집마다 제각각 유리병을 늘어놓으며 기름담는 어머니 손길이 분주하다.
[언제나 몇 번이라도.mp3 (3.96 MB) 다운받기]
15여년 일한 마트를 나온지 9년차에 접어듭니다. 이제는 다른 마트엘 가더라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전에는 어느 마트를 가건 한 두분씩은 꼭 아는 분을 만났습니다. 프로모터 라고도 하고 협력업체라고 하는 마트를 도는 분들이었습니다. 오히려 동네 시장에서, 닭백숙집에서 마트를 은퇴하신 분들을 불쑥 마주치곤 합니다. 비슷한 연배의 여성노동자들이 자키와 L카를 끌며 오픈준비하던 전쟁같던 아침 시간(09시~10시)에 또다른 세상과 같이 비슷한 연배의 여성노동자들은 차 한 잔에 수다떠는 풍경이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9년이란 세월이 자나 그녀들도 저도 더이상 기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가래나무 열매기를 한 빠깨스 주웠습니다. 닦고 말리고 뾰족한 곳 없애고 기름치고 할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전에 일했던 학교 유치원 친구들 학습 도구로 (자연물) 보내주려고요. 전 핵교서 오지랍 넓게 자연물을 주워다 준다고 유치원 선생님께 약속했었거든요. 유치원 친구들에겐 나뭇잎, 작은 돌멩이, 나뭇가지 등 모든게 처음이인 신기한 놀이기구 입니다. (유치원과 더 어린 애들을 돌보는 보육원을 통합, 유보 통합? 말하는 이에게 곧바로 귓방뱅이를 올려붙여도 시원찮을 얘깁니다. 유아와 유치원 애들과는 발달과정이 다르므로 거기에 맞는 전문지식과 전문 선생님들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ㅇ건 친구들을 위해입니다.) 제가 그 유치원의 초대 싼타이기도 하고 열심하신 선생님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기에 몇년이 지난 지금 그 친ㅇ구들이 생강ㄱ난지 모르겠어요.
가래나무 열매기는 복숭아씨 같이 생겨서 안에 호두살이 들어있어요. 토종 호두입니다. 우리가 먹는 호두는 다 외국서 온거고 가래나무 열매기가 우리 선조들이 먹던 호두입니다. 나무가 곧아서 가구를 맨드는데 썼다하고 무지무지 (호두의 10배 이상) 단단한 열매기를 깨면 아주아주 고소한 호두살이 쬐금 들어있습니다. 도깨비방맹이 전래동화에서 몰래 숨어서 '딱'하고 깨물어서 도깨비들이 놀래서 방맹이를 놓고 가는 장면에 나오는 열매기 이기도 합니다. 동화속 얘기대로 가래나무 열매를 깨물어서 깨려면 이빨이 무지무지 튼튼해야하고 깨질때 아주아주 큰소리가 났을 것만 같습니다.
아저씨는 길가다 마주치는 조그만 단풍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건강하세요.
ps. 가장 단순한 구조의 설비가 가장 좋은 설비라는 믿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런면으로 보자면 대림배쓰 부품을 보면 가끔 욕이 나오는 부속들이 있습니다. 복잡하게 맨들었으면 내구성이라도 좋아야하는데 그런 것도 아닙니다. 대림배쓰 부품 개발자를 만나면 한대 후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쉽게 보수가 가능하며 가장 단순한 모양의 설비가 최고의 설비입니다.
[Weep For Jamie.mp3 (6.05 MB) 다운받기]



우리동네 흰둥이라는 개입니다. 예전에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흰둥이가 다가와서 제 엉덩이 냄새를 맡은 후에 우리는 서로 언제든 반겨주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흰둥이는 제가 가끔 선풍기를 맡겨드려 고치고는 하는 종합전파사 가게 사장님이 키우는 개입니다. 낮에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다 사장님이 전파사를 문닫는 시간에 흰둥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전파사 근처에 나타납니다.
흰둥이는 똥개입니다. 전파사 사장님만큼이나 나이를 먹었고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을 듯 싶습니다. 제가 벼락같이 나이를 먹어버린 것 같이요.

