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일상에 관한 이야기입지요.

9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5/30
    [칼라TV]5.30 대한문 시민분향소 훼손 시청광장 침탈 현장
    처절한기타맨
  2. 2009/05/27
    [칼라TV]시청광장 내놓아라! 역주행 2MB정권(1)
    처절한기타맨
  3. 2009/05/10
    낙원구 행복동은 어디에 있는걸까?(1)
    처절한기타맨
  4. 2009/04/21
    열심히 살지 말라고...
    처절한기타맨
  5. 2009/04/20
    기록해야 하는 이의 괴로움(2)
    처절한기타맨
  6. 2009/04/07
    가끔 반짝이는 눈을 발견할때(1)
    처절한기타맨
  7. 2009/03/31
    모진소리-워낭소리-할매꽃(1)
    처절한기타맨
  8. 2009/03/04
    어제밤 꾼 꿈들이 머리속을 꿈틀꿈틀 (1)
    처절한기타맨
  9. 2009/02/03
    칼라TV 압수 수색 영장 발부 (3)
    처절한기타맨
  10. 2008/12/10
    구름의 파수병 (김수영 시와 글)
    처절한기타맨

[칼라TV]5.30 대한문 시민분향소 훼손 시청광장 침탈 현장

  • 등록일
    2009/05/30 09:08
  • 수정일
    2009/05/30 09:08

 

5.30일 아침 전격적으로 경찰은 시청 광장을
다시 차벽으로 에워싸고 수많은 전경을 동원해
시민 분향소를 훼손했습니다.

밤을 세웠던 시민들은 시민의 광장으로부터
다시 쫓겨나가고 연행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메가 정부의 노무현 전대통령의 영결식과 조문에 대한
확실한 불도저식 마무리 예우인듯합니다.

이것이 바로 삽질마인드로 가능한 막장의 진수인듯 싶습니다.

 

촬영,편집 : 처절한기타맨

사진제공 : 칼라뉴스팀 '테레비' 기자

 


 

 

 

 

 

 

 

많이 퍼서 날러주세욧!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칼라TV]시청광장 내놓아라! 역주행 2MB정권

  • 등록일
    2009/05/27 21:23
  • 수정일
    2009/05/27 21:23

 

 

5월 26일 화요일 시민분향소 그리고 정부에서 설치한
역사박물관, 서울역 분향소의 모습입니다.

시청 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달라는 마음이
읽혀지지 않는지요?

이명박 정권은 분명 역주행 중입니다. 

퇴보를 거듭하고 있는 '민주주의'란 가치

그리고 한 정치인의 죽음이 안타깝기도 하고,

애도하는 시민들의 슬픔이 진득하게 들러붙는 나날들입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낙원구 행복동은 어디에 있는걸까?

  • 등록일
    2009/05/10 13:46
  • 수정일
    2009/05/10 13:46
아침에 전화를 받고 잠을 깼다. 예상한 전화,
칼라TV 스텝인 성훈이로부터...

몇시에 나올거야?

잠이 들깬 상태에서 지금 몇신데라고 반문하니
저녁때까지 나와요! 하고 전화를 바로 끊는다.

아침은 아니였다. AM 11시 40분,  아침 8시에 잠에 들었으니
그럭저럭 3시간 40분정도 잔 셈였지만
잠을 더 청하고 일어나니 오후 1시 30분.

눈을뜨고 바로 일어나지 않고 잠자리속에서 이런 저런 상념에 젖는다.
상념이라기 보다는 잡스런 생각들이 툭툭 톡톡 벼룩처럼 튀어오른다.

보름을 전국을 떠돌아 다녔다. 울산 북구 선거와 질주 프로젝트.
끼니는 잘 챙겼으나, 잠자리는 불편하고, 새벽에서 황혼까지
장기투쟁 비정규직 사업장들의 집회 장소는 여전히
불안과 불만과 불행의 연속적이고 반복적인 행진들.

