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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쉬운글 (2) 2004/12/06
  2. 열마디 말보다 (4) 2004/12/03
  3. 꼴라주 (9) 2004/12/02
  4. 여성 기소인 총회 (5) 2004/12/02
  5. 12월 1일 블로거 오프 출석체크 (25) 2004/11/29
  6. 투쟁영상을 보지 않는 이유 (1) 2004/11/28
  7. 올바른 용어와 정치적인 용어 (10) 2004/11/28
  8. 분노할 줄 아는 마음 2004/11/28
  9. 월경이야기 (23) 2004/11/26
  10. 12월 1일날 오시면 선물드릴께요 (13) 2004/11/25

쉬운글

from 너에게독백 2004/12/06 17:03

언제나 말할때는 조심해야해.
책임질 준비가 되어있어?

힘내라는 말이 상투적이라고 했더니
"힘내"라고 말할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자꾸 나에게 나타났지.

글을 쓰려면 누구나 이해할수 있도록 쉽게 써야해,
현학적인것으로 폼재지 말아!라고 했더니
내글이 자꾸 어렵게 보여.

개념어들이 어색하게 조사와 조사사이에 낑겨 앉아있지.
그녀석은 자신의 삶의 의미도 모른채 방치 되어있다고.
긴장한 탓일지도 모르고, 충분히 익지 못해서, 발효되지 못해서 그럴지도 몰라.
여튼 나는 폼잡고 싶은건 아닌데 말이야.
사실은 어쩌면 그럴듯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면 창피하다는 생각을 내내 하고 있는지도.

어떻게 해야 쉽지만 단정하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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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6 17:03 2004/12/06 17:03

열마디 말보다

from 너에게독백 2004/12/03 19:42



감화시키는 힘이 있다.
노래와 그림들이.
적어도 나에게는 그런것 같다.

내가 말로 잘 표현을 못하는 사람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또 어떤 말은 나의 마음을 금방 움직이기도 하니까.
어쨋든 어제는 혜화역 4번출구의 노래로 마음이 따듯해졌다.


어제 전범민중재판 여성 기소인총회에 갔다가 '혜화역 4번 출구' 를 만났다.
움직이고 싶은 기분이 막들었다구. 평화란 이런것이라고 막 느꼈다고.
그 기분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었는데 저 그림이랑은 너무달라.
TㅗT 이럴수가..!!(너무 분하다)




평화가 무엇이냐?

문정현, 조약골 작사
조약골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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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3 19:42 2004/12/03 19:42

꼴라주

from 너에게독백 2004/12/02 23:56


*하지만 폐경이라는 말이 사회적으로는 부정적인 맥락에서 쓰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폐경은 실제로 닫는다라는 사전적 의미 보다는 여성으로서의 '끝장' 정도로 통용되고 있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 '상실'이나 '노쇠'를 의미합니다. 지극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 주관적 판단에 불과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이것은 지극히 나루님의 주관적 판단입니다. 공감을 얻으려면 폐경이란 용어가 ‘여성으로서의 끝장 정도로 통용’된다는 구체적인 사례나 용례 정도는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마누라'라는 말이 '마노라' 어쩌고 하는 극존칭의 어원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쓰이고 불려지난 말이죠.


*적어도 나는 사회적으로 소통이 안될 지언정, 엄마와 나와는 '완경'이라고 부를 것이다. 엄마에게 '엄마, 폐경이 아니라 완경이라고 해. 괜히 폐경이라고 하면 쓸쓸하지 않아?' 라고 했더니, 딸이 '페미니즘 페미니즘' 하는 소리를 별로 마뜩찮아 하시던 엄마도, 흔쾌히 그러자 하더라. 그런소리는 어디서 들어왔냐면서. 다시는 폐경이라고 말 안하더라

 

*피해의식이니 예민함 = 평균적 감정상태에서 벗어난 상태 |  소위 비정상, 일반적이지 않은,


*대학생들에게 ‘나의 성애사(sexual history)’를 주제로 글을 쓰라고 하면, 남학생들은 대개 매춘 경험을 쓰고 여학생들은 성폭력 경험에 대해 쓴다. 말하기 방식도 상반된다. 남성들은 ‘본인의 경험을 통해 한국사회 성문화를 진단하겠다’며 자신을 기꺼이 보편적 인간으로 위치시킨다. 그러나 여성들은 ‘일반화할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일 뿐입니다’라고 쓴다. - 정희진, "법제화 이후의 여성운동을 위하여", <성폭력을 다시 쓴다 : 객관성, 여성운동, 인권>, 한울,

*여성의 경험이 그 근거고 사례다. 그녀들의 증언들을 증거로 채택하라.
폐경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맥락으로 쓰이고 있다는 증거? 엄마들이 말했다. 딸들이 느꼈다.

