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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갔다 하기도 하지만,
사실 내가 제일 자전거 타기를 좋아라 할 때는
한적한 일요일 아침, 집에서 마포 서강도서관까지 마구마구 달려갈 때이다.
음하하, 마구마구라고 해봤자 10분거리.
햇빛은 반짝, 일요일 아침 일찍 거리엔 나 홀로 자전거,
깨끗하고 친근한 도서관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귀여운 책님들.
그런데 우리집에서 서강도서관을 거쳐 상수역까지 가는 거리의 물리적 환경이 좋지 않다.
언덕은 물론이고 계단과 육교가 첩첩.
차도를 무서워하여 웬만하면 차도로 안 나가는 나지만
계단이 가로막은 길에서는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나가야만 한다.
옆으로는 차들이 씽씽, 너무 무섭다.
'즐거운 불편'이란 책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다가 교통사고가 크게 난 지은이 아저씨가 생각나서 불안하고 초초하다.
그런데 한참 자전거 타고 지나가다가 나처럼 차도에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척하니 만났다.
아무래도 다리가 힘드셔서 가파른 계단은 못 올라가시고 좀 위험해도 차도를 택하셨나보다.
자전거쟁이도 안심하고 달릴 수 있고 노약자도 마음껏 걸어다닐 수 있도록 보행자 도로가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물론 나의 한 가지 소원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가늘고 길게 이 서울의 여기저기 곳곳에 물꼬를 트는 것!!
옆의 차도는 별로 언덕이 심하지 않은데 인도의 계단은 마구 가파르다. 도로 쪽에 할아버지가 가만히 걸어오시고 계신다.
그 가파른 계단을 지나오면 코 앞에 육교가 떡 하니 버티고 있다.
앞 뒤로 첩첩산중이다. 차들은 씽씽 잘만 지나간다.
차가 없는 나는 조금 억울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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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선을 그어서 자전거 전용차선을 만드는 것은 사실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별로 예산을 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거든. 자동차 중심적인 정책을 조금만 자전거 친화적으로 바꿔서 자전거 전용차선을 대부분의 도로에 하나씩만 만들어도 우리의 삶은 많이 바뀔 수 있을 거야.그래서 난 오늘도 열심히 차도로 자전거를 타고 다닌단다. 항상 조심하면서 말야. 물론 자동차 운전자들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더 배려해주도록 하려면 더 많은 자전거들이 도로로 나오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그런데, 이건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지.
그래서 금자 같은 친구들도 도로에서 자전거 타는 것이 즐겁고 안전할 수 있도록 얼른 세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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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제2차의 고향에서 자전거 전용차선이 있어요. 자전거 타기 더 편리하지만 자전거가 피해자가 되는 교통사고도 조금 생겼어요. 제 한 가지 소원은 자동차가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죠ㅋㅋ. 이개월 전에 정도 제가 여기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자동차가 부딪게 되었는데 육체와 자전거를 쉽게 고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길거리 무서워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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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 그러게용, 세상이 어서 바뀌었으면 좋겠어용.음, 제가 한자를 잘 못읽어서-_- 뭐시기님, 육체와 자전거를 고치셨다니 정말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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麒形(기형)은 내 친구 '김승현'이야. 반갑네.자동차 다 없어지면 정말 좋겠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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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을 만나면 자전거에 날개라도 달고 점프라도 해야한다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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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우리 집앞이군요. ^ ^ 저에게는 걸어다니는 길.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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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일본 같은 경우는 자전거도로, 인도, 차도가 확실히 구별되어있는 뿐만 아니라 노인, 유모차, 장애인들 위해 불편하지 않도록 길을 잘 만들어있는데... 물론 다 좋다는 것이 아니지만 불편하지 않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도 사람이니까 우리가 잘 생각해봐야겠네. 역쉬..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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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순자상! 곧 한국오는거 왕웰컴!!일본을 잘 안 가서 몰랐는데 거기는 취약자를 위한 길들이 잘 되어있구낭.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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