칼라TV는 과연 내게 무엇일까?
지난 1년을 그리 뼈빠지게 고생하고 지금도 별 재미는 없스면서도
걍 버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이너스 통장을 두번이나 꽉꽉 채워가면서...
무릎은 아파서 조금만 무리해도 절뚝대면서...
카드연체에 경조사에 부조낼 돈 한푼없어 쩔쩔매면서...

생각은 벼룩처럼 방향없이 툭툭 튄다.

낙원구 행복동은 어디에 있는걸까?

한때 북한의 국가 부주석까지 했던 탁월한? 사회주의자 박헌영이 언젠가는 복권이 될까?
정권을 잡기위해서 그리고 지목숨 부지하겠다고
어제의 훈늉했던 동지도 미제의 스파이로 몰아 숙청한
김일성 정권이 과연 정당한 권력일까?

초강대국 미국을 상대로 주권을 지켰냈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티고 있는 그네들.
목숨 바쳐 싸운 빨치산들의 죽음은 의로운 죽음이었으나
어찌보면 개인에겐 완벽한 개죽음이 아니였을까?

세상은 과연 나아지고 있는가?
일상은 과연 무슨 의미인가?

칼라TV를 곰곰 생각해본다.
세상의 진자리에서 억울한 이들의 눈물과 한탄을 내보내는 일.
그것이 세상을 조금씩이나마 옳은 방향으로 바꾸는데 보탬이 과연 되고 있는가?

지금도 몇몇의 스탭들은 용산 참사 현장에서 생고생하면서 중계중인데...
간만에 집안에서 뮝기적 뮝기적 거리고 있다.

목구녕은 늘 포도청이다.

어째든 넷상에서의 끄적거림, 블로그질이란 개인의 일기장이면서 그 속내를
다른 사람들에게 까발려 내보이려는 양면의 묘한 속성이 있다.

간만에 똘똘이 데리고 뒷산에 햇살 만끽하면서 산책이나 잠시 다녀와야겠다.

굳이 써서 내보이지 못하는 너무나 개인적인 상념과 비루한 욕망들은
마음의 휴지통으로...휘리릭

삭제 신공 발휘





아카시아 꽃이 화들짝 피었다가 그새 지고 있더라.

아카시아 꽃향기의 끝물은 늘 알싸한 죽음의 향기를 뿌린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열심히 살지 말라고...

  • 등록일
    2009/04/21 22:58
  • 수정일
    2009/04/21 22:58

 

그동안 아주 초큼 열심히 산거같다.

 

지금 기분으로는 별로 열심히 살고 싶지않다.

 

아마도 쉽게 이룰수 없는 

 

내 혼자만의 약속일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당분간

 

난 살아있는 슬픔을

 

만끽하고 살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기록해야 하는 이의 괴로움

  • 등록일
    2009/04/20 14:27
  • 수정일
    2009/04/20 14:27
차에 배기가스 틀어놓고 죽었단다.

치열하게 살던 놈인데...

그나마 그 지역에서 말좀 통하던 녀석였는데

어린애 둘과 젊은 미망인을 남기고...

독한 새끼...

분당때 민노당 탈당하고...지역에서 활동하는 선배들 갈구면서

버티겟다던 넘이...결국 먼저 갔다.

고작 돈 10만원, 20만원 받아가면서 밤새워 투쟁영상 만들어 틀어주면서

바닥에서 박박 기던 넘이 갔다.

얼마전에 보니 담배 사필 돈도 없었더라고 하는

시흥 홈에버 전 분회장님 말에 무어라 할말이 없더라.

40이 넘으면 혁명의 적이 된다며 노상 썰풀던 넘이

40 달자마자 운동과 삶까지 한방에 접어 버렸다.

모진놈... 가족들에게 유서 한장 , 동지들에게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가버렸다.


지친 영혼, 잘 도착해서 푹 잘 쉬고 있어라!





남부문예연대회의 라고 하는곳이 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나도 거기에 회원이고
근 2년이 되어간다.

시흥에서의 거리공연때 영상물 틀어주느라
쌩고생했던 녀석.

주사파가 싫어요! 라는 내 노래 듣고 아주 재밌어 하던
NL출신의 활동가.