국가자원정보원? 화재로 대부분 국가정보시스템이 멈춰섰다. 그런게 대전 어딘가에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거 하나 타버렸다고 모든게 먹통된다는게 의아했다. 조선시대 사초를 복사해서 보관하는 곳이 5군데인가 있었다는 사실을 공부해서 합격해 벌어먹고 있던 공무원들은 다 무얼하고 있었을까? 이들이 정말 뭔가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관계기관 장이라는 놈은 버젖이 3시간이면 복구를 할 수 있다고 대국민 사기를 칠 수 있었던 이유는.. 지금도 복구가 되지 않아 정확한 확인이 어렵지만은 기억하기에 공무원 복무규정 중에 직무와 알게된 사실에 대하여 국민 불안을 초래할 수 있으니 비밀을 유지해야한다는 조항에 있다. 일면 맞는 말이지만 이 법조항 하나로 인해 뻥을 치건 개판을 치건 입하나 뻥끗하지 못하게 공무원들을 입틀막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는 필연적으로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과 노동자들이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얘기도 못하고 속이며 비밀을 지켜야야 해야하는 사안이 있기나 한 것일까? 그렇다면 제2,제3의 국가자원정보원 사태는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다. (국방의 기밀사항을 얘기하는 건 아니다)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국민불안을 야기한다는 발상은 국민은 개, 돼지로 적당히 속여서 살을 찌워 팔아먹거나 잡아먹어야하는 물건정도로 여기는 국민 무시다.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없이 꾸준히, 묵묵히 본인의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모습에서 얻어질 수 있다. 국민은 개돼지가 아니다. 국민에 대한 공무원들의 행위가 도대체 누굴위한 비밀이란 말인가.
이번사태로 해고된 노동자의 구제신청 재판이 중단되었다한다. 교육부만 보자면 에듀파인과 나이스가 먹통이 되었으면 벌어지는 일은 단순 국민 불편이 아니다. 학교와 계약한 공사업체나 납품업체는 대금을 지급받을 수 없으며 학교의 모든 공사와 구매행위는 중단된다. 학적기록이 어려워 수능이 미뤄질 수도 있는 사태이다. 정부는 단순 국민 불편이 없게 하라고만 표면상으로 얘기하였다.
어떻게 이런 중차대한 일에 대해 '복수의 사초'를 마련하지 않은 일을 국민들이 조금도 알지 못했는가. 버젖이 복수의 사초를 마련하겠다고 발표만 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정말로 복수의 사초를 마련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던 것. 이것이 이번사태의 핵심이다. 이건 국가 전산망이 멈추고 안멈추고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이러한 결정과 진행과정에 배제되고 속았다는 것에 대하여 경악해야만하는 사태다.
그럼 과연 양심있는 국가자원정보원 공무원들이 '저거 기관장이 뻥친거예요. 사실 저기 작살나면 국가정보망 다 멈춥니다' 라고 할 수 있었을까요? 누군가 했다하면 그 얘기의 공신력도 없을 뿐더러 공무원 비밀준수규정에 의해 해당 공무원은 징계를 받고 짤라버리고 쉬시하며 아무일 없다는 듯 넘어갔을 것이다.
