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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하는 노동자‧민중진영, 진보신당과 사회운동 단체, 그리고 진보적 지식인진영에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에 결합할 것을 호소한다!

투쟁하는 노동자‧민중진영, 진보신당과 사회운동 단체, 그리고 진보적 지식인진영에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에 결합할 것을 호소한다!

 

 

 

늦었지만 이제 2012년 대선에서 노동자‧민중진영의 복잡한 실타래의 한 매듭이 정리됐다. 추진모임이 제안한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은 10월 29일에 그 첫 회의를 가졌다. 진보신당은 10월 27일 전국위원회에서 진보신당의 독자후보를 내자는 ‘대선 방침 수정의 건’을 논란 끝에 부결시켰다. 사노위는 같은 날 중앙위원회에서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에 적극 참여해서 대선투쟁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로서 다른 변수가 없는 한, 2012년 대선에서 노동자‧민중진영의 대응은 ‘야권연대’를 통한 진보적 정권교체에 목을 메는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 그리고 ‘야권연대’에 반대하고 독자 후보로 완주를 선언한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의 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그러나 이는 한 매듭이 정리됐음을 의미할 뿐이다. 여전히 노동자민중진영의 대선투쟁과 관련해서는 세 가지의 실타래가 남아있다. 첫째,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이 독자적으로 완주할 능력과 동력을 갖추는 문제이다. 둘째, 진보신당이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에 적극 결합하여 공동대응을 할 수 있느냐이다. 셋째, 여러 운동단체와 활동가들이 야권연대에는 반대하지만, 노동자‧민중진영의 분열된 모습에 실망하고 회의하여 2012년 대선투쟁 자체를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가 아직은 역량이 미약하지만, 선거‘투쟁’을 통해 동력과 활력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판단한다. 노동자‧민중운동진영에서 ‘야권연대’의 망령을 걷어내고 노동자‧민중의 독자적 정치의 가능성을 현실화해 내기 위해서! 투쟁하는 노동자‧민중 자신이 정치의 주체로 서나가기 위해! 그리고 이 투쟁을 통해 대선 이후 반자본투쟁의 정치적 전망과 주체를 세워내기 위해서!

 

그래서 우리는 투쟁하는 노동자‧민중들에게 호소한다. 바로 투쟁하는 노동자‧민중들이야말로 반신자유주의 반자본투쟁의 전위이다. 동지들의 투쟁 요구가 독자적인 정치적 요구로 표현되어야 한다. 동지들 자신이 노동자‧민중의 독자적 정치의 주체로 서나가야 한다. 대선을 맞아 보수와 자유주의정치세력들이 얘기하는 공약과 해결해 주겠다는 거짓 유혹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운동은 바로 투쟁하는 동지들이 정치의 주체로 서나가는 운동 그 자체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호소한다. 투쟁하는 노동자‧민중들을 정치적으로 홀로 서게 하지 말아야 한다. 진보신당에 호소한다. 바로 동지들이 주장했던 “배제된 사람들의 정치적 진출을 위해”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운동을 함께 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진보적 교수단체와 사회운동 단체에 호소한다. 연석회의의 좌절로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노동자‧민중진영의 독자 완주 능력에 회의를 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우리는 이 모든 과정을 ‘낡은 진보정치’와 ‘새로운 노동계급정치’ 사이에서 생긴 과도적인 문제이고, 연석회의라는 틀(형식)은 그 과도적 산물이라고 판단한다. 노동자‧민중의 독자적인 계급정치를 원하는 진보적 교수단체와 교수들, 그리고 사회운동 단체와 그 활동가들이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운동을 통해 함께 노동계급정치를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

 

민주노총 조합원에 호소한다. 더 이상 ‘야권연대’나 ‘진보적 정권교체’에 미련을 갖지 말자. 노동조합의 상층지도부 중심의 노동정치를 극복해 나가자.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운동은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노동자계급 자신의 투쟁의 일부이다. 노동자계급 전체의 이해를 가장 앞장서서 정치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그리고 스스로 그 주체가 되는 투쟁이자 정치운동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도 적극 노동자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위한 운동에 함께 하길 염원한다.

 

이제야 비로소 노동자‧민중진영의 2012년 대선투쟁은 시작이다. 사노위는 미력한 역량이지만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운동에 적극 결합하여 투쟁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준)’운동이 진전된만큼, 그만큼 노동자‧민중의 독자적 정치의 가능성이 현실화될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사노위는 이 운동에서 하나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 진보신당, 진보적 교수단체와 사회운동단체, 민주노총 조합원, 그리고 대학생들 모두 함께 밀알이 되길 기대한다. 척박한 노동정치의 현실에서 그 굳은 땅을 깨서 밀치고 나오는, ‘노동자 계급정치’의 새로운 밀알이 되길 사노위는 스스로에게 결의하고, 노동자민중진영의 모든 동지들에게 호소한다.

 

 

2012.10.30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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