남총련 간부출신인 노래하는 후배에게
넌 내가 보기에 '종북'주의자가 아니라 '숭북'이라며
촌철살인의 갈굼을 선사하던 녀석.

지역의 자주파 선배들에게 거침없이
사심 좀 제발 버리라고 일갈하던 녀석

사다리타기로 남부문예연대회의 장 맡구나서
한달을 잠수탔던 녀석.

얼마전까지 구로지역에 인터넷 방송국 만들겠다고
열의에 불타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칼라TV 너무 편파적이라고 갈구던 녀석이...



시흥역 거리공연 2008_0102 이마는 터지고 카메라는 테입을 인식못해 난감해하던...




투쟁의 현장에서 박박기며 기록 해야 하는이가 느끼는 외로움과 아픔들...

주변의 동지들을 돌보지 못하는 이 바닥의 한계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떠났다.

진저리쳐진다.


어째든 지맘데로 죽구 지랄이야! 나쁜 쉐리 전화라두 한번하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가끔 반짝이는 눈을 발견할때

  • 등록일
    2009/04/07 18:45
  • 수정일
    2009/04/07 18:45

고단한 일상속에서 가끔
유난히 반짝 반짝거리는 이들을
발견할때가 있다.

전철에서 졸음에 겨워 책을 읽다 덮고
잠을 청하려하다 문득 보았다.

머리 허연 할머니 한분이
건너편 발랄한 소녀들의 웃음 소리에
입가에 미소를 함박 담고선
눈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후줄그레한 차림새와 달리 생기있는 검은 눈망울

반짝반짝 발랄한 눈빛으로 순간 기분을
향그럽게 만들어 주시었다.

문득 닮고, 닳고 싶었다.

저 나이까지 살아지고 싶어졌다.

근데 아직 참 멀었고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모진소리-워낭소리-할매꽃

  • 등록일
    2009/03/31 15:00
  • 수정일
    2009/03/31 15:00

나는 궁금하다. 지난 여름 내내 내 새끼에게 미친 소를 먹일 순 없다며 두눈 부릅뜨고 소리치던 사람들이, 한우라면 없어서 못 먹는다는 사람들이, 평균 수명의 곱절을 살며 죽도록 일해야 했던 한우 이야기에 그토록 눈물을 흘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대화도 소통도 모르는 남자와 혼인하여, 그의 아이들을 낳아 키우고 먹이고 논으로 밭으로 소처럼 노동하며 인생을 다 보내야했던 여성의 한 맺힌 푸념은, 그리 보조적이고 경박하게만 배치되어도 되는 건지. 자신과 소의 늙고 병든 몸을, 꿈쩍도 못하는 순간까지 부리고 또 부리는 사람에게서, 노동의 신성함과 우정을 느낀다는 사람들의 잔혹한 노동관과 우정이.

위 글을 쓴자 별로 맘에 들어하지않는 작자다...근데 어쩔땐 내 생각과 똑같은 닮은꼴의 사유를 내뱉어준다. 누구일까요?

워낭소리때문에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다.

한독협 1차 토론회 한독협 게시판에 내가 뱉어놓은 글때문에 생채기가 심했나보다.
설치류랑 소통하겠다는게 난센스라고 댓글...달아놓은것에 많이 삐진듯...
인간적으로병신같이미흡하게 일처리해서 미안하다는 발언...(서독제 집행위원장)

10년을 알아온 사이들...그간의 고생과 노력을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도...

어째건 그나마 건강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반성의 능력마저도 없다면, 답이 없는게다.

2mb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어째거나 우리의 맷집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며칠 가슴이 먹먹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할매꽃

잘보고 왔다.
같이 보고 온 이랑 둘이 가장 끔찍해했던 부분은...

상대,중대 마을은 먹고 살만한 마을인데 지식인들이 좌익사상을 가지고 들어와서
좌익 활동가들이 많았다는데

하대마을(지금 풍동이라 개명한 곳은)못사는 마을이고 상대,중대에 품팔아서 먹고 살았던
계층들였는데 그곳에 교회가 세워졌고 오히려 우익들 성향으로 채워졌다고

6.25를 전후로 이웃끼리 끔찍하게도 서로 피를 보고 말았다.