*여성주의적 의제가 던져지면 논점일탈은 보통.
부모성 같이 쓰기 => 그럼 니 손자 성은 몇개?
일본군 성노예 문제 => 민족의 수치 , 순결을 짓밟힌 우리 민족.


*2만명의 여성이 강간을 당했던, 2천명의 여성이 강간을 당했던, 그것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명의 여성의 증언으로도 이 전쟁이 여성들에게 가한 폭력이 인종청소라는 것으로 이용당했는지 우리는 알게 될것입니다...
[헤이그 국제 사법재판소에서 세르비아계군인들로부터 간강캠프로 끌려갔던 여성들의 제소에 대해서 한말 - 오늘 본 영화 "유령을 부르며:강간, 전쟁, 여성에 관한 이야기 (미국/1995/맨디 제이콥스, 카멘 젤린칙/60/다큐멘터리)"에서 나온 말을 정확하진 않지만 옮겨보았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이 글들을 볼때마다 떠오른다. 그래서 이것저것 오려붙이기를 해보았다.


 
당신의 편안함은 나의 침묵이다.
바바라 크루거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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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2 23:56 2004/12/02 23:56

평화운동을 같이 하고 싶은데,
내몸은 열 개가 아니니까  그냥 간단하게 기소인이 되어서 돈을 조금 내는 것으로 그치고 있다.
솔직히 은행가서 계좌이체 하는 것도 매우 귀찮았지만...

여성기소인 총회에 가보려고 한다.
이거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이런식으로 면피식으로 하는거 재미없지만.
어쩔수 없다. 정말 이거라도 해야지 무뎌지지 않을꺼야.
작년에 그렇게 반전 평화를 외치고 다녔던 그때의 내 진심이 내안에서
플라스틱처럼 기억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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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 주체로서 여성이 전쟁범죄를 고발한다는 것은, 전쟁이 여성의 이름으로 새롭게 기록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여성이 전쟁을 말하는 것은 금기였다. 한국에서 정신대 할머니들은 50여 년이나 긴 침묵을 강요당해왔다. 전쟁은 남성이 당사자이고, 남성만이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치유되지 않는 것은 다시 더 심하게 곪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전운동은 여성의 이름으로 전쟁에 반대하는 것을 새로운 대안적 전망을 가지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어떤 피해를 당했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전쟁을 끝내는 것이 무엇을 끝장내야하는지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 

 -  붉은사랑님의 ["여성"이 전쟁범죄를 기소한다는 것은..] 에서 발췌
 


요즘은 "행동"하고 "기획"하고 발로 뛰는 활동가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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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2 18:37 2004/12/02 18:37

며칠전에 광고한대로 12월 1일 수요일 7시에 용산에 있는 철도 웨딩홀에서
진보네트워크센터 창립 6주년 행사가 있습니다.

블로거 분들이 많이 많이 오셔서 많이 드시고,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나누었으면해요.
마침 아즈라엘님이 오프 모임을 제안하셨었는데 그 모임도 이날 같이 하기로했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많이 와주세요.

생각나는대로 방명록을 찾아다니면서 오시라고 쓰긴했는데,
생각나는 분이 너무 많아서 방명록에 쓰는것은 포기하고 여기에다 한번에 쓰는거에요.

오실수 있는 분들은 꼭 리플 남겨주세요.
많이 안오시면 슬퍼요 ;_ ;


지금까지 확실히 오신다고 하신 분들 : juniyaho, sanori, azrael, xylitol, 2z, readme 

아마도 올것이 뻔한 분들^ ^ : renegade, jineeya, rivermi, hi


엥 적고보니 너무 적잖아요. -_-; 알엠님이 모이세요~했을때는 버글버글 하셨으면서.
오신다고 리플 꼭 달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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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9 16:31 2004/11/29 16:31

영상기자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투쟁 영상을 잘 보지 않는다.
아마 대우차 투쟁때 그 영상을 본 이후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국내 투쟁 영상을 본일은 거의 없었던거 같다. 그들의 폭력에 머리가 새 하얘졌고 나는 그냥 우는 것 밖에는 분노로 몸을 떠는 일 밖에는 할수 없다는 직접적인 패배감 때문에. 다시는 그런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현장에서 같이 분노하는것과
마치 TV를 보듯이 영화를 보듯이 투쟁영상을 보는게
부채감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외면하게 되는거 같다.

그런데 오늘은 봤다.
봐야만 할 것 같아서. 보기라도, 지켜 보기라도 해야 할것 같아서.
울면 안될것 같은데, 눈물이 난다.

내가 여기 앉아 있는게 어떤 의미 일까.


