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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44호> 웃음과 감명이 있는 경기지역 콘서트

웃음과 감명이 있는 경기지역 콘서트

“소연아, 노동자정치가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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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재단을 몰아낸
에바다학교에서 열린 정치콘서트

 

1월 19일 경기지역에서는 ‘변혁적 노동자정당건설 경기추진모임’과 ‘경기노동자대통령김소연선거투쟁본부’의 주최로 정치콘서트가 열렸다. 제목은 “소연아, 노동자정치가 뭐니? - 함께 실천하는 희망, 우리가 직접하는 노동자정치”다. 정치콘서트는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동안의 투쟁을 돌아보고 이후 전망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콘서트의 장소가 경기지역 운동진영이 힘을 합쳐 7년의 투쟁 끝에 비리재단을 몰아내고 민주화를 쟁취한 에바다학교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정치콘서트는 경기지역 노동조합· 현장활동가를 포함한 여러 활동가들과 선거 때 김소연 후보를 지지했던 70여 명이 모여, 열띤 분위기로 진행됐다.

 

 

영상, 토크쇼. 공연이 3시간 동안 이어져
 

정치콘서트의 핵심은 김소연 대통령후보와 전노협 마지막 위원장었던 양규헌 동지, 쌍용자동차 고동민 동지가 함께 한 토크쇼였다. 토크쇼는 밝고 진지한 분위기가 뒤섞인 가운데, 전노협시기부터 노동자정치의 변화·발전과정, 투쟁하는 노동자대통령 후보의 의미, 계급정당 건설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지역 활동가 15명이 함께 꾸민 노동자정치와 계급정당 건설의 희망을 담은 영상도 참가자들에게 많은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공연도 있었다. 지역 활동가들로 구성된 질라라비 밴드와 노래 선언, 최도은 동지의 공연이 함께해 열기를 높였다. 웃음과 눈물, 한숨과 탄성이 계속된 콘서트는 3시간 동안이나 이어졌다.

 

 

변혁적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향한 함성
 

이날 참가한 지역의 노동자들은 행사 뒤 “3시간이나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웃음과 감명이 있었던 콘서트였다”, “경기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행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경기지역에서 노동자 정치를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 지점에서 뜻 깊은 행사가 만들어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변혁적 계급정당 건설의 흐름이 우경화해가는 노동운동과 사회운동의 흐름을 막고, 변혁적인 정치활동을 만들어갈 기초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활동가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변혁적 계급정당 건설을 위해 함께 할 것을 결의하며 큰 함성으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경기지역 김소연선거투쟁본부’와 ‘변혁적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경기추진모임’은 대선투쟁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활동가들과 함께 계급정당 추진위 건설을 위해 당당하게 나갈 것이다. 또 지역에서 함께 했던 모든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더 많은 현장노동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계급정당이 되기 위해 자신 있게 활동할 것이다.

 

최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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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44호> 사노위 8차 총회 -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결의

사노위 8차 총회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건설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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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 사노위(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 8차 총회가 열렸다. 사노위 8차 총회는 2012년 6차 총회 이후 진행된 주요 사업을 평가하고, 2013년 상반기 안에 ‘변혁적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건설을 결의하였다.

 

 

2012년 대선투쟁, 무엇을 평가했나
 

우선, 첫번째 심의 안건으로 ‘2012년 대선투쟁’을 평가하였다. 사노위는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모임’(변혁모임) 등과 함께 ‘김소연 선거투쟁본부’(선투본)를 구성하여, 18대 대선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이에 김소연 선거투쟁의 의의와 한계를 평가하면서, 도출된 과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과지점으로 다음을 공유하였다. 우선, 보수대연합과 민주·진보대연합의 총력대결구도와 진보정당과 민주노총까지 진보적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신자유주의세력에 투항한 상황에서, ‘투쟁하는 노동자후보’로 완주한 것 그 자체를 성과로 평가하였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 ‘재벌재산 몰수와 사회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독자적인 계급정치로 묶어내려 한 활동은 새로운 노동자계급정치를 열어나가게 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둘째, 준비부족과 첫 시도로서 많은 시행착오와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사노위가 노동자계급정치를 직접 내걸고 한국사회의 대중전체와 직접 대면한 것은 소중한 경험임을 공유하였다. 97년 이후 노동자정치세력화와 관련해 노동자·진보정치진영 내에서 형성된 양자택일적이고 왜곡된 대립구도인 ‘선거냐-대중투쟁이냐’의 논쟁을 극복할 수 있는 실천적 근거를 갖게 되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계나 과제지점으로는 다음을 공유하였다. 우선, 대선투쟁과정에서 당건설과 대선대응을 일관되게 추진하지 못한 점이 지적되었다. 그리고 현장과 지역의 노동활동가들을 대선투쟁과 정치활동의 주체로 광범위하게 나서게 하지 못하고, 반자본·반신자유주의세력을 광범위하게 결집시키지 못한 점 역시 한계로 평가하였다. 그 결과 사노위의 대선투쟁 목표였던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의 주체와 토대의 확보, 보수-자유주의 양강구도에 균열내기, 대중적인 반자본투쟁전선의 구축 공고화’는 충분히 이루지 못했음을 평가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계는 과제지점으로 남기고, 성과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는 두 번째 안건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대선투쟁 평가안을 통과시켰다.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건설 결의
 

두 번째 심의 안건은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건설안’이었다.
이미 사노위는 6차 총회에서 2013년 상반기 추진위 건설을 목표로 한 바 있다. 이에 사노위는 작년 6차 총회 이후 진행한 추진위 건설 사업을 결산하면서, 추진위 건설이 가능한지, 그 시기는 언제인지에 대해 토론·심의하였다.

 

심의안으로 제출된 안의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작년 6차 총회 이후 사노위 활동의 성과에 기반하고, 변혁모임 건설의 성과와 김소연 선거투쟁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 상반기 안에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추진위원회 건설을 제안한 것은 2012년은 96·97총파업 이후 노동자정치세력화를 대표해온 의회주의 진보정당운동이 노동자정치를 파탄내면서 한 시기를 마감했으므로, 진보정치를 넘어 노동자계급정치를 전면화하는 것이 핵심과제라는 정세인식에 근거한 것이다. 또 예상되는 경제위기에 대응한 투쟁을 위해서도, 총·대선을 거치면서 더욱 강화되고 있는 보수-자유주의세력의 양강 구도에 맞서기 위해서도,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직접 목표로 하면서 노동자계급정치를 전면화하는 주체대오(조직)이 필요함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회원들의 찬반토론이 진행되었다. ‘사노위를 포함해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에 동의하는 세력들이 추진위원회를 건설할 역량이 되느냐’에서부터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는 사노위가 출범시 가졌던 당의 성격과 당건설 경로와 어긋난다’는 등의 제기가 그것이다. 치열한 토론 결과, 회원들의 문제의식이 충분히 소통되고 전조직으로 추진위원회 건설 결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을 공유하면서, 추진위원회 건설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마지막으로 이종회 동지를 대표로 선출하고, 추진위원회 건설사업에 전조직이 총력집중할 것을 결의하며, 이번 8차 총회를 마쳤다.

 

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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