현재 우리나라 사회가 점점 중산층이 붕괴되고 계급간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데
그럴때 오히려 사회가 발전하지 못하고 퇴행해서
민족주의를 앞세운 파시즘국가로 갈 가능성이 높지않겠냐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끔찍하게도 가난한 이들이 스스로 연대해서 새로운 세상을 개척하는 쪽으로 가기보다는
제 목숨 하나라도 제 가족의 입에 풀칠이라도 함선 살아남기위해서
강한자에게 아부하고 빌붙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겠구나 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어째든 할매꽃 참 사려깊게 잘 만들어진 영화다.

워낭소리 훠이 저리가라다. 근데 이런 좋은 영화에는 사람들이 잘 들지 않는다.

100만은 커녕 한 10만만 봐줘도 이 대한민국에 대해 좀더 희망을 가질수 있을텐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어제밤 꾼 꿈들이 머리속을 꿈틀꿈틀

  • 등록일
    2009/03/04 10:30
  • 수정일
    2009/03/04 10:30
아침 눈을 뜨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뮝기적 뮝기적대다
일나서 켬터를 키고 진보신당의 당게시판을 일착으로 들어가본다.

당게에 올라온 이러저러한 새로운 글들 서핑하다
김수민씨 블로그에서 신해철에 관한 글을 읽고나서

문득 어제 밤 꾼 꿈들이 머리속을 꿈틀꿈틀 기어 다나기 시작했다.

신해철이 찍었다는 CF를 꿈속에서 봤다. 실제 본적이 없는것을 상상해서 꾸는 꿈
도서관 같은곳의 벽을 지미집이 타고 올라가면(물론 밖에서 훤히 보이는 세트 형태다)
맨 위층에 신해철이 학생들에게 둘러 쌓여 무언가를 열나게 이야기하고 있더라.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 야마하 음악 교실?, 커다란 실내 여기저기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있고
피아노를 치고있는 어떤 사내, 목관악기랑 잘 어울릴만한 곡을 치고 있었다.
(그 멜로디는 까묵었따 ㅡ.ㅡ;; 이런거 깨나서 기억해내면 천재일텐데~)
어째건 색소폰 연주가  가미되고...난 문득 저 색소폰과의 조합은 영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그리고 꿈속에서 시 쓰기.
나의 꿈과 철학과 많은 생각들을 시낭송을 하듯 읊어대다
꿈속인걸 문득 깨닫고서는
잠에서 깨어나서 그것들을 잊지않고 전부 기억해내서
옮겨 적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기까지가 대충 생각이 다시 난 꿈의 일부

어떤 꿈들은 죽을때까지 잊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의 대부분은 시각적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남아있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생각나는 오래된 몇가지 꿈들이 있긴 하다.

근데 어제 꿈은 청각적인것들의 집합들이 대부분인것 같구만.



 
요 며칠 사이 악몽도 꾸고 가위도 눌리고
돌아간 아버지는 계속 나오시고...

그랬었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칼라TV 압수 수색 영장 발부

  • 등록일
    2009/02/03 14:03
  • 수정일
    2009/02/03 14:03
올것이 왓구려. 미친 세상이 왔구려. 오늘 아침 11시 정권의 개들이 칼라TV 삼실에 왔다.

물어하고 윗대가리들이 명령하면 시키면 시키는데로 하는 파렴치한 것들...

영혼없는 관료들 공무원들...창피한 것도 모르지.

니들 쥔은 국민들이다. 2mb 쥐새끼 정권이 아니란 말이다.

규모가 작은 언론이지만, 취재를 이미 해간 소스를 이미 보도가 충분히 될만치

된 소스들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다는 자체가 참으로 블랙한 코메디다.

정중하게 자료 협조를 하면 알아서 내줄건데...

근데 이쉐리들 가져간 소스로 어떻게든 철거민들 잘못했다고

뒤집어 씌우는데 쓸라고 하겠지.

