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519일 흐림비

 

아침 비옴 - 밥 해먹고 - 배낭매고 나와 - 기차역걸어감 - 프라하행 약간돈 모자람 - 1달러 환전 - 2시간 기다려 - 기차탐 - 서양남녀들 수다 - 묵묵한 동유럽남자 - 잠 - 국경도장 - 5시 45분 프라하 한 역 내림 - 한국인 여행자 만남 - 4시간째 숙소구한다함 - 인터넷하러가 한이민박집 전화번호 확인 - 전화확인 - 전철 트랩탐 - 도착 - 아이들 - 깔끔한 가정집 - 배낭풀고 씻고 - 같이 저녁해먹고 - 나와 - 성당 - 야경 - 맥주집 - 라이브연주 - 일주일치숙박비지츨

 

 

2.

- 비가 온다. 숙소만 좋았으면 블라디슬라바에서 하루더 묵는건데 움직여야겠다. 배낭을 매고 역으로 걸어갔다. 그냥 프라하로 뛰자. 줄을 서서 티켓을 확인하는데 돈이 아슬아슬하게 모자란다. 환전소에가서 1달러지폐를 환전했다. 이제 돈이 된다. 티켓을 사는데 두시간뒤 기차다. 뭐 두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남은 동전을 어떻게 쓸까 궁리하다가 자판기에서 초코바를 사려하는데 그냥 돈을 먹는다. 어쨋든 돈을 쓰긴 했다.

- 플랫포옴에서 기다려 기차를 탓다. 머리민 동유럽 남자 하나 있는 6인실 방에 들어가 맞은편에 앉았다. 조금뒤 백인 남자둘과 여자하나가 타는데 꽤나 시끄럽게 수다를 떤다. 기차는 이내 슬로바키아 국경을 통과한다. 도장을 받고 졸다깨다를 반복하니 프라하역이다. 사람들을 따라내렸다. 나와 지하철역으로 갔는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성둘이 보인다. 오늘 토요일이라 방이 없단다. 지금 네시간째 헤메고 있단다. 초쾌한 모습들이다. 일단 전화를 걸러 같이 역으로 왔다. 근처 도미토리 방 없단다. 이 둘에게 배낭 내려놓고 내 배낭 지키면서 쉬고 있으라 하고 피씨방에 갔다. 한여행카페에서 15유로하는 한인민박을 본 적이 있다. 유럽지역의 한인민박들 다 단합을 해서 모두 20유로다. 안가봤지만 가격비싼 영국이나 프랑스는 이해한다고 해도 체코까지 20유로는 너무하다. 두군데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다시 배낭있는 곳으로 돌아와 전화를 하니 소년이 받는다. 방있단다. 지하철 세정거장 트램 두정거장을 타고 숙소를 찾았다.

- 숙소는 가정집이고 남자방 하나 여자방하나가 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둘이 노트북으로 만화영화를 보며 놀고 있다. 엄마는 11시쯤 들어오신단다. 20유로는 아침저녁을 차려주는데 15유로는 밥과 계란 조미료를 준비해놓고 알아서 먹는 시스템이다. 냉장고에 순창고추장 큰 통이 있다. 이거면 충분하다. 샤워를 하고 좀 쉬다가 같이 밥을 먹으며 대화를 했다. 휴학생이란다.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데 얼굴만 좀 알다가 어쩌다 같은 학교 같은 학부가 되었단다. 그래서 친해졌단다. 서로 어울려보이는 두 여성이다.

- 이모란 사람이 집에 왔다. 바로 밖에도 야경 좋단다. 두 여행자와 같이 나가기로 했다. 야경을 글쎄다. 저 멀리 프라하성인지 보일락말락한다. 근처 카페에서 맥주 한잔 마시러 들어갔다. 이 지하 카페 라이브연주를 하고 있다. 동네아저씨 밴드로 보인다. 동네 아줌마와 춤도 추신다. 싼 맥주 값에 체코 동네 사는 모습을 본다. 숙소로 돌아왔다. 주인이 왔다. 오래 머무르면 싸게 해주냐고 물으니 6일치를 내면 하루더 묵게 해준단다. 그러면 평균 13유로살짝 밑으로 떨어진다. 그러면 마음이 편해진다. 90유로를 내고 일주일 묵기로 했다. 남자방 바닥에 얇은 매트리스 깔고 잘 채비를 했다. 이방이 오늘은 싱글룸이 되었다. 

 

 

3.

30슬로바키아 = 1000원  25체코 = 1000원  1유로 = 1200원

 

잠/ 한인민박 13유로

이동/ 블라디슬라바-프라하 기차 657슬

간식/ 센드위치 40체  맥주 70체

기타/ 전화 10체

 

총 43250원 = 657슬로바키아 13유로 140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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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4 06:31 2006/05/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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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eamer_
    2006/05/21 04:50 Delete Reply Permalink

    프라하는 미리 예약하고 가야하나요?;; 방 구하기 힘들어요.?;; 묵으신 곳 괜찮았나요?

  2. aibi
    2006/05/21 16:27 Delete Reply Permalink

    비렴/나는 한국인여행자 비수기때 가서 문제 없었는데 비렴님은 시즌때 가는건가요. 한국인 민박중 구시가지 안에 있는 바나나민박인지는 편리해서 그때도 방이 없다더군요. 다음에 유럽카페 가입해서 알아보면 많이 나와있답니다. 싼곳이 우선이라면 평일에 도착해서 우선 역주변 론리에 나와있는 10유로 짜리 숙소부터 알아보고 안되면 내가 묵은 15유로짜리 듀오듀오420/222-782-383에 전화해보세요. 여기에서도 도심까지 도보 30분이면 됩니다. 난 이곳에 거의 혼자 묵엇는데 조용한 분위기랍니다

  3. daybreak-飛렴_
    2006/05/22 18:39 Delete Reply Permalink

    론리에 나와있는 숙소는 아무래도 사람 많고 불친절할 것 같다.. 라고 생각하면 이것도 편견인가요.-_-;; 일정 확정 지으면 바나나민박 물어보고 안 되면 듀오듀오도 물어봐야겠네요. 아무래도 혼자 가는 여행이라 한국인 민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_-;;

  4. aibi
    2006/05/23 03:19 Delete Reply Permalink

    비렴/론리 숙소들 그런 경향이 있죠. 그런데 이왕 타지까지 나왔는데 서양여행자들과 몇마디 나누면서 2층 도미토리 침대에 자보는것도 괜찮은 여행경험이라 생각되네요. 반은 한인민박 반은 일반숙소 이렇게 숙박하는건 어떨까요. 참고로 바나나민박은 20유로랍니다.

  5. daybreak-飛렴_
    2006/05/23 20:31 Delete Reply Permalink

    윽 20유로면 론리에 나온 10유로의 두배군요.-_-; 숙박비는 최대한 아끼고 싶은데.;; 음. 론리에 나오지 않은 저렴한 숙소를 찾는게 관건이네요.ㅋㅋ

  6. aibi
    2006/05/25 00:45 Delete Reply Permalink

    비렴/님이 가는 나라중 한인민박이 있는곳이 프라하 부다페스트 빈이네요. 론리에 나온 숙소 꼭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론리 숙소 한군데가면 거기에 다른숙소 홍보지들이 있는데 론리에 안나와있는 숙소도 많더군요. 그렇게 숙소를 찾아나가면 될거 같네요.

  7. 양광열
    2010/10/01 19:43 Delete Reply Permalink

    e-mail로 연락기다리겠읍니다
    부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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