지후[추운 겨울이 더디 오기를] 에 가서 아직 안보신 분들은
영상들을 꼭 보기 바랍니다.현실을 이렇게라도 보기라도 바랍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을 볼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하는것이..
한번의 이슈화 이런것 보다도 이게, 이렇게 행동하는 것 자체가 비정규직의 현실이다.
더이상 희망이 없으니까 두려움도 없어진다. 오히려 즐겁다.

"우리가 이렇게 싸워요.우리가 힘들어 죽겠어요
이렇게 비춰지는 것보다 우리가 싸우겠다.. <국회 고공농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메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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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8 15:54 2004/11/28 15:54

완경과 폐경에 관한 가벼운 글을 쓰고,
블로깅을 평소보다 오랜시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사이에 리드미님 덧글을 보고 가디록님의 관련글과, 늘꿈속님의 덧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덧글로 쓰려다. 덧글이 너무 많이 달려있어 혼란스러워보여서 포스트 하나를 할애합니다.)

리드미님의 덧글 :

저도 폐경을 완경으로 부르는 건 반대입니다. 왜냐하면 폐경에는 부정적 의미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폐경은 廢경이 아니라 閉경입니다. 월경을 닫는다는 뜻이죠. 시인이 그랬건 아니면 여성 운동 차원에서 했건 ‘완경’ 이라고 했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완경' 은 엉터리 용어입니다. 그걸 널리 쓰자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늘꿈속님의 덧글 :

폐경(閉經)이란 월경이 끝난다는 것이고, 그 반대는 초경(初經)이 되겠습니다. 아래 월경의 다른 이름처럼, 월경이란 매(每) 달(月) 완성(完成)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월경이 끝남(닫음)을 완경(完經)이라 하는 것은 '음식을 먹거리라 하면서 의미를 부여함-어줍잖은 한글쓰기-'처럼 잘 알지 못 하고 하는 이름붙임이 되겠습니다.시인이 자기 흥에 겨워 억지로 이름붙이는 것에 이끌려 그걸 모방하는 것은 참으로 철없는 짓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월경의 다른 이름
월객(月客);월사(月事);월후(月候);환경(環經);홍조(紅潮)

폐경이란 말에는 월경에 대한 그 어떤 불순한 의도도 담겨있지 않습니다.
예민하게 반응할 사안이 아닙니다


폐경이라는 단어자체에는 어떤 부정적 의미가 없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경이라는 말이 사회적으로는 부정적인 맥락에서 쓰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리드미님과 늘꿈속님이 올바른 용어냐, 아니냐 라는 판단을 내리는데 언급하신 설명이 너무 짧은 것도 있고. 제가 그쪽으로는 별 지식이 없어서 그것이 참이냐 거짓이냐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아직도 왜 엉터리용어인지를 이해 못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자세히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폐경이라는 말을 완경이라는 말로 대신해서 부르자는 것은
어떤 문제제기 , 각성의 의미를 가집니다. 용어의 재정의는 소수자 운동 방식중 하나로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용어의 사용은 어떤 사건이나 현상, 사회적 관계를 재해석 혹은 전복/ 저항하는 정치적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단어 자체에는 어떤 부정적 의미도 없고, 불순한 의도도 담겨 있지 않으므로 완경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철없거나 예민하게 반응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입니다.  단어자체의 뜻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지 않을 뿐더러 월경이 멈추는 현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표현하는 단어로서 자리잡고 있음을 예민하게 인식하고, 그것에 균열을 내는 작업이 저에게는 더 의미 있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맥락을 떠나 객관적으로 사전적 의미만을 표상하는 단어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늘꿈속님이 예민함을 지적하는 대신 폐경이라는 말을 재해석하고, 부정적 인식을 교정해서 긍적적 의미의 용어로 사용하는 편이 더 낫지 않겠느냐 라는 말정도가 붙어줬다면 맥락에 맞는 대화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른말 고운말도 좋지만, 문제는 '정치-힘관계'였다고 생각하거든요..


하고싶은 말을 짧게 잘 못쓰겠네요.간단한 이야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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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8 03:39 2004/11/28 03:39
분노할 줄 아는 마음.
당연하게 흐르고 있는 것을 정지시키고,
낯설게 하는 방법들중 하나.

분노하는 것이 두려워.

세계 어디서든 불의가 저질러지면 그것에 깊이 분노할 줄 알아야한다. 그게 어떤 불의이고 어떤 사람에게 저질러진 불의이건 간에 상관없이. 이것이야 말로 혁명가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자질이다. - 게바라 동지

자주 분노해서.
역치가 상승하는 마음이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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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8 02:03 2004/11/28 02:03

월경이야기

from 너에게독백 2004/11/26 14:51
[대안 생리대??] 을 보다가 생각난 것들을 적어보려고해요.