아래 글은 진보신당 당게에 올려있는 조피디 글

오전 11시경 검찰 수사관 3명이 칼라TV 사무실에 도착, 용산참사 관련 영상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보여주며, 협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칼라TV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게 아니라 공식적으로 자료에 대한 요청을 하는 것이 순서이고, 압수수색할 이유가 없음을 항의했습니다.

아울러 지난주 칼라TV가 제공한 영상이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영되었으며, 검찰에서 MBC측에 관련 영상을 제공할 것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이게 MBC 보도국에서는 칼라TV에 관련 영상을 검찰에 제공해도 되겠냐는 문의가 왔고, 20일 경찰진압당시 망루옆에서 근접 촬영된 영상중 인터넷에 공개한 약 10분 분량에 대해 검찰측에 제공하도록 허락했습니다.

이후 검찰에서는 한번도 공식적으로 칼라TV에 용산참사 관련 영상 제공을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원본테잎은 현재 MBC 피디수첩에 제공을 한 상태이니 그 테잎을 받아서 임의제출의 형식으로 제출하는 것으로 검찰측과 협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현재 칼라TV 사무실에서 원본 테잎을 검찰측 외장하드에 캡처 작업중입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구름의 파수병 (김수영 시와 글)

  • 등록일
    2008/12/10 07:09
  • 수정일
    2008/12/10 07:09

구름의 파수병

                            김수영

 

만약에 나라는 사람을 유심히 들여다본다고 하자

그러면 나는 내가 詩(시)와는 反逆(반역)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먼 山頂(산정)에 서있는 마음으로

나의 자식과 나의 아내와

그 주위에 놓인 잡스러운 물건들을 본다

 

그리고

나는 이미 정하여진 물체만을 보기로 결심하고 있는데

만약에 또 어느 나의 친구가 와서 나의 꿈을 깨워주고

나의 그릇됨을 꾸짖어주어도 좋다

 

함부로 흘리는 피가 싫어서

이다지 낡아빠진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리라

먼지 낀 잡초 우에

잠자는 구름이여

고생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세상에서는

철늦은 거미같이 존재없이 살기도 어려운 일

 

방 두간과 마루 한간과 말쑥한 부엌과 애처로운 妻(처)를 거느리고

외양만이라도 남과 같이 살아간다는 것이 이다지도 쑥스러울 수가 있을까

 

詩(시)를 배반하고 사는 마음이여

자기의 裸體(나체)를 더듬어보고 살펴볼 수 없는 詩人(시인)처럼 비참한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거리에 나와서 집을 보고

집에 앉아서 거리를 그리던 어리석음도 이제는 모두 사라졌나보다

날아간 제비와 같이

 

날아간 제비와 같이 자죽도 꿈도 없이

어디로인지 알 수 없으나

어디로이든 가야 할 反逆(반역)의 정신

 

나는 지금 산정에 있다――

시를 반역한 죄로

이 메마른 산정에서 오랫동안

꿈도 없이 바라보아야 할 구름

그리고 그 구름의 파수병인 나



간만에 젊은 음악들을 들으면서
기분을 쾌활하게 만들어본다.

파블로프란 밴드 아주 상큼하구만,

http://zakka.egloos.com/page/14

하고 싶은 것들만을 하고 살 수 없다는거
잘 알고 있다.

근데 어째건 난 기타를 치는 일이 젤 행복한데

기타를 반역하고 사는 중이다.

새로 시작하는 일이 아님에도....왜 이리 자꾸만

에둘러 돌아가는 삶일까?

알수가 없다.

이 미친 시대와 불화하지 않고,

얼굴에 미소 띄우면서

맨정신으로 버티는 일이 참말 힘겹다.

영락한 기타리스트를 보고 한숨을 쉬었던 적이 있었지.

나는 아직 현재진행형인가?

묻고 또 묻기전에

끊임없이 끌어안고 토닥거려줘야할 내 기타에게 고백해야겠지.


날이 밝아오는데 참새들이 지저귄다. 배가 고프다고...

나도 고프다고~

저녁 시흥역 거리공연 가지를 못하게 되었다.

가슴이 답답하다. 꽉 막힌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이 체증을

무엇으로 풀 수 있으려낭~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