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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어린이 건강 토론회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렸던, 김상희 의원측 주최의 '환경과 어린이 건강 토론회'에 다녀왔다.

센스있게 2시에 시작해서 4시 반에 끝난 관계로

거기서 바로 퇴근했더니 집에 도착해서도 6시 전이었다.

아아, 좋아라

일찍 퇴근하여 듣는 빗소리, 오롯이 아름답구나~~ 에헤라디야.

비야, 세차게 내려도 좋다구나. 얼씨구.:-)

 

타르 색소나  아질산나트륨 등의 식품첨가물 제한, 이런 것들도 다 좋았지만

환경정의 다지사 박명숙 국장이 잠깐 스치며 했던 말이 콕 마음에 박힌다.

 

환경오염이나 개발로 인해 미래세대의 건강권이 위협받는다고 하면서

아토피 지원센터를 만들고, 아토피 예방 지침서니 뭐니를 뿌리고 보건소에서 교육 백날 하는 것이 뭔 소용이란 말인가.

사회 전체가 개발 안 하면 다 망해버리는 것처럼 벌벌 떨고

시멘트가 세워지기만 하면 다들 환장하는 이 시츄에이션에서 말이다.

새만금도 '지속가능한 개발'이고 '친환경 개발'이라는데

이런 '친환경'의 물결 속에서 아토피 예방은 언감생심.

 

그래서 한번쯤 잠깐 일하다가,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 제로운동'은 어디다 써야 하는 물건인고, 하는 심정이  되버린다.

우석훈 말대로 생태적 미학이나 감수성이라고는 눈꼽마치도 없는 이 사회에서,

'땅값'으로 말해야 소통이 되는 이 세상에서,

이런 것들이 '까탈'스러운 몇몇 개인의 기호나 실천이 아니라 사회적 감수성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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