이런 얘기는 단체에 의해 해야합니다. 공무원 노동자들의 집단인 노동조합. 오송참사도 마찬가지이고 여기저기서 이건 큰일날 일인데.. 정부가 민간만 조지고 있고 정작 정부는 안하고 있어요 하는 내부 고발과 선언들이 이어져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는 조금더 안전한 사회로 바뀌어 있을 겁니다. 국가가 국가의 비위를 은폐할 수 있는 면죄부 법령은 전면 수정되어야 합니다. 국민을 위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번 사태의 원인은 공무원들이 일반 회사와는 다르게 노동조합 소식지로 국가 거짓과 잘못된 정책, 부당한 업무지시를 폭로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비롯되었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국가재난이 발생해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학교에는 수익자 부담이란 희한한 용어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쓰는 놈이 돈내라는 얘깁니다. 어떤 사업을 진행할때 그 돈을 우리가 내는 교육세가 아닌 학생들 호주머니서 돈을 내서 일을 진행하는 겁니다. 그런 일로는 학교서 고용한 기숙사 사감 선생님 월급부터 수학여행 경비 등 다양합니다. 한마디로 내돈 내서 니가 써라 하는 제도인데 우리가 사는 세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이 교실 유리를 한장 깨먹으면.. 이 원리가 적용됩니다. 수익자 부담, 깬놈이 돈내기. 언제부터인가 이런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한번은 말이 좀 어눌한 통합지원교실 소속 학생이 교실 유리를 깼다고 풀이죽어 아저씨를 찾아왔습니다. 옛날 문이라 한장에 5만원하는 유리입니다. 요즘 유리는 단열유리라 한장에 10여만원 이상 하고 있습니다. 집에가서 유리값으로 십여만원 내라면 그 친구가 격을 상황이 불보듯 뻔합니다. 그러나 아저씨에게 주어진 유일한 권한으로 아저씨는 절대로 친구들에게 돈을 물리지 않아요. 열받으면 말죽거리잔혹사 영화처럼 유리한장 주먹으로 깨먹을 수 있어요. 그걸 왜 개인이 부담해야하죠? 우리는 그런데 쓰라고 교육세를 열심히 내고 있는데요. 유리가 깨졌다면.. 아저씨가 출동해서 유리를 치우며 사진도 찍고 감정?을 합니다. '음.. 이건 금이 갔는데 건들여서 깨진 것이여.' 혹은 '문이 노후되서 열고 닫다 그냥 깨진 것이여' '강화유리는 얼먹었다 온도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하다가 지가 허물어져 깨지기도혀' 하고 진단을 하고는 걱정하고 있는 친구와 담임선생님께 알리고는 품의를 올려 유리를 갈아놓습니다. 왜냐면 이 친구들이 일부러 상습적으로 부셔먹는게 아니니까요. 물론 자기가 잘못해서 깼으면 자기가 물어내야지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아저씨가 갖는 유리에 대한 생각은 상습 파손이 아니고는 개인에게 절대 물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깨먹을 수도 있지뭐. 근디 다음부터 깨먹으면 안뒤야~~~'하면 다시 깨먹는 친구를 지금껏 못 봤습니다.
이렇게 유리를 깨먹고 주눅들어 왔었던 친구가 얼마전 복도서 아저씨에게 얘기했습니다.
'으.. 저희..반 ..어.. 2학년4바..안 추 출입.. 문이 아.. 안에서..언 안 장겨.. 요'
옆에 있던 친구는 답답했을텐데 친구가 말하는 걸 묵묵히 듣고는 아저씨에게 다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알았어요. 이따가 주무관님이 가볼게요.^^'
학생들의 요구는 1순위로 여깁니다. 사실 이 친구가 통합지원실에서 교육을 받는지는 거기 문고리를 갈러가서 알게되었습니다. 수업이 끝날즈음 가서 출입문을 손보고는 저를 기다리고 있던 친구에 설명을 해줬습니다.
'네..^^ 여기는 출입문이 1개 뿐이라서 안에서 잠그면 안되는 문이라 안에서 안잠기는게 맞는거예요. 바깥에서는 잘 잠글 수 있게 주무관님이 다 손 봐놨어요' 라고 담임선생님이 있는데서 그 친구에게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 친구는 담임선생님의 칭찬에 다시 한번 어께가 으쓱해졌습니다.
'선생님이 부탁하기도 전에 ㅇㅇ이가 주무관님께 직접 고쳐달라 말씀드렸구나~'
일부러 그 친구한테만 다음에 다시 고장나면 얘기해달라며 교실을 조용히 나왔습니다.