1. 폐경 보다는 완경을

아주머니는 아기주머니에 어원을 둔 여성을 아기낳는 도구로만 보는 비하적 발언이라지요.
여성을 그 몸의 하나의 장기로 환원해서 보는 말인거죠.

폐경이라는 말은 그러한 맥락에서 연장선상에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아기를 낳는 기능을 잃게 되는 맥락에서 '폐'경이라는 말을 쓰는게 아닐까요?
폐경이라는 말은 이사회가 여성의 월경이 멈추는 것을 부정적인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그래서 완경이라는 말을 쓰자는 주장이 있습니다.(이것도 꽤 오래 되었죠?)
더이상 생산물이 나오지 않는 폐광처럼 월경의 끝을 여성으로서 몸의 '막내림'으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완성으로 보고, 해방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폐경기-갱년기 여성의 우울증은 월경통(생리통)이 그런것처럼  일정정도 이러한 사회적 요인들에서 나타나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회적으로 월경이 불결한것, 부끄러운것으로 인식되는 것이 여성을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하고 끝내 몸이 아픈것으로 나타나기도 하는것 처럼(모든 생리통이 이렇게 심리적인 것만은 물론 아니죠), 흔히 폐경기 증상이라는 것도 사회적으로 여성의 구실-애낳는것-_-; -을 못하게 된 여성이라는 인식 때문에 생기는게 아닐까 싶은거죠.

생리라는 말도 사실 우스운 말이죠, 근데 입에 배겨 버려서인지. 나 달거리해. 월경중이야 라고 말하게 되지 않더라구요. 생리중이라는 말자체도 남자들 앞에서도 공공연하게 할 수 있게 된것도 저는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요.


2. 새빨간 피

어머니가 면생리대를 담가놓은 새빨간 물을 보았을때, 혹은 아내나 딸이 변기에 물을 안내려서 시뻘건 물을 보았을때. 남성들이 섬뜩함을 느끼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잘 안보이도록 배려해 달라는 것은 , 아닌것 같습니다.

여성들은 그 피를 자주봐서 섬뜩하지 않을까요?
오줌 누고 변기를 보면 피가 뻘겋게 고인 변기물이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기침할때, 웃을때 몸에서 피가 왈칵 혹은 쿨럭 쏟아지는 느낌이 좋을까요?
아시죠? 당연히 별로 일거라는거.

뭐 , 월경은 더러운것도 아니고, 슬픈일도 아니고, 부끄러운것도 아니지만.
저는 실은 월경을 할때 아이 좋아라 하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분나쁜걸요 -_-; 아플때도 있고.
지난 엠티때는 몇년만에 바다에 갔는데..마침 월경이 시작되어서.
바다에 들어가서 놀지도 못했어요. 흑.

그러니까 혹시라도 빨간피를 어쩌다 봤을때는 그냥 변기물 내리시거나 지나치시면 될꺼에요.ㅎㅎ

아 그리고 "리시스트라타"라는 연극을 패러디 한 연극을 월경페스티벌에서 본일 이 있는데.
여성들은 전쟁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기억에 의존해서 재구성)

왜 남자들은 적의 피를 보기 위해 전쟁을 하는거지..피가 뭐 그렇게 대수롭다고!

우리는 한달에 한번 생명의 피를 보는데 말이야.

이해 할수 없어.

아! 그래!

남자들도 한달에 한번 피를 볼수 있으면 전쟁이 없어지지 않을까?



쓰고보니 헛헛.. 왜이런 기분이 들까나.-_-;
가식적으로 써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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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6 14:51 2004/11/26 14:51
12월 1일은 진보네 생일이에용.

요 진보네 말고. 진보네 트워크센터 창립 6주년이래요.
실은 11월 14일이 생일이었는데, 늦게 생일 잔치를 한대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으면 해요.
행사 이름은 진보네트워크센터 창립 6주년, 회원의 밤이지만 회원이 아닌 분들도 대 환영이에요.
오셔서 공자 뷔폐도 드시고 , 달군이랑 진보네식구들이랑 먹고 마시고 떠들어요.
블로그에 대한 모종의 공작을 꾸며봐도 좋겠죠 :)

오시는 "블로거"에 한해서 제가 제작했던 전쟁 반대 뱃지 를 선물로 드릴께요.
몇개 없으니까. 선착순으로.(원치 않는데 억지로 받으실 필요는 물론없어요.ㅋ)
아 너무 많이 오시면 어떻게 하지? 뷔폐는 100인분이래요.빨리오셔야 해요.


장소와 시간은 아래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제가 만들었어요.ㅋㅋ 허접해도 한번 봐주세요.
그리고 못오시는 분들은 후원회원가입이라도 해주세요. 물론 여유가 되신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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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5 21:18 2004/11/25 21:18