얼마전 핵교서 큰 시험이 있었지요? 그래서 아저씨가 친구이 잠자기 편하라고 기형적으로 낮춰놓은 의자 수백개를 다 높여놓았습니다. 그때 원성이 대단했지만.. 아저씨가 잠깐 거짓말을 했었어요. 다음에 높여줄테니 담인선생님께 얘기하라고요. 친구들이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건 아예 바닥에 큰대자로 누워자건 선생님들은 아동학대처별법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아무말도 하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수업시간에 자건, 바닥에 큰대자로 누우건요. 이건 친구들에게도 아주 큰 불행입니다. 그래서 아저씨는 얼마전 문따는법에 나왔던 파이프렌치라는 공구를 이용해서 친구들이 돌려서 낮출 수 없게 의자를 높이고는 꽉 조여놨습니다. 미안합니다. 근데 친구들이 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순간들이라는 생각에서 아저씨가 친구들 잘때 허리가 좀 아프도록 의자를 높여서 조여놨습니다. 앞으로 의자를 다시 낮춰달라면 알았다고 가보지도 않거나 대충 해보고는 안된다고 할거예요.
오래된 콘테이너 2대가 수돗가 옆에 있죠? 열쇠가 되는 한쪽에는 아저씨도 가끔 이용하는 청소도구, 염화칼슘 잡동사니가 들어있고 그 옆엔 아무도 모르는 번호키에 잠겨있는 컨테이너가 있죠? 아저씨가 갓다로 번호키를 잘라버리고 그옆과 똑같은 동일키로 열쇠를 바꿔놓고는 헷갈리지 말라고 컨테이너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흥부네 곳간', '놀부네 곳간'
흥부네 곳간은 아저씨도 종종 가는 청소도구 잡동사니였는데.. 놀부네 곳간에는 검도부 친구들 잡동사니가 들어있었죠. 매트리스, 졸업생들 것으로 추정되는 호구, 대나무칼 등등이요.

그리고는 며칠후 지나다보니 검도부 선생님과 친구들이 잡동사니를 다 꺼내고 치우는 걸 보았습니다. 놀부네 곳간엔 뭐가 있는겨? 하고 교장선생님이 궁금해서 열어봤다가 빼곡한 검도부 잡동사니를 보고는 사단이 난걸로 여겨졌습니다. 친구들 미안합니다. 아저씨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이름없는 공간에 대해 단지 실이름을 뭀 ㅐ지 않게 코팅해서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해도 잘 붙어있는 우레탄 실리콘으로 붙여준 것 밖에는 없었어요. ㅠㅠ 근데 놀부네 곳간은 금새 몰라보게 훤해졌습니다. ^^

AI 가 활성화되면 지식전수는 교사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겠으나 훈육의 일은 절대로 대신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요즘 선생님들은 지식전수만 하겠다고 합니다. 창조적인 학교 시설관리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AI가 대신하지 못하지만 천시를 받습니다. 촉탁이다 수익자다 용역이다 무기계약이다.. 다양한 학교 구성원 고용의 질이 나빠질 수록 교육의 질은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의 질'은 학생과 접점에 서있는 '교직원의 질'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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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리는 흔히들 '행복하세요~~' 하며 인삿말을 하곤 합니다만. 행복이 뭘까요? 아저씨는 행복이 어디 크게 아프지 않고 즐겨들을 한 줄 노래만 있으면 그져 행복하답니다. 가족이 건강한 것도 행복이구요.. 출근해서 친구들을 스치듯 만나는 것도 행복입니다. 친구들은 여자친구와 손꼭 붙잡고 학교오는 길이 행복일거 같아요. 남아서 교실 불끄고 친구와 수다떠는 순간도 행복일 거 같구요.. 학교서 줄서서 기다려 식판에 밥을 떠서 친구와 밥을 먹는것도 행복이겠죠.
가만보면 행복은 내가 맨들어 가는 거 같기도 해요. 당시엔 그게 행복인지 뭔지 알아채리지 못하지만요. 친구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아저씨는 핵교다닐때 선생님들께 엎드려 뻗쳐서 봉걸레 자루로 빠따 맞았던 것도 행복이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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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까지 직접 만들어서 드시는군요.집에서 뚝딱뚝딱하며 공기청정기도 만들더니 청국장까지 만들어내시니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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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박 키우시는게 더 어렵게 느껴져요. 귤도 잘 키우시는데 청국장도 해보시면 잘 담구실거 같습니다. ^^ 부처님말씀은 발효된 음식을 먹어야 건강해진다 하셨고, 청국장은 가장 좋은 발효 음식이